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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봉인된 용의 사원앱에서 작성

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22.09.10 11:26:51
조회 597 추천 9 댓글 1
														

   "그르르르..."


   사지가 사슬과 부적으로 포박되어 있는 그 용은 나를 보자마자 낮게 울부짖었다.


   "당신이 천 년 전 이 대지를 멸망시켰다는 사룡입니까?"


   "천 년? 그렇게나 되었나. 시간감각이 없어서 말이지."


   그리고는 자신의 처지에 한탄하여 큭큭거리며 웃었다.


   "이 봉인을 풀 방법은 없습니까?"


   말을 들은 용의 눈빛이 날카로워졌다.


   "허튼 짓 하지 마라. 네놈의 말을 들을 생각은 추호도 없다."


   "딱히 뭘 해달라는 건 아닙니다. 그냥 나와서 하고 싶은 대로 하시면 됩니다."


   그러자 용은 잠시동안 가만히 아무 말도 하지 않은 채 생각에 빠졌다.


   "...진심인가?"


   "뭐, 사실 고대 문헌을 보고 한가지 의문점이 생겨서 말이지요. 적혀있는 대로면 주변 일대에 짙은 안개가 생기며 다가갈 수도 없는데다 먼 곳까지 전염병이 퍼졌다고?"


   용은 씨익 웃음을 지었다.


   "보이지 않는가? 이 봉인 중 가장 강하게 봉인된 것이 무엇인지."


   용은 고개로 자신의 고간을 끄덕이며 가리켰다. 그 곳에는 수많은 부적으로 막힌 기저귀가 채워져 있었다.


   "어느 정도로 강력한 것인지?"


   "흐음...이 정도?"


   '뿌지직...'


   그러자 기저귀가 부풀어오르며 방귀가 새어나오더니, 부적이 빛나며 다시 원상태로 되돌렸다.


   "아무래도 보여주기는 힘들 것 같은데, 뭐. 부적만 떼어준다면 마음껏 보여주도록 하지. 감당할 수 있다면 말이야."


   "감당할 생각은 애초에 없었습니다."


   나는 용의 기저귀 앞으로 가 부적 하나를 떼었다. 그러자, 기저귀가 살짝 부풀어올랐다.


   "큭큭...이상한 녀석이군, 너는."


   "그런 소리 자주 듣습니다."


   부적을 떼어낼 때 마다 수천년간 기저귀 안에 봉인되어왔던 썩은 똥더미들이 범람하고 있었다. 어느덧 기저귀는 용의 몸만큼 묵직하게 커졌고, 똥물이 스며들어 갈색으로 변한 채였다.


   "이봐, 그거 떼어내면 냄새가 나서 죽어버릴 거라고? 괜찮겠어?"


   "확실히 지금 죽어버리면 봉인을 다 풀지 못할 것 같긴 한데...도와줄 방법이라도?"


   "뭐, 도와준다기 보단, 이제 네놈은 도움은 딱히 필요 없다."


   '뿌부부북...'


   기저귀가 또 다시 부풀어오르다 부적이 알아서 떨어지며 금이 가기 시작하고, 짙은 똥가스가 안에서 새어나오기 시작했다. 나는 그 냄새를 맡자마자 숨이 막혀 바닥에 쓰러졌다.


   "흐음. 좋아, 너 마음에 들었다. 이봐, 혹시 너 용이 되는 데 관심이 있냐?"


   나는 가까스로 대답했다.


   "...네."


   용은 씩 웃으며 나를 잡아 입 속으로 넣었다.


   "이제 유감없이 간다."


   '뿌지지지직...'


   '투둑...툭...푸바바바바바박'


   기저귀가 터지며 용을 봉인된 사원이 똥으로 가득차며 순식간에 벽이 녹아내렸다. 그럼에도 기저귀 안에 봉인되어있던 천 년 치의 독은 계속해서 주변으로 터져나갔고, 사원이 있던 산 전체를 뒤덮었다.


   "이봐, 안 죽었지?"


   "덕분에..."


   "좋아. 그럼 잠깐 아플 수 있는데, 참아라?"


   용은 나를 입 안에서 빼냈고, 어느새 튀어나와 있던 굵직하고 흉측한 돌기로 가득한 자지에 내 몸을 올렸다.


   '푸직'


   용의 자지가 내 몸을 꿰뚫자마자 나는 정신을 잃었다.


   ...


   "...야, 좀 일어나."


   "...갸우?"


   주변을 둘러보니, 처음의 산 뿐만 아니라 주변의 마을과 도시도 완전히 똥으로 덮혀있었고, 강에서 갈색 물이 흐르며 하늘이 누렇게 떠 있었다.


   "어때?"


   "갸우우!"


   말을 하려고 했지만 자연스럽게 울음소리가 나왔다. 다행히도 의사소통은 되었다.


   "그래, 그래. 이제 아빠는 천 년 동안 참아온 똥을 다른 데 뿌리러 갈 건데, 도와줄거지?"


   "갸우!"


   '꼬르륵'


   "아, 그렇군. 아직 뱃속에 아무것도 들지 않았구나."


   용은 내 앞에 엉덩이를 들이밀었다.


   "자, 밥 먹자꾸나."


   "갸우~"


   내 몸은 용의 똥구멍에 들어가고도 남을만큼 왜소했다. 그리고 당연히, 용이 내보내는 것 또한 나보다 굵직했다.


   '뿌지지지지지직'


   그러나 그건 간단하게 내 입속으로 전부 들어가고 있었다. 나의 열 배 정도로 큰 똥줄기 하나를 전부 먹었는데도, 배가 살짝 부풀었을 뿐 아직 배가 고팠다.


   "갸우! 갸우!"


   "오냐. 더 먹고 싶은 거로구나?"


   '뿌지지지지직 뿌지지직 뿌지지지지지지'


   아마 내가 먹은 양 정도면 작은 산 하나 정돈 완전히 똥으로 뒤덮고 남을 정도였을 것이다. 그게 전부 내 작은 몸에 들어갔고, 이제서야 난 배불러 거하게 트림했다.


   "꺼으으윽"


   "역시 내 아들이야. 그렇게나 많이 먹다니! 이제 잔뜩 내보내러 가야지?"


   "갸우우~"


   나는 신나서 용의 등에 타고 멀리 날아갔다. 그리고 곧 아직 멀쩡한 대도시 상공에 멈추었다.


   "아빠가 하는 것처럼 해보는거다? 끄으윽..!"


   '뿌지지지지지지지직'


   굵은 똥줄기가 백 층은 되어보이는 건물 위에 녹아내리며 완전히 건물을 삼켰다.


   "어때? 할 수 있겠지?"


   "갸우!"


   나는 주변을 보다가, 넓은 야구장을 하나 발견했고 그곳으로 날아갔다. 그 안에선 야구경기가 일어나다, 방금 용의 배변을 보고 사람들이 놀라 대피하고 있었다.


   "이런, 화장실 물이 넘치려고 하는군."


   용이 손가락을 까닥이자 야구장 주변에 결계가 생기며 안에 있던 사람들이 갇혔다. 나는 그 위로 더욱 다가갔다. 곳곳에서 살려달라는 소리와 나를 보고 설마 내가 이 야구장을 전부 똥으로 채워버릴 걸 알지 못한 채 의심스러워 하는 소리가 들렸다.


   "끄아앙..!"


   '뿌지지직'


   처음에 나온 똥줄기는 멀리 나가지 못하고 중간에 툭 끊어졌다. 그리고 나를 보러 가까이 온 수십 명의 사람들을 그대로 생매장했다.


   내부는 다시 아수라장으로 변하며 비명 소리가 들렸고, 똥더미 주변에 있던 사람들이 질식해서 쓰러졌다.


   "조금 더 힘내보자. 똥을 길고 굵게 싸서 한번에 채워보는거란다!"


   "갸우!"


   나는 용의 조언에 호기롭게 대답하고, 다시 배에 힘을 주었다.


   "그갸아아..!"


   '뿌지지지지지지지지지지지직'


   시원하게 똥을 싸고 보니 야구장은 조용해져있었다. 뒤를 돌아보니 맨 위 좌석을 제외한 내부가 완전히 똥으로 가득차있었다.


   "잘했다. 아주 훌륭한걸?"


   "갸우~"


   '꼬르르륵'


   나는 배가 고파 다시 보챘다.


   "갸우! 갸우!"


   "그래, 그래. 밥먹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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