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르는 탄서성공 라이트한 버전이라고 보면 됨 SF선협짬뽕.

주인공은 사람 또는 환경에서 생성되는 속성구슬을 흡수해서 강해지며 상태창도 있음

속성구슬로 각종 속성, 재능(오성), 정신능력, 생명력, 영혼본원, 공법, 비술, 천부기능 등등 머든 얻을 수 있는 개사기.

전개가 시원시원하고 주인공이 절대 손해를 보지 않기 때문에 안심하고 편하게 읽을 수 있음.

그만큼 제대로 된 위기나 고난은 없기 때문에 소설엔 굴곡이 있어야 한다 이런 사람은 패스를 추천.

1100편까지 읽은 감상.

아무래도 장편이 다 그렇듯이 읽다보면 돌림노래 듣는 기분이 됨.

이건 템포가 빠른 편이라 더 그렇게 느껴짐.

위기가 옴 - 알고보면 주인공은 힘숨찐이었기 땜에 사실은 위기가 아님 - 가볍게 해결 - 오오 주인공 오오 (패턴1)

위기가 옴 - 진짜 위기는 맞는데 현장에서 속성구슬 쳐먹고 실시간으로 강해짐 - 화려하게 해결 - 오오 주인공 오오 (패턴2)

패턴1과 패턴2가 무작위로 번갈아가며 무한하게 반복되는 게 이 작품 스토리 전부임.

문제는 주인공 능력이 수십 수백 가지인데 작가가 그걸 다 관리할 수 있을 리가 없다는 거.

이건 이 작가 문제가 아니라 스킬범람하는 작품을 쓰는 작가들 99%가 가진 문제임.

하루하루 연재하느라 마감에 쫒기고 있는데 그 수많은 스킬 목록 천천히 살펴가면서

상황에 맞게 주인공이 적절하게 스킬을 활용하도록 세심하게 쓸 수 있을 리가 없자나. 그런 작가는 극히 소수임.

전속성무도도 마찬가지. 스킬은 존나 많고 그 중엔 정말 해당 상황에 유용한 것도 많은데

주인공은 그딴 거 없고 매번 그냥 무식하게 냅다 들이박고

스토리 전개상 필요할 때만 그때그때 잊혀져 가던 스킬 생각해 내서 쓰곤 함.

존나 강해지는데 싸우는 거 보면 10랩 때나 300랩 때나 달라지는 게 없음.

강해졌다는 실감도 별로 안나고 그냥 숫자만 바뀜.

그래도 주인공 말빨이나 잔머리가 괜찮고 사이다도 시원하니까

머리 텅텅 비우고 볼 작품이 필요할 때 훌훌훌 대충 넘기며 볼 만은 하다.

비슷한 유형으로 최근에 게시판에 소개된 '답성'이 있는데

이건 쬐끔 더 깊이가 있는 거 같긴 함. 초반 읽어보면 중인데 느낌이 나쁘지 않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