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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 진로에 대해서 고민입니다.

ㅇㅇ(118.221) 2024.04.02 11:52:15
조회 11991 추천 0 댓글 11
														

안녕하세요.

저는 나이가 97년생(28살) 지방 4년제 전기공학과(학점 2점대)를 나왔으며 자격증은 232에 전기기사를 취득했고 작년 12월달에 백화점 시설관리를 4주정도 하였으며 설계 쪽에 흥미가 생겨 바로 건축전기설계로 가서 2달 반 정도 근무했던 사람입니다.


그런데 제가 설계에서 2달정도 근무한 날에 본부장님께서 저를 부르시더니 '회사가 많이 어려워서 함께 갈 수가 없다. 그래서 수습기간인 3개월을 채우고 갈 것인지 아니면 3월까지 하고 갈 것인지 정하라'고 하셨습니다. 그래서 저는 그냥 3월까지 근무해서 나오게 되었습니다.


이제 진로에 대해서 고민입니다.

진로에 대해서 알아보니까 제가 갈 수 있는데가 대략 이 정도더라구요.


1) 다시 설계로 가기

감리로 빠질 수 있다는 이점이 있고 사무직이어서 더운날에 시원한 데에서 일하고 추운날에 따뜻한 데에서 일하고 제가 전기기사 공부한 것을 거의 활용(전압강하계산서, 조도 계산서 등)할 수 있는데는 뭐니뭐니해도 설계이지 않나 싶습니다만 솔직히 다시 갈 엄두가 안 납니다. 물론 고작 2달 반밖에 안 했으니 본게임은 시작도 안 했고 야근도 안 했으며 여러분이 생각하시는 하드코어는 아니었지만 설계를 해보신 분들은 아시겠지만 설계만의 ㅈ같음을 잘 알고 계실 겁니다.(프로젝트 나온지 3~4년 됬는데 건축이 또 들어와서 또 평면정리, 너는 평면정리가지고 야근할거냐, 도면 글자 크기 및 글자 스타일 등)


2) 다시 시설관리(호백병마 사수골대 아하)로 가기

제가 여기서 일하면서 '니가 내 아들이었으면 여기 안보냈다, 여기가 밑바닥이고 여기 붙을 정도면 어디든 붙을 수 있는데 여기 왜 왔냐', '여기서 배울 거 없다', '차라리 전기공사 그런 걸 배워라'등의 말을 들었고 5분 대기조 느낌에 정화조 청소를 한 적이 있고 주차장 등 가는 거 구경할 때 추워 죽는 줄 알아서(제가 추위를 좀 잘 탑니다.) 다시 시설관리 갈 바에야 차라리 전기공사로 갈 생각입니다.


3) 처음부터 공무원, 공기업, 중견기업, 대기업으로 가기

이게 가장 베스트지만 공무원은 수능을 다시 보는 것 같고 장래에 연금 또한 받는다고 보장받을 수가 없고 공기업은 ncs등 머리가 아프며 중견,대기업은 애초에 학벌에 학점관리를 잘 해야했고 토익에 인적성에 아주 그냥 머리가 폭발할 것 같기 때문이고 만약 실패하면 말짱 도루묵이고 어느덧 나이가 서른이 되어서 제가 설계를 하면서 느낀 점은 나이가 서른만 되어도 취업이 힘들겠다는 생각 때문에 도저히 할 엄두가 안나는 것 같습니다.


4) 공장공무

제가 설계에서 일하면서 군대에서 공사감독병을 할 때 군무원님(군무원 되기 전에 전기산업기사 따고 빌딩, 아파트, 공장 등 시설관리를 하셨음)이랑 통화를 했었는데 '시설관리는 발전이 없고, 정 시설관리를 갈거면 공장으로 가라, 공장은 다른 곳 시설관리 경력을 안 쳐준다.'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저도 솔직히 '설계에서 1년도 못 버티면 공장공무를 가야하나'라는 생각을 가지고 있고 일반 시설관리보다 다양한 설비들이 많아서 좀 더 배울 것이 많고 무엇보다 무제한 선임을 통해 중견이상 공장공무를 갈 수 있다는 이점이 있기에 '공장공무를 갈까'라는 생각을 가지고 있습니다.


5) 전기공사

여러 유튜브에서 보면은 전기에 대해서 확실하게 배우고 실력을 쌓을려면 설계나 공사를 추천하시더라구요. 왜냐하면 '현장에서 경험을 쌓고 시설관리를 하면 더 편하다'라는 말을 하시고 제가 시설관리에서 일할 때 소장님(소장님도 과거에 전기공사를 하신 사람이었음)도 이 말에 공감하시더라구요. 또한 감리로 빠질 수 있다는 장점이 있잖아요. 제가 설계를 할 때 감리하는 사람들이 좀 부럽더라구요. 이사님이 '아 나도 저렇게 퇴근하고 싶다'라고 말할 정도로 오후 6시도 안돼서(오후 5시 쯤) 퇴근하시더라구요. 그래서 '전기공사를 갈까'도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문제는 설계 본부장님이 건설경기가 안좋다는 말을 하셨는데 솔직히 출산율 0.6대인 우리나라에서 좋은 게 뭐가 있는지 잘 모르겠습니다(다 똑같은 거 아닙니까. 더군다나 찬밥 더운밥 가릴 처지가 아니기도 하구요.).


6) 전기 관련된 생산직

제가 느끼기에는 로봇같이 공장처럼 물건을 만드는 것 같은데 뭔가 전문성과는 거리가 멀어보입니다. 게다가 AI로 인해서 전망이 어떻게 될지도 잘 모르겠구요. 물론 제가 잘 모르는 것 같기도 하지만 어쨋든 '전기 관련된 생산직'도 고려해보고 있습니다.


7) PLC(Programmable Logic Controller)

이름만 들어도 뭔가 전문적이게 보이더라구요. 제가 듣기에는 박봉이고 출장(무려 해외 출장까지도 한다고 들었음)을 아주 그냥 밥먹듯이 해야한다고 들었습니다. 전망이 어떻게 될지도 잘 모르겠고 한편으로 '이것은 잘만 하면은 아주 그냥 '기술자 of 기술자'가 되는 것은 아닌가'라는 생각을 가지고 있기에 'PLC'도 고려해 보고 있습니다.


마무리로 223, 233 전기기사 합격률이 무려 66,65프로인 것을 보고 실력이나 기술사 아니면 의미 없겠다 생각했습니다.

(기술사 일부는 설계사무소를 차리고 대부분은 감리하신다고 하시더라구요. 감리는 또한 설계나 공사 출신이잖아요. 제가 잠깐 설계를 들어간 것도 이 때문이기도 하구요.)

그리고 또한 기술이민(예 : 유튜브에 나오는 호주 전기기사(전기공사하다가 이민간 것 같음))도 생각하고 있는데

여기서 질문 : 공장공무하다가 기술이민 갈 수가 있나요?

여러 유튜브를 보면은 항상 동종업계 경력을 강조하시기에 저도 첫 단추를 잘 껴야 겠다 생각(시설은 시설로 가게 될 것이고, 공사는 공사로 가게 될 것이고, 설계는 설계로 가게 될 것 등)해서 진로를 어떻게 정해야 될지 잘 모르겠습니다. 다시 한 번 요약할테니 어디로 가는 것이 좋을까요?

1) 다시 설계로 가기

2) 다시 시설관리(호백병마 사수골대 아하)로 가기

3) 처음부터 공무원, 공기업, 중견기업, 대기업으로 가기

4) 공장공무

5) 전기공사

6) 전기 관련된 생산직

7) PLC(Programmable Logic Controll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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