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투자 오래해온 아재다.
그냥 게시판 글 보고 있자니 짠해서 몇마디 적고 간다.
생각에 관한 생각이란 책을 읽고 난 정말 큰 도움이 되었는데 거기 나온 개념하나 소개한다.
heuristics
휴리스틱이란 개념이 있다.
너가 이미 익숙해서 잘 아는 개념에 대해서
대충 어림짐작하여 판단하는 사고 과정 같은 거라고 보면 된다.
어찌보면 “고정관념” 이랑 비슷한 개념이다.
예시를 볼까.
1. 탕수육 좋아하고 리듬게임 좋아하고 겨울왕국 좋아하는 플좌라고 해서
안경쓴 씹덕이라고 생각하면 그건 휴리스틱이 나쁘게 작용한 예이다.
통계적으로 보면 안경쓴 씹덕보단 그렇지 않은 사람의 개체수가 더 많거든.
2. 세심하고 주변정리를 잘하며 주위사람들에게 친절을 배푸는 것은 좋아하지만 남의 일에 그닥 그렇게 큰 관심은 없는 미국인 워뇨띠가 있다고 치자.
이사람이 직업이 도서관 사서와 농부 중 둘중 하나라고 한다면 뭐에 더 가까울까.
도서관 사서라고 생각한다면, 그것또한 나쁘게 작용한 휴리스틱의 예이다.
실제 미국에서는 도서관 사서보다 농부의 수가 훨씬 많거든.
확률적으로 농부가 더 많을 수 있다는 거지.
우린 투자를 할 때 이런 나쁘게 적용되는 휴리스틱을 조심해야 한다.
만약 너가 둘중하나 배팅을 해야한다관적으로 확률이 더 높은 농부일 것이라는 투자를 해야하는거지, 니 가슴이 시키는 니 머리가 알고 있는 도서관 사서에 투자하면 안된다.
너가 “우연적으로” 롱숏을 씹고배처서 먹은 경험이 있고, 이런 경험이 어느정도 누적된다면, 너는 나쁘게 작용하는 휴리스틱에 빠질 확률이 높다. 따라서 이러한 행위는 하면 안된다.
우리는 긍정적으로 작용하는 휴리스틱을 만들어야 한다. 골프선수들이 볼치기 전에 하는 자기만의 루틴이 있는거처럼.
우리도 그러한 성공의 루틴을 만들어서 체계화 시키고 자주 경험시켜야 한다. 그게 반복되면 긍정적인 휴리스틱이 작용하게 되는거고 언젠가는 너도 플좌가 되고 워뇨띠가 되는거겠지.
문제는 이게 쉽지가 않다. 뇌는 기본적으로 게을르고 무언가를 체계화시켜서 뭉그러뜨려서 사고하려는 구조적 선천성을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아 시발 존나 귀찮아.” 가 뇌가 가진, 니가 가진 기본적인 사고의 바탕에 늘 깔려 있기 때문에 과거에 경험했었던 것을 기준으로만 현재와 미래를 판단하려고 하는 것을 경계해야 한다.
내 생각에 이 게시판에는 자주 청산당하고도 내가 저지른 실수에 대해서 정확하게 반성하고 짚고 넘어가는 애들은 많이 없어보인다.
실패를 반복해서 그게 니 습관이 되고 니 휴리스틱으로 완적적용 된다면 넌 투자를 결코해서는 안된다.
그럼 어떻게 해야 되냐.
억지로라도 성공했던 경험을 만들고 비슷한 환경을 만들어놓고 성공횟수를 늘려야한다. 그래야 그게 선순환이 되겠지.
플좌나 워뇨띠 봐. 쟤네 하는 이야기나 댓글다는거 잘 읽어봐봐.
어떤 천재성이나 특출난 재능의 여부도 분명 성공요인이겠지만, 본인만의 성공루틴을 분명 가지고 있다.
그 성공루틴은 그냥 만들어진게 절대 아닐거고, 무수한 성공의 반복으로 자기도 모르게 긍정적 휴리스틱으로 작용하게 된거겠지.
기계적인 손절, 기계적인 익절, 진입원칙 이런것들은 아마 거의 체득화되어서 크게 인식하거나 머리를 쓰지 않아도 턱턱 할거야 쟤네들은.
젤 븅신같은게 가슴으로 시켜서 어떻게 수익본적이 있다는 경험을 바탕으로 그걸 반복하는 거다.
시스템1사고라고도 하며 그냥 본능적인 투자방식인데, 절대 금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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