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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에 나쁜 플레이어블 캐릭터는 없다

ㅇㅇ(14.38) 2020.11.29 20:51:27
조회 387 추천 5 댓글 10
														

ㅈ같은 개발진이 있을 뿐이지.


속도를 위해 필터를 좀 많이 뺌. 오탈자부터 제목의 성의라거나, 글 완성도에 이르기까지. 원래부터 이랬던것 같기도 한데 여튼 좀 빨리 쓴거임.

공식이 나오기 전에 질러버리면 설붕이 아니지 않나 라는 생각으로다가.

그리고 이나비 말투같은게 안나와서 제대로 못쓴거 아님. 걍 스킵한거 맞아.




















 이나비의 파견. 동부에서 온 지원. 그녀에 대한 대처를 고민하려 이나비 도착 전 워커들을 모아 의견을 나누려는 지휘관들.

 숨기는게 많은데 진짜 순수하게 돕기 위해 지원을 보낸거면 믿을 수 없을만큼 순진하거나 무능한 것. 고로 스파이인게 제일 낫다고 말하는 어윈. 지휘관들과 릴리, 이리스도 같은 의견.

 스텔라와 치이는 진짜로 도우려 보낸걸지 모른다. 고로 환영하자. 진은 혹시나 진심일수도 있는데 무례하게 하면 실례다. 이리스와 엪은 당장 엉덩이를 걷어차서 쫓아내자. 왠일로 의견이 맞네 하고 기분나빠하는 둘. 릴리는 행동보류. 하루는 판단보류. 일단 도움은 될테니 내쫓지는 않는게..하며 어윈의 반응을 보는 하루. 어윈 웃으면서.


"누가 쫓아낸대?"

"그치? 동료가 많으면 좋으니까 같이 움직이는거지?"

"스파이를 보냈으면 당연히 이용해줘야지."


 이용이라는 음험한 말에 침울해지는 스텔라.


"나쁜사람이 아닐지도 모르는데."


 끼어드는 마틴. 대충 눈에 덜 띄게 나눠서 견제할 것. 치이 관리는 마틴, 댕 관리는 이리스. 진 관리는...하고 마틴이 어윈쪽 슬쩍 보면


"그럴 거 없어. 내가 잘 대접할테니까."

"어윈씨라면 안심이죠. 도리어 저쪽에 동정이 갈 정도군요. 세상물정 모르는 순진한 아가씨니 선처 부탁드립니다"


 하고 평소의 늘어지는 말투로. 어윈도 실실 웃으면서


"사람을 타락전문 양아치 취급하기냐. 뭐, 기대에 부응하게 노력해볼까."











 이나비 와서는 작전을 진행하지만, 전장에서 같이 서는 것과는 별개로 소울워커들과의 접촉부터가 쉽지 않음.

 치이랑 이야기하려 들면 마틴이 부름. 개별작전이라고 하니 끼어들 수도 없음.

 스텔라는 성격 낙차가 큰 탓에 항상 빗나감. 스텔라가 해맑은 하이텐션이라면 이나비는 (세상물정을 아는게 없어서) 쿨뷰티라 어떻게 반응해야 하는지 뇌정지 올듯. 사람과 친해지려면 그사람이 하는대로 따라해야 하는데 어떻게 해야하지. 하고.

 상대 안해준다고 스텔라가 풀이죽으면 어느새 도착하는 이리스. 이나비 째려보고는 스텔라 달래서 데려감.

 하루, 릴리는 업무적인 말만. 그 외 질문을 하면 하루는 어색하게 웃고 부자연스럽게 화제전환. 릴은 할 말이 끝나면 이나비한테 여지도 주지않고 딴데로 가버림.

 엪은 대화 가능이지만 일단 다른 워커들에 대해 아는바가 없고, 본인 얘기도 안함. 그러면서 분당 10만 제니 불러서 이나비의 군인연금까지 싹 차압했음.

 진은 (이나비의 흉악한 흉부탓에) 언제나 거리유지중. 얼굴 붉히면서 다가가지는 못하고 겉도는 이나비를 동정하는 눈빛을 보냄. 그 시선을 이나비가 깨닫고 다가가려 들면 이미 주변에 있던 병사들이 상황을 다 본 상태고, 그들이 부르거나 어느샌가 어윈이 다가옴. 그리고는 천연덕스럽게 말하는거지. 콧수염 아저씨가 부르더라. 진이 이름 제대로 부르라고 정정하면 쌍심지를 켜면서 그게 중요하냐, 아니면 임무가 중요하냐. 하고 몰아냄. 그리곤 친근하게 웃으면서 말을 걸어오는거지. 이나비한테.

 그나마 소통이 되는 사람이기도 하과 데이터상으로도 여자를 좋아한다고 하니 목표를 어윈으로 바꾸는 이나비. 첫날에 본인도 오랫동안 이능력자였다가 소울워커가 된 케이스라고 밝히기도 해서 방법도 궁금하긴 할거임. 심지어 그 말 하면서 너도 될 수 있어. 라고 응원까지 했으니 긍정적으로 보겠지.

 이나비는 매일 밤마다 무전기로 아인에게 정기보고 할듯. 아무도 안보는데도 열중쉬어 자세로. 여튼 매일의 보고를 듣고만 있던 아인이지만 일주일이 지나니 한숨이 나오는거임. 기색을 읽은 이나비가 시정할 사항이 있습니까? 하면 아인이 문답 시작.


대화한 소울워커

하릴엪어댕진

일방적인 대화인지 회화인지는 넘기고, 도합 한시간 이상 대화한 소울워커는

어엪

가장 오래 대화한 소울워커는


그의 대화에서 화제를 정리해보도록.

1. 이능력자도 소울워커가 될 수 있다.

2. 짬 맛있게 먹는 비법

3. 중력이 무거울수록 인력이 작용. 세컨드 스테어만이 아니라 우주의 원리. 고로 이나비와 얘기할 때 자신의 시선이 가슴으로 가는건 자연의 법칙이라고 주장한 어윈.

4. 소울워커의 정의와 이나비가 이대로는 소울워커가 될 수 없는 이유. 이나비 자신의 오롯한 감정을 바탕으로 빚어낸 신념이 필요. 주입된게 아니라. 바보라면 타인의 신념을 제 것이라고 착각, 믿고 힘낼지 모른다. 우직하게 목표로 삼을 수도 있겠지. 안타깝게도 이나비는 그정도의 바보는 아니다. 꼭 보신 것처럼 말하네요. 하면 어윈이 있어. 그런 멍청이가. 그리고 그녀석은 결국 소울워커가 아닌 존재가 되어버렸지.

5. 플레마전. 브리핑룸으로 쳐들어가서 당시 영상을 팝콘 먹으며 감상.

6. 어윈 약지의 반지. 네번째 약지는 그거지 뭐. 영원한 맹세. 아인이 의외로 오래 가는군. 가벼운 인간이라 들었는데. 기억에 따르면 캔더스에서부터. 기록이 날아가 불완전한 기억에만 의존해야 하니 불확실하긴 하다. 그때 대령의 딸이 네드의 실험에 의해 희생. 까지 이야기.

7. 짬타이거를 꾀는 법. 자, 여기 야생의 길고양이가 있습니다. 손만 뻗어도 으르렁거리고 더 다가가면 할퀴고 거기에 들린 츄르는 낚아채는 고양이죠. 로 시작. 그날 어윈의 품 안에서 자지러지는 고양이를 원망스럽게 보는 분홍 머리의 소울워커를 발견. 접촉을 시도했지만 어윈이 고양이를 떠넘겨서 실패. 하지만 고양이는 부드러웠습니다.


 대충 봐도 알겠지만 두어개빼고는 개소리. 일주일이나 참고 들은 아인이 용하네.

 하지만 정작 대화하는 동안에는 즐거워서 인지하지 못했던 이나비. 아인의 보고 지시에 따라 답하고서야 자신이 완전히 말렸다는 걸 깨달음. 대화야 실컷 했지만 정작 중요한 건 아무것도 듣지 못했다는 걸.

 아인의 새 지시. 다른 워커들과 접촉해볼 것.


 물론 일주일 후 실패.

 일주일동안 또 즐겁게 지냈는데, 정리해보니 전 주랑 다를 바가 없는거. 여전히 각잡은 열중쉬어 자세로 이나비


"죄송합니다. 매번.."

"아니다. 그들이 모를 리 없지."


 조사부놈은 어떻게 조사하는지 알거고, 능구렁이를 매끼마다 먹는듯한 토오루도 철저하게 마크했을 것. 공식적인 조사가 아니라 은밀하게 뒷조사 하는거라 훼방을 놔도 뭐라 말할 수 없다는걸 아니까.


"매번 아크라이트씨에게 막혔습니다. 마치 누군가 부르기라도 하는 듯한 기민한 움직임이었습니다."


 딱딱하지만, 그리고 얼굴은 보이지 않지만 기존 훈련소에 있을때와는 이나비 말투나 톤이 좀 달라졌겠지. 그것 말고도 반지에 대해 상세하게, 캐서린이 얼마나 귀여웠는지도 들었고, 호버도 타봤는데 신기했다. 등 비교적 나이대에 맞는, 혹은 그보다 조금 더 여린 듯한 언행.

 그런 이나비의 변화를 본인보다도 크게 느낀 아인 생각에, 아무래도 이대로는 예비 워커가 망가질 것 같음. 하지만 표면적으로는 다른 임무를 빌미로 보냈는데, 그걸 끝내기 전에 불러들일 수는 없음. 비록 서로 실제 목적이 뭔지 알아도 그걸 티내는거랑 모른척 넘어가는건 별개의 문제니까.


"당장은 부를 수 없다. 임무를 끝내는대로 복귀명령을 내릴테니 서두르도록."


 침묵하던 이나비. 이내 굳은 목소리로


"할 수 있습니다."

"무리할 거 없다."

"...다른 수단을 사용해도 괜찮습니까?"


 다시 딱딱해진 태도에 아직 군인이고, 본질은 변하지 않았다고 생각한 아인.


"전장에 서 있는 자만이 군인인 법이다. 목적 하에서라면 자유롭게 행동하도록."











 해서 다음날. 어윈을 그레이트 그레이프 그레이스타워의 한 방으로 불러내는 이나비. 오늘은 또 뭘로 이빨을 털어볼까 고민하며 온 어윈 향해서 반지의 주인이 캐서린이며, 그녀가 대령의 영애고 약지에 낀 반지의 의미까지 돌직구로 말하고. 얼굴 붉어진 어윈이 말을 못 잇는 사이에 한팔을 가슴 밑에 넣어서 밀어올리고, 반대손으로는 머리를 귀뒤로 쓸어넘기며 어필하는 이나비.


"대령님의 영애보다는, 여성으로서의 기능이 뛰어나다고 자부합니다."


 어윈 멍하게 보다가, 이내 평소같은 웃음을 띄우고 이나비 칭찬. 몸매부터 얼굴, 머리칼 관리며 전장에서 싸울때의 기술과 체력에 이르기까지. 말을 잘 듣고 잘 따르는것도 취향이라고.


"캐서린은 16살이기도 했고, 여자라기보단 여자아이였지. 말괄량이기도 했고. 언제 뛰쳐나갈지도 모를. 위험한 곳인데도 얄팍한 이능력을 믿고 날뛸정도로."


 흠을 잡는 내용과는 달리 아련한 말투와 목소리. 잠시 눈을 감고 회상하던 어윈 단호하게.


"그건 그 때의 그 아이고. 내가 약속한 대상은 5년 뒤의 그 아이야. 분명 그대로 자랐겠지. 약하지만 지지 않고, 강하지만 상냥하고. 매사에 솔직해서 뭐든 그 앞에서 숨기기는 커녕 그런 생각을 했다는 것 만으로도 쥐구멍이라도 찾아서 숨어들어버리고 싶어지는."

"그럴 순 없습니다. 대령님의 영애는 이미 죽었으니까요."


 매몰찬 말이 아니라 객관적인 분석이라고 생각하며 말하는 이나비. 하지만 어윈 태연하게


"무슨 소릴 하는거야? 방금 내가 말했잖아. 5년 뒤의 캐서린을. 지금의 나로서는 옆에 서 있기도 부끄러울 정도의 완벽한 여성이지 않아?."

"그건 억지입니다."

"어째서?"


 뭐든 말하려고 하겠지만 본인도 못이긴 맹세를 이나비가 어떻게 깨트림. 여튼 그렇게 이나비의 속을 벅벅 긁은 어윈이


"그나저나 목적이 뭐야? 나를 화나게 하려는 건 아닐테고. 성적 어필 자체가 목적인건가?"


 답할 수 없는 이나비. 말하지 않으려는게 아니라, 꼬드겨서 정보를 얻으면 되는건데 왜 이렇 수까지 썼는지 본인도 이해할 수 없어서.


"문제라면 '갑자기, 왜.' 라는 거지. 하나의 신념을 위해, 욕망에 사로잡히지 않기 위해 모든 감정을 잊도록 훈련 받았는데 이제와서 질투나 사랑같은 감정이 생긴건 아닐테고."


 하며 다가서는 어윈. 무심코 그만큼 뒤로 물러서는 이나비.


"미인계라도 시도해보려 든거야? 소울워커들의 정보를 들을 생각으로?"


 추궁하는 말. 하지만 여전히 미소를 띄운 채인 어윈. 이나비는 상황 자체가 이해되지 않고. 자신의 목적을 알고 있으면서 어울렸다는 점도, 말과 표정의 감정이 일치하지 않는 상대도.


"미인계라.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사랑받는 수단이지. 미끼도 나쁘지 않네. 아까도 말했지만 꽤 취향이거든."


 이나비를 감정하듯 위아래로 스캔하는 어윈. 그런 어윈이 점점 다른 사람처럼 보이기 시작하는 이나비.


"그런데, 알아? 역사에 기록된 건 성공한 것 뿐이야. 기록되지 않은 실패가 압도적으로 많지."


 이나비가 주춤거리며 뒤로 물러나면 또 그만큼 다가오는 어윈.


"그리고 그 말로는 아마 자신을 사지로 몰아넣은 자가 찾을 수 없는 곳으로 도망갔거나, 상대에게 반해서 그 옆에 있거나-"


 한 걸음 더 물러서는 이나비. 벽에 몰리고. 다가서는 어윈. 이나비 옆의 벽을 손바닥으로 쿵 찍으면서


"죽었지. 아무것도 남기지 못하고."


 귓가에 얼굴을 대고 속삭이는 어윈. 표정은 보이지 않지만 화를 내고 있다는 건 아는 이나비. 하지만 말을 끝내고 멀어지는 어윈의 얼굴은 평소와 다를 바 없음. 쾌활하고, 밝고, 아는게 많아서 대화를 하다보면 즐거운.

 그런데 어째 점점 어윈이 커지는 것 처럼 보이고.


"어라, 너무 겁줬나? 일어날 수 있겠어?"


 하고 어윈이 손을 내밀고서야 자신이 다리에 힘이 풀려서 주저앉았다는걸 안 이나비. 그에게 닿고 싶지 않아서 벽을 짚고 일어나면.


"괜찮나보네."


 쓰게 웃으며 손을 거두는 어윈. 여전히 덜덜 떨며 엉거주춤하게 서있는 이나비에게 등을 돌리고 나가며.


"오늘 일은 없던걸로 하자. 서로에게 현명한 길을 고르도록 해."


 주변을 살필 정신도 없이, 넘어질 듯 뛰어서 숙소로 돌아가는 이나비. 그리고는 무전기를 들고 아인에게 연락 시도. 업무중인 시간인데도 금방 무전을 받은 아인을 향해

 긴급히 보고드릴 게 있습니다. 하면서 자신의 상태를 설명. 심장이 입 밖으로 튀어나올 기세로 격렬하게 뛴다. 던가. 이런 감정은 모릅니다. 라던가 하는 말을 쏟아내고는 진정한 뒤에


"소울워커의 기백에 놀란 것 같습니다. 죄송합니다."


 여전히 복귀명령은 내릴 수 없다는 아인. 표면적인 임무를 1순위로 전환하도록 명령을 내리지만


"괜찮습니다. 끝까지. 임무를 완수하겠습니다."


 완고한 이나비. 아인 깊은 한숨을 내쉬며


"알았다. 수고하도록."











 다음 날, 이나비의 숙소 문을 거칠게 두드리는 소리. 나가보니 하루. 평소와는 달리 미안함이 가득한 얼굴. 회의실로 오라는 것. 가는 내내 조용한 두 사람.

 하루의 안내를 받아서 가자 방에는 아론을 제외한 지휘관들이. 그리고 그들이 보고 있는 화상. 어제 이나비와 어윈이 있던 방의 cctv.

 문에서 방쪽을 찍을 수 있게 설치된 cctv에는 대화가 녹음되지 않음. 녹화된 장면만 보면 어윈에게 몰리다가 벽에 등을 기대는 이나비. 어윈이 벽쿵하자 그대로 주르르 미끄러지고. 그런 이나비를 향해 손을 뻗었다가 이내 거두고는 돌아서서 코트 주머니에 손 넣고 나가는 어윈. 작은 화면으로도 선명하게 보이는 험악한 표정.


"이 때 무슨 일이 있었나."


 어윈에게 먼저 말을 들으려 했다. 하지만 어윈은 거부. 보이는 그대로라면서. 그래서 피해자로 추정되는 이나비의 진술을 듣기로 했다는 설명.

토오루 평소의 개그텐션 없이 진중한 목소리로 단답형. 가능하면 네, 아니오로만 대답하라고 말하고.


"첫째로, 저기에 찍힌게 이나비 자네가 맞나?"


 하면 이나비가 저 시간 몇층 몇호의 회의실을 대실하여 사용중이었습니다. 함. 장소 일치 확정.


"두번째로, 어윈이 한 행동에 대해서 이야기해보지. 손도 대지 않았으니 폭행은 없는 것 같네만, 자네의 태도로 봐선 위협은 있던 것 같군."


 하면 이나비 위협의 정의가 필요합니다. 토오루가 공포, 혼란을 느꼈는지 물으면 또 이나비는 공포나 혼란을 느낀 자의 신체반응에 대해 묻고. 마틴 귀찮다는 듯 머리 헝클어트리고는 당시 심박동수나 강도의 이상, 근육의 경직 등을 느꼈는가.


"네. 그렇습니다."


 점점 곤란해지는 지휘관들. 어윈이 이나비를 위협한 건 사실인거니까.

 벤자민이 나서서 계기를 묻고.

 이나비 주저 없이 자신이 대령의 영애보다 여성으로서의 기능이 우위에 있다고 판단, 어윈씨에게 확인할 것을 제안했습니다.

 웃는 토오루. 살아있는게 용하다며. 어윈의 성장했다는 산 증인이구만, 말 그대로 살아있으니.

 벤자민은 복잡미묘. 미인계를 시도했다는걸 자백한거니까.

 마틴은 술술 뱉는데 이게 진짜일까요. 근데 꾸며서 말하기에 좋은 내용은 아니고 말이죠.

 상황에 대한 취조를 끝낸 지휘관들은 이제 최종적으로 대처를 논의.


"어윈에 대한 처벌은 불가하네. 피해자인 자네의 진술이 스스로에게 불리하게 적용된 상황이군. 자네가 어윈 아크라이트에게 위협을 당한 것은 사실이고 cctv라는 증거또한 있지만 그를 도발한건 이나비 자네가 먼저니 말일세."


 하고는 이나비 반응을 보는 토오루. 이나비에게 기분이 상했다거나, 불쾌하다거나 하는 기색이 없는 걸 확인하고는 촉이 조금 서지만 아닐수도 있으니 티는 내지 않고 진중하게.


"다만 본인의 책임을 면피하지 않고 시시콜콜하게 말해준 보답은 해야겠지. 동부로 돌아가고싶다면 돌려 보내주겠네."

"그건 제가 결정할 수 없는 일입니다. 아직 임무가 끝나지 않았습니다."

"자네가 바란다면 바람처럼 그쪽으로 옮기도록 도울...수는 없군. 확실히 상부의 명령을 받고 온 자네를 이쪽에서 쫓아낼 수는 없지."


 무심코 안도하는 이나비. 그런 본인을 이해할 수 없는 상태인데


"그렇다면 아인 부사령관의 명령이라면 따르겠는가?"


 침묵하던 이나비, 그러다가 조금 작은 목소리로.


"따르겠습니다."


 라고는 했지만 댁이 보낸 스파이가 조사 대상으로부터 위협을 받았으니 돌려드리겠습니다. 할 수는 없다는 마틴. 토오루의 생각은 대외적인 임무가 끝날 때 까지만이라도 어윈과 이나비가 마주치지 않게, 함께 작전에 투입되지 않게 하겠다는 것.


"그 전에 확실히 하기 위해 묻는거니 이번에도 솔직하게 답하게. 그런 일을 한번 더 겪고 싶은가?"


 이나비 즉답하려고 하지만 토오루가 제지. 제군의 감정으로 생각하여 판단하게. 현장의 판단이 현장에는 가장 잘 맞는 법이지. 마틴이 그거 우리들의 존재 의의를 정면으로 부정하는 말 아닙니까? 하면 토오루가 씁. 하고 입 다물라고 신호. 조용히 고민하는 이나비 이내 입을 엶.


"어윈 아크라이트를 만나고 싶습니다."


 약간의 시간이 지나고, 들어오는 어윈. 입에는 맹견용 입마개. 손에는 수갑. 박장대소하는 마틴과 토오루. 뭐냐고 물으면 어윈은 문 밖을 턱짓. 밖에는 구속복이나 다른 맹견 입마개, 목줄 같은거를 보고 있는 다른 워커들이. 사실은 양들의 침묵에서 한니발 렉터같은 꼴로 만들고 싶었는데 가면이 너무 징그럽드라.

 마틴이 일반 수갑으로는 소울워커를 제압할 수 없을텐데요. 하고 말하면 어윈이 조용히 하라며 손가락 세워서 입에 갖다대고.


"끝났지? 빨리 풀고 싶으니까 나간다."


 이나비는 완전히 무시한 채 돌아나가는 어윈. 그 등을 보던 이나비 가로로 고개를 젓고는 담담하게


"다시 한 번은 사양하겠습니다."


 납득하는 마틴. 화난 소울워커를 대면했으면 그럴만도 하다면서.


"뭐, 그렇겠죠. 그러면 편성을 다시.."

"한번만으로는 싫습니다."


 멈춰 선 어윈의 등을 뚫어질 듯 보며 한 글자 한 글자 또박또박 말하는 이나비.


"이 감정이 무엇인지, 이 부정맥의 원인을 알기에는 한번만으로는 부족할겁니다. 아니 분명히 부족합니다."





























조교효과(흔들다리 효과): 흔들리는 다리 위에서 만난 이성에 대한 호감도가 안정된 다리 위에서 만났을 때보다 더 높아진다는 이론을 말한다. 이는 사람은 심리적으로 불안한 상황 등에서 나타난 신체적인 변화를 자신의 감정으로 쉽게 착각한다는 것이다.

[네이버 지식백과] 흔들다리 효과 (시사상식사전, pmg 지식엔진연구소)


내. 그렇슴미다.


대충 에프넬때 안낸 쿨뷰티일거고, 그냥 쿨뷰티는 심심하니까 아는게 없어서 쿨한 성격인거고. 그리고 보다보니까 소울워커 여캐중에 마조녀가 없더라고? 그래서 살짝 끼얹음.




그리고 나비 패다가 든 생각인데 앞으로도 신캐는 2세대 소워 설정을 쓸 것 같거든?

이능력자지만 스토리 진행 중 소울워커로 변신하는 애들 말이야.

반쪽짜리라 이능력+총기(군인이라 훈련받은 정도)기본이다가 타캐보다 빨리 각성을 해서 2차무기가 주무기인거임. 지금까지 1차가 메인무기고 2차가 보조무기였던거랑은 다르게.

이렇게 하면 장점이 여럿 있는게, 일단 캐릭터당 무기를 두개씩 개발할 필요가 없음. 1차는 죄다 총기니까. 그리고 스킬도 비슷하게 만들어도 됨. 제식훈련으로 익힌걸 개인에 맞게 바꾼 정도라고 하면 됨. 날먹 쌉가능.

애초부터 시작이 그레이스일거고, 지금 죄다 후퇴해서 최후 방어선을 거기에 깔아둔 상태니 루인 포트리스말고는 갈수도 없잖아. 그나마 기존 우커들의 각성비법을 알겠답시고 잔디캠으로 진입은 할 수도 있겠다만. 여튼 스토리상으로 보면 디플이나 로코, 캔더스, 디플은 못가겠지. 아니지..디플까지는 뒷조사 한답시고 보낼수도 있나...

여튼 결론은 지금까지 1차무기가 주구장창 쓰는 설계였다면 이나비부터는 이능력자라 총기를 짧게 쓰고 이전캐보다 빠르게 각성해서 2차무기를 중심으로 스킬이 구성되지 않겠냐는거. 캐릭별 무기 개성이 2차에서 나온다는거지.


거유에 미녀에 누님캐에 무표정하니까 채찍이 딱이네. 이렇게 가자고 사자ㅈ마게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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