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번 글에 이어서 이번엔 게임 속 세부내용에 대해서 한번 분석해 보려고 해
일단, 전 글에서 말한 것처럼 이번 분석을 이해하기 위해선 영어판의 내용을 볼 필요가 있어
각 분석 때마다 내용을 따로따로 적으면 많이 번잡해지고 이해하기도 힘드니까 보기 쉽도록 먼저 영어 내용을 다 적어줄게
- 게임 시작하고 나오는 프롤로그 내용
a bird landed on water
It flew away.
Com'ere birdy.
Oh, too late.
- 걸려오는 전화 내용
2시 - Hi Leah.
Birdy grew wings today.
Wait for me, Leah.
3시 - Hi Leah.
It's 3:26.
4시 - Hi Leah.
Don't worry. Birdie flew away. Catch it on its way to Africa.
Sleep it off, it's not too late.
Bye, Leah.
8시 - It's open, dummy
The table was burnt off. It's no longer blocked
Go under, and don't forget to drink water
10시 - Hi, Leah.
This is birdie.
Birdie is about to fly over you.
Have you been drinking lots of water?
Good.
- 컴퓨터 메세지 내용
2:06PM - Leah, abandon birdie, It lies to you
3:25PM - Leah, Did you see my message?
4:02PM - You must kill birdie before [she sends it(신버전), it flies(신버전, 구버전)] over Europe, Leah. Respond ASAP
5:51PM - It just flew over Europe. What are you doing, Leah?
6:17PM - Respond Leah, the birdie is coming.
7:00PM - We had a deal, Leah. Respond.
8:01PM - I have to go. kill the birdie at all cost, Leah. Good bye.
- 엔딩 크레딧에 나오는 내용
what are you waiting for, birdy?(구버전)
The others should be safe, now...(신버전)
well...i suppose that worked(신버전)
That was rather inefficient(신버전)
- 프리버드 게임즈 사이트 TML 게임 소개 페이지 내용
A birdie flew across the roof yesterday.
She said she’ll fly over again today.
But she landed on water.
Hi birdie.
Are you here yet?
Tick, tock,
Tick, tock.
Bam.
Gotcha.
게임을 플레이해본 사람은 알겠지만, 작 중에는 레아 이외에도 전화를 걸어오는 새와 그 새를 죽여한다는 메시지를 보내오는 누군가,
이렇게 두 명의 인물이 추가로 등장하고 있어
그래서 이 두 명이 도대체 누굴까 하는 사람이 많았을 거야
그런데 여기서 내가 올린 내용 중에서, 새를 표현하는 단어들을 한 번 다시 살펴보자
잘 보면 새를 지칭하는 표현이 birdy와 birdie 두 개로 나뉘는 모습을 볼 수 있어
프롤로그의 내용과 2시의 전화, 그리고 구버전 엔딩 크레딧에서는 birdy를 사용하고 있지만,
그 외의 전화, 메시지, TML 사이트 소개에서는 birdie를 사용하고 있지
검색해 보니 두 표현이 서로 혼용되는 표현인 건 맞는 것 같지만, 굳이 두 가지를 사용할 필요도 없을뿐더러 신버전으로 고치면서도 그대로
내버려 뒀다는 건 분명 의도적으로 구분해 놓은 거라고 봐야겠지
즉, 게임 내에서 새는 엔딩에서 나오는 흰 새 이외에도 또 한 마리가 존재한다는 뜻이고, 내 생각엔 그 다른 한 마리가 컴퓨터 메시지를
통해 birdie를 죽이라고 종용한 인물이라는 거야
그리고 난 임포스터 팩토리를 다시 한번 해보면서 이 추측에 대한 증거를 찾을 수 있었어
바로 지금까지의 시리즈에서 한 번도 등장한 적이 없었던 검은 새의 존재야
전 글에 이미 작성했었듯, 칸 가오는 직접 '흰 새'는 페이의 에이전트 같은 존재가 맞다고 공언했어
내가 쓴 첫 글에 나온 오리 두 마리도 흰 새와 종은 다를지언정, 흰색의 몸과 주황색 부리로 색 배합만큼은 일치했었지
그런데 갑자기 임포스터 팩토리에 와서 갑자기 새롭게 '검은 새'가 등장한 거야
그리고 저 검은 새 역시 흰 새, 오리와 비슷한 설계가 되어있어
가깝게 다가가면 아래 방향만 쳐다보지만 어느 정도 떨어지면 퀸시 쪽을 바라보도록 설계되어 있지
그리고 오른쪽 나무의 새는, 퀸시가 집의 문을 열고 들어갈 때마다 머리만 빼꼼 내밀고 쳐다볼 수 있도록 참 절묘한 위치에 자리 잡고 있지
그리고 검은 새의 행적을 살펴보면 몇 가지 생각해 볼 만한 점이 있어
검은 새의 행적을 처음부터 같이 고려해 보자
먼저, 검은 새의 첫 등장이야
게임이 시작하고 퀸시가 현관문에 도착하면, 분수대의 흰 새가 있는 방향을 바라보던 검은 새 두 마리가 퀸시를 한 번 쳐다보더니 날아가 버리지
그러고 나서 자리 잡은 자리가 맨 위의 사진에서 빨간색 원 두 개로 표시해놨던 저 자리야
그리고 오른쪽 나무의 새는 다가가면 조금 더 오른쪽 위의 나무로 날아가서 자리 잡는데,
원래 자리든 날아간 자리든 아주 중요한 특징이 있어
바로 흰 새가 날아가는 모습을 볼 수 있는 경로에 위치한 자리라는 거지
이게 왜 중요한지 이해가 잘 안 갈 텐데, TML의 프롤로그 내용 중 앞의 두 문장을 다시 한번 살펴보자
a bird landed on water
It flew away.
새가 물 위에 내려앉고, 날아갔다는 내용이야
그런데 여기서 한 번 저 움짤과 비교해 보자
분수대(물)에 내려앉아 있던 흰 새가 날아가는 모습, 서로 통한다고 생각하지 않아?
그렇다면 프롤로그에서 나온 저 문장, 사실 화자는 오른쪽에 위치해 있던 검은 새였던 게 아닐까?
그리고 저 내용은 프리버드 게임즈 사이트 게임 소개 내용에서도 다시 사용됐었어
A birdie flew across the roof yesterday.
She said she’ll fly over again today.
But she landed on water.
Hi birdie.
Are you here yet?
Tick, tock,
Tick, tock.
Bam.
Gotcha.
여기서 위의 5문장만 놓고 살펴보자
birdie가 어제(과거에) 지붕을 가로질러 날아갔다
그녀는 오늘 그녀가 다시 날아올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그녀는 물 위에 내려앉았다
안녕 birdie
아직 여기에 있니?
나는 이 문장을 이렇게 해석할 수 있지 않을까 싶어
- birdie가 어제(과거에) 지붕을 가로질러 날아갔다 : 구버전 엔딩, 새가 구버전(2008)에서 지붕 위를 날아감
- 그녀는 오늘 그녀가 다시 날아올 것이라고 말했다 : 신버전 엔딩, 새가 신버전(스팀에 2018에 등록)에서 지붕 위를 날아감
혹은 임포스터 팩토리 나오면서 지그문트 시리즈에 합류한 것을 표현
- 그러나 그녀는 물 위에 내려앉았다 : 임포스터 팩토리(2021)에서 분수대 위에 내려앉음
- 안녕 birdie
- 아직 여기에 있니? : 게임 출시 순서 상, 새가 지붕 위를 날아간 게 먼저이나 임포스터 팩토리가 나중에 나왔으니 아직도 여기(분수대)에 있냐는 표현
확실하단 건 아니지만, 나름 의미가 통하긴 하지
그리고 검은 새는 이후 저택 밖의 저 공간을 조사할 수 있을 땐 계속 등장해, 린리의 기억 속에서도 말이지
린리의 기억 속에서 저곳을 조사할 수 있는 건 총 3번인데, 린리가 대학 졸업하고 파티에 초대받았을 때, 첫 출근 때, 시연회 사고 난 날
이렇게 3번 검은 새가 등장할 수 있었어
첫 출근 때는 이렇게 린리가 여우에 대해 대화할 때 지켜보기도 했지
그런데 한 가지 수상한 점이 있어
오른쪽 한 마리는 저 자리에서 항상 없어지지 않고 지켜보지만, 왼쪽에 있던 한 마리는 첫 출근 때부터 안 보이더니
그 이후부터는 일절 모습을 보이지 않아
린리의 기억 회상이 끝나고 밖에 나갔을 때도 마찬가지로
즉 어딘가로 사라졌다는 뜻인데, 나는 그게 흰 새를 쫓아 TML 세계로 향한 게 아닐까 생각해
컴퓨터 메세지의 내용을 다시 한번 살펴보자
2:06PM - Leah, abandon birdie, It lies to you
3:25PM - Leah, Did you see my message?
4:02PM - You must kill birdie before [she sends it(신버전), it flies(신버전, 구버전)] over Europe, Leah. Respond ASAP
5:51PM - It just flew over Europe. What are you doing, Leah?
6:17PM - Respond Leah, the birdie is coming.
7:00PM - We had a deal, Leah. Respond.
8:01PM - I have to go. kill the birdie at all cost, Leah. Good bye.
메시지 내용을 쭉 훑어보면 레아에게 birdie를 죽이라고 닦달하다가 레아가 메시지를 읽지 않고 birdie가 올 것 같자,
뒤늦게 무슨 수를 써서라도 birdie를 죽이라고 하면서 어딘가를 향하는 모습이지
얼핏 보면 저 가겠다는 게 레아의 세계에서 다른 곳으로 가겠다는 의미로 느껴질 수도 있지만, 어디에서 어디라고 쓰여있지 않은 만큼
임포스터 팩토리 세계에서 TML 세계일 수도 있다는 거지
그리고 임포스터 팩토리의 세계 멸망 엔딩을 보면 알겠지만 검은 새는 실패했어
검은 새가 뒤늦게 쫓아갔지만, 이미 흰 새가 도착했기 때문이지
Com'ere birdy.
Oh, too late.
그게 프롤로그의 나머지 두 문장에서 페이가 검은 새에게 말했던 내용인 것이며, 전 글에서 시작 화면에서 게임을 시작하지 않고 오랜 시간이 지나면
이미 세계가 멸망한 이후이니 이미 늦었다고 게임이 꺼지는 이유인 거지
그리고 여기서 한 가지 정리하고 가자면, 지금까지의 내용을 잘 이해했으면 내가 birdie를 흰 새 = 페이라고 설정하고
나머지 하나인 birdy를 검은 새로 가정했다는 걸 알 수 있을 거야
birdie는 레아를 속이고 있는 존재이고, 마지막에 전화로 스스로를 birdie라고 칭하면서 지붕 위를 날아간 새 = 흰 새 = 페이라서
레아의 세계를 없애려는 페이를 검은 새 = birdy가 죽여서라도 막으려고 했으나 실패했다는 게 가장 이야기가 매끄럽거든
그래도 사실 페이와 검은 새가 각각 누가 birdie고 birdy인지는 정말 많이 고민했어, 아직 저게 확정이라고 생각하지도 않고
페이야 당연하지만 검은 새 역시 세계를 넘나들고 린리 기억 속 장소에도 갈 수 있는 걸 보면 어느 정도 능력이 있다는 건데,
만약 검은 새의 정체가 내가 그 예전 글에서 한 추측처럼 페이보다 더 높은 세계에서 온 존재라서 페이보다 더 큰 능력이 있다면
TML에서 봤던 흰 새와 전화, 메시지 내용이 검은 새의 조작이었고,
실은 페이와 검은 새가 반대 입장이었다는 가능성도 결코 없다고 할 수는 없으니까
그렇다고 검은 새를 페이보다 낮은 급으로 생각하자니, 그러면 자신을 죽여서라도 방해하려는 검은 새를 그냥 놔두는 것도 좀 이상하고 말이야
그럼에도 그나마 좀 더 저게 가능성이 있다고 생각하는 이유는 컴퓨터 메시지에서 발견한 떡밥 때문이야
컴퓨터 메시지에서 4:02PM 내용이 구버전과 신버전으로 나뉜 거 봤었지?
이렇게 말이야
사실 한글 번역으로 플레이한 사람은 절대 몰랐을 거야
번역자분이 아무래도 모르셨는지 it flies로만 번역하셨더라고
사실 모르셨을 만도 해, 스팀 토론에서 칸 가오가 한 가지 신버전에서 한 가지 바뀐 게 있지만 엄청 사소하고
뭔가 해야만 해서 찾기 힘들 거라고 한 게 있는데 바로 이거거든
나도 구버전, 신버전, 사이트 다운 신버전 수십 번 하면서 메모장 적힌 거랑 비교하다가 어? 다르네? 하면서 진짜 우연하게 발견했어
이 떡밥을 좀 더 구체적으로 설명해 주면, 컴퓨터를 켜고 나서 방 밖으로 나가려고 하면 새로 메시지가 도착하지?
보안 카드를 쓸 때까지 컴퓨터를 안 켜서 새 메시지를 받지 않은 상태에서 메세지를 확인하면, 무조건 she sends it만 떠
그 뒤 새 메시지를 받으면 it flies랑 한 번씩 번갈아서 나오지, 새로 온 메시지의 내용이 it flies란 걸 알 수 있어
하지만 새 메시지를 받은 상태에서 메시지를 확인하면 it flies가 두 번 연속으로 나오고 세 번째부터 번갈아서 나와
즉, she sends it 메시지를 보려면 4:02PM 문자만 세 번 확인하던가 메시지 확인할 때까지 컴퓨터를 켜지 말아야 한다는 뜻이지
그렇다면 she sends it 문자가 숨기고 싶었던 내용이라는 건데 뭐가 다를까?
둘 다 birdie가 유럽에 오기 전에 죽이란 건 똑같지만, '그녀'가 보냈느냐란 내용이 포함되냐 안 되냐가 다른 거지
그런데 새를 보낼 만한 그녀가 달리 또 누가 있겠어? 페이뿐이지
그리고 birdie가 페이라고 생각하는 또 한 가지 이유, 신버전의 엔딩 크레딧 내용이 페이의 독백이라고 생각하는 게 자연스러워서야
엔딩 내용을 번역판으로 가져와 보면 이런 내용이야
- 다른 사람들은 괜찮을 거야 이제...
- 흠 잘 될 거라 생각했는데
- 그건 꽤나 비효율적이었어...
저걸 세계를 멸망시킨 후 페이의 입장에서 말했다고 생각해 보자
레아처럼 구할 수 없었던 사람을 제거하면서, 임포스터 팩토리의 여러 세계의 린리와 퀸시를 구할 수 있었으니 첫 번째 내용이 나올 법해
그리고 두 번째랑 세 번째는 비슷한 내용인데, 저 비효율 관련 내용이랑 TML에서 뜬금없이 나왔던 유럽이니 아프리카 날아간다 관련 생각하다가
한 가지 재미있는 가설이 떠올랐어
바로 여러 세계의 린리가 진짜 아예 격리된 세계에 있던 게 아니라
실은 지구에 있는 집 하나하나가 임포스터 팩토리의 저택, TML의 거울집처럼 한 린리의 가상세계라는 가설이야
이게 나름 설득력이 있는 게, 페이가 말했던 걸 보면 진상을 알아낸 세계만 해도 수천이라고 했는데
그럼 그렇지 않은 세계까지 포함하면 도대체 얼마나 많은 세계가 있는 걸까?
그런데 그 세계 하나하나가 임포스터 팩토리의 세계처럼 독립된 시뮬레이션이라고 생각해 봐
그럼 아무리 작게 생각해도 지구만 한 크기의 시뮬레이션이 최소 수천, 수만이 있다는 건데 아무리 배경이 미래라지만 기계가 버틸 수 있을까?
그리고 아무리 시스템인 페이라고 하더라도 너무 번거롭지 않을까?
만약 임포스터 팩토리의 지구 안의 지역마다 가상세계 = 집으로 나눠서 시뮬레이션한 거라면 우주 크기의 가상 공간은 하나면
충분하니 훨씬 더 좋은 방법이지
그리고 TML에선 유럽 넘어서 날아가니, 아프리카 가는 길에 잡으라니 하는 말이 세계를 넘어간다는 비유가 아니라 실제로
그 나라를 날아서 넘어간다는 뜻이었던 거지
또, 이렇게 되면 여러 세계의 린리와 퀸시를 달 하나에 모으는 것도 단순히 그냥 각 집에서 데려오면 되니 더 쉬워지겠네
그래서 페이는 엔딩 크레딧에서 잘 될 거라고 생각했지만, 레아나 검은 새 같은 변칙이 생기니 생각보다 비효율적이라고 한 거지
그래서 하나 남은 건 그래서 검은 새가 누구냐 하는 점인데, 이건 그냥 단순한 추측이야
- 첫 번째로 위에 말했던 것처럼 검은 새가 페이의 상위 존재인 경우
저번 글의 연장으로 검은 새 = 상위 상위 세계 에바
이 추측을 떠올린 건 레아가 입을 수 있는 드레스 색 때문이야
작 중에서 레아는 Tawny(황갈색), Red, Black의 세 가지 색의 드레스를 입을 수 있는데, 이건 각자 페이, 린리, 에바가 입었던 드레스 색과 일치해
여기서 Tawny란 색깔이 생소할 텐데, 구글에 검색해 보니 주로 올빼미에서 볼 수 있는 황갈색을 말하는 것 같더라고
마침 페이의 새 모습이 딱 그런 색깔이기도 하지
그래서 저 Tawny 색은 드레스 색이든 본래의 새 형태 색이든 페이랑 직접 연결되는 색이라고 생각해
차례대로 페이, 린리가 평소 입었던 드레스고 에바는 파인딩 파라다이스에서 콜린의 장례식에서 입었던 드레슨데,
뭐 린리까지는 그렇다 쳐도 에바는 내 생각에도 좀 어거지 같긴 한데 디자인도 어느 정도 비슷해 보이기도 해서 그냥 조금 의심만 가는 정도?
그리고 드레스 색깔이 아니더라도 나는 린리 머리색이 갈색이 아니라 갈색에 가까운 적발 같아 보이기도 해서 머리색으로 연결되는 것도
포함해서 그냥 가능성의 하나 정도로만 생각하고 있어
- 변종 된 흰 새
페이의 에이전트인 흰 새의 변종이라는 추측
게임을 하다 보면 액체 시약을 현미경으로 관찰할 수 있는데 뒤의 두 모습은 모르지만 첫 번째 사진은 조류 독감 H5N1
바이러스의 사진이라고 이미 밝혀졌었어, 실제로 해외 H5N1 위키피디아 문서 맨 처음에 사용된 사진이기도 하고
그래서 지그문트 시리즈에 속하기 전에는 바이러스에 관한 내용이라고 추측하는 사람들도 있었지만,
지금까지의 추측 내용과 지그문트 시리즈인 점을 보면 당연히 그건 아니겠지
그럼에도 저 사진이 H5N1 바이러스의 사진임은 바뀌지 않는데, 나는 두 가지 정도의 의미로 해석하고 있어
하나는 그냥 레아 입장에서 페이 = 흰 새가 나쁜 건 맞으니 마치 조류 독감에 걸린 새처럼 표현했다,
실제로 레아가 엔딩에서 흰 새와 접촉한 뒤 화면이 빨갛게 변하면서 자신에게 총을 쏘니 마치 감염됐다는 표현일지도 모르지
또 하나는 실제로 흰 새가 바이러스에 감염돼서 변이한 게 검은 새가 된 게 아닐까 하는 생각이야
레아에게 메신저로 보냈던 흰 새가 검은 새로 변이한 거지
그래서 검은 새가 메시지에서 그녀, 페이를 알고 있었고 없어질 세계에서 레아와 뭔가 거래(deal)를 한 걸지도 모르지
그 외에도 뭐 등장하지 않았던 퀸시라던가, 라이스봇같은 레아의 시스템적 존재일 지도 모른다 등등 여러 가능성을 생각해 볼 수 있어
이렇게 TML에 대한 내 분석은 어떻게 대부분 쏟아낸 것 같네
2시 전화에선 birdy였다가 3시 이후론 바뀌니 2시는 검은 새고 그 뒤로는 흰 새였다 등등 전화 내용이나 메시지 내용 하나하나까지
누구였나 같은 정말 깨알 같은 부분까지 생각해 볼 수도 있지만, 결국 그냥 거의 가능성 반반 문제기도 하고
지금까지 적어준 내용이면 충분히 스스로 생각해 볼 만하니까 심심하면 너희도 한 번 고민해 봐
어찌 됐든 지그문트 시리즈에 대한 내 분석은 이렇게 끝마치게 된 것 같네
글도 길어지고 쓰는 데 오래 걸려서 힘들었지만 내 인생 게임이기도 하고 많이들 재밌게 읽어주는 것 같아서 나도 즐거운 마음으로 쓴 것 같다
다음엔 지금까지 계속 너무 분석적인 내용만 썼으니 게임을 하면서 내가 느꼈던 감상이나 후에 생각한 점을 내킨다면 쓸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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