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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 [프롬뇌피셜] 퇴적지의 노파

(14.4) 2019.02.24 23:39:19
조회 8663 추천 75 댓글 22
														

[프롬뇌피셜] 링크모음


https://gall.dcinside.com/mgallery/board/view/?id=fromsoftware&no=842139



이번 글의 주제는 퇴적지에 있는 돌뚜껑 쓴 노파의 정체이다.


돌뚜껑 쓴 노파는 퇴적지에 진입하자마자 만나는 npc로 퇴적지의 경치를 구경하고 있는데, 대화를 하면 스토리와 관련된 떡밥 몇가지를 던져준다. 이후 데몬의 왕자를 처리하고 되돌아오게 되면, 그녀는 시체가 되어있고 하늘에는 전에는 존재하지 않던 천사가 날아다닌다. 그녀의 시체에서는 다음 아이템을 루팅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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툴팁은 그녀가 귀인의 유모였다는 것을 말해준다. 귀인이라는 단어는 재의 귀인을 뜻하는 것이 아니라 귀한 집 자제를 뜻하는 것으로 보아야 하며 그녀는 대화에서 과거 로리안과 대화를 했다는 언급을 하기도 한다. 그렇다면, 그녀는 로리안의 유모였을 것이다. 여기서 눈 여겨볼 점은 노파의 재에 있는 손가락에 반지가 하나 끼워져있다는 것이다.


이 반지는 게임 내에 존재하고 장착도 할 수 있는 아이템인데, 바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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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사장의 반지이다. 툴팁에서는 제사장은 왕자의 유모이기도 하였다는 정보를 주는데 이 내용은 노파의 재의 내용과도 일치한다. 여기서 그녀가 과거 로리안의 유모였을 가능성이 높다는 것을 다시 한번 확인할 수 있다.


여기서 반지가 ‘제사장’의 것이라는 내용에 주목하자. 다른 로스릭의 세 기둥인 기사, 현자의 반지의 경우와 다르게 이 반지는 단순한 사제의 것이 아니라 제사’장’의 것이며, 이는 영어에서는 High-priest라고 표기되었다.


작중에서 하이 프리스트라고 직접적으로 묘사되는 인물이 나오는데, 차가운 무희 보스룸에서 볼 수 있는 여사제 엠마이며, 영어로는 마찬가지로 High priest라고 표기된다. 노파의 손에 제사장의 반지가 끼워져있다는 사실, 그리고 엠마가 제사장으로 묘사되는 사실은 노파와 엠마가 서로 관련있을 수도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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엠마와 노파의 연관성을 보여주는 또다른 요소는 엠마와 노파 모두 의자에 앉아있는 채로 나오는 몇 안되는 npc라는 점이다. 엠마가 의자에 앉아있는 모습은 스크린샷에서 확인할 수 있으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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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 뚜껑 쓴 노파 또한 자세히 살펴보면 의자에 앉아있는 상태임을 확인할 수 있다. 등받이가 부러져 나갔기는 했지만, 손잡이 모양을 보면 엠마가 앉아있는 의자와 동일하다. 또한노파 주변의 퇴적지 지형 또한 본래는 로스릭 성의 일부였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는 단서가 곳곳에 산재한다. 그렇다면 노파는 미래 시점의 엠마인 것일까 ?


노파가 엠마라는 결론을 내리기에 앞서 아직 짚고 넘어가야할 부분이 하나 더 있는데, 정작 제사장의 반지는 엠마에게서 나오는 것이 아니라 제사장의 시녀에게서 얻을 수 있다는 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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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연고 묘지에 있는 제사장의 시녀는 제사장의 반지를 판매하는데, 죽일 경우에 드랍하는 아이템 또한 제사장의 반지이다. 다른 npc들이 사망했을 경우, 자기와 직접적인 관련성을 가지는 아이템을 드랍한다는 점을 생각하면, 제사장의 시녀 또한 과거 제사장의 직위에 있던 자일 수 있는 것이다. 뿐만 아니라, 시녀 역시 의자에 앉아있는 npc이며, 본편 시점에서 이런 npc는 그녀를 제외하면 엠마 뿐이다.


즉, 돌뚜껑 쓴 노파는 엠마일 수도 있고, 제사장의 시녀일 수도 있다. 프롬이 굳이 아이콘 안에 제사장의 반지를 박아놓는 수고를 한 것으로 보면, 노파와 관련된 어떤 암시를 주고싶어한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정작 노파는 누군지 알 수 없게 온 몸을 꽁꽁싸맨 론돌의 순례자와 동일한 모델링으로 나오며, 가장 유력한 두 후보는 서로 가진 이미지가 거의 겹치게 해놓아 그녀가 누군지 알 수 없게 꼬아놓았다.


그럼 그녀는 도대체 둘 중에 어느 쪽일까 ? 결론적으로 말하자면, 그녀는 제사장의 시녀 쪽일 가능성이 더 높다.


먼저 노파와 제사장의 시녀 둘 다 상인 역할을 하는 반면 엠마는 아니라는 점, 제사장의 시녀와 노파 둘 다 죽었을 때 제사장의 반지를 드랍하는 동일한 연출방식을 사용한다는 점을 들 수 있다. 하지만 이 부분들은 지엽적인 부분들이며, 결정적인 증거는 될 수가 없다. 가장 눈여겨 보아야 할 점은 노파가 론돌 및 천사신앙과의 연관성을 보인다는 점이다.



고리의 도시에서 볼 수 있는 천사 숙주들을 자세히 보면, 밑에 순례자의 시체를 메달고 다닌다. 이는 컨셉아트에서도 동일한 점을 보면, 론돌과 순례자, 천사신앙은 서로 관련이 깊다는 사실을 알 수 있다. 그리고 론돌이 추구하는 것은 불의 시대를 끝내고 어둠의 시대를 여는 것인데, 정작 엠마는 불의 계승이 계속 되어야 한다고 직접적으로 드러내는 쪽이므로 완전히 반대 포지션에 서 있는 것이다. 그녀가 노파가 되기 위해서는 그녀의 태도가 정반대로 변했다는 사실을 설명해주기 위한 근거가 존재해야 자연스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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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면, 제사장의 시녀는 경우가 다르다. 제사장의 시녀는 3편 오리지날 캐릭터가 아니라 2편에서 처음 등장한 뒤 3편에서 다시 등장한 캐릭터로 2편에서는 화방녀 역할로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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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김새를 보면, 팔토시 등의 세부적인 장식까지 일치하며 칼침을 부르는 기분나쁜 말투 또한 그대로 가지고 왔다, 단 하나 차이점이라고 친다면 3편의 화방녀는 안대를 하고 있다는 점이다.


3편에 와서 화방녀와 관련해서 추가된 설정은 화방녀가 눈을 가지고 있으면 어떤 종류의 예지를 얻게 되며, 이에 따라 불을 끄고 싶어하는 욕구를 강하게 느낀다는 것이다. 이 때문에 화방녀들은 모두 눈을 뽑고 안대를 하게 되는데, 이런 추가 설정을 반영해서 2편에서는 멀쩡히 두 눈을 가지고 있던 시녀가 3편에서는 다른 화방녀들과 마찬가지로 안대를 하고 나오는 것이다. 그녀가 불의 계승에 대해 가진 입장은 명확히 드러나지 않지만, 이 설정을 고려할 때, 그녀는 불의 계승에 대해 회의적일 것이라고 보는 것이 자연스럽다.


지금까지의 내용을 정리해보면, 노파와 시녀와의 연관성은 여러번 드러나지만, 엠마의 경우 그러한 점이 거의 발견되지 않으며, 오히려 노파이면 안 될 이유까지 존재한다. 따라서 노파는 엠마보다는 시녀쪽일 가능성이 높다.


앞의 내용을 정리해보면 다음과 같다. 제사장의 시녀는 화방녀였으며 과거 제사장의 직위에 있었고 로리안 왕자의 유모였다.하지만 어떤 이유에서인지 제사장의 직위에서 물러나 계승의 제사장에 홀로 머물게 되고 그 자리를 엠마가 물려 받는다. 시점은 불분명하지만 이 과정에서 자신의 두 눈 또한 잃게 된다. 이후 세계가 멸망을 목전에 두게 되고, 시녀는 제사장을 떠나 퇴적지에 자리를 잡게되고 이후 재의 귀인을 만나게 된다.


그녀가 시녀가 맞다고 하면 다음 두 가지 의문이 생길 것이다.


첫번째, 왜 그녀는 귀인을 알아보지 못하는 걸까 ? 이에 대한 답은 라프에게서 찾을 수 있다. 라프 또한 시녀처럼 본편에서 등장하고 DLC에서 재등장 하는 npc 중 한명이다. 그의 정체는 패치이지만 망자화로 인해 기억을 잃고 자신이 누구인지 잊어버리게 된다. 이 과정에서 그는 본편에서와 정반대로 친근한 성격을 보여주는데, 이러한 점은 노파와도 동일하다. 결국 시녀는 기억을 잃어버린 탓에 귀인을 알아보지 못하고 성격또한 기존의 음침한 성격에서 살가운 성격으로 바뀐 것이다.



두번째, 왜 하필 스토리에서 별 비중도 없던 시녀가 퇴적지에서 재등장하는 걸까 ?이 부분은 게임 내 설정보다는 게임 외적인 연출방식 측면에서 접근할 필요가 있다.


퇴적지에서 등장하는 우호적인 npc들 라프, 게일, 시녀등은 전부 본편에서 한번씩 등장한 적이 있던 인물들이다. 그런데 게일은 3편 오리지날 npc인 반면, 패치는 1편, 시녀는 2편에서 처음 등장하고 3편에서도 개근하고 있는 npc들이자 동시에 패치와 시녀는 1,2편에서 등장했던 인물 중 각각 유일하게 생존해서 재등장한 인물들이기도 하다.


이를 제작진의 의도적인 배치로 본다면, 시녀가 퇴적지에 재등장한 이유는 2편부터 이어져온 유일한 등장인물이었기 때문이고 패치가 재등장한 이유 역시 1편부터 이어져온 유일한 등장인물이기 때문이라고 볼 수 있는 것이다. 즉, 프롬은 소울 시리즈에 마침표를 찍는 DLC에서 각 편의 대표 등장인물을 한 명씩 등장시키며 마무리를 하고 싶었던 것이 아닐까하고 생각해볼 수 있는 부분이다. 물론 유사 소울시리즈인 블본 캐릭터는 나올 여지가 없다.



마지막으로, 시녀와 관련된 또 하나의 컨텐츠를 보고 마무리 하도록 하자. 제사장의 시녀에게는 재를 건네줄 수 있는데 다른 재들을 건네주면 낄낄거리면서 동일한 대사를 내뱉는 것이 끝인 반면, 꿈을 쫒는 자의 재를 건네주면 특수한 대사가 출력된다.


[꿈을 쫒는 자의 재를 보여주었을시]


Ashen One, what woeful umbral ash is this.

This barren dust, stuff of a fool, on't yield aught.

Where did thou happen upon the stuff? Tell me, for the sport.


다른 재들과는 다르게 재의 주인에게 관심을 가지며, 그에게 무슨 일이 있었는지 알려달라고 한다.


[재를 어디서 찾았는지 알려주었을시]



Oh, yes, I see...

Clinging to lofty dreams in this dying world...more's the pity.

It must come from one most foolish indeed.

Woulds't thou not agree? "


“오, 알겠네. 이런 죽어가는 세상에서 고결한 꿈을 쫓다니 참 딱하기도 하지. 이 재의 주인은 참 어리석은 자 였을게야. 그렇지 않은가 ?”


그러나 정작 전말을 알게되면, 그를 어리석다고 비웃기만 할 뿐이다. 반면, 미래 시점의 시녀는 약간 다르다. 다음은 노파를 죽였을 경우 출력되는 대사이다.


[노파를 죽였을 시]


...My time has come, has it?

Well, maybe I'll get to see an angel.


“드디어 배웅이 왔나 보군. 나에게도 천사가 보이면 좋을텐데…. “


시녀는 꿈을 쫓는 자를 비웃었으나 결국 그녀 역시 천사를 보고싶다는 꿈을 가지고 있었다. 결국 꿈을 쫓는 자에게 보였던 반응은 본인에 대한 자조이기도 했던 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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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도 마지막 순간에 화방녀는 본인이 천사가 됨으로써 꿈을 이루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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