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메라 북스캔 앱 하면 Vflat! 스캔보정 하면 scantailor!

vflat은 계속해서 발전하며 연 초에는 손가락 지우기, OCR 기능도 도입하였어서 념글에도 자주 보였는데,

이번에 설정 들어가보니 촬영 화질도 선택할 수 있게 바뀌었더라. S20 기준으로 높음(4032x3024) 까지 촬영이 가능하다 ㄷㄷ

그래서 기대 많이하고 한 번 실제 사용해본 후기를 간략하게 정리해봄

스포하자면 생각보다 정말 많이 발전했음. 

1. 실험 환경

전공책 520p

Vflat 촬영화질 높음(4032x3024)

Vflat 추출화질 최고높음(흑백) = (450MB 사진파일.zip으로 추출 후 600dpi 보정)

한 번에 양쪽 2페이지 촬영기능으로 촬영

스마트폰이 흔들리지않게 거치대와 블루투스 리모컨 사용함

조명은 책상 스탠드로 적절한 세기로 45도 아래 사선으로 빛을 쬐어줌(책 자체 빛반사 최소화)

2. 소요시간

1) 촬영시간

520촬영하는데 45분 걸림. 

계산해보면 10.4초당 1촬영, 2p씩인데.. 보통 4초 타이머 돌리는 분들도 많은거 치면 엄청 오래걸린편

여러번 삑사리나서 확인해서 그런거 같은데, 다음엔 30분까지는 단축 가능할듯?

아무튼 2p당 10초 걸린거 치고 500p 45분 걸린것도 만족함. 생각보다 빠르더라

이대로 만족하면서 쓸 수도 있지만, 나는 가독성이랑 미관을 좀 중시에서 보정도 해보기로 했음.

2) 보정시간

스캐너로 스캔을 하던, vflat으로 스캔을 하던 제일 중요한게 사실 후보정이다.

여백의 정리, 글자를 강조, OCR, 기울기 보정등을 해준다.

반대로 말하면 그냥 스캔 날것은 위 4가지가 좀 부족하다는 말이기도 함.

또한 카메라 스캔의 경우 페이지 왜곡이 있는편이고, vflat의 손가락 제거보정 기능이 정확도 한 80%정도밖에 안되기 때문에 하면 좋다.

보정 프로그램은 Adobe acrobat pro이나 scantailor로 보정을 해줘야한다.

전자에 비해 후자가 기능이 많고, CPU 풀로드가 가능해서 보정속도가 비교가 안되게 빠르다.

후자로 보정하되, OCR이 필요하면 전자로 하는걸 추천한다.

기울기 보정(자동) -> 페이지 요소선택(자동+보면서 잘됐나 확인) -> 여백 만들기(자동) -> 글자 및 이미지 포스터화(글자 진하게)

하면 이것도 총 45분정도 소요된다.

즉 500페이지 짜리 책 스캔하고 보정하는데 1시간 30분 정도 소요된다 보면 된다. 

3. 결과물 검토 (클릭하면 커짐)

왼쪽은 Vflat 추출 후 dot gain 10%적용으로 더 진하게 만든 결과물이고

오른쪽은 스캔테일러 보정 및 포스터화(진하게)를 진행한 결과이다.

Vflat 자체로도 나쁘지않지만 가끔씩 이렇게 기울어진 페이지가 나오고, 기본 폰트 색상 자체가 너무 연하다.

위의 밑줄을 보면, 스캔테일러가 자동 기울기 보정을 잘 해준것을 볼 수 있다.

아래 밑줄을 보면, 스캔테일러가 기울기 보정을 하긴 했지만, 페이지 왜곡까지는 잡아주지 못함을 볼 수 있다.

Vflat 자체 왜곡보정도 훌륭하지만, 결국 카메라 스캔의 한계를 보여준다.

이건 스캔테일러 포스터화의 문제점인데, 책 종이가 얇아서 뒷장 글자가 희미하게 투시된것을 저렇게 노이즈로 표현한다.

이건 책마다, 조명세기 마다 다 다르기 때문에, 북스캔 전에 책의 종이가 너무 얇지는 않은지 확인하는게 중요하다.

4. 결론 

소요시간 1시간 반에, 이정도 퀄리티면 매우 만족함

무엇보다 개선된 Vflat + scantailor 조합이 굉장히 좋았는데,

1. Vflat 촬영으로 1차로 '책만 인식해서 촬영', '페이지가 왜곡된것을 바로 잡아줌', '손가락 지우기', '페이지 배경과 폰트색상 보정'이 들어가고

2. 그 결과물로 스캔테일러를 돌리니, 스캔물 자동인식 정확도가 정말 좋아져서, 나름 편하게 보정할 수 있었음.

3. Vflat은 후보정이 아쉽고, 스캔테일러로 일반카메라 사진을 스캔본으로 바꾸는건 정말 불편하므로, 서로 상호보완하는 사이가 되는것

게다가 만약 책을 사지 않고 빌린거 였다면,1시간 반만에 30000원 아낀거지. 이정도 퀄리티면 해볼만 하지 않냐 ㅋㅋㅋㅋㅋㅋ

난 이정도면 30만원 넘어가는 북스캐너를 어느정도 대체할 수 있을 정도까지 카메라 스캔도 발전했다고 생각해

앞으로 Vflat도 더 발전했으면 좋겠다. 

긴글 읽어줘서 ㄳㄳ