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 2박 3일이 아니였던 것 같습니다.

잠을 거의 못 잤거든요.

그리고 전 기획자임을 밝힙니다..

하필 기획 떡밥 돌고 있을 때 와버렸네요ㅜ

청소년 대상(고등학생!!) 대회였습니당.

팀 빌딩 방식은 기획자에게 자기pr을 할 기회가 주어졌고, 아트와 프로그래밍 파트가 함께 일하고 싶은 기획자를 고르는 방식이였어요.

정말 다행히도 저와 함께하고 싶하는 분들이 많았어서... 굉장히 행복하게 팀원을 골랐던 것 같아요.

기획 1명, 아트 1명, 프밍 2명, 사운드 1명으로 팀을 구성했습니당.

전체 주제는 '세계기록유산' 이였고 저희 팀이 뽑은 세부 주제는 '점성술의 기본요소에 관한 지도서'라는 이란의 기록물이였어요.

게임잼이라는 행사 특성 상 짧은 시간 안에 기획을 끝내고 완성시켜야 하는 것이 중요하기 때문에 게임의 볼륨이 너무 크면 힘들겠다고 판단을 내렸고, 캐주얼 게임 종류 중 고민하다가 결국 카드게임으로 결정해 기획에 들어갔습니다. 주제가 점성술이라 카드 게임과 잘 어울리기도 하고요.

제한시간에 대한 우려가 계속 있었기 때문에, 중간중간 기획 수정을 하면서도 계속해서 프밍과 아트에게 "이거 시간 내에 가능할 것 같아요?" 하고 계속 물어봤던 것 같아요.

요건 저희 게임의 기획서입니다.

기획하면서 참고했던 게임은 포커, 참새작, 렉시오입니다.

https://xd.adobe.com/view/6016aaf3-a413-46db-b0a5-dfaab8824fcf-3545/

위 링크는 UI 기획서에요!!

시간이 많았다면 문서 작성에 좀 더 힘을 썼을 텐데 그러지 못해서 아쉽네요ㅜㅜ 게임 안에 들어갈 스크립트를 모으고 작업하는 것만 해도 몇시간씩 걸리더라구요.

이건 카드 디자인입니다.

아트가 한땀한땀 손수 그렸어요. 진짜 저희 팀 아트 대박 잘해...ㅜㅜ

인게임 화면인데 진짜 예쁘죠ㅎㅎ

아트도 정말 ui 리소스 하나하나 뽑아내느라 고생 많았고, 프밍 친구들도 구현해달라는 이펙트 다 구현해줘서 너무 고마웠어요. 특히 카드 촤라락 뒤집히는 모션이... 쩔어요.

사운드도 라운드별로 하나하나 다 작곡해서, 각 라운드마다 테마곡이 다 다르거든요. 그런 디테일이 정말 감동적이였습니다.

저희가 처음 팀이 구성되고 기획을 했을 때에는

'상이 목적이 아니라 우리끼리 즐겁고 추억이 될만한 게임을 만들자' 라는 목적으로 게임을 만들게 되었는데, 어쩌다보니

상까지 탔습니다!!

인기 작품상은 참가자들끼리 가장 인상깊은 게임을 투표해서 정하게 되었어요. 저희 게임을 뽑아준 다른 분들에게 정말 감사합니다.

베스트 팀워크상은... 진짜 팀장인 제가 엄청 많이 부족했는데도 받게 되어서 너무 감사했어요. 다같이 열심히 노력한 게 좋은 결과로 나온 것 같아요.

그리고 최우수상(2등)도 받았습니다!! 3관왕!!!

저희 팀원들한테 정말 고마운 건, 한명도 빠짐없이 열심히 해주었다는 거에요.

정말 누구 하나 빠지지 않고 끝까지 열심히 달려줬다는 게 너무 고마워요. 제가 기획력이 엄청 대단한 것도 아니구... 이 팀이였기 때문에 상을 받을 수 있지 않았나 싶어요.

그리고 이번 게임잼을 마치면서 느낀 점은, 확실히 오프라인 행사는 열기가 다르더군요. 솔직히 막판쯤 되니 좀 쉬고 잠을 자고 싶었지만 주변 팀들이 다 열심히 하니 덩달아 힘을 내서 열심히 할 수 있었어요. 또, 좋은 인연들을 많이 만들 수 있어 좋았습니다. 지금 참가자들 모인 디코 서버에서 '12월에 이 멤버로 자체 게임잼 열자!' 하는 얘기도 나오고 있어요ㅋㅋ 피드백도 바로바로 받을 수 있어 좋았고, 정말 여러모로 의미있던 행사였던 것 같아요.

저희 팀 게임 실행파일을 함께 첨부합니다!!

자잘한 버그 수정은 아직 덜 끝났는데, 버그 수정 좀 하구 기획도 더 다듬고나면 다시 올리러 오도록 할게요ㅎㅎ

좀 어설픈 점이 있더라도 고등학생들의 애교로 봐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ㅋㅋ

https://drive.google.com/drive/folders/10QLzVzwGofriI6AJkSTQPHYVyYGFGj6U?usp=shari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