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사감독 업무 시작 시 A4 파일을 준비하는 걸 추천할 게

아래는 내가 감독관으로 근무할 때 계약서류를 관리했던 파일이야

파일 한쪽에 공사를 한 건씩 끼운다고 생각하면 좋을 거 같아!

그리고 메모를 엄청 꾸준히 해야해!

동생이 어떤 업무를 할지 모르지만 혹시 공사를 계속 감독해야하는 업무를 한다면 동시에 다루는 공사들이 많아서 많이 헷갈릴거야 그리고 계절성 공사들도 있어서 비슷한 공정이 겹치니까 엄청 혼선이 있어!

그래서 미팅이나 현장 방문 이후 확인한 내용을 바로 포스트잇 같은 걸로 적어서 붙여두거나 이면에 기록하는 걸 추천할게! 동생이 더 좋은 방법 있으면 다른 방법을 해도 좋아

나는 알려주는 사람이 없어서 저렇게 하는 것도 좀 걸렸거든 ㅠㅠ

내 경험상 도움이 되리라 장담해!

동생도 공사를 감독하다보면 분명 업체와 맞짱을 뜨게 될거야

그럴 때 앞에서 설명했던 내역서를 볼 줄 아는 능력은 기본으로 깔고 있어야 하고 현장에서 나눴던 대화 같은 것들을 잘 기억해야해 업체는 알면서 모른 척하거든 나중에 지적하면 ‘에헤이? 그랬었나?’ 하고 그냥 하면 되니까 불량업체들을 잘 통제하기 위해서는 메모는 필수라는걸 명심해!

우리가 업무를 정확히 알아야지 업체와 마찰이 있을 때 이길 수 있어,

우리가 지면 눈먼 예산만 생기는거야! 여기서 직업 가치관에 따라 취향이 조금 갈릴 수 있을 거 같아 만약 그냥 월급만 받으면 된다는 생각이라면 공감을 못할거라고 생각해 하지만 열정이 적더라도 나중에 내가 안 다치려면 알아둘 필요는 있어!

예를 들어 융통성을 발휘해서 현장에서 업체와 감독관, 관계자 셋이서 구두로 협의하고 10개 시공할 것을 9개 시공하고 하나를 다른 자재로 변경했다고 해볼게

금액에 문제가 없지만 꼴랑 10~20만원짜리 자재 때문에 설계변경에 수정계약을 하기엔 행정절차도 부담스럽고 공기까지 임박했다면 공기연장까지.. 오우야 실무를 경험해본 친구들은 벌써 머리 잡고 있을거야

그래서 그런 사정으로 금액도 차이 없으면 우리끼리 이렇게 하시죠 하고 협의한걸 메모를 안하고 2~3년 뒤 무슨 생뚱맞은 이유로 해당 공사에 대해 자료를 열람하는데 10개 있어야할 게 9개 밖에 없으면..

동생이 다행히도 이를 기억하면 소명이라도 할텐데 기억도 못한다면 정말 머리아플거야..

예시를 든 게 바람직한 업무처리는 아니지만 실무에서 정말 자주 일어나는 유형의 일이거든

감독일지 몰아서 쓸 때도 도움되고 무조건 메모는 필수야

감독일지도 감사가 자주 지적하는 포인트니까 이것도 명심하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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