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기혐오가 아니라 자기애같음 물론 둘이 비슷한표현이긴하지만
푼푼이 본인 눈을 찌르며 신님을 죽이는장면을 보고
신님의 말대로 죽으라는말에 목을찔러서 자살했으면 지옥같은 삶을 더이상 살지않아도될 푼푼이나 만화에 몰입한 독자들의 입장에선 더 편안한 느낌을 느꼈을거임 그러나
자살이 아닌 신(자기애)을 죽이는것으로 나약하던 푼푼이 강해짐과 동시에 지옥같은 현실에서 살아가야하는 푼푼의 처지를 스스로 받아들이게되는,반대로 말하면 자기애를 포기하는 느낌을 받음

뭔가 작가가 현실세계에서 자존감의 모순적인부분을 지독하게 전달하고싶었구나,,라는 생각이 듬
푼푼을 처음 본지 2년은 넘었는데 보기전에는 우울감도 심했고 맨날 나는 자존감이 낮아,,라며 자기연민에 빠져있었음 근데 작가의 묘사들을 보고 나는 사실 내 자아를 스스로 존중하고있었구나 라는 사실을 깨닫고 엄청나게 부끄러워졌음 이때 든 생각은 좀 바보같지만 가짜로 자존감이 낮은게 아니라 진짜로 나를 존중하고싶지 않았음
그래서 자기연민을 버리려고 노력하고 그저 세상에 몸을 맡긴채로 흘러가듯이 사니까 우울감도 사라지고 내 목표와는 정반대로 주변인들에게 자존감이 정말 높은 사람이라는 칭찬까지 들은적도있음ㅋㅋ

스스로 자기애를 버려야지!라는 바보같은 생각을 가지고있었지만 무의식중에 결국 나를 보전하는 방향으로 흘러가는 내 자신이 웃기기도하고 오랜만에 재탕해서 감상평쓰려했는데 너무 횡설수설하네
어쨌든 내 생각을 정리하면 신님=자신을 사랑하는 마음 ㅇㅇ