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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 아베스타 [서장『기도』] 번역

(∴)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20.01.08 23:12:49
조회 827 추천 13 댓글 3
														

잉태했다고 이해한 순간, 이건 안된다고 생각했다.


내 배 속에 깃들어있는 것은, 축복받을만한 생명이 아니다.


나 자신 그리고 아비와는 다른 쪽의, 꺼림직한 그것이라고 아베스타 (真我진아 / 자기자신의 본성)이 말하고 있었다.



역겨워서 구역질이 올라왔다.


몸속에 구더기가 꿈틀거리고 있다고 하더라도


이 정도로 불쾌하지는 않을 거다.



거기가 이 녀석은 이 순간에도 나의 육신을 양분으로 삼아 성장하고 있다.


그런 사실을 용서하고 있는 이 한순간 자체조차 이미 말할 수 없는 굴욕이었다.



지워야 한다고 즉시 판단했다.


하지만 다음의 순간에 바로 주저한다…… 날 흔드는건 모성애의 가책따위가 아니었다.


한가지의 불안함 때문이었다.


과연 이것은 얌전히 지워질까?



다른측의 생물을 이쪽의 상식으로 견주어 아직 무력할것이라 판단하는 것은 위험할지도 모른다.


살기를 읽힐 위험성이 있고, 어떠한 방해행동을 시작할 가능성도 배제할수 없다.



그러니까 냉정히 대처하자.


감정적으로 행동할게 아니다.


지금 필요한 것은 싸움에 임하는 판단력과 그것을 믿는 강한 각오다.


적을 쓰러트리기 위해선 최선의 방법을 찾아내야한다.



그렇게 결의하고 나는 고민하고 충분히 생각했다.


결과, 나오는 답은 한가지 밖에 없다고 이해했다.


성의 테라스에 선 나는 아득한 아래쪽을 내려다보고 있다.



눈에 비치는 것은, 새까맣게 입을 벌린듯한 나락과도 같은 어둠.



거기에 몸을 던져 부셔지고 나와 함께 이것을 죽이다.


나의 목숨으로 이것이 뿌릴 재앙을 막자.



자신의 운명에 억울함도 슬픔도 남아있지만


자신이 없는 사이를 지켜달라는 남편의 부탁을 지키지 못해줘서 정말 미안하지만.


나는 당신의 아내이니까.


전장에서 목숨을 거는 당신과 같이 미래를 위해 용기를 내고싶어.


그리고 언젠가 아름다운 곳에서 재회할때.


잘 해냈어. 라고 칭찬을 받았으면 좋겠어.


역시 너는 대단해, 라고 자랑스럽게 생각해 줘.


그리고 안아주었으면 해.



" 사랑하고 있어… "


그렇게 중얼거리고 공허에 몸을 던졌다.


요란해지는 바람의 소리.


시야를 묻어버리는 어둠의 색깔.



무서워, 두려워. 하지만 곧 찰나에 끝날 거야.


너에게 세상 빛을 보여주지 않아.


죽음 그리고 승리를 확신하고 있을 때.



" 고맙습니다. 어머니, 이것이 저에게 있어서 최초의 살인 "


낄낄거리며 웃는 배속의 그 녀석이,


나와는 전혀 다른 형상이지만, 틀림없이 대의에 도취해 있다고 이해하고──



" 사랑하고 있어 "


지면에 머리부터 충돌하고 뭉개지는 고통이나 충격보다 강하게,


나는 절망에 부딪치고 있었다.




◇     ◇     ◇





그리고 나는 눈을 떳습니다.


인생의 끝을 체험했다고 깨달은 다음에 보이는 이곳은 사후 세계가 되는 걸까?


정황을 읽을수 없는 곤혹감, 하지만 아주 짧은 사이 그것은 아니라고 고개를 저었다.



나는 지금 방금 태어났고


《애초에 방금전은 내가 아니야.》



다시금 주변을 둘러보니, 과연 명부의 광경이 묻어있지만 나는 나다.


방금전의 모친과는 머리카락의 길이부터 다르고, 이 장소의 모든것은 분명 물리적인 존재으로 존재하고있다.



검이 있었다. 창이 있었다.


그 외에는 잘 모르겠지만 도구나 기계 그리고 장식품……


생물같은 형태나 질감을 가진 것은 많았지만, 다 같이 침묵한채로 움직이지 않는다.


하지만 시체라는 인상은 없이 느낌 그대로 말하면 폐기물.


나는 그런 지평선의 반대편까지 쌓여있는 쓰레기 산더미에 멍하니 혼자 앉아있었다.



그리고 이 이 순간에도 끊임없이 잡동사니가 내려와 쌓여간다.


마치 거대한 토네이도나 탑처럼, 수많은 띠가 하늘과 땅을 이어 흔들리고 있지만


올바르게 비유하면 폭포일 것이다.



아득히 높은 우주에서 이 땅에 가득 찬 것들을 토해내고 있는 것이 있었다.


실제로 내눈에 보이고 있다.




거대하다… 같은 차원이 아니다.


거리감이 이상해지는 수준이 아니라


보기만 해도 헛웃음이 나올것 같은 지나친 위용의 거대한 별.



여기는 저것의 쓰레기장, 그러면 나는 어떤 존재인지 눈치챌수 있다.



결국에는 거성의 똥이나 음식물 찌꺼기.


아니면 자식이라던지.


아무래도 좋지만, 망자가 아니란 것만은 확실하다.



납득하고, 동시에 한가지를 번뜩 이해했다.


말하자면 이 세상의 법칙, 삼라만상을 형상화하는 구조로 보았을때


나와 상대의 입장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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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벌써 아베스타(진아)를 읽어냈나. 쓸대없는 수고를 덜어서 좋다.』


" 칭찬 감사합니다. 당신을 뭐라고 부르면 좋을까요? "



거대한 별에 표면에 눈이 열리고 목소리가 세계를 떨리게 해도 이상하지 않았다.


저것은 저런 존재고 규모의 거대함을 제외하고 보면 보통의 생물이라고 이해했다.



지금도 봐, 입이 생기고 혀가 늘어나왔다.


그걸로 주변의 별들을 휘어감아 하나둘씩 먹고있다.



내가 서있는 별은 그와 함께 움직이고 있으니까


상대적으로 멈춰있는 것처럼 보일거다.


하지만 실제로는 고속으로 우주공간을 이동하면서


회유어와 같은 생명활동을 하고있다.



아무래도 먹으면 먹을수록 거대화하는 것이 본질같다.


주변과 대비해 본바, 평범한 항성은 이것 앞에서는 벌레에 지나지 않다.



일반적인 생물로서는 파국의 대재앙으로 밖에 보이지 않겠지.


그를 제외하고 모든 생명을 절명으로 이끄는 폭식의 극초마성.



" 당신은 <그쪽>의 존재이지요? 일단은 왼쪽으로 정의합니다만, 제가 속해있는 오른쪽과는 반대의 세력… 거기다 수괴(※ 首魁 / 우두머리, 주모자 등)의 한명이군요. 아무래도 7명이 있는 것 같습니다만, 그중에서도 꽤 상위의 명성이 있는 분이라고 봅니다만"



이 세상은 왼쪽과 오른쪽으로 구분되어 있다.


빛과 어둠, 흰색과 검은색, 물과 기름이라도 상관없지만


어쨋거나 그런 구조로 되어있어 양쪽이 싸우는 룰(운명)이다.



내가 방금 이해한 것은 그것이고 아무래도 이걸 아베스타(진아)라고 부르는 것 같다.


일종의 본능같은 것일까


당연하듯 떠오르는 감각이니까 그것에는 의문도 위화감도 없다.



나는 이 거성을 제거하지 않으면 안되고 저쪽 또한 그렇다.


실로 명쾌한 이원론(※ 二元論 / 흑백논리등)이고, 분명 다른 것들도 모두 그렇겠지.




" 즉, 서로 적. 그렇지만 지금 당장 어찌할건 아니죠. 당신은 방금전 쓸대없는게 싫다고 말하셨습니다. 마음만 먹으면 벌써 하셨겠죠. 그리고 저도 이꼴이니까요 "



거성을 향해서 가볍게 주먹을 휘둘러 보였지만


당연히 닿지 않는다.


그는 할 마음이 없고 나는 할 방법이 없는 이상 이곳은 대화의 장이 될 터이다.



" 대화를 하려면 이름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


《 흥미가 없는데. 마음대로 불러라. 너는 나의 작품이지만─ 』


" 저는 당신에게 만들어진 것입니까? "


《 그렇다 》


" 그럼 아버지라고 부르겠습니다. "



꾸벅, 절을 하고 또 납득.


나는 막 태어난 참이지만, 언어나 일반지식에 결함이 없는 것은 그의 속셈일 것이다.



아베스타(진아)로 읽은 것은 세계의 구조에 관한 것으로


상세한 것까지 도와준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따라서 그런것에 막힘이 없는 것은, 아버님의 덕분이 틀림없다고 보았다.



" 부모자식간에 서로 죽이는 관계라면 방금 보았고, 이상한 이야기는 아닐테죠. 어째서 그런걸 봤는지는 의문이지만…"



굳이 더 말하자면 아버님이 날 만든 이유도 보이지 않는다.


언젠가 죽일 아이를 왜 낳았는가.


실패작이라면 즉시 없에고 대화도 하지 않을 터이다.



《 그것은 너의 기능이다. 무엇을 보았는지까진 모르겠지만, 다른 사람의 의식이나 기억을 읽고서 그 시점에 동조 가능하다. 익숙하지 않을때는 써먹는 것에 불만이 있을지 모르겠다만, 그건 계율로 조절해라 》


" 동조…? "



그 말을 듣고, 아아 그렇구나 하고 이해했다.


즉 그것은 어머니의 측의 시점에 내가 동조를 한 것이겠지.


하지만 미숙하기에 마음대로 전파를 날려 상대를 고를수도 없었고 피아의 구분 또한 애매했다.


계율이라는 것은 알수없지만 지금은 넘어가자. 아마도 아베스타(진아)의 영역이고


추후에 알수 있을 터이다.


지금, 물어봐야 할 것은 다른 것이다.



" 저의 기능이, 아버님에게 중요하다고 말씀하시는 것이죠? "


『 그렇다. 그것을 위해 너를 만들었다. 』



마치 그외에 가치는 없다는 듯이 말했지만 별로 불만은 없었다.


사실 나도 자신이 다른 것을 할수있을거라 생각하지 않는다.



『 나는 얼마 전, 너와 같은 쪽의 자들을 멸망시켰다. 정확히는 얼마정도 놓아주었지만, 별난 취향이 있어서가 아니다 』


" 쓸대없는 걸 싫어하시죠. 당연히 의미와 이유가 있을 터 "


『 당연하다. 나는 그들을 알지 못한다. 따라서 알고싶다고 바랬다 』



그렇게 말씀하시는 아버님은 대단한 일을 하시는 듯 싶지만


실제로는 희극적으로 보일만큼 단절되어 있는게 명확했다.


저쪽과 이쪽은 다르다.이 생물들은 서로를 이해하는게 불가능하다.


그런 구조로 되어있으니까.



『 그들은 말했다. 모두의 소망이나 희망을 낳는다. 희망은 빛이 되어 기적을 일으키고, 반드시 네놈들을 토벌할 것이라고. … 잘 모르겠다. 기적이란건 뭐지? 희망이란게 뭐냐? 모두라는 것은 도대체 어떤 단위지? 』



아버님은 끙끙거리듯 이야기했다.


거대한 별의 번민에 세계가 흔들리고 울리며, 불을 태우고 천지가 찢어진다.


그것은 마치, 파멸을 만드는 공방같은 광경이었다.



『 구체적인 수를 말해라. 기적이란 것을 일으키기 위해, 어느정도의 "모두"가 필요한거냐. 기도가? 마음이? 그리고 눈물이? 너무나도 추상적이다. 용기의 성분을 구체적으로 보여봐라. 각오의 량을 수치화 해라. 나는 그리 말했지만, 그들은 이해해주지 않았다 』


" 그렇다면 아버님은 어떻게 하셨지요? "


『 어쩔수 없어서 이쪽에서 세어보았다. 그들이 지배하고 있는 우주의 규모, 그리고 존재하는 별들, 최소한의 사고능력을 가진 생명의 수… 대략 은하 1개분 정도다. 너는 그걸 어떻게 생각하지? 』


" 글세요? 많은거 아닐까요? "



아무리 그래도 작은 세력이라고는 할수 없겠지. 그 정도의 마음이 한곳에 모이면, 탄생할 힘은 얕볼수 없다. 라고 생각한다.



『 하지만 나는 지금까지 오???????? 정도의 수의 은하를 멸망시켰다 』


" 정말인가요? "


『 거짓은 좋아하지 않는다. 자신의 존재를 수의 집합체라고 자각하고 있다. 따라서 숫자는 중요한 것이다 』



딱히 의심한건 아니지만, 아버님은 지극히 진지한 얼굴로 대답해주셨다.


자신의 행적을 되돌아보는 폭위의 화신, 이란 것은 드물지도 모르겠지만


그것은 생물로서의 스케일이 다르기 때문이겠지.



인간에게 은하란 것은 단위는 방대할 뿐이지만


아버님에게 있어서 은하란 실제로 관측할수 있는 자원이며, 먹을 것에 지나지 않는다.




『 내가 지금까지 먹은 것의 수는, 그들이 말하는 "모두" 보다 아득히 많다. 이것은 확실한 것이며 그렇다면 명확한 힘의 차이이지 않을까? 딱히 그들의 기도라는 것을 가볍게 보는 것은 아니지만 이쪽의 중량도 얕보지 않았으면 하는거다. 』


" 조건이 동일하니까요. 아버님도 '모두'의 탄식을 먹으면서 거대하졌다. 플러스(희망)과 마이너스(절망)의 차이는 있어도 기본적으로 대등하겠죠 "


『 동감이다. 따라서 나의 승리는 당연한 것이고, 그들의 패배는 계산상 확정적이다. 현재도 그렇게 되고 있는데, 그들은 아무래도 인정해주지 않는다. 마치 억울한 일을 당한 것처럼 그들은 나를 미쳤다고 규탄한다 』



도대체 어느쪽이 억울한지. 아버님은 비탄에 잠겼다.


그런 그를 위로해줄 의리도 마음도 없었지만 슬슬 이야기의 흐름이 보이기 시작했다.


하지만 반드시 묻고 확인하고 싶은 것이 있었다.



" 아버님은 어떻게 생각하시는지요? 저의 동포들을, 계산조차 못 하는 어리석은 자들이라고 깔보고 계시나요? "


『 아니, 그들에게는 그들의 논리가 분명히 존재하는 것이겠지. 나는 이해할수 없지만, 그렇다고 하찮다고 단언하면 성장할수 없다. 상대의 존재를 광기로 밖에 보지않는 것은 이쪽도 마찬가지고, 도저히 헤아릴수 없는 것에는 위협을 느낀다 』



현재 우주에서 가장 거대한 존재 주제에, 그런 말을 담담히 이어간다.


나는 어이없음과 함께 경외심을 금치 못 했다.


과연 이것은 두렵다. 그릇의 한계가 보이지 않아.


단지 우직하게 걸어가고 있다. 단순한 경쟁이라면 이제 그 누구도 추월할수 없고 멈출수 없다.



" 그렇게 때문에 저를… 이군요? "



여기서 정리를 해보자. 다른 사람의 의식에 동조 가능한 나의 기능과 모두의 기도가 만들어내는 힘의 존재.


아버님은 그것을 숫자의 차원으로 해석하고 수의 폭력으로 분쇄했지만


나의 동포들은 결과에 승복하지 않은것 같다.



서로가 서로를 이해 못하고, 자신이 올바르다고 생각하고 있다. 따라서 싸운다.


서로 죽인다.



나도 그러한 한명이지만 이 장소에서만 말하지만 이해의 일치가 있는 듯 했다.


아버님의 의문에 답하고 동포들의 올바름을 증며하기 위해서


내가 해야할 일은 즉…



『 너는 기적을 수집해라. 모두의 기도라는 것에 닿아 맛보고 그 진짜 의미를 알려줘라. 어디까지나 물량인지, 논리에서 벗어난 존재가 있는 것인지… 꼭 알아야겠다. 모르고선 못 베긴다. 알고나면 내가 먹겠다. 』



라고, 거대한 별은 온 힘을 담에서 단언했다. 동시에 나도 고개를 끄덕였다.



" 네, 알겠습니다. "



사람과 얽히고 사람을 알고, 그들의 마음을 모아서 기적의 방적식을 이끌어 낼것.


압도적인 물량에 짓눌린 동포들이 왜 숫자의 논리에 부정하는지 알수는 없다.


아직 동료들과 닿지 못한 나는 알수 없는 것이 너무 많다.



그러니까 찾아내자. 그리고 배우자. 말 그대로 우주조차 베어넘길 기적의 용사를 찾아서, 다시 한번 여기에 돌아왔을 때──



" 반드시 당신을 멸하겠습니다. "



그리 답한 순간 세계가 비유가 아닌 채로 뒤집혔다.



『 좋다. 기대하고 기다리마, 딸이여 』




천지가 뒤바뀌는 충격으로 나는 해일과 같은 잡동사니 산에 삼켜진다.


춤을 추는 듯, 떨어지는 듯, 그정도 판단도 할수 없는 무중력.



정신을 차리니 실오라기 하나 걸치지 않는 나채로 우주에 던져졌다.


그리고 이제와서 이해한다. 자신이 호흡을 하지 않아도 된다는 것을.


극저온도, 방사선도 아무렇지 않은 체질이라는 것을.



…… 아아, 뭐야. 아무래도 나는 생물조차 아닌 것 같다.


외관은 인간이지만 본질적으로는 주변에 흩날리는 잡동사니와 다르지 않아.


생명도 혼도 만들어진 것으로 단순한 도구에 지나지 않아.


아버님은 이렇게 대량의 작품(자식)을 주변에 뿌리는 것이겠지.



그 나름대로의 미학이나 신념, 시간 떼우기 그외의 알수없는 이유로.


그것엔 의미가 있을지 없을지, 어쨋든 만들고 버리고를 반복한다.


그것을 누군가 줏어도 상관하지 않는다. 결과로 무엇이 일어나도 신경쓰지 않는다.


무책임함의 극한이지만 강자라는 것은 그런 것이다.


현실적으로 그를 막을수 있는 자는 없겠지.



멈춰봐라 라고 말해진 나는 드믈게 관심을 받은 아이라고 자각하고 있다.


방금 기대에 응하겠다고 말했지만, 애초에 그런 말 듣지 않아도 의욕은 넘쳐있다.


나와 아버님은 싸우는 것이 세계의 법이고 싸울거라면 승리를 취한다.



이미 멀리 떨어져있다.


그래도 너무나 거대한 아버님에게 몇개의 거대한 별이 따라가고 있었다.


내 사방을 스치듯 지나가는 그것들은 역시나 회유어같다.



대충 오????개는 있겠지. 모든 것이 주인인 별과 같은 성질을 가진 분신들로


무한이 증식과 거대화를 반복하는 전무후마한 괴물.



절멸성단… 이 별을 먹는 별의 군단에게 나는 그렇게 이름을 붙였다.



그들이 우주의 모든 것을 먹어치우기 전에, 왼쪽의 세력이 오른쪽의 세력을 전멸시키기 전에.


나의 책임은 중대하다. 일단은 지금의 표류상태를 어떻게든 해야한다고 생각한다.


이런 생각을 하고싶지는 않지만 이대로 몇천년동안 우주를 방황하는 것은 웃을수 없는 이야기다.



그러기 위해서는 먼저, 계율이었나… 나의 기능을 좀 더 효율적으로 사용하기 위해, 필요한 개념이라고 아버님은 말했다.


그렇다면 그것부터 시작해보자.



지적생명체의 반응을 찾아, 그들의 의식과 동조해서 명확한 위치를 찾아낸다.


뒤로는 어떻게든 헤엄이라도 쳐서 열심히 도착하고 싶다.


나는 튼튼한듯 하니까 그럭저럭 험하게 다루어도 무리는 없을거다.



태평하게 있을 시간은 없기 때문에 서둘러 시작하기로 했다.


눈을 감고 잠시 생각에 잠겨, 다시 눈을 떳을때 최초의 한수를 이끌어 냈다.



" 나는 …… 퀸. "



중요한 것은 먼저 이름을 대는 것.


진공의 우주에서 목소리는 의미가 없지만


그래도 말하는 것이 예의라고 생각했다.



나의 기능에는 요컨대 커뮤니케이션 능력이기에, 기본을 게을리 할수는 없는 것이겠지.


자아를 확실히 하는 작용도 있거니와 자기자신을 안다면 보다 깊은 아베스타(진아)를 느낄수 있다.


계율이 무엇인지도 알게 된다.



" 어느, 가여운 어머니의 이름을 받았습니다. 나는 그녀가 아니지만, 그 의지를 잇고싶기 때문입니다. 나는 그녀의 동포이니까 "



부모자식간의 살인… 그 퀸은 졌지만, 나는 이긴다. 그 이름을 오른쪽 길의 승리에 새겨넣는다.



" 들립니까, 나의 동포. 어디에 있습니까. 희망의 아이들… 당신들의 마음에 닿고 싶습니다. 빛을 보고 싶어 "



바라고 원하고 떠돌면서 그 앞에 몇번이고 반복한 말을…


자신을 정의하고 용사에게 바치는 기도의 형태를 '모두'에게 전했다.



" 나는 퀸. 당신의 기적과 함께하는 자… 아무쪼록 잘 부탁드립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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