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니우스 세븐에 달라붙어 있는 아스란과 신.

알렉스 : 알고 있어... 하지만 이대로는....!

신 : 이제 곧 미네르바가 와서 이 녀석을 포격할 거예요! 그러니까! 

알렉스 : 그것만으로 확실하다고 할 수 없어! 큰 타격을 주기 전에 조금이라도 균열을 만들어 두지 않으면...!

신 : 당신 같은 사람이 왜 오브에...!

알렉스 : 너도 여기까지 왔으면 도와!

신 : 알았어요!

신 : 하지만!
알렉스 : 어서 가! 넌 이런 곳에서 죽지 마!

신 : 어째서 당신은... 언제나 그런 소리만, 다 아는 듯한 소리만 하는 거죠!

알렉스 : 그럼 뭐라고 하면 되지?

신 : 하지만 이대로는 유니우스 세븐이!
카미유 : 널 내버려둘 생각도, 이 녀석을 지구에 떨어트릴 생각도 없어. 잘 봐.

이치타로 : 알겠어요!

샌드맨 : 부탁한다, 제군....

브라이트 : 그라디스 함장! 미네르바는 좌측을!
탈리아: 알겠습니다! 각원! 탄호이저 기동!
루나 : 토우가! 글로리 스타 사람들 비알로 돌아가지 않았대....

에이지 : 그 군인 아저씨들, 낙하에 휘말린 건가?

토우가 : 지금은 유니우스 세븐 분쇄를 우선한다. 그들의 수색은 그 다음이야.

에이지 : 제길! 지금은 어쩔 수 없는 건가!
탈리아 : 조준! 우현 전방, 구조체!

신 : 부탁합니다, 그라디스 함장님....

덴젤 : 소위는 그 충격으로 기절했기에 내가 바르고라에서 내린 거야.

어쩐지 거의 매화 어디론가 날아가버리는 듯한 글로리 스타.

세츠코 : 여기는 저희들의 세계입니까?! 유니우스 세븐은... 그건 어떻게 됐죠?!

덴젤 : 우선 진정하게 소위. 우리들이 도약한 건... 물리적인 거리뿐인 것 같아. 그 증거로 하늘을 봐라.

세츠코 : ... 유니우스 세븐!
덴젤 : 그래, 이미 지상에서 육안으로 보일 정도까지 와 있어. 이대로 가면 머지 않아 지상에 완전히 낙하하겠지.

세츠코 : 하지만 저만한 크기여서야... 그대로 떨어지는 거랑 같은 게....

덴젤 : 잠깐, 어딜 가나 소위!

세츠코 : 고고도에서 파편을 요격하겠습니다! 조금이라도 피해를 줄이기 위해서....

덴젤 : 진정해, 소위! 바르고라로는 무리다!

세츠코 : 하지만!
덴젤 : 진정하라고 했다!! 햇병아리!!

세츠코 : 네, 네....!

덴젤 : 우리는 최선을 다했다. 나머지는 킹 비알과 아가마의 사람들이 해줄 거야. 우리가 할 수 있는 건 결과를 기다리는 것 뿐이야.

덴젤 : ....

세츠코 : .....

세츠코 : 제가 중위님과 교대하겠습니다.

덴젤 : 아니, 됐다. 그렇지, 소위... 지루해지기 시작했으니 자네의 이야기를 들려주게.

세츠코 : 제 이야기 말입니까?

덴젤 : 그래, 입대 전... 세간에 있었을 때 말이다.

세츠코 : .... 아무것도.... 없습니다.

덴젤 : 그렇게 차갑게 굴지 말고. 아, 그렇다고 해서 프라이버시를 캐낼 생각은 없네만.

세츠코 : 아, 아뇨, 치프! 정말로 아무것도 없어요.

덴젤 : ...소위?

세츠코 : 정신이 들었을 때는 시설에서 다른 아이들과 함께 보호받고 있었습니다.

덴젤 : 그런가... 딱하군.

세츠코 : 아뇨, 그 시대에는... 그리 드문 일이 아니었습니다. 그냥 전... 그때부터 살아갈 힘이나 의미를 잃은 걸지도 모릅니다....

부모도 없고 사회도 불안정해서 미래도 보이지 않는 상황에, 아무도 제 질문에 답해주지 않았습니다. 어떻게 살아가야 좋을지... 전 그걸 몰랐던 겁니다.

덴젤 : ....

세츠코 : 연방군에 들어온 것도 확고한 목적이 있던 게 아니라, 적성이 있다고 들어서... 거기에 들어가면, 뭔가를 찾아낼 거라고 생각했습니다만....

세츠코 : 치프....

덴젤 : 하지만 자네는 이렇게 훌륭히 임무를 수행하며 살고 있다. 그건 내가 보증하마.

세츠코 : 치프나 중위님의 발목을 잡는 제가 말인가요...

덴젤 : 뭐, 확실히 전투 기술은 우리에게 미치지 못하지. 하지만 넌 팀의 일원이다. 삶에 성공, 실패가 없는 것과 같아. 네가 이렇게 우리들과 있는 것. 즉 살아있는 걸 무의미하다고 생각하지 않네.

세츠코 : ...

덴젤 : 적어도 우리는 자네를 높게 사고 있어. 콜로니 낙하를 저지하기 위해서 자네는 능력 이상으로 노력했다. 자신이 맛 본 고통과 슬픔을 반복시키고 싶지 않았던 거겠지? 

세츠코 : 네...

(짝짝짝짝짝)

덴젤 : 네, 네놈... 언제부터 듣고 있었나!

토비 : 치프의 사랑 고백쯤이던가? 저 무심코 '잠깐'하고 외칠뻔 했다구요.

덴젤 : 바보 녀석! 그, 그건 상관으로서 부하에 대한...

토비 : 어라? 같은 부하인 제겐 그런 상냥한 말을 해준 적이 있던가요?

덴젤 : 너란 녀석은!!

덴젤 : 자, 브리핑은 끝이다. 지금은 비상시란 것을 잊지 마라! 토비, 우리들의 위치는 판명됐나?

토비 : 그야 물론입니다. 여기는 위치로 말하자면, 남미... 적도 부근 입니다.

덴젤 : 역시 그런가.

토비 : 그렇다면 그것도 우리들 예상대로의 물건이겠군요.

덴젤 : 여기가 적도 근처라면 콜로니의 파편이 떨어질 가능성도 있다. 이동이다, 서두르자.

세츠코 : 어디로 가는 겁니까, 치프?

덴젤 : 눈 앞의 시설로 피난할 거다. 저 정도로 거대한 곳이다. 우리가 숨을 곳 정도는 있겠지.

세츠코 : 시설... 상공까지 뻗어있는 저것 말입니까?

덴젤 : 그래, 적도 근처에 있는 초고공까지 뻗은 건조물. 아마도 저건 궤도 엘리베이터겠지.

세츠코 : 궤도 엘리베이터....

덴젤 ; 소위의 3호기는 약간 손상되어 있다. 일단 내 1호기를 쓰게.

세츠코 : 하지만....

덴젤 : 이건 명령이다. 신속히 3호기의 전투 데이터를 1호기에 이식시켜라.

세츠코 : 알겠습니다.

덴젤 : 임무를 잊지 말게, 소위. 전황의 기록도 말이다.

세츠코 : 네!

9화 시공 파괴.

케이 : 그런데 저 녀석들은 뭐야? 우주에서 커다란 바위가 떨어지고 있는데 궤도 엘리베이터를 노리다니.

올슨 : 아마도 대서양연방의 일파겠지. 대거를 사용하고 있는 이상 놈들과 관계가 없다고 생각하기는 힘들어.

케이 : 그들도 반대서양연방 계열의 나라가 관리하는 궤도 엘리베이터가 어떻게든 필요하다는 건가. 미완성인데도 꽤나 비싸게 쳐주는걸.

올슨 : 하지만 유니우스 세븐 낙하의 혼란을 틈타서 도둑질이라니....

케이 : 뭐, 그들의 막무가내는 여전하다는 거지. 그건 그렇고 대거가 오다니, 우리를 얕보는 건가. 대기권 안쪽이라면 모빌슈트 따위는 나와 브롱코 II의 상대가 안 되는데 말이야.

올슨 : 어쨌든, 그걸 사용하지 않고 끝냈어.

(어떤 구조물을 비춘다.)

케이 : 저런 곳에 설치해 두는 건 조금 그렇다고 생각해.

올슨 : 그러게 말이야. 아무리 용도가 용도라곤 해도 좋은 기분이 아니야. 하지만 위력은 보증된 것 같아. 그야말로 비밀 최종병기란 느낌이다.

케이 : 그런 게 자폭용으로 설치되어도 말이지.... 뭐, 됐어. 우린 살아남은 걸 하늘에 감사해야지. 이제 저 유니우스 세븐을 극복하면 '티나'랑 다시 만날 수 있어.

올슨 ; 질리지도 않는 남자로군. 그 애의 집에 숨어들었다간, 또 부친에게 엽총으로 쫓겨날 거다. 게다가 요전까지 사귀던 프란체스카는 어쨌어?

케이 : 어이, 어이, 멋대로 과거로 만들지 마. 그 애와도 아직 진행중이야. 마담 린과 프랑소와즈도 말이야.

올슨 : 플레이보이도 적당히 해둬. 널 데리러 갔다가 나까지 목숨이 위험해지는 날도 머지 않은 것 같아.

케이 : 예이, 예이. 올슨에겐 감사하고 있어. 넌 그야말로 내 베스트 파트너야.

올슨 : 잡담은 여기까지. 다음이 왔어.

9화 시작

케이와 올슨의 브롱코 2대가 아군이다.

케이와 올슨은 심플하게 강하다. 대장 효과는 물론 기량, 회피, 명중 모두 상당한 실력자.

케이는 PP 1200짜리 고급 스킬인 재공격도 보유하고 있다.

올슨도 평범하게 강력.

둘다 집중 걸고 던지면 연속 타겟 보정(연속으로 타겟이 될 시 회피률 저하) 같은 거 무시하고 다 피하고 다 때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