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작은 잡지 광고에서 본 희한한 게임광고에서.

이게 97년 7월 게임피아에 실렸던 광고.

뭔가 케릭터 일러스트가....

음... 많이 낯이 익다

당시에 초등학생인 내 눈에는 알아볼 수 있는 얼굴이 딱 세개였어

김영웅, 김대운, 이창조;

그러고서 그냥 웃고 지나갔는데

최근 잡지리뷰를 하다가 97년 9월호를 보니 간략한 리뷰가 보이는거야

대충 이런 게임이구나 하고 지나가려다가..

뭐임 이거?

RTS임???

아무리 생각해도 대체 어떻게 진행되는 게임인지 상상이 안되는거.

그러니 해보자.

인트로 영상.

뭔가... 시작부터 심상치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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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기 2001년 한반도

교통체증으로 도시의 도로는 기능상 은퇴했고,

환경오염 때문에 방독면은 휴대품이 되었다.

정보화가 완료된 뒤 범람하는 정보로 인해

다시 한 번 사상적 혼란이 엄습했고

마침내 국민들은 네 가지 부류로 나뉘게 되었다.

솔저..... 도전적인 사람들

사파리... 자연으로 회귀하고 싶은 사람들

삐에로... 삶은 연극이라고 외치는 사람들

흑기사.. 아직도 정의는 있다라고 말하는 사람들

그 해 12월에는 큰 국가적 행사가 기다리고 있었다.

대통령선거.

설상가상으로 지역감정까지 청산이 안 된 상태에서

대통령선거는 전투를 방불케 했다

우리는 그 해 선거를 "용들의 전쟁"이라 부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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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 뭔가 막장 세계관의 한반도야

메인화면에 왠 종묘제례악에 쓰는 그거 있길래 뭔가했더니 효과음,배경음 설정이네

뜬금없지만 아주 한국적이야;

메뉴는

새 게임

불러오기

저장

끝내기가 있어

??? 저장하기는 대체 왜있는걸까

아무튼 있어할게 없는건 아니고 그냥 없었어도 될게 있는거라 그냥 그런가보다 하고 넘어가자

게임에 지장이 있는건 아니지만 그냥 좀 웃기네

하고 이때까진 생각했지

나중에 보니 있어야할게 없는게 맞더라..

이렇게 4인 픽.

대충 마스코트 설정.

이게 AI 성향과 관계가 있을지는 모르겠다

1번 케릭터는 커스텀인듯해서

나중에 이름 지을때 대선주자 허모씨의 이름과 나이를 참고하여 허운영,50세 로 설정해줬음

전직업은 총재

대충 그 과정.

좀 많이 허접해서 그렇지 음성더빙도 되있어!

이름,나이다음에 빈칸이라 뭐지 싶을텐데 저기 원래 전 직업 쓰는란이야

처음 실행할땐 전 직업 쓰라고 했었는데 나중에 다시 킬땐 저게 그냥 공란으로 나와버리네;

제 0 장 시작이다.

우리 허운영 후보는 다른 후보를 제치고 대통령이 되어 막장 헬반도를 구원해낼수 있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