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요일 밤 되니까 습관적으로 드라마 생각이 나네ㅋㅋㅋㅋ 토요일부터 다음 주 방송에 관한 스포 기사 뜨는데 이제는 스포 기사도 없고 엉엉. 이래저래 말이 많아도 역시 방송 중일 때가 행복했어ㅠㅠ 역시 결말에 대한 의견이 다양하게 존재하는 거 보니 완벽한 닫결이라고 보긴 힘든 거 같긴 하다. 물론 나는 최소 태헌, 정원 둘이 연애는 다시 시작하는 닫결이라고 생각ㅎㅎㅎㅎ

지금 문득 든 생각이, 초반부터 멱살 한번 잡힙시다 본 사람들 은근히 있었는데, 다들 조용히(?!) 여기저기 눈팅하면서 샤이하게 본 듯한 느낌이야. 나도 그런 시청자 중 한 명이었고. 관계자들이 궁예도 아니고, 표현하지 못하는 시청자들 반응까지는 알 수 없잖아. 그나마 관계자 입장에서 반응 눈팅할 만한 곳이 초록창이 1순위라고 생각하는데, 초록창은 내가 알기론 쌍방불륜이라는 의견도 많았던 걸로 기억하거든? ㄷㅋ나 다른 곳들은 다들 태정에 몰입해서 초반부터 과감하게 진행되는 태정 멜로 서사에 찬사를 보내긴 했지만. 암튼 그러한 반응이 결말이나 후반부 전개에 영향을 미쳤다면 좀 아쉽긴 해. 초반부터 적극적으로 표현할 걸. 과감하게 가도 된다구. 초반 분위기로 끝까지 갈 수 있게 많이 힘이 되어 줄걸ㅠㅠ 물론 뚝심있게 기획의도대로 밀고 나간 게 지금 전개, 결말일 수도 있지만.

나는 창작물을 만드는 사람은 아니지만, 그래도 창작물을 만드는 사람이라면 결국 엔딩은 심혈을 기울여 설정했을 것이라고 생각해. 결국 우리 드 엔딩은 "우리 잘 될 것 같지 않아?" 잘 될거라는 거지ㅎㅎ

복잡하게 생각하지 말고 그냥 보여주는대로 믿으려구ㅋㅋ 그리고 엔딩에서 둘 다 너무 옷도 상큼하게 입고 대딩커플처럼 나와서 좋아ㅠㅠㅠㅠ 그리고 드라마 때문에 우울하면 로코 버전인 메이킹을 보자ㅎㅎㅎㅎㅎ 분량은 조금 아쉬웠지만 13-16화 마지막 메이킹 진짜 좋았음ㅠㅠㅠㅠㅠ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