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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판] 빛 사이로 흐르는-이라서앱에서 작성

ㅇㅇ(106.102) 2020.02.19 03:08:46
조회 1188 추천 3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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객관적으로 별 세개
주관적으로 별 두개


드디어 다 봤다.......

임신튀 소재지만 연담이 출판사라는 걸 봐도 수위는 기대 말아야함...ㅠ
거의 전연령이라 봐도 좋을 수위임
문장력은 아주 좋은데 스토리는 답답하고 전개는 느렸오








아래부터는 ㅅㅍ주의




*내용 구성


줄거리 대충 풀자면 단순한 임신튀 스토리
귀족 영애 여주인공이 오해로 임신튀하고 혼자 아들 키우다가 수도로 올라오면서 남주랑 마주치고 극적인 화해하는 내용을
1권과 2권에서 담고 있음
3권은 3분의 1 가량이 외전이고 외전 일상물에 육아물...






* 감상포인트



1.세밀한 생활상을 보여주는 서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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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주인공이 생활력이 좋음
여주의 능력치를 단순하게 검이나 마법이나 아니면 전문직종 지식으로만 표현하는 경우를 많이 봤는데
여주가 혼자서 알뜰하고 조리있게 사는 모습 보기 좋았음
혼자서 애 키우다보니 생활력 강해진 면이 있음
글 보다는 영상으로 봤으면 재밌겠다는 생각 많이 했오







2.여주랑 남주 관계성



둘이 어려서부터 소꿉친구에서 시작한 관계라서 순애물 좋았오
간만에 순한 맛을 읽었는데 3권까지 너무 잔잔해서 그렇지 2권까지는 둘 사이 텐션도 좋고 남주 집착도 괜찮음





그는 예전과 전혀 달라진 것이 없는 듯 보였다. 짙은 검은 머리도, 단정하게 단추를 모두 채운 의상도, 큰 키도, 단단한 근육들도 모두.

  아름답고 고귀한 아가씨가 그의 팔뚝에 가볍게 팔짱을 꼈다. 하얀 양산 밑으로 드리워진 치맛자락이 햇빛을 받아 시릴 정도로 눈부셨다. 유행이 지난 낡은 옷을 고치고 기워 가며 입은 자신의 초라한 모습과 너무나도 대조되었다. 일레나는 애써 비참한 기분을 지워 냈다.

빛 사이로 흐르는 1권 | 이라서 저

리디북스에서 자세히 보기: https://ridibooks.com/books/2008006659



여주가 남주 약혼한 줄 알고 찌통 앓는 구간도 잘 썼고





연락도 못하고 멀어질 수밖에 없었던 그였다. 그는 자신을 찾았을 것이다. 편지 한 통 없이 사라져 버린 자신에게 화도 많이 났을 것이다.

  차가운 필체로 그를 잊으라고 편지했던 그의 아버지는 그에게 자신에 대해 뭐라고 설명했을까? 뭐가 됐든 그가 납득할 수 있는 말은 아니었겠지.

  많이 보고 싶었다.

  한 번도 싸워 본 적 없는 그들이 마지막 만남에선 크게 다퉜기 때문일까. 다정한 눈빛이나 부드러운 미소를 더 많이 보았음에도 지난 10년간 그를 떠올릴 때면 불같이 화를 내던 그 모습만 떠올랐다.

  이 짧은 만남으로 그녀는 10년 만에 그의 모습을 많이 되새길 수 있었다. 어떻게 웃었었는지. 어떻게 그녀를 대했었는지. 어떻게 대화를 이끌어 갔었는지 모두.

빛 사이로 흐르는 1권 | 이라서 저

리디북스에서 자세히 보기: https://ridibooks.com/books/2008006659


그리워하는 독백도 좋고








이렇게 살아야 했으면서 왜 제게는 연락하지 않았나?

  처음엔 그녀가 떠났다는 것조차 제대로 인식하지 못했다. 그저 피치 못하게 사라졌다고, 무슨 일이 생긴 거라고 여겼다. 아무리 그러한 다툼이 있었더라도 그것이 서로의 굳은 맹세까지 저버릴 정도라곤 생각하지 않았다.

  그리고 몇 년을 미친 듯이 찾아다닌 후에야 차츰 다른 생각을 하게 되었다. 직감한 것이다. 그녀가 저를 버리고 떠났다는 것을. 그제야. 그렇게 많은 시간이 흐르고 나서야.

  그래서 기다렸다. 반드시 한 번은 연락을 줄 거라 여겼다. 마지막 만남이 그녀에게 상처가 되었다 하더라도 저와의 관계가 그렇게 한 번에 희석되어 버릴 거라고는 생각하지 않았다. 세월이 아무리 흘러도 문득 돌아보면 제가 떠오를 거라 여겼다.

  그 마음으로 10년을 버텼다. 죽었을 리 없다고. 이렇게 연락이 없는 이유가 그녀가 이미 떠났기 때문은 아닐 거라고. 절대 아니어야 한다고. 그 믿음 하나에 매달리면서.

  이미 죽었다면.

  이미 죽었다면. 그 가정만으로도 그는 늘 숨이 멎는 것 같았다.

  그래. 이미 죽었다면 시신이라도 찾고 싶었다. 부패된 시신이라도 찾을 수 있기를 기도했다. 백골이라도 땅속에서 건져 내고 싶었다.

  그런 그녀라도 품에 안고 입 맞추고 함께 잠들 수 있기를 소망했다.

  그녀와 그렇게 함께 묻히고 싶었다. 살아 있는 그녀가, 제 무정한 연인이 저를 피해 달아날 거라고는 생각해 본 적도 없었다.

빛 사이로 흐르는 1권 | 이라서 저

리디북스에서 자세히 보기: https://ridibooks.com/books/2008006659


남주가 여주 앓는 구간도 좋음






3. 그려내는 듯한 묘사



모자를 고정하기 위해 머리에 찔렀던 핀이 함께 빠지며 위로 틀어 올린 머리가 흩어져 내렸다.

  자르지 못한 긴 머리는 햇살 속에서 부드럽게 흔들리며 떨어졌다. 베일이 갑작스레 벗겨진 탓에 햇빛을 받은 눈이 그 광도를 이기지 못하고 가느스름하게 감겼다. 적응엔 잠시의 시간이 필요했다. 그녀가 천천히 눈을 떴다.

  긴 속눈썹이 나비처럼 움직이고, 들어 올린 눈꺼풀을 따라 그녀의 하늘색 눈동자가 드러난 순간, 일레나는 베일을 투영해서 보는 세상이 아닌 시선 그대로의 세상 속에 서 있는 옛 연인과 마주했다.

  숨이 멎는 것 같았다.

  제 앞에 선 단단히 굳은 무표정 속에는 분노와 당황, 원망, 반가움과 기쁨이 뒤섞여 있었다. 오래도록 그와 함께했던 일레나는 그것을 읽을 수 있었다.

  그녀의 입술이 가늘게 떨렸다. 자신의 맨얼굴을 그가 보고 있다는 것을, 그리움과 두려움, 죄책감 속에 느끼고 있었기 때문이었다.

  “케, ……이드.”

  하지만 그 이름을 부르지 않을 수가 없었다.

빛 사이로 흐르는 1권 | 이라서 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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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주가 남주랑 재회하는 장면
영화처럼 상상할 수 있도록 정말 글 잘 썼오








*아쉬운 점


1.너무 길어
독특하거나 클리셰 비트는 서사도 아니고
전형적인 스토리라 딱 2권까지만 뽑으면 적당했을 텐데 3권까지 늘려놨음
마치 나를 찌르는 가시가 2권이면 완벽했을 텐데 3권이라 용두사망 소리 듣는 급으로 볼륨 축소했으면 갓벽했을 소설...ㅠ
읽는 속도도 3권에서 기하급수적으로 느려졌오
좀 더 양이 적었다면 개인적으로는 4점임


2.소재에 비해 약한 수위... 너무 순해서 문장력이 아깝..


3.조신남은 나랑 안 맞구나 다시 한번 느낌
뒤로 갈수록 매력이 없오
3권부터 남주가 지나치게 저자세로 일관하고 오해를 끌고 가는 바람에 여주가 속 좁아보일 정도임
쌍방오해인데 여주가 삽질 더 오래해서 내가 지침


4.흥미롭지 않은 곁가지 서사
레이스, 사교회, 신수, 집사 등등...
세계관이 흥미롭기보다 로맨스에 몰빵한 소설이니만큼 집중할 수 있는 로맨스 농도를 높였으면 좋았을 텐데
흥미롭지 않은 곁가지 서사를 자세히도 풀어냄
로맨스 전개나 빨리 나갔으면 좋겠다는 생각 많이 들었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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