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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3-15

[로판] 밤의 증인-TeamFB앱에서 작성

ㅇㅇ(106.102) 2020.05.26 03:50:07

조회 529 추천 0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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객관적으로 별 세개

주관적으로 별 네개

간만에 미친 소설 봤오 (사전적 의미로 미쳤다는 뜻)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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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한텐 역대급 단권 임팩트 갑인 수준...?

상당히 독특해

이거 여주 감정선 세세하게 풀고

사건을 좀 더 개연성 있어지도록 2권-3권 정도 분량으로 썼으면 너무 내 취향이라 주관적으로는 별 다섯개 줬을지도 모름

아무튼 작가 필력이 아쉽지만 문장력이 조금만 더 좋았다면 객관적으로도 별 하나쯤은 더 올려도 손색 없을 다이나믹 전개였오

평범한 기떡 피폐물도 아니고

로맨스로 볼 수 있는 감정선도 분명히 존재함!!!

평범하지 않은 로맨스 강조하겠답시고

로맨스 장르인지도 모르게끔 한쪽만 밀어당기고 다른 쪽은 요지부동인 피폐물은 불호인데

이건 쌍방으로 움직이는 감정선도 있고

광기 그 자체인 전개가 점점 흡입력 있게 풀려서 신선했오

아래부터 ㅅㅍㅈㅇ)

*감상 포인트

1.초반의 스릴감 넘치는 불륜 상황

우선 남주와 남조의 개성이 아주 다름

남주는 무뚝뚝하고 강압적임

남조는 다정하고 헌신적임

여주가 남조를 잊지 못한 채로 남주랑 강제로 결혼하게 되면서 이야기가 시작됨

2.남주와 만나면서 다변하는 여주의 성격과 감정선

여주의 감정이 다이나믹함

여기 여주가 <귀부인과 두 남자> 여주만큼 우유부단하고 소심한 성격인데 이게 여주의 성장 배경을 감안하면 꽤 개연성이 있음

모두에게 친절하라.

안나는 언제나 그 말을 소중히 여겼다. 가장 좋아하는 이모할머니가 언제나 그녀의 분홍빛 눈을 가만히 바라보며 하던 말이기도 하고, 그녀의 인생에 도움이 많이 된 말이기 때문이었다.

친절은 항상 안나에게 좋은 일을 가져다주곤 했다.

작은 친절에 대한 대가로 받은 호의는 점점 살을 불려 갔다. 그녀가 작은 행동을 할 때마다 이 세상은 안나에게 다정해졌다. 살면서 받은 것이 참 많았지만, 그중 가장 소중하고 기쁜 것은 정인이었다.

밤의 증인 | TeamFB 저

리디북스에서 자세히 보기: https://ridibooks.com/books/2378008539

이랬던 여주가

친절해야 한다는 생각은 들지도 않았다. 그렇게 ‘착하게’ 살아왔는데. 돌아온 것은 커너와의 결혼이었으니까. 안나는 조금 멍한 얼굴로 수틀을 보다가 무릎 위에 가만히 내려놨다.

밤의 증인 | TeamFB 저

리디북스에서 자세히 보기: https://ridibooks.com/books/2378008539

남주를 거치면서 점점 변하기 시작함

여주의 흑화 계기 = 남주와의 결혼

3.삼각구도를 만드는 밤의 증인

소재 때문에 자극적인 재미가 있었음

처음에는 강압적인 씬이랑 힐링되는 씬을 교차해가며 술술 넘겨보는 맛이었는데.....

+배덕감 맛집

4.이 소설의 묘미 '광기'

다정했던 남조와 무슨 일이 있었을까

강압적인 남주와 무슨 일이 있었을까

두 남자의 광기로 인해 같이 미쳐가는 여주의 감정선이 명확함

이 장면 개소름

5.챕터 6과 에필로그의 여운

에필로그 여운이.....

무슨 의미인지 곱씹어보게 만들었오

챕터 5에서 6까지 달리면서 계속 입 벌리면서 읽음

이건 알고 보거나 기대하고 보면 재미 반감되는 거라 아무 생각없이 읽어야 재밌음

기대 없이 읽었다가 롤러코스터 타는 기분이였오

* 아쉬운 점

1.시계토끼 출판사 특성

문장이 수려하다는 생각이 전혀 안 생김

전체적으로 묘사가 생략되니까 그려지는 느낌 전혀 못 받음

울빌 수준의 묘사는 바라지 않아도

주인공 둘이서 이야기 하는 공간 정도는 상상할 수 있게 해줘야 하는데 생략을 많이 해서 글이 건조해

이건 여기 출판사 특징 같음

2.속도감 빠른 전개 때문에 증발하는 감정선

여주 감정선 급발진 하는 부분 생김

남주들 감정선이 서술상 시점 문제로 생략되어 있으니 의아해질 때가 있음

암시적인 문구라도 있다면 예상이라도 하면서 보는데 예측도 불가...

대신 전개가 빠른 건 장점이라 불친절한 감정선을 서사로 커버침

3.남주의 매력

진남주를 초반에 멋있게 살려야 하는데 작가 필력에 부족한 점이 보여서 캐릭터빨이 안 살음

초반에 사과 주는 장면이 남주였던거 같은데 그걸 애매한 떡밥으로 두지 말고 제대로 살려서 남주의 절절한 서사 풀었다면 더 좋았을 텐데...

남주의 자세한 서사가 생략되어 있어서 매력이 크게 안 느껴짐

*추천 상황

1.잔잔물, 힐링물에 질려서 자극적이면서도 신선한 이야기를 보고 싶을 때

2.캐릭터보다는 서사 위주로 보고 싶을 때

3.정신적 피폐로 다같이 미치는 소설 보고 싶을 때

*비추 상황

1.주인공들 미쳐버리는 엔딩 못 보는 취향...(절대 해피엔딩 아닌 소설임)

2.원앤온리만 추구하는 취향 (삼각관계 제대로 드러나 있음)

3.문장력 떨어지면 용서 못하는 취향 (허술한 부분들이 좀 있음.. 난 서사가 취향 맞아서 감안 가능했지만 취향 아니면 힘들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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