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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작] 영미권 지역의 미독냉전에서의 역사.

비비비비고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21.08.27 03:2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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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은 1946년 2차세계대전의 종전 이후, 독일에 의해 파시스트당과 연립하는 신정부가 출범했다. 민주주의 체제는 형식적으로는 작동했으나, 사실상 독일의 개입으로 얼룩진 민주주의 체제였다. 독일은 보수당 총재 선거에서 친독 후보가 당선되게끔 로비를 하고 친독 후보의 경쟁자를 몰래 암살하는 등, 보수당 총재에서 친독 후보만을 선출하도록 했고, 선거에서도 보수당에게 자금 지원을 몇 십억 라이히스마르크를 쏟아 붇는 등, 보수당이 이기도록 금권 조작 선거를 일삼았다. 보수당은 그렇게 해서 친독이긴 했지만, 경제 체제로는 미국의 영향을 받은 영미권 국가들이나, 미국보다는 훨씬 노동자 친화적이었고, 정부의 개입을 긍정적으로 받아들인 체제였다. 독일에게 유화적인 모습을 보인 체임벌린의 경제적 노선은 국방비 축소와, 복지였다. 그의 후계자들 역시 외교로는 업적을 쌓기 힘들다는 것을 인지하고 있었고, 국내 문제인 빈부격차 해소, 물가 등의 경제 문제나 사회적, 문화적 문제에 치중하는 모습을 보였다. 


2차 세계대전 이후 보수당의 걱정은 돈 안 되는 식민지를 어떻게 더 빨리 독립시키고 국내 문제에 역량을 집중시킬 것인가? 하는 것이었다. 영국은 당시 식민지가 수단 이남의 아프리카 지역 밖에 없었고, 우리도 너무 잘 알다시피 그 지역은 인프라가 없기 때문에 계속 유지하면 손해가 아닐 수 없었다. 1950년을 전후하여 영국은 모든 식민지를 독립시켰으며, 남아프리카를 비롯한 그 일대 지역에서만 미약한 정치적 간섭을 할 뿐인 상태가 되었다. 


영국의 외교는 줄타기 외교에 비견될 정도로 실리주의적인 외교를 택했는데, 경제적으로는 중립에서 약간씩 저울질하는 외교를 썼고, 군사적으로는 주로 독일에게 협력적인 모습을 보였다. 군사적으로 친독적인 모습을 보일 수 밖에 없었던 이유는 태생이 독일 협력 정부인데다가, 독일의 군사적 주둔을 반대하는 즉시, 영국을 3분할하겠다는 위협도 있었다.


수단 이남 아프리카에서는 아프리카 통합운동이라는 파시즘 단체가 남아프리카에서 발생했으나, 독일이 주로 밀어준 당은 당선 확률이 가장 높은 보어인 중심의 권위주의적 보수 정당인 국민당을 밀어줬고, 영국이 미약하게나마 밀어준 정당은 친영파 자유 보수 정당인 연합당이었다. 1948년, 연합당이 참패를 하고, 국민당이 집권을 시작했으며, 영국은 위의 문제까지 겹쳐, 이후로 영연방을 통한 식민지 경영을 포기하고 말았다.


종전 이후 미국을 강타한 것은 자유지상주의였다. 미사일을 통한 핵 투발에 대해 굉장한 두려움을 가지고 있었고, 두려움은 곧 그 대상에 대한 혐오로, 혐오는 곧 모든 것을 반대로 하자는 풍조로 나타났다. 나치 독일의 주요 경제 정책인 국가 개입을 통한 자본주의 운영, 독점자본주의 등에 반대되는 사상인 자유시장경제, 완전경쟁시장에 대한 집착으로 미국 정계의 바람의 방향이 변하게 되었다.


그 흐름의 시작은 1948년 대통령 선거에서 시작되었다. 1948년, 온건파 듀이와 자유방임주의, 인종주의 성향의 태프트와의 공화당 경선에서 태프트가 이김으로서 미국 대통령선거가 태프트와 트루먼의 구도로 돌아간 것이다.


이 흐름은 그대로 이어져 맥아더는 1952년 공화당 대통령 후보에 출마하면서 미국은 너무 많은 돈을 쓰고있다고 주장하고 나섰다. 그 당시 맥아더는 아이젠하워와 경선에서 대결했는데, 아이젠하워는 정부지출을 그대로 유지해야 나치를 상대로 대적할 수 있을 만한 수준이 된다고 외쳤다. 아이젠하워는 경선에서 겨우 이겼지만, 52:48 정도의 아슬아슬한 접전 양상이었다. 


아이젠하워는 결국 대통령에 당선되었지만, 정부의 적극적인 시장 개입 정책은 못 쓰게 되었다. 그 대신 SOC (철도, 고속도로 전국망 시스템 설치), 미국의 영향을 받는 국가들에 대한 전폭적인 지원 등을 실행하였고, 국방예산도 4년동안 4배나 증강하였다. 그의 이런 정책은 동적인 보수주의라고 표현할 수 있었다. 


흑백갈등 문제는 해결 양상을 보이고 있었다. 자유지상주의자들은 원색적으로 남부의 차별주의자들을 비난하며, 이들을 미국의 나치즘이라고 표현하였다. 이러한 흐름에 아이젠하워가 탑승하면서 미국 내 인종차별주의는 빠르게 일소하고야 말았고, 이런 일련의 과정에 불만을 품은 남부의 정치인들은 미국 제일당이라는 정당을 세워 제3의 세력으로 양당 정치에 도전하려 들었다. 물론 남부의 대다수 사람들은 제일당을 지지하고 나섰다.


민주당은 더욱 자유주의적인 모습을 보였다. 루즈벨트, 트루먼, 스티븐슨, 케네디를 거치면서 경제적으로도, 정치, 사회적으로도 진보화된 민주당은 "공화당은 진정한 자유를 모른다!", "빵 한 조각을 사먹을 자유가 필요하다!" 를 외치며, 공화당의 시장 개입을 주저하는 모습을 비판했으며, 사회.문화적으로도 보수적인 공화당을 향해 강력한 공세를 취했다. 


1955년, 독일이 우주선을 쏘아올리는데 성공했다는 소식이 들려오면서 과학 예산에 대한 집중 투자의 필요성과 우주 개발에 예산을 쏟아부어야 한다는 목소리가 민주당, 공화당 곳곳에서 쏟아져 나왔다. 아이젠하워는 우주군을 신설하고 예산을 증강하는 등 노력을 펼쳤지만, 1958년 미국의 힘으로 쏘아올린 것은 15kg짜리 우주선에 지나지 않았다. 그러나 독일은 유인우주선 개발까지 성공하며 다시금 미국에 큰 충격을 주었다.


1960년, 대통령 선거에서 케네디는 미국의 우주선이 달에 제일 먼저 도착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공약을 제시했다. 사람들은 미국의 체면이 서길 바랬고, 케네디는 제일당과 공화당을 제치고 365명을 차지하는 등 압승을 하였다. 1964년에는 380명 언저리까지 차지할 정도로 성공적인 국정운영을 하였다.


독일의 히틀러가 질환으로 죽었다는 소식이 들려오고, 곧이어 그것이 공식화되었다. 독일 정계 내부는 혼란 그 자체로 빠져들었고, 이 상황에서 독일 우주산업 투자가 정체되자, 미국은 우주선 개발에 GDP의 10%를 쏟아붓는 등 독일을 역전하려고 노력했고, 결국 1968년, 케네디 정부 마지막 해에 달 착륙선이 성공적으로 달에 착륙하면서 미독 우주 전쟁은 미국의 1차 승리로 끝이 났다.


 한편 미국을 따르는 구 영국의 자치령들은, 공화국으로 갈아탔으며, 미국의 정치적 흐름 아래에 자유지상주의 열풍이 불며 캐나다와 호주에서는 보수당이 장기 집권하거나, 말레이에서는 말레이인 중심주의 정당이 장기 집권하는 등의 현상이 나타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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