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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 성국) 크로덴이 용서받을 수 없는 이유 (스압)

ㅇㅇ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20.09.20 07:31:02
조회 2801 추천 33 댓글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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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로덴은 성기사에 어울리는 인물이 아님. 명예를 하찮게 여기고, 기사도를 바보짓이라고 무시하며, 신앙심도 약해서 성법을 쓰는 장면도 손에 꼽을 정도로 드뭄.

그러면서도 태양신이 인정한 빛의 검이자, 자타공인한 성국 최후의 기둥임.


크로덴은 극단적인 이기주의자이자, 악인은 아니지만 뒤틀린 도덕관념을 가진 인물임.

자신의 이익과 자기 부하들만 챙기고, 임무성공을 위해서라면 비인륜적인 방법도 거리낌없이 씀.


뭉클리아는 "의도는 좋았다" 라면 크로덴은 "결과는 좋았다" 라고 요약할 수 있음.

크로덴도 뭉클리아처럼 비판받을 부분이 많은 인물임.


크로이 빛의 검으로 선택받은 이유와 악인이 아닌 이유에 대해서는 다음 연재글에서 다루도록 하고

오늘은 크로덴의 부정적인 면모에 대해서만 다루도록 하겠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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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중행적만 놓고보면 크로덴은 성국 멸망의 원흉이요, 위선자에, 성민 입장에서는 절대로 용서할 수 없는 죄인임.

크로덴의 면모를 잘 아는 아는 사람들은 그를 가르켜 미친 개라고 조롱하고, 커스...는 그를 성국 최후의 기둥이라고 칭송하지만

성민 입장에서는 그는 성민들을 구원한 기회들을 모두 걷어차버리고, 타락한 사제들을 수호하는 악마가 따로없지.

그래, 성국의 아이히만이라고 하는게 정확하겠네.


1) 사제들의 충실한 경호견, 성민 도살자, 미친 악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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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로덴이 가장 비판받는 이유 중 하나가 성민 학살임. 당시 성국의 상황을 보면 생지옥이 따로없음.

성민들은 굶어죽거나 지배층의 가혹한 수탈에 맞서 무기를 들고 민란을 일으키는 수밖에 없었음.


전근대 민란의 대다수는 동서양을 막론하고 역성혁명이 아니라,
어려운 사정을 고위 권력자들에게 어필하기 위해서 일어난 생존형 민란이 대부분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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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정에서도 이러한 사정을 잘 알아서 진압군을 보내도 진압의 강도는 아주 온건한 편에 속함.

국왕이 파견한 사신의 목을 자르거나, 어지간히 심각한 약탈행위를 벌이는 등 불문률을 깨뜨린 경우가 아닌 이상


진압군은 민간인을 약탈하거나 포로 학살하지 않도록 조심하고, 민란 주도자만 처벌하는 선에서 끝냄.

중세 유럽의 민중봉기도, 조선의 민란도, 중세 일본의 잇키도, 중국의 농민 반란도 모두 마찬가지임.


하지만 크로덴은 그런거 신경 안씀. 크로덴의 기사단은 저항하는 반란군은 한명도 살려두지 않고 모두 학살하는걸로 유명하지.

반란군과 연관된 민간인도 얄짤없음. 반란군이 민가에 숨어버리면 민간인들로 학살하고, 공성하는데 거추장스럽다며 난민촌도 불살라버림.


크로덴의 학살행위에 타락한 고위 사제층조차도 경악해서 강도높게 비판할 정도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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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날로 탈출하는 성민들은 족족 처형하는데 민란 일으킨 애들은 주도자만 처형할까?

성국 권력자 입장에선 당연한 조치임. 원적지에서 이탈하여 성국을 버리고 도망가는 놈들은 용서해봤자 세날로 다시 탈출할테니 처형하는게 옳지만, 생계형 민란은 주도자만 처벌하면 일상으로 돌아갈 가능성이 높거든.

(지도자 입장에선 민란 단순 가담보다 해외 망명이 악질적임)


크로덴의 행보는 적절한 조치를 행했다고 해석할 여지는 있음. 우선 성국의 반란은 "민생"과 밀접하게 관련되어있음. 먹고 살기 힘들어서 반란을 일으킨거라, 유화책을 펼쳐도 다시 반란을 일으킬게 확실하거든.


오히려 초반에 반란군을 잔혹하게 진압해서 추가 반란을 막는게, 성국 입장에서도 성민 입장에서도 피를 덜 흘리는 방도일지도 모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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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로덴: 난 전혀 그런 의도가 없었는데? 걍 무기든게 기분나빠서 다 죽여버린건데?


크로덴이 빅픽쳐를 그리기 위해 강경진압을 한게 아님. 자기 병력 손실 줄인다는 근시안적인 이유로 반란군이 항복하든 말든 다 죽여버린거임.

반란에 연류됐다는 이유로 부역의 의무를 지닌 양민들을 도살하는건 임시방편으론 적절할진 몰라도 장기적으로 보면 제살을 깎아먹는 미친 행위임.


공장에서 사람을 물건마냥 찍어내는 것도 아닌데, 인력은 어디서 보충할거임?

갈수록 커지는 민중들의 증오와 적의는 어떻게 감당해낼거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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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란이 일어나? 크로덴 부르면 됨. 걱정 ㄴㄴ

차라리 크로덴이 존재하지 않았다면 성국 지도부는 민란해결로 골머리를 앓았을 거임. 칠성기사단도 있어서 성국이 전복될 가능성은 낮긴한데


차라리 대규모 반란이 여러차례 터지면 성국의 기득권층도 위기감을 느껴 개혁에 착수했을지도 모를 노릇임.


고위 사제들은 크로덴을 미친개라고 하며 멀리하지만 정작 크로덴만큼 충실한 경호견 역할을 한 사람도 없음.

반란군이 성국 전역으로 퍼지기 전에 속전속결로 진압해, 까다로운 반란이 터져도 마술사마냥 해결해버려


크로덴은 "애당초 정치 잘했으면 이딴 반란 일어났겠냐?" 며 모든 책임을 성국 지도부 탓으로 돌리는데,

후술하겠지만 크로덴 자신도 직분에 해당하는 의무를 못한 것도 사실임. (스스로도 인정함)


정작 성국을 개혁하기 위한 혁명을 막아낸 1등 공신이 크로덴임. 크로덴은 "꼬우면 실력으로 갈아엎던가"라고 조롱하지만 성민 입장에선 "니새끼 때문에 못갈아엎잖아"라고 절규할만도 함. 크로덴은 성국 최후의 기둥이 맞음. 성민 입장에선 악마가 따로없지만.



2) 빛의 검으로써 의무를 다했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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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료로서의 크로덴은 최고라고 칭송하지만 글세올시다? 크로덴의 능력은 출중하지만 몹시 좁은 포부를 가졌고, 다른 꿍꿍이를 품은 군벌에 가까움


크로덴은 패륜왕이 나윌백을 통해 성국을 장악하려 한다는 사실을 일찌감치 알고 있었고


성황이 로하 사제를 필두로 한 사제 카르텔에게 속아서 수십년 동안 허수아비 신세가 됐다는 사실도 알고 있었음


반역자로 몰리자로 몰리기 전까지 크로덴은 자신의 주군 뭉클리아에게 한마디의 조언도 하지 않았고


(전)성황 뭉클리아에게 합류한 이유도 성국을 구해서가 아닌 패륜왕에게 복수하기 위해서라는 지극히 사적인 이유였음.


칼든 자가 정치에 개입해서는 안된다는 원칙을 지키기 위해 입을 꼭 다물고 있었던 것도 아니라 오로지 자기 자리보전을 위해 입다물고 있었던거임.


크로덴은 정치는 자신의 의무가 아니라고 계속 빠지는데 크로덴은 진압군 사령관이자, 성기사 최고 수장인 빛의 검임.


성국의 치안유지도 분명한 성기사의 몫이요, 빛의 검으로써 성국의 멸망 일보 직전인 상황을 방치하는걸 정당화할 순 없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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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압군 사령관으로써 성민 반란군과 성국 지도부를 연결하는 가교 역할을 맡지 않았다는 점도 비판받을만함 .


시대를 막론하고 반란군 진압사령관은 폭이 넓은 재량권을 행사할 수 있었음. 반란군와의 협상, 반란진압 뒷정리, 민심수습, 포로 관리, 반란 재발방지 등 심지어 문민통치가 더 철저한 현대에도 마찬가지임.


반란 자체는 진압하는데 성공해도 뒷수습 개판한거 때문에 추가 반란이 일어났다?

이건 대개 진압군 사령관이 책임짐.


진정으로 부하들을 위한 리더라면, 부하들의 희생을 막기 위해서라도 민란 방지를 위해 노력했어야 했고

강직한 군인이라면 현지 상황을 낱낱이 보고해서 고위 성직자들을 설득해서 기득권을 양보할 것은 간언해야 했음.


그런데 크로덴은 아무것도 안함. 성국을 구원할만한 능력을 가졌지만 수수방관함. 미쳐돌아가는 성국을 구원할 생각 자체가 없었던거임.

크로덴이 하급 성기사 출신이어서 정치적 입지가 약했고, 불쌍한 자기 부하들을 챙기기 위해서 눈물을 머금고 방관한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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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란군 잡겠다며 금수저 자제 100여명도 모두 제거하려고 한거나, 자기 방식대로 반란군 때려잡을테니 꼬우면 자르라고 고위 사제에게 대드는 모습을 보면 글세다?

전대성황을 비롯한 권력자들의 미움을 사는걸 그닥 두려워하지 않는걸보면 단순히 성국의 미래에 관심없어서 그랬을 확률이 높음.


뭉클리아는 능력이 (심각해서) 무능해서 성국을 망쳤지만, 크로덴은 고위사제들에게 이용당하는 성황을 내팽겨쳐서 더 악질적으로 볼 여지가 있음.

최강의 검에겐 성황에게 조언할 의무 자체가 없는 모양이지? 뷔페니즘이여? 권력자 미움을 살 수 있는 의무는 의무가 아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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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로덴 정도면 실력있고, 그동안 쌓은 전공으로 정치적 입지도 나쁘지 않아서 강제로 기득권 개혁하는게 아닌 구두로 경고하는거 정도면 괜찮았을거임.

실제로 권력자 심기 박박 긁어놓고도, 나윌백의 개입 이전까지 수십년간 빛의 검 자리를 놓치지 않았음.


차라리 힐리스가 크로덴 위치에 있었다면


“아이고 아무리 저라도 해도 이번 반란은 대규모라 진압하기 힘들거 같네요. 이럴땐 내부갈등 이용하죠. 구휼법 통과시켜준다고 선언하고 제가 나선다는 소문 퍼뜨리면 민란기세가 꺽일겁니다”


“고위사제 연금 인상안 통과하면 성민 민란 크게 일어날 텐데요~”


구두로 경고하는 식으로 조언할 수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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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크로덴은 아무 시도도 안함. 구휼법 기각되고 고위사제 연금법이 통과되서 민란을 일으킬 가능성이 높아졌는데도 입다물고 있음.


칼든 자는 정치에 개입해서는 안된다고? 고위 사제의 역할이라고?

군 총사령관으로써 과도한 수탈로 인한 민란 발생에 대해 경고할 의무는 있지.


뭉클논쟁 때도 여러번 나왔지만, 성황선거 때도 자신의 주군이라 볼 수 있는 뭉클리아를 통수친거도 크로덴의 잘못이 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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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로덴은 제멋대로 로하 패거리랑 손잡고 "뭉클리아는 이걸 안받아들일게 아니까 내맘대로 처리한거임 ㅇㅇ"라고 합리화하는데

적 뭉클리아 입장에서 "아이고 나를 기만해서 최고의 결과를 내줬구나. 선배최고!" 이소리가 나올 수 있을까?


결국 패륜왕 엿먹이겠다는 자기 목적만 해결하고, 뭉클리아로서 도저히 받아들일 수 없는 조건 틱 제시해놓고

"아 나는 최선을 다했는데 안받아들인 니 책임임. 암튼 난 할만큼 함" 하고 세날로 튄 꼴만 되버림.


뭉클리아 현직 성황이었으면 명백한 기군망상 죄임. 군주 몰래 제멋대로 일벌리는게 충신이고, 최고의 관료냐?

크로덴은 최영같은 강직한 군인은 절대 아님. 오히려 그건 최영에 대한 모욕이지.


크로덴의 의무 핑계는 코에 걸면 코걸이고, 귀에걸면 귀걸이임.



3) 내로남불 위선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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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날로 도망가려는 크로덴은 타오라 활할에게 괴이체 편을 들어줄 것을 부탁하며 오히려 정치에 개입하지 않은 활활을 로하 사제의 편이라고 비난함.

성황선거에서 로하 사제와 손잡고 관습 깨뜨린 장본인이 그런 말을 하니 황당하지.


타오라 활활에게 크로덴에게 너도 죄인이라고 일침을 넣자, 크로덴은 이렇게 항변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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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먼 타향에서 비석도 없이 묻혀 죽는게 내 죗값이다"


누가보면 통렬히 반성해서 성국에서 쫓겨나가는줄 알겠네. 성국 헬게이트 열릴거 알고 세날로 도주하는거면서 ㅋㅋㅋㅋㅋ


뭉클리아와 엔드코올은 변명의 여지가 없을 정도로 무능했지만, 자신의 잘못을 통감하고 죽는 그순간까지 반성했음. 리사이클도 학살한 힐리스 영지민들에 대한 죄를 씻기 위해 통렬히 반성하여 "속죄의 기사"라는 칭호를 받았지만, 그도 마찬가지로 죽는 순간까지 양심에 시달렸음.


지 입으로 죗값을 모두 씻을거라고 당당하게 주장하는게 회개하는 사람의 모습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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활활에겐 "성기사 몇 죽는게 대수냐? 굶어죽는 성민들이 수천수만배인데!"라고 일갈하면서 굶어죽은 성민들은 죽어도 싸다고 하는데

성민들 굶어죽는게 성민탓이라고?


그딴 애미뒤진 논리로 따지자면 일제강점기때 조선사람들 수탈당한건 저항하지 않은 조센징 탓이고, 나치의 유대인 학살당한 책임도 저항안한 유대인 탓이네

저항하면 쳐죽일걸 아니까 저항을 못하는거지 ㅅㅂ ㅋㅋ


성민들이 성법이라는 개사기 버프 둘둘 두른 중장갑 기사들을 상대로 거의 날마다 민란 일으킨 성민들이 대단한거지, 저항하지 못한 성민들을 모두 싸잡아 굶어죽을만한 새끼들로 비난한 근거가 어딨음?


활활에게 능력을 가졌으면서도 구원하지 않았으니 너도 죄인이라고 일침을 날린 바 있지만 활활보다 더 악질적인 인물이 바로 크로덴임.

활활이 중립 뒤에 숨었다면, 크로덴은 의무 뒤에 숨어버린 겁쟁이로 평가할 수 있음.


크로덴에게도 성국을 구할 기회가 있었음. 하다못해 성황선거 직후 나윌백을 암살하고 세날로 떠났다면 성국 내전까지는 터지지 않았을거임.

하지만 크로덴은 자기 할일은 다 끝났다며 성국의 미래를 내팽개치고 세날로 런해버림.



4) 마계의 틈 수비군 사적유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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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로덴 직속 기사단 전원을 세날로 불어들인건 크로덴의 캐릭터성이 붕괴됐다고 볼 수 있는 행동임.

자기 부하를 챙기겠다는 이기적인 이유로, 성국과 전세계를 위험에 빠뜨린거나 다름없으니...


무엇보다도 크로덴은 봉건영주가 아닌 성국정부에서 임명한 관료임.

역모 혐의로 성기사단장 직에서 박탈당한 이후부턴 크로덴 기사단에게 명령할 권한은 없음.

(심지어 크로덴 후임 사령관도 임명된 상황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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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드수저 패거리는 적어도 마계의 틈 수비군은 성국 최후의 보루라는 사실은 알고 있었음.

지휘관이나 장교진은 교체했을망정 끝까지 크로덴 기사단은 내전에 끌어들이지도, 건들이지 않았음. 감시목적으로 서남학교 생도 몇 붙인걸로 끝임.


합리적으로 생각해보면 골드수저에겐 마계의 틈 수비군을 숙청할 이유가 없었고, 실제로 건들이지도 않았음.

세날원정 준비하기도 바쁜데 크로덴 기사단 숙청하면 정예군 착출해서 지옥같은 마계의 틈 지켜야하는데 왜 숙청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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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계의 틈 무방비로 냅둔 크로덴 변명도 가관임. 침묵의 현자가 다 해결해줄테니 마계의틈을 무방비로 냅둬도 된다?

크로덴은 누구보다 마족의 위험성을 잘 알고있을텐데 대체 무슨 자신감으로 침묵의 현자만 믿은건지 의문이요, 차라리 골드수저만도 못한 행동임.


아무리 골드수저가 사제를 학살하고, 전통과 관습을 부수긴 했어도 정통성은 엄연히 골드수저에게 있음

크로덴의 기사단도 생도들에게 마계의 틈을 맡겨두고 세날로 무책임하게 도망간 이적행위이자, 성기사 실격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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침묵의 현자 파티의 목표가 마계의 틈이라는 근거는 뭐고, 마족들을 막을 수 있다고 확신한 근거는 뭐임? 성법이 사라지기 이전에 침묵의 현자가 결계에 도착할 가능성은?

마족들이 떼거지로 몰려들자 침묵의 현자도 절절 매고, 카사노가 개입하지 않았으면 봉인 실패할 가능성도 높았음.


만에하나 실패 하면 어떻게 책임졌을건데? 크로덴의 기사단이 꾸준히 마계의 틈을 지키고 있었다면, 침묵의 현자 일행에게 큰 도움이 되었을거임.


태양신 결계가 있다고? 그럼 마계의 틈 수비군은 대체 왜 냅둠? 고블린 사태를 마족으로 위장하거나, 크로덴 설정글 보면 해적 마족도 있는걸 보면 가끔식 마족들이 성국침공한 적이 있었던 거 같은데


인간계에 머무르는 마족이나 마녀가 무방비 상태를 노려 태양계 결계를 해체한다면? 이걸 경험 하나 없는 생도들에게 맡기고 세날로 떠나도 됨?


좀비 아포칼립스 사태가 터졌어도 방사능 발전소를 무방비로 놔둘수 없듯이 설사 성국이 수백갈래가 갈라진다고 해도 마계의 틈을 지키고 있었어야 함.

침묵의 현자가 있으니 마족 걱정할거 없다는 크로덴과 패륜왕의 논리는 지왕 봉인 풀리면 힐리스가 해결할테니 괜찮다는 삼눈이의 논리와 다를바 없음.


* 추신: 골드수저가 크로덴 부하들에게 붙인 감시자는? 교체한 지휘관과 장교진은? 감시군으로 보낸 생도들은 크로덴 기사단이 집단탈영하는데 뭐한거냐 대체


결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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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가 크로덴을 편애해서 크로덴의 어두움 점은 부각이 잘 된편은 아니지만, 반란군이 항복해도 다 죽이거나 힐리스랑 같이 검술연습하다가도 속으로는 주판알 튕겨가면서 죽일 궁리를 하거나, 제국난민들 고기방패로 삼은거나, 민심이나 성민에 대한 태도를 보면 정상적인 인물은 아님.


크로덴 멋진 캐릭터는 맞지만 결점도 못지 않게 큰 인물임. 탁월한 능력와 비도덕적인 사고관을 동시에 갖춘 인물임. 좆7이 찬양한거마냥 "완벽한 성기사"는 절대로 아니고, 유능함이 악행에 대한 면죄부는 절대로 될 수 없음. 뭉클리아의 무능한 통치능력에 대해선 변명의 여지가 없듯이, 크로덴도 마찬가지임.


뭉클리아처럼 인성과 능력이 극단적으로 갈린 인물임. 개인적으론 좋아하긴 했는데, 조연이 아닌 악역으로 나왔으면 더욱 매력적이었을거 같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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