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에 마녀는 존재하며 일본에 용기사라는 이름으로 살고 있다.

6챕은 진짜 역대 모든 챕터들중에서 가장 재밌고 가장 보답받는 거 같은 챕터였음
진짜 그동안 이해 존나 안가도 계속 추리하고 이해하려고 한 게 다행임

나는 엔제가 선장 집 구석에서 뭘 발견했나가 너무 궁금했는데 지금보니 그게 사쿠타로였음 ㅋㅋ
공산품인 사쿠타로도 사랑하는 어머니가 직접 만들어줬다고 생각하니까 세상에 단 하나밖에 없다고 믿을 수 있었던거
말 그대로 사랑이 없으면 애초에 사쿠타로는 보이지도 않았던거네...
이 장면이 가장 마법에 정의를 확실히 나타내주는거라고 생각함

지금 보니까 3~6챕은 사실 소설일 뿐이다 그러니까 그걸 읽었던 시간은 의미없다?
난 그렇게 생각하지 않음
3~6챕이 가짜든 진짜든 1~2챕을 보고 그걸 해석해서 다르게 쓴 위서든 그런 건 상관없는거임
중요한 건 어떻게 받아들이냐였어

애초에 이야기란 거 자체가 허구야
하지만 그게 현실에 존재하지 않는 걸 알면서도 다양한 감정을 느끼자나?
그거랑 비슷한거지
가짜여도 거기서 느끼는 생각이나 감정은 진짜니까
그렇게 생각하니 3~6챕도 필요한 이야기라고 생각하게 됐어

특히 마녀라는 건 작가랑 비슷한거였음
누구든 이야기를 엮고 이해하고 써내려갈 수 있으면 그게 마녀인거지
그걸 알고 나니까 어느정도 트릭을 알 거 같아


내가 젤 헷갈렸던 건 섬의 인원수야
처음에는 18명이라고 생각하게 했다가 19명이라고 생각하게 하고 그걸 붉은 진실로 부정했거든

이번 6챕에서 가장 많이 생각했던게 가구들이랑 인간에 정의에 따른 인원수 트릭이였거든
근데 가구를 인간으로 안 치면 도저히 18명이 안되는거야
그래서 가설 폐기하려고했는데 마침
마지막에 이 섬에는 에리카를 포함해도 17명뿐이다라는 대사를 통해 가설을 다시 제시가능하게 됨

17명에서 에리카를 빼면 16명
킨조는 죽어있다
가구는 인간이 아니다
이걸 대전제로 하면 카논=샤논=베아트리체라고 한다면 모든 모순은 없어져

본래 롯켄지마에 존재하는 인물은 에리카까지 합치면 19명
하지만 에리카는 나중에 등장했고 킨조는 시체이기에 미리 제외한다 그러면 17명
하지만 16명이 되려면 한명이 부족해야돼

작중에서 가구라고 확실히 말한 건 겐지,카논,샤논뿐
겐지를 사람이 아니라고 하면 확실히 16명이 된다
하지만 카논, 샤논도 제외하면 14명이 되어버려
그래서 어떻게 하면 3명이 2명이 될까 생각해봤어

우선 가구는 그 자체만으로는 불완전하기에 인간으로 못쳐
그렇다면 그걸 커버칠만한 추가적인 영혼, 즉 다중인격이면 가능해
지금까지 나왔던 모든 악마들은 모두 매게체가 존재했어
그럼 로노웨의 매게체는 겐지라고 생각하면 맞아
즉, 겐지는 로노웨+겐지로 한 명의 인간으로써 취급받는거야

카논과 샤논은 매개체가 존재하지 않아
샤논이 결국 최후까지 이긴걸 보면 카논의 매게체가 샤논인거지
즉 카논+샤논으로 한 명의 인간으로써 존재한다

베아트리체까지 합하면 한 명분의 인간을 넘는 게 아닌가 생각했었는데
애초에 베아트는 마녀로써 존재한다는 설정이니까 그런 인격이 하나 더 있어도 모순은 일어나지 않아
그리고 사람은 0<x<1이면 사람으로 치지 않으니까

트릭도 몇개는 알겠는 것도 있는데 몇 개는 진짜 이해안가는 것도 있어서 그거는 7, 8 보면서 이해해가면 될듯

괭갈<<<걍 g.o.a.t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