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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8-20

[리뷰/감상] 와칸다 포에버 후기앱에서 작성

비트-다케시

2024.04.11 14:20:53

조회 47 추천 5 댓글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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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블 스튜디오와 블팩 팬서 시리즈한테서 재앙이 일어났다. 주연 배우인 채드윅 보스만이 사망한 것이다. 예전 같았으면 배우를 바꾸면 됐지만 흑인 커뮤니티에서 블랙 팬서와 채드윅 보스만의 상징성이 너무 커서인지 회사는 극중 캐릭터를 배우 처럼 사망한 것으로 처리하고 트찰라 없는 블랙 팬서 시리즈를 전개하는 도박을 감행했다. 사자를 존중하겠다는 의도는 좋지만 너무 무리한 시도라 와칸다 포에버는 기묘해졌다.

주변 평가는 매우 나쁘지만 필자는 이 영화를 나쁘지 않게 보았다. 물론 그렇다고 수작은 아니며 전작만은 못하다. 역시 트찰라의 빈자리가 매우 컸다. 슈리(레티티아 라이트)로는 이 자리를 채우기에는 역부족이다.

새로운 블랙 팬서가 된 슈리는 트찰라만한 매력을 못 보여주었고 그의 아들 트찰라 2세(디바인 러브 코나두 썬)도 딱히 기대가 되지 않는다.

전작의 단점은 여전하다. 와칸다는 여전히 초강대국으로 보이지 않고 새로운 세력인 탈로칸은 제작진과 극중 호들갑에 비해서 그리 강해 보이지 않는다.

액션은 네이머(테노치 우에르타 메히아)의 공중전을 빼고는 전혀 개선되지 않았고 하이라이트가 되어야 할 와칸다와 탈로칸의 해상전은 한심하기까지 하다.

여기서 제일 큰 단점은 아이언 하트(도미닉 손)로 캐릭터에 대한 호불호를 차치하더라도 영화에선 아주 겉도는 느낌이다. 그저 드라마 아이언하트를 위한 상술로만 느껴진다.

탈로칸의 경우는 장단점이 있다. 아쿠아맨과 차이를 두기 위해서 서양풍인 원작과 달리 마야풍으로 나왔는데, 디자인이나 분위기는 꽤 개성 있는 편이다. 하지만 앞서 말했듯이 설정과 달리 그리 강해보이지 않고 기술력도 그리 발달한 느낌이 안 든다.

이런 블랙 팬서 시리즈의 문제는 감독인 라이언 쿠글러의 잘못이 크다. 그는 1편부터 액션과 정치에 대한 이해도가 낮다는 것이 느껴질 정도로 부실하다. 2편에서도 여전한 걸 보면 감독이 그냥 맞지 않는 옷을 입은 것이다. 3편부터는 이런 장르에 이해도가 높은 감독을 뽑아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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