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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감상] 미나리 후기앱에서 작성

비트-다케시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24.05.20 14:17:30
조회 72 추천 6 댓글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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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리우드에서 이탈리아계의 이민을 다룬 대부와 아일랜드계의 이민을 다룬 파 앤드 어웨이가 나왔고  마침내 한국계의 이민을 다룬 미나리가 개봉했다. 미나리는 현실적이면서도 따뜻하고 뼈 있는 응원의 메시지를 담은 수작이다.


슴슴한 맛이 일품인 이 영화는 영화적인 큰 사건은 없고 대신 현실에서 지겹게 볼 수 있는 갈등이 주를 이룬다.

문화차이, 낯선 사람에 대한 어린아이의 거부감, 현실과 이상에 대한 갈등, 부부갈등, 인종차별 등 꼭 이민자뿐만 아니라 일반 한국인도 겪는 얘기가 과장 없이 담겨 있다.


보통 이런 이민을 다룬 영화는 갱스 오브 뉴욕 처럼 현지인인 백인들을 인종차별 하는 적대적 존재로 설정 하지만 이 영화는 그러지 않는다.

인종차별을 해도 미묘하게 깔보거나 악의 없는 차별성 있는 말을 할 뿐이다. 데이빗(앨런 킴)의 백인 친구 조니(제이콥 M. 웨이드)가 대표적인데, 처음에는 동양인의 얼굴을 무시하는 말을 했지만 그렇다고 데이빗을 적대하지 않는다. 오히려 집에도 초대하고 어울려 같이 논다. 그리고 폴(윌 패튼)은 정신이 나갔기는 했지만 동양인인 그들을 적대시하거나 깔보지 않고 친구로 대한다.

마틴 루터 킹 처럼 차별을 직시하되 화합을 바라는 감독의 마음으로 보인다.

​미나리는 이민자들에 대한 응원을 담은 영화이기도 하다. 작중 순자(윤여정)가 숨는 것 보단 드러내는 것이 더 좋다는 대사를 친다.

자기들만의 커뮤니티를 만드는 이민자들에게 미국 주류 사회와도 교류하라는 메시지로 읽힌다. 전형적이지만 뼈 있는 메시지가 담기기는 했다.

그리고 제목이자 순자가 키우는 미나리도 응원의 메시지가 담겼다. 순자 말대로 미나리는 동아시아에 자라는 식물이지만 외지인 미국땅에서도 잘 자란다. 이것 역시 직설적이지만 미국에서 잘 사고 있는 이민자들에 대한 찬사로 읽힌다.


이렇게 쓰고 나니 영화의 메시지나 그 전개 방식이 좀 직설적이지만 그래도 따뜻한 마음이 담겨 있고 생각보다 자연스럽다.


이민 관련 얘기만 쓰고 있는데 이 영화는 단순 그것 때문에 잘 만든 작품은 절대 아니다.

손주들과 할머니가 어색한 관계에서 가족이 되가는 과정을 잘 묘사했고 그 과정에서 일어나는 갈등도 세심하다.

부부가 현실과 이상에 관해 갈등하는 것도 영화의 목표 답게 현실적이고 한국적인 색체를 잃지 않은 것도 장점이다.


즉 미나리는 여러 면에서 수작으로 여길만 한 영화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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