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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감상] 이번주에 본 영화들 (2024년 5월 셋째주)앱에서 작성

해인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24.05.19 20:30:53
조회 115 추천 5 댓글 7
														


이번주에 본 영화들 리스트







1. 비밀의 화원, 야구치 시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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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당신은 아직 아무것도 보지 못했다, 알랭 레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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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시저는 죽어야 한다, 비토리오 타비아니, 파올로 타비아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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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오가즈모, 트레이 파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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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신의 손, 파올로 소렌티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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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큐티 하니, 안노 히데아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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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 휴머니티, 브루노 뒤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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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 오프닝 나이트, 존 카사베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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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 사냥꾼의 밤, 찰스 로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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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 오노다 : 정글에서 보낸 10,000일, 아서 하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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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 대학로에서 매춘하다가 토막 살해 당한 여고생 아직 대학로에 있다, 남기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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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 커밍 아웃, 김지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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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 챌린저스, 루카 구아다니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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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주의 탑 5



5위 시저는 죽어야 한다, 비토리오 타비아니, 파올로 타비아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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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실은 감옥이다라고 각박하게 비유하고프진 않지만, 적어도 우리는 영화를 보며 잠시 현실을 벗어난다.
실제 수감 중인 중범죄자들이 연기한 이 듣도 보도 못한 파격적인 교도소 배경의 작품은, 현실을 잠시 벗어난다는 것이 인간의 삶에 얼마나 중요한 부분인지를 일깨워준다.

현실과 허구의 경계를 허무는 참신한 설정을 바탕으로한 연출력만으로도 가치가 있지만, 왜 우리는 내면의 안식을 찾아해매야만하는지를 설파하고 있는 이 노장 형제의 가르침에 깊은 감명을 받을 수 밖에 없었다.

현실에서 벗어나기 힘든 그들의 처지를 활용해, 연극으로 내면의 안식에 다다르고자하는 그들의 간절함을 영화를 보는 우리들에게 매우 와닿게 그려냈다.

노장 형제의 이 노련함과 건재함이 기가 막히지 않은가?




4위 오프닝 나이트, 존 카사베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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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와 달리 연극은 무대가 시작되면 연출자의 손을 떠나 배우가 지배하게 되는데, 바로 그 지점을 [오프닝 나이트]는 주목하고 있었다.

[오프닝 나이트]는 연극이 아닌 영화이기에 연출자의 방향대로 모든게 흘러가고 있는 것임에도, 연극의 탈을 써 마치 연출자가 통제하지 못하고 있는 듯한 착각을 불러일으키는 서스펜스로 가득 차 있다.
분명 리얼리티스러운데 초현실적으로 다가오는 이 시네마적 순간들은, 그 착각에 기인하고 있는 것이 아닌가 싶다.

예술가의 혼란스러운 방황과 자학, 그리고 다다름을 보여준 작품은 많았지만, [오프닝 나이트]는 이처럼 조그마한 구성의 묘로 아주 커다란 특별함을 만들어내고 있는 것이다.




3위 오노다 : 정글에서 보낸 10,000일, 아서 하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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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화를 영화화하는 순간 그건 실화가 아니라 픽션이 되는 것이고, 이 재밌는 영화를 보면서 오노다라는 실제 인물이 영화와 다르다는 둥 그런 이야기를 하며 굳이 에너지를 낭비할 필요가 없다.
어디까지가 실화고 그 실화의 진실이 무엇인지 우리는 100% 알 수 없는 것이고, 그냥 아서 하라리가 들려주는 이 기상천외한 가짜 이야기 속으로 따라 들어가보자.

아서 하라리는 매우 흥미로운 소재를 바탕으로 본인의 전쟁에 대한 가치관을 담아냈고, 그걸 넘어선 기묘한 모험극을 탄생시켰다.
전쟁으로인해 세뇌된 한 인간이 망상을 넘어서 어떻게 광기에 도달하게 되는지를, 인상적인 로케이션을 배경으로 정말 재밌게 연출했다.

그런데 영화를 다 보고 난 후 문득 든 생각은 전쟁과 오노다 이야기는 그냥 이용되어졌을뿐, 상처받은 한 인간이 자신을 옭아매 부정당하고 있는 내 인생을 정당화 시키고자했지만 끝내는 체념하게 되는 매우 슬픈 우화로 보였다.

좋은 영화는 곱씹을수록 다층적이고 다양한 모습으로 다가오는 것 같다.




2위 비밀의 화원, 야구치 시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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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구치 시노부의 세계는 엉뚱하고 유치해보이지만, 더없이 착하고 뭉클하며 주도면밀한 관찰을 통해 완벽하게 체계화된 해학이 있다.

그동안봐온 [워터보이즈], [스윙걸즈], [해피 플라이트], [로봇 G], [우드잡], [서바이벌 패밀리], [댄스 위드 미]의 한결같음이 초기작인 [비밀의 화원]에서도 살아 숨쉬는 것은 당연한 일이었고, 
이 초기작을 바탕으로 그렇게 행복한 영화들이 나올 수 있었던 것이다. 

돈가방을 잡고 물에 떠내려가는 장면이나 집이 무너져 내리는 장면 등은 감격스러울 정도로 감독님만의 개성이 멋지게 표현된 명장면이고 웃음이 절로 나온다.

어중간하고 무기력했던 인물들이 그 결여된 틈으로 파고든 무언가로 인해 땀흘리며 성장하는 이 좌충우돌 소동극이 주는 성취감을 나는 애정할 수 밖에 없을 것 같다.




1위 휴머니티, 브루노 뒤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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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뷔작인 [예수의 삶]부터 [휴머니티], [트웬티나인 팜스] 이 초기 세 작품 속에 등장하는 날 것의 섹스는 대단히 건조하고 퍽퍽한데, 
인간성에 대한 원초적인 것을 이끌어낸다. 

브루노 뒤몽이 바라보는 휴머니티는 아름답지 않음에도, 인간의 거칠고 나쁜 본성과 나약함이 적나라하게 표현되다보니 대단히 생생하다.
가스파 노에의 [아이 스탠드 얼로운]과 브루노 뒤몽의 초기작들은 이처럼 아름답게 포장된 장면들따윈 없지만 묘하게 영화적 생기가 느껴지고 있는 것이다.

지금은 두분다 초기작과 다르게 색감이 진해졌지만, 이 시절 건조함에서 오는 과격성이 그리운 분들도 있을 것 같다.

음습하게 노려보는 브루노 뒤몽의 시선의 불편함은 영화라는 예술의 또다른 얼굴이고, 내가 좋아하는 이상형일지도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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