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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작] 최후의 결투 1화

후갤러(221.157) 2023.08.30 23:04:54
조회 215 추천 1 댓글 1
														

지금은 인간의 시대다.

수 만년이 지나 고대의 여신도, 결투의 역사도 잊혀진 시대를 맞이했다.


여신들의 흔적은 고고학자의 탈을 쓴 도굴꾼들이나 화석처럼 파묻힌 지저 속에서나 찾을 수 있으리라.


모든 여신이 사라진 세상이지만 결투를 이루는 그들의 힘마저 소멸한 것은 아니었다.


여신의 힘은 신좌앵을 벗어나 온 세상에 흩뿌려졌고 사람들은 그 힘을 기반으로 문명을 이루게 되었다.


히미카의 힘을 깃든 인간은 불로 숲을 태워 야생을 제압했고, 하츠미의 힘을 깃든 인간은 파도를 일으켜 바다를 개척했다.


신라의 힘을 깃들인 수도승은 자신의 힘이 신으로부터 비롯되었다는 신념으로 종교를 만들었으며, 미즈키의 힘을 깃들인 군왕은 자신에게 부여된 힘이야말로 세상을 지배할 권리라 여기며 정복 전쟁을 일으켰다.


인간의 시대에서는 잊혀진 신의 힘이 깃든 자들을 '신통자'라고 부른다.


그런 시대에 오우카라는 이름을 가진 신통자 소녀와 미코라는 이름을 가진 평범한 소년이 있었다.


마을의 전통 무사복을 입은 소년은 소녀를 불렀다.

"오우카! 또 멍 때리고 있는 거야? 어른들이 좋아하지 않을걸?"


오우카는 먼 산을 내보다말고 미코에게 시선을 주었다.

"...미코. 넌 이 세상이 이상하지 않아? 왜 누구는 특수한 힘을 받은 신통자가 되고 나머지는 아무런 힘도 없는 무력한 상태로 태어난거지?"


"또 허튼 소리다! 힘을 타고난 네가 그런 소리를 지껄여봐야 기만으로밖에 들리지 않아. 물이 차갑고 불이 뜨거운 이유를 찾는 바보는 너 말고 없을 걸."


"아니. 물이 차갑고 불이 뜨거운데에 의문을 가지지 않는 사람들이야말로 어리석은 거야. 전쟁을 일으킨 군왕과 그의 군대에 끌려가는 노예들을 봐. 세상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지 못하는 게 멍청한 거라면 전쟁은 왜 일어나는 건데? 왕으로 태어난 사람에게 당연하게 머리를 숙이고 노예로 태어난 자신의 처지에 저항감이 없어야지."


"글쎄다. 자신의 처지에 저항하는 것과 자연 법칙에 의문을 가지는 건 다른 문제라고 생각하는데?"


"둘은 전혀 다르지 않아. 차이가 있다면 의지의 유무겠지. 대부분은 자연을 상대로 법칙을 바꿀 수 있다는 의지를 가지지도 못하고 포기해버리지만 만족스럽지 못한 자신의 처지에는 저항할 수단이 있으니까."


"그대로 현실적인 문제로 끌어온다면 들어줄만한 소리가 될지도 모르겠네. 너는 보여? 저 깃발에 저항할 수단 말이야."


미코가 가리킨 곳에 정말로 깃발이 있는 것은 아니었지만 그 방향에 군왕의 세력이 있다는 것은 어린아이도 아는 일이었다.

언젠가 저 군왕의 깃발을 이 마을에도 꽂아놓고자 전쟁에 휩쓸릴 날이 올 것이다.

두 아이는 그 문제를 정면으로 해결해야 할 당사자들이었다.


허나 오우카는 그 의무에 책임감을 보이지 않았다.

"난 군왕따위를 생각하는 게 아니야. 이건 그보다 더 근본적인 의문이라고!"


"넌 멍청한 망상가야! 마을 사람들이 군왕의 전쟁에 휩쓸릴까 근심하는 모습은 보이지 않는 거야? 모두 네가 다루는 벚꽃의 힘이 전쟁을 끝내주리라 믿고 있어!"


"아, 이거?"

오우카가 일어서 땅을 세게 걷어차자 그녀의 발을 중심으로 일대의 풀들은 황량하게 시들고 말았다.


그리고 등을 기댄 고목에 손을 얹자 나무는 파릇한 잎을 돋아내며 한 뼘 자랐다.


"다들 제정신이 아니야. 생명을 살리는 힘이라고? 이딴게?!"


미코는 질시 가득한 눈으로 소꿉친구를 노려보며 답답하다는 따졌다.

"이딴 거라니! 멋지잖아? 다 죽어가는 할아버지의 숨도 붙여주고 기운 없는 대장장이도 네 손길이면 언제 지쳤냐는듯 일어나서 망치질을 해! 그 대단한 힘을 두고... 이딴거?"


"내 발치에서 벌어진 일은 보이지 않는 거야? 아니, 일부러 외면한건가? 난 생명을 살린게 아니야. 이건 치유가 아니라고. 그저 대상의 생명을 빼앗아 옮기는게 고작인... 그런 멍청한 재주야. 아니. 저주야!"


"넌 세상에서 제일 가는 멍청이야! 그걸로 군왕의 생명을 뺏어버려! 그 다음 생명으로 죽어가는 사람들을 살려! 군왕이 죽고 전쟁이 끝나면 온 세상이 너를 영웅으로 칭송 할 걸?"


오우카는 시린 눈으로 소년을 쳐다보고는 한숨을 푹 쉬었다.

"아니. 전쟁은 끝나지 않아. 사람들은 내 힘에 기대어 더 많은 걸 요구하겠지. 군왕의 재산이 필요하니 빼앗아 내놓으라고 할 거야. 적병의 생명으로 아군의 생명을 채우라고 강요할 거야! 그래. 내 신통력의 원리 그대로 말이야. 빼앗아 채우는 게 전부인 이 저주를 낭비 없이 써먹고 말겠지. 할아버지의 숨을 붙여주기 위해 고양이의 생명을 뺏어야 했어. 대장장이의 피로를 풀어주기 위해 들개를 미라처럼 비틀어 죽여야 했어. 이딴 게... 멋지다고?"


"내가 보기엔 멋져! 왜 그런 힘이 너같이 연약한 아이한테 떨어졌는지 원망스러울 정도로 탐나. 내가 너라면 온갖 해로운 것들의 생명을 빼앗아 주변을 위해 사용 할텐데!"


그녀는 고개를 가로저으며 안타깝게 반박했다.

"그렇다면...너도 군왕과 다르지 않아."


"달라!"


"아니! 다를 게 하나도 없어."


소년은 이 이야기가 아무런 생산성 없는 자기주장으로만 이어질 것임을 직감했다.

자신처럼 오우카의 고집도 만만치 않았으니까.

"여기까지 하자. 신통자가 아닌 내가 우겨봐야 비참한 기분만 남으니까. 어른들이 저녁 회의에 모이래. 그거 전하러 왔어."


미코가 뒤돌아서자 오우카는 그의 소매를 잡아당겨 끌어안았다.

"뭐, 뭐 하는 거야?"


오우카는 그의 귓등에 수줍은 고백을 속삭였다.

"미코. 같이 도망칠래? 마을에 얽매여있지 말고, 세상의 정세따위 신경 끄고 단 둘이 산골에 박혀 한적한 집을 지은 뒤 모든 근심을 무시하고 사는 거야. 최고지?"


미코는 올곧은 소년이다.

그가 나고 자란 고향을 등지며 소녀와 함께 살자는 부탁은 고민거리도 아니다.

그는 오우카를 뿌리쳐 넘어뜨리고는 경멸스러운 시선을 보낼 뿐이었다.

"...배신자. 널 믿는 건 이 마을만이 아니야. 주변의 높은 귀족도, 이웃 나라의 영주도 네 신통력이 전쟁을 끝내주리라 믿고 있어. 그런데 뭐? 갑자기 모든 걸 내려놓고 배신하겠다고?"


미코는 고개를 높게 들어 고의적으로 오우카의 표정을 무시했다.

그 정도로 젖은 목소리는 외면할 수 없었지만.

"역시 안되는구나."


"당연히 안 돼! ...어른들에게 이 일은 말하지 않을게. 나도 널 믿으니까. 제발 이 지긋지긋한 전쟁을 끝내주라."


오우카를 등지고 훈련장에 돌아온 미코는 여느때와 같이 우직하게 검을, 창을, 망치를 휘둘렀다.

그는 마을을 지키는 무사로 키워졌다.

수 십 종의 병기를 노련하게 다룰 수 있었으며 어느 병기도 단련을 게을리 하지 않았다.

전쟁이 더 이상 먼 나라의 이야기가 아니게 되자 그는 스스로를 더욱 혹독한 훈련에 몰아붙였다.

해가 뜨기 전부터 시작된 새벽 단련과 아침 운동, 점심부터 시작해 자기 전까지 이어지는 단련이 그의 일과다.


주변의 이름난 무술가들이 그에게 결투를 청해왔지만 미코는 흔들림 없는 승리를 이뤄냈다.

사람들은 그의 무력을 신통력이라 칭했으며 오우카와 함께 마을의 희망이 되었다.


그 날 저녁 훈련을 마친 미코는 평소와 같이 지쳐 쓰러져야 했지만 몸을 찢어놓는 피로 속에서도 잠을 이루지 못했다.

이 나이대의 소년에게 이성의 고백은 심신을 고되게 만드는 법이니까.

"바보 오우카. 왜 그런 말을 한 거야? 훈련에 방해만 된다고."


세번의 뒤척임 끝에 소년은 눈 붙이는 걸 포기할 수 밖에 없었다.

"잡념이라니... 단련을 나약하게 한 거야. 더 힘들게 몰아붙여야 해."


그는 검이나 휘두르려 집을 나섰다가 마을 회관의 빛을 보게 되었다.

'오우카에게 무슨 명령을 내리려는걸까.'


본래 마을의 규칙대로라면 위원회의 중대사를 엿듣는 것은 엄격히 금기시될 일이다.

미코도 그 규칙을 어길 생각은 없었지만 이내 수상한 흔적을 발견했다.

'경비병이 없어.'


마을의 두뇌나 마찬가지인 위원회를 수호하는 병력이 없다.

이는 심각한 근무 태만에 해당했다.

하지만 마을의 무사가 그런 기본조차 지키지 않는다는 건 있을 수 없는 일.

미코는 불안한 걸음을 옮겨 현장을 목격했다.


익숙한 얼굴, 그리고 이질적인 분위기는 현기증이 날 것만 같았다.

"오우카...?"


마을 위원회 전원이 말라 비틀어진 채 바닥을 기었고 마지막 원로의 목을 붙잡아 바스러뜨리는 오우카가 있었다.


그녀는 자신의 가슴팍을 세 번 두드리며 싱긋 웃어 보였다.

"봐버렸구나 미코. 너한테만 특별히 기회를 줄게. 여기를 찔러."


"자, 장난하지마 오우카. 어른들한테 뭐 하는 거야? 다시 생명을 돌려줘!"


오우카가 발치에 쓰러진 원로를 걷어차자 그는 가루가 되어 흩어졌다.

"판단이 느리구나. 보다시피... 다 죽여버렸어. 콜록. 먼지가 좀 날리네."


"...왜?"


오우카의 등 뒤로 벚꽃과 그림자의 날개가 피어올랐다.

"실망이네 미코. 어른들의 복수는 못하겠고 적한테서 그 이유를 구걸하는 거야? 알고 싶으면 방법은 하나 뿐이지."


수 만년의 세월에 고대 여신들의 기록은 잊혀졌을지라도 인류에게 이 전통 만큼은 이어졌다.

모든 선악과 질서를 만들어내는 절대적인 기준.

결투다.


오늘과 같은 순간을 위해 평생에 걸쳐 무를 쌓아온 미코였지만 그의 검은 지키고자 하는 사람을 향해 휘두르는 연습을 해본 적이 없었다.

반면 한번 버려졌던 소녀에게 망설임은 없었다.

오우카의 양 손에 생긴 벚꽃 쌍검이 날개의 가속을 받으며 순식간에 미코를 베어넘겼다.


미코가 믿을 수 없다는 표정으로 오우카를 쳐다보아도 그녀는 돌아보지 않았다.


일출을 5시간이나 남긴 새벽이 대낮처럼 밝아졌다.

하늘을 향해 치솟는 불길과 총성, 지축을 울리는 묵직한 진동, 그리고 시체 군단의 불쾌한 함성.


이것은 인류의 시대를 전란으로 휩쓴 신통자들의 힘이었다.


소문으로만 듣던 그들이 오고 말았다.

"말도 안돼. 어떻게 여기까지...?"


[軍王]이라는 깃발이 마을 곳곳에서 들고 일어섰다.


미코는 피를 토하면서도 돌아보지 않는 소녀를 향해 손을 뻗어보았다.

"오우카... 안돼..."


오우카의 앞에는 삼군신이라 불리는 세 신통자가 모여 있었다.

불을 뿜는 화기로 적을 놓치지 않는 명사수 화랑.

자유자재로 줄었다가 커지는 망치를 다뤄 잔혹한 압사를 선사하는 선비 지선.

그리고 군왕이라는 호칭으로 세상을 공포에 떨게 만든 전쟁 군주 군왕.


안돼... 라는 말조차 뱉을 수 없이 피를 머금은 미코는 절망을 눈에 담을 수 있었다.

삼군신이 동시에 오우카를 향해 무릎 꿇는 모습을.

"""당신의 명을 받잡고 왔나이다. 여신이시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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