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향수 처음 사본건 아니지만
너무 무난하지만도 않으면서 달달한거+파우더리한건 도저히 못먹겠어서
적당~히 무난~히 하지만 너무 ㅇㅌㅅ 처럼 올영 향수 같지 않은.. 거 찾다가
이걸 작년 여름부터 개시했다 ㅇㅇ
가격도 뭐 저렴한 편- 이었으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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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은.. 고오급 비누 향이 난다.
뿌리는 순간에는 쨍하고 코를 팍 찌르는 스킨냄새+꽃향+프루티한 살짝 단 냄새
남자 스킨인데 꽤나 멋을 부린 향.
그러다가 갑자기 스킨냄새가 싸악 사그러들면서
고오급 비누 냄새가 여기서 딱 드러나게 된다
갑자기 깨끗해졌다가 몸에서 꽃향+달큰한 냄새가 나면 '이 새끼 개쩌는 바디워시를 썼나본데?' 싶지 않나
딱 그런 느낌이다
내 기준 이게 한 10분? 언더로 간 듯.
중간 쯤 가서는
차가운 느낌 + 스킨 향이 싸악 사그러들고 갑자기 꼬옻~ 꼬옻~ 꼬오오옻~~ 하는 느낌으로 간다
근데 갑자기 바질? 같은 향도 난다.
웃긴게 손목에 코박으면 바질? 허브 향이 살짝 나는데
몸에선 계속 꽃향이 쭈우욱 퍼진다.
끝에가선
약간 스파이스한 느낌이 발만 톡톡 담근듯 은은한 흙? 나무? 냄새가 나는데
이게 진짜 너무 은은해서 엥 이게 끝? 이란 생각이 든다.
머스크의 포근하고 뭔가 파우더리한.. 그런 느낌이 전혀 아니다.
진짜 메마르고 향이라고 있나 없나 할 정도인데
상대가 날 끌어안으면 어? 향수인가? 섬유유연제야? 아닌데? 뭐지? 하는 향이 난다.
이 향수가 지속력에서 진짜 계속 디지게 까이는 이유도 알겠는게 끝이 너무 허무하게 끝난다.
스킨! 비누!!!!! 꼬오ㅇ오오오오오옻!!!!!!!!! 헙우드...... 흙
이런다
딱봐도 향이 더워지는 시기에 쓰기 좋은 느낌이긴한데
문제는 몸에 열이 많은 사람은 이 엔딩을 진짜 맛보기도 전에 끝나는거 같다
손목은 그나마 존재감을 살짝 이어주는데
열이 많은 몸 / 목 / 은 진짜 말도 안되게 더 빨리 끝난다
더워 죽겠는 날엔 나쁘지 않았는데
추운 날엔.. 이런 향을 과연 찾을까? 싶다; 나야 물론 걍 무시하고 뿌렸지만.
의외로 여자들에게도 탑 빼면 나쁘지 않다는 피드백을 받았지만
이건 '내가 뿌리긴 좀 그렇고.. 남자가 뿌리면 새끼 오늘 좀 힘좀주려고 그랬나봐?' 라는 느낌이라고 한다
몸 좀 이쁘고 깔끔하게 입는 스타일이 뿌리면 어울리고
헬스장에서 주구장창 사는 남자가 뿌리면 의외지만 싫지않아 정도인거 같다
여름엔 맨날 시트러스 뿌리다 지겨워서 한 번 먹어볼만하고
가을이 오히려 좀 괜찮았던거 같다 생각보다
( 이 향수는 탑을 일단 빼고 생각을 해야하는 것도 있는듯.. )
겨울은 차갑게 다가오는 향조라서 좀 꺼려지지만
달큰하고 포근하고 폭신하고 몽글몽글한 느낌의 겨울 향수만 뿌리다 아 오늘은 도저히 그 기분이 아니다 싶을 때 뿌리면
냉수마찰 한 번 하고 반신욕 하는 기분으로다가 즐길 수 있는거 같다.
그리고 추울수록, 너무 덥지 않을수록 지속력도 좀 올라가는거 같고
몸뿌 보다는 옷뿌가 더 깨끗하고 청량한 기분을 가져갈 수 있는 듯.
나처럼 몸 뜨겁고 매일 운동하고 가벼운 차림 자주 하는 사람은 쪼~~끔 살짝 부담된다;
근데 그냥 그런거 생각안하고 뿌려도 뭐 안어울린다 별로다는 아니다
걍 오~ 개쩌는 샤워를 했나본데? 정도의 느낌이다.
그러니까 범용성은 나쁘지 않은 거 같은데
아~ 딱~ 이건데~ 이맛인데~ 하는 느낌은 아니다
떼르메스가 개명작이어서 비교 자주 당하는게 쫌 아쉽지만
솔직히 떼르메스 쓰면 아 시발 이 새끼는 뭐가 문젠데
이런 생각이 들긴 함..?
아 글고 20대 후반 이상 써라
헬스하다 친해진 애기들이 이거 써보고 싶대서 소분한거 뿌려줬더니
여친이 '엥 아저씨냄새;;; 싫진 않은데 이상해 ㅋㅋㅋ' 라고 했댄다
요약
개쩌는바디워시로씻은남자의느낌
지속력은 춥고 온도가 낮고 일정할수록 더 오래가니 옷뿌추천(의미가 크진 않음)
캐릭터나 개성을 느끼려고하지말고 걍 먹어라 근데 애기비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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