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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식번역] SideStory<가이딩 어헤드>GA-3 (후)

Ltor39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22.03.18 14:12:16
조회 2123 추천 25 댓글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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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젤: 하아....하아...



아이젤: 그들이 도망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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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아메타: 그렇게는 안돼지!



(폭발소리와 폭발에 잔해가 쓰러지는 소리)


행복한 행상인: 으앗!


과묵한 행상인: 이런..! 내가 엄호할테니까, 빨리 도망쳐!


피아메타: 저 페로가 살카즈를 지키는 건가.... 둘다 도망갈 생각은 마.


피아메타: 아이젤, 여기 있어, 아까 말했듯이...


아이젤: 성급한 행동은 하지마라, 맞죠? 알겠어요, 피아메타, 단말기는 켜놨습니다.


아이젤: 절 믿어도 좋아요, 제가 바라는 건 세실리아의 안전 뿐이니까요.


피아메타: .....생각이 바뀌었어, 지금 여기 있으면 안 돼, 넌 당장 세실리아를 대성당으로 데려가.


피아메타: 여기 남는 건....위험해.

(피아메타 퇴장)


아이젤: .......


아이젤: 가자, 세실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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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실리아: 응...? 방금까지 성당으로 가던 중 아니었어요? 성당은 저쪽이잖아요, 오빠.



아이젤: .....우회할거야.


세실리아: 우회?


아이젤: 지금 가는 곳은...


아이젤: 진혼교회야.



살카즈.

대성당에 도착하기만 하면 나머지는 피아메타에게 부탁할 생각이었는데....

고위집행자가 감시하던, 수비대가 지키게 하던....

세실리아가 라테라노에서 안전하다는 확인이 된다면...

페리아 씨가 매장되기 전에 마지막으로 세실리아가 인사하러 갈 수 있냐고.

하지만, 살카즈라니...

세실리아의 아버지가 살카즈라면, 세실리아도 살카즈였어야 할 터.

하지만 그녀는 헤일로를 얻었어.

..내가 꿈을 꾸는 건가.

만약 세실리아가 그저 평범한 "예외"일 뿐이라면...

하지만 그렇다면 그녀는 살카즈야....

헤일로를 얻은 살카즈가 대성당에서 나올 수 있을까?

만약 그렇다 해도...

그 다음은 어떻게 되는거지?

.....

....공증소에서 해고된다고 해도 좋아, 나는 시험해보고 싶어.

세실리아를 진혼 교회로 데려가겠어.

적어도 그녀가 마지막 인사를 할 수 있도록.



(폭발소리)

(연기 속에서 피아메타가 걸어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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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아메타: 도망 칠 수는 없어.


행복한 행상인: 저 여자는 너무 빨라...


과묵한 행상인: 젠장, 도저히 뿌리칠 수 없어.


행복한 행상인: 나 때문이야... 저 리볼리는 우리가 아니라 나를 쫒고 있어! 너는 먼저 가, 나중에 뒤따라 갈게!


과묵한 행상인: 너....


행복한 행상인: 빨리!


? ? ? : 뒤로 물러나십시오.

(아츠소리)

(밝은 섬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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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아메타: ......



피아메타: 안...두인....


피아메타: 이번엔 놓치지 않겠어......


피아메타: 당장 이리 나와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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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올렛: 나는 왜 교황 각하가 그렇게까지나.... "길을 잃어버린 자" 들에게 관대하신 건지 모르겠어.



바이올렛: 모스티마, 이쯤 됐으면 알고 있는 걸 말해주지 않겠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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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스티마: 너랑 그 얘기는 별로 하고 싶지 않은데.



바이올렛: 이렇게 복수하는 거야?


모스티마: 그때, 그 사람 손에 죽지는 않았는데, 너한테 죽을 뻔 했잖아.


모스티마: 짜릿한 경험이었어.


바이올렛: 그래서 내 앞에서 모자를 쓰고 있는거고? 안 불편해?


모스티마: 나도 일단은 국제 메신저라고, 모자를 쓰는 건 자연스러워.


모스티마: 네 앞에선, 조심할수록 좋거든.


바이올렛: 날 원망하는 거야?


모스티마: 라테라노에는 항상 라테라노가 지켜야 할 것들이 있고, 또 그러기 위해서 노력하는 사람들이 있기마련이지. 나는 그렇게 신경안 써.


바이올렛: 모스티마, 뭔가 착각을 하는 것 같은데, 몇몇 타천사가 교황청에 남아 있을 수 있는 이유는 계율때문이 아니라, 그들 스스로가 남았기 때문이야.


바이올렛: 내 태도가 좀 특별하기는 하지만.... 모스티마, 혹시 자기가 특별한 아이라고 생각해?


모스티마: 그렇게 말하면 말이야, 내가 정말 네가 말하는"평범한 타천사"가 되지는 않을까 두렵지 않아?


바이올렛: 만약 네가 그럴 수 있었다면, 우린 이런 대화를 나누지도 못했겠지.


모스티마: 그래, 그럼 솔직히 물어보는데, 피아메타는 언제쯤 이전시킬 생각이야?


모스티마: 걔가 날 항상 따라다니는 건, 그리 좋지 않아.


바이올렛: 직접 말하면 좋지 않아?


모스티마: 해보긴 했지, 소용없었지만.


바이올렛: 내가 말한다고 달라질 것 같아?


모스티마: 내 경험에 따르면, 권력의 좋은 점은 타인의 의사를 무시해도 상관없다는 점이야.


바이올렛: 하지만 그 대가는 따르지... 왜 피아메타를 떨어뜨려놓고 싶은지, 이유나 들어보자.


모스티마: 피아메타가 호위하는 게 나라면, 내가 호위하는 건 뭐게?


모스티마: 물론, 누군가는 걔가 내 타천 감시자라고 생각하겠지.


모스티마: 그렇게 말하는 사람들은 다 피에메타를 조금도 몰라서 하는 소리고.


모스티마: 난, 안두인을 위한 피아메타의 미끼일 뿐이야.


바이올렛: 네가 그렇게 생각하는 걸 걔가 알면, 조금 슬퍼할지도 모르겠네.


모스티마: 음, 다르게 말하자면, 미끼는 내가 매고 있는 자물쇠랑 열쇠겠지.


바이올렛: 그래서? 피아메타가 원하는 대로 해주는게 뭐가 나쁜데? 만약 걔가 안두인을 처리하거나 대성당으로 붙잡아 올 수만 있다면, 나는 기꺼이 그렇게 하게 놔둘거야.


바이올렛: 아니면, 너희 둘로는 안두인을 잡지 못하겠다는 말인가?


모스티마: 그건 아니지, 안두인이 자물쇠와 열쇠를 노리는 한, 그 사람은 도망칠 수 없으니까.


모스티마: 그냥....그렇게 생각해.


모스티마: 만약 안두인이 다른 방법을 찾는다면?


모스티마: 내가 보고 싶지 않은 건, 나, 르무엔 그리고 심지어 안두인까지 그때 일에서 벗어났는데..... 피아메타만 8년 전 비오는 그날에 갇혀있는 거야.


모스티마: 피아메타한테는 이런 말 못해.


모스티마: 이럴 때는 감응을 못 쓰는게 아쉽다니까....


모스티마: 아, 걔 리베리였지, 내가 그냥 말을 안한 걸로 하자.

(교황이 걸어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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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황: 정말 젋은이들다운 주제구나.



모스티마: 왜 그러세요, 저희한테 "어른의 가르침"을 좀 주시려고요?


교황: 너희들이 허락만 해준다면.


모스티마: 좋아요.


교황: 8년 전에, 네가 나에게 했던 말을 기억하느냐?


모스티마: ....이렇게 좋은 분위기를 깨기는 싫은데......


모스티마: 미안, 각하, 까먹었어요.


바이올렛: "각하, 아직 안돼요, 지켜야 할 사람이 있고, 해야만 할 일이 있어요." 라고 했지.


모스티마: ...바이올렛이 내 성대모사를 하다니.


바이올렛: 후후.....


교황: 그 때, 너는 내가 너를 위해서 내린 선택을 원치 않았지, 그런데 왜, 너는 피아메타를 위한 선택을 내리려고 하느냐?


교황: 사람들은 항상 자신만의 길을 찾고, 자신만의 길을 걸으며, 앞으로 나아가야 한단다.


교황: 비아, 이건 너에게 하는 말이기도 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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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젤: .....다 왔어, 세실리아.



세실리아: 미안해요, 아이젤 오빠, 제가 너무 천천히 걸어서....해가 거의 다 지고 있네요.


아이젤: 세실리아 탓이 아니야! 이동 도시 밖이라 대중 교통을 이용할 수는 없으니까....내가 만약 피아메타 씨처럼 강하고 빨랐다면, 너도 이렇게 힘들진 않았을텐데.


세실리아: 괜찮아요! 이정도는 엄마랑 외출할 때도 걸어본 적 있으니까....그렇게 힘들지는 않아요.


세실리아: 하지만 피아메타 언니가 우리가 여기 몰래왔다는 걸 눈치채지는 않을까요?


아이젤: 만약 그녀가 단말기가 수신중인 내 위치를 보기만 한다면 말이지.... 내가 가짜 신호를 보낸게 조금이라도 시간을 보내줬으면.


아이젤: 그래도 이제 도착했어.


세실리아: 엄마가 이 안에 있는 건가요?


아이젤: ....세실리아, 너한테 이걸 어떻게 설명해야 할지 아주 오랫동안 생각했어,


아이젤: 페리아 씨.....네 엄마는 여기 있지만 여기 없어.


아이젤: 엄마랑 다시 만날 수는 없어, 하지만 여기라면 적어도 작별인사는 할 수 있을거야.


세실리아: 에이젤 오빠....무슨 말인지...잘 모르겠어요....


세실리아: 엄마가 여기 있는데 여기 없다니.... 그럼 다른 곳으로 간 건가요?


세실리아: 그게 어딘데요?


아이젤: .....일단 들어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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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테라노 시민: ....아빠, 장례식은 아무도 울지말고 웃으라고 하셨죠....그치만, 저는.....저는....


상냥한 수녀: 그가 원한건, 그의 죽음으로 당신을 헤어나올 수 없는 슬픔에 빠지지 않게 하기를 진심으로 바랬기 때문일겁니다.


상냥한 수녀: 눈물을 보이든 미소를 보이든, 그것이 당신의 작별인사라면....그는 기쁘게 받아드릴 것입니다.


라테라노 시민: ...감사합니다...수녀님....


상냥한 수녀: 이제 꽃밭으로 안내해드리겠습니다.

(수녀와 시민이 나간다.)



세실리아: 아이젤 오빠, 방금 그 언니의 아버지도 "죽었다"라고 했어요....


아이젤: 응...죽은 분들은 다 이곳으로 오거든.


아이젤: 산자는, 죽은자에게 마지막 인사를.....그리고 돌아가신 분에 대한 그리움을 품고 자신의 삶을 이어가.


세실리아: 죽은 사람들은 어떻게 되는데요? 그 사람들은 무슨 일을 하는거죠?


아이젤: ...아마, 하늘에서 우리를 지켜봐줄거야.


세실리아: 하늘로 가면, 다시는 못 보는 건가요?


아이젤: ........


아이젤: 세실리아, 이걸 네게 줄게.


세실리아: 이건...엄마의 수호총?


아이젤: 응.


아이젤: 나는 부모님이 둘다 공증소의 집행자였어, 그래서 어릴 때 부터 그분들이랑 같이 있지 못했거든..... 할아버지가 날 항상 돌봐주셨어.


아이젤: 할아버진, 자신의 오래된 총을 엄청 좋아하셔서, 총을 닦으면서 나한테 젋은 시절 얘기를 해주곤 했어.


아이젤: 싸웠던 전장들, 자신의 전우들, 할머니를 만난 날의 이야기, 그리고 아버지가 어렸을 때 사고쳤던 일.....


아이젤: 나는 할아버지의 총을 볼 때마다 그 이야기들을 떠올렸어.


아이젤: ...그러다 할아버지가 돌아가셨어, 그 때 나는 너보다 조금 나이가 많았을거야,


아이젤: 공증소의 집행자가 그의 수호총을 가져갔지


아이젤: 내가 너희 엄마의 수호총을 가져간 것처럼.


아이젤은 몸을 천천히 숙여 세실리아의 손에 페리아의 총을 쥐어주었다.

세실리아는 고개를 숙여 어머니의 수호총을 바라보았다.

아이젤은 부드럽게 그녀의 손을 잡았다.

따뜻한 물방울이 수호총의 부조 무늬를 타고 흘러 어린 소녀의 손안으로 흘러들어 맺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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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실리아: ...어? 에이젤 오빠...제가 왜.... 울고있죠.....?



아이젤: 나는 할아버지가 가르쳐 주신 대로 매주 뒤뜰에 있는 나무에 물을 줬는데, 나중에 꽃이 피었을 때 너무 기뻐서, 할아버지보고 이것좀 보라고 불렀어.


아이젤: 그 말을 뱉은 순간, 할아버지가 더 이상 없다는 것을 기억했어.


아이젤: 나는 이제 할아버지를 다시 볼수 없고, 그의 총을 볼 수 없어.


아이젤: 죽는다는 건, 다시 만날 수 없는 이별이니까.


세실리아: ....

(누군가 걸어옴)


? ? ? : 그러나 이별은 그 자체로 죽음에 대한 극복입니다.


? ? ? : 산자는 이곳에, 죽은자는 그곳에 있는 것이 "이별'인겁니다.


? ? ? : "이별"이란 고인에 대한 산자의 그리움이며, 그 자체로 고인이 존재했다는 증거가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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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사: 이것이 우리가 작별의 인사를 하는 이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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