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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식번역] SideStory<가이딩 어헤드>GA-7 (후)

Ltor39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22.03.20 18:19:33
조회 2310 추천 35 댓글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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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발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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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르티아: 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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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아메타: .......


피아메타: 다 끝났어, 파르티아.


파르티아: 아직 아니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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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스티마: 이름이 파르티아, 맞지?


모스티마: 대부분의 교황기사단은 이미 사절구획으로 이동했어, 네 임무는 성공이야.


파르티아: .......

(파르티아가 쓰러진다.)

모스티마: 근데 나는 모르겠네, 대성당에서 가장 강한 사람이 누구인지는 안두인 본인도 알고 있을텐데.... 이런 수작이 무슨 소용이야?


피아메타: ....성하를 만날 수는 있겠지.


모스티마: 응? 르무엔이 한 말 제대로 들은 거 맞아?


피아메타: 이 둘은 별개야.


피아메타: 그 녀석이 자신의 일을 마무리하는 것과,


피아메타: 나는 그 녀석을 용서할 생각이 없다는 거.


모스티마: 좋네, 그럼 갈까?


피아메타: ....파르티아부터 눕혀놓고.


모스티마: 알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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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황: 우리는 어떻게 계시를 직면해야 합니까? 그 신비로우며 형용할 수 없는 순간, 모호하지만 해명해야만 하는 충동, 난해하지만 직설적인 것들을........



교황: 그것은 우리를 어디로 인도하고 있는겁니까? 그것은 우리가 어떻게 하기를 원합니까? 그것이 아니라면 그저 생존의 피로가 불러온 환상에 지나지 않는겁니까?


교황: 그러나 계시는 계시, 단지 우리가 믿고 싶어하거나, 믿으라고 할 뿐입니다.


교황: 심지어 그안에 어떤 초월적인 것이 없다고 해도, 냉정한 이성과 객관적인 이론으로 분석할 수 있다고 해도.....


교황: 세상의 한탄스러운 사람들은, 그것을 영적인 빛으로 빛나게 하리니.


? ? ? : 그렇게 함으로써 현실에 참혹함에 겁을 먹은 자들은 계시의 모호함을 탓할 수 있고, 독실한 자들은 깨달음의 차이를 뉘우치며, 적어도 자신의 탓이 아니라는 것을 확신할 수 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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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황: 안두인, 왔구나.


안두인: 별로 놀라신 것 같지는 않네요.


교황: 나는 이것을 인도의 결과라고 하지는 않을 거다. 삶이 주는 가장 큰 교훈은, 사람들과의 우연한 만남이니까.


안두인: 그러나 결국에는, 모두 자신만의 목적을 가지고 있지요.


안두인: 율법의 수호자이며 감시자, 그리고 이행자.


안두인: 희생과 연대의 미덕을 지닌 에반젤리스타의 이름을 이어 받은 11대 성도, 라테라노의 신앙의 정점에 서있는 교황 성하.


에반젤리스타 11세: 뭣하러 믿지도 않는 예사를 암송하느냐?


에반젤리스타 11세: 그 아이는 더 이상 너희들에게 머물고 있지않다.


안두인: 그녀는 어리기 때문에, 가야할 길이 멉니다.


에반젤리스타 11세: 우리는 나이를 먹을 만큼 먹어서 음모, 권모술수, 이간질, 협박에 익숙하지.


안두인: 당신은 이 세월의 선물을 어떻게 그녀에게 사용할 생각이십니까?


에반젤리스타 11세: 나는 어린 소녀의 길을 막을 만큼 혼란스럽지 않다.


안두인: 그녀가 일종의 기적을 일으켰다고 해도 말인가요?


에반젤리스타 11세: 아니, 기적은 라테라노에 찾아온 은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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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반젤리스타 11세: 역사를 좋아하느냐? 나는 아주 좋아한단다, 역사가 남기 위해서는 중심점이 필요하고, 변수들이 뒤섞여야 하겠지, 그 변수들이 일으키는 호수 위의 잔물결이 바로 역사인 거지.


에반젤리스타 11세: 처음으로 수면에 던져진 것이 무엇이었는지, 역사는 아마 개의치 않을게다.


에반젤리스타 11세: 나도 그렇고.


에반젤리스타 11세: 세실리아라는 여자 아이는 자신이 원하는 길을 걸을 것이고, 언젠가 그 이름이 빛을 바랄 수도 있겠지, 그렇지 않을 수도 있지만.


에반젤리스타 11세: 그러나 그것은 너희들이 결정할 일이 아니야.


에반젤리스타 11세: 너뿐만 아니라 나도, 이건 우리 둘다 같은 생각이잖냐?


안두인: ...마치 손녀를 집밖으로 내보내려는 할아버지처럼 부드럽게 말씀하시는군요.


안두인: 뭐 좋습니다, 각자 필요한 것을 취하는 것이니까요, 당신은 기적을 해석할 권리를 얻었고, 그녀는 그 대가로 이 곳을 떠날 자유를 얻을 겁니다.


안두인: 이것은 거래조차 아닙니다, 그녀에게는 선택권이 없었으니까요.


에반젤리스타 11세: 아니, 나는 그녀에게 그 무엇도 할 생각이 없어, 수천 년 동안 서있었던 라테라노는 혼혈 여자 아이에 의해서 흔들리지는 않는다


안두인: 당신의 전임, 그리고 후계조차도 그렇게 생각하겠죠, 자신의 이름이 지워지지 않기를 바라면서.


에반젤리스타 11세: 너무 많은 것을 바래서는 안된다, 안두인. 죄악은 언제나 죄악, 오직 시간만이 그것을 씻어내릴 수 있지.


안두인: 너무 오랜 시간이 지나 사람들은 그것이 죄악임을 잊었습니다.


에반젤리스타 11세: 선대의 신중함을 탓하지는 않겠다, 하지만 그것을 은폐하기위해 죄악을 규율로 만들지는 않을 것이다.


안두인: 당신이 말하는 "공감"이 전제됐을 때의 얘기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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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반젤리스타 11세: 아, 늙는다는 것은 시시한 일이야, 경험은 우리를 두려움에 떨게 하고, 주위를 경계하게 하지.


에반젤리스타 11세: 노인이 되면 길을 찾을 수가 없단다, 안두인, 우리는 이미 놓여져있는 길을 따라서 걸어나갈 수 밖에 없어.


안두인: 이미 놓여져 있는 길....


에반젤리스타 11세: 너또한 마찬가지다, 안두인, 나는 네가 걸어온 험난한 길들을 알고있다.


안두인: 아아, 험난한 길.....


안두인: 네, 저는 길을 걸었습니다.....가장 순결한 기도를 들었고, 가장 악랄한 저주도 들었습니다.


안두인: 저는 호사스러운 궁궐도 가봤고, 피 웅덩이에서 부츠를 꺼낸 적도 있습니다.


안두인: 파렴치한 죄인이 제게 기대어 용서를 구했고, 무고한 아이들의 관을 짜기도 했습니다.


안두인: 늘 그랬습니다. 그들의 외침은 고요로 돌아갔고, 그들의 눈물은 언젠가 말랐습니다, 저는 그들의 곁에서 위로할 수 밖에 없었습니다.


안두인: 믿음을 이어나간다면, 언젠가 구원이 찾아올것이라고.


안두인: 그러나, 아무것도 일어나지 않았습니다, 모든 것들은 조금도 바뀌지 않았습니다.


안두인: 폭풍에도 무너지지 않는 성스러운 도시 라테라노, 부드러운 팔걸이 의자에 편히 않아있는 성도, 무지의 미덕을 자랑하는 산크타에게, 과연 고난이라는 것이 존재하나요?


안두인: 이 허망한 고해, 이 메마른 위로, 이 깊은 침묵.


안두인: 이 침묵이 제 마음을 얼마나 짓누르고 있는지 아십니까?


안두인: 저는 답을 찾았습니다.


안두인: 우리는 결코 구원을 받을 수 없습니다, 그렇죠?


에반젤리스타 11세: 구원, 나는 신도들이 그 말을 하는 것을 자주듣지, 구원이 마치 절망 속에 있는 낙원, 물에 빠진 사람들에게 나타난 작은 구명보트인것마냥.


에반젤리스타 11세: 보거라, 우리의 위대한 라테라노를. 웅장하고 장엄하며, 공기는 바닐라와 설탕의 냄새로 가득차 있지.


에반젤리스타 11세: 이 모든 것이야 말로 율법에 대한 보상이며, 이 모든 것이야 말로 구원의 증명이다.


에반젤리스타 11세: 낙원이 낙원이 될 수 있었던 이유는, 바깥의 세상이 너무 추웠기 때문이지.


안두인: 이곳은 본래 광야의 별이며 추운 밤의 횃불이 될 수 있었습니다!


안두인: ....부인할 생각은 마십시오, 라테라노는 경전에 나오는 도시가 아닙니다, 라테라노는 지금 이 자리에, 이 세상에 서 있습니다! 라테라노는 더 많은 이들을 구할 수 있습니다!


에반젤리스타 11세: 그럴 수 없어.


안두인: 어째서죠?


에반젤리스타 11세: 우리가 우리이기 때문에, 우리가 라테라노의 산크타이기 때문에.


에반젤리스타 11세: 그들은 우리와 다르다, 그들은 숨기고, 환멸하고, 기만하고, 실망하고, 몸부림치고, 증오한다.


에반젤리스타 11세: 그들은 스스로 적을 만들 것이다, 파멸의 불길은 그들의 마음속에 숨어있고, 욕망과 수치심은 사람들은 삼키는 괴물이 되겠지.


에반젤리스타 11세: 이 땅에서 수 많은 왕국과 도시가 전쟁의 업화에 휩싸여서 사라지는 동안, 왜 라테라노는 영원히 지속된다고 생각하느냐?


에반젤리스타 11세: 안두인, 그들은 지옥이다.


에반젤리스타 11세: 넌 우리를 멀리하고, 우리를 구성하는 모든 미덕을 거부하며, 이슬로 불을 끄고, 타고남은 재로 황야를 밝혀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에반젤리스타 11세: 내 대답을 들을 필요가 있느냐? 너는 이미 절망했다.


안두인: .....저는 이 땅을 세번이나 찾았습니다, 그리고 그보다도 자주, 이 땅의 구석을 방황했습니다.


안두인: 저는 많은 사람을 보았습니다. 사람의 내면은 어두웠습니다, 성하께서 알려줄 필요가 없었지요. 그러나 사람들의 마음은 빛나고 있었습니다, 너무 밝아서 눈을 뜰 수 없을 정도였습니다, 저는 그 빛을 잊을 수 없습니다.


안두인: 저는 잊을 수가 없습니다.


안두인: 저는 그 빛에 타올랐습니다. 하지만 불은 언젠간 꺼지겠지요, 영원히 빛나는 라테라노로 돌아갈 수 없을지도 모릅니다.


안두인: 하지만 영원한 빛은 차갑고 멀었고, 라테라노의 광채는 선택받은 자들에게만 비춰지고 있으며, 라테라노의 힘은 영광을 비추는데만 사용되고 있습니다.


안두인: 그렇다면 저는 차라리 추위에 죽어가는 자들을 위한 횃불이 되겠습니다.


안두인: 비록 이 횃불이 한순간만 타오를지라도.


에반젤리스타 11세: 안두인, 횃불은 순식간에 꺼질 수 밖에 없다, 네가 영원한 빛을 불길로 만들어도, 그 불길은 언젠가 꺼질 것이고, 그렇게 되면 영원한 빛도 사라지겠지.


에반젤리스타 11세: 네가 만약 하늘에 떠있는 두 개의 달을 깨뜨린다면, 추운 밤을 나는 사람들은 바라볼 대상을 잃겠지. 눈을 감아야만 빛은 환상이 되어 그들을 속일 것이다, 그런 밤이 너는 더 나을 것이라고 확신하는게냐?


에반젤리스타 11세: 너는 낙원이 이렇게 좁은 곳에만 있는 걸 싫어하지.


에반젤리스타 11세: 이런 좁은 곳에만이라도 낙원이 존재하게 하는 것이 얼마나 어려운지 아느냐?


에반젤리스타 11세: 낙원의 협소함을 미워하면서도 그 안에서 참된 삶을 사는 자들은 안중에도 없는 건가? 너는 어째서 낙원을 꺼질 수 밖에 없는 불을 붙일 성냥으로 쓰려고 하느냐?


에반젤리스타 11세: 이 대지는 선을 용납하지 않는다. 선이 영원할 수 있다는 것을 증명하기 위해서 얼마나 많은 라테라노인들이, 얼마나 많은 노력과 희생을 해왔는지 아느냐?


에반젤리스타 11세: 안두인, 너는 이 모든 것을 누구나 할 수 있는 말 몇마디로 부정할 생각이냐?


안두인: ...터무니 없는 소리입니다.


안두인: 라테라노 안에서 많은 사람들이 살고 있듯, 라테라노 밖에서도 많은 사람들이 삽니다.... 그것이 거짓이란 말입니까?!


안두인: 그들 또한 고난 속에서 희망을 가지고, 성약과 율법을 믿으며, 삶을 바꿀 수 있다고 생각하면서 그 보답을 고대하고 있습니다........


안두인: 잡화점의 바렌 아주머니, 파도소리 교회의 랜디 복사, 끈을 만들기 위해서 줄을 꼬던 어린 자그레....


안두인: 말씀해주십시오, 그들의 믿음과 기대에 무슨 문제가 있었습니까?


안두인: 역사의 수호자, 낙원의 수호자이신 위대한 에발젤리스타 11세여, 대답해주십시오.


안두인: .... 도대체 왜.... 파도치는 암벽의 마을은 사라질 수 밖에 없었던 겁니까?


대답.

의문.

이것이 내가 찾고있던 대답이었다.

이것이 내가 묻고 싶었던 질문이었다.

........

(총알이 장전되는 소리)

무언가 끊어졌다.

오랜 세월....나를 옥죄어오던,

울부짖으며, 발버둥치던 것이.

마음이 편안해진다.

아침 햇살에 몸을 맡기는 것 같았다.

(총 소리가 두번 들린다)

총성은 거의 동시에 울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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율법은 산크타의 뼈와 살에 깊이 새겨져 있다.

오만함은 그 대가를 치러야 한다.

나도 알고 있었다.

발 아래에는 깊은 못이 있다.

나는 이미 발을 내딛었다.

(벽에 부딪히는 소리, 잔해가 쏟아져 내려오는 소리)

엄청난 힘이 나를 벽으로 내던졌고, 뒤에 있던 석상은 내 뼈를 부러뜨리며 무너졌다.

수호총의 위력임이 틀림없었다.

에반젤리스타 11세, 그의 노쇠한 몸은 보기보다 강하다.

하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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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최선을 다해 눈을 뜨고 연기와 먼지 속에서 그의 모습을 찾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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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노인은 여전히 대성당의 중앙에 서 있었지만, 그의 얼굴에는 더 이상 미소가 없었다.

그는 내가 이곳에 발을 들여놓았을 때보다 조금 더 늙어보인다.

하지만 헤일로, 그의 머리에 있는 헤일로는 여전히 빛이 났다.

"피에 깃든 율법, 고통의 대가다. "

....대....가....?



그리고, 나는 진짜 문제를 발견했다.

내 머리의 헤일로도 흐려지지 않았다.

(교황이 걸어온다.)



에반젤리스타 11세: ....그렇군.


에반젤리스타 11세: 너와 내가 모두 무사하다니, 이상하겠지, 하지만 축하할 일이다.


안두인: ....저는 대가를 치를 준비가 되어 있습니다.


에반젤리스타 11세: 넌 독실한 신자이다, 안두인. 어쩌면 라테라노에서 태어나지 않았기 때문일지도 모르지.


에반젤리스타 11세: 라테라노에서 우리는 믿지 않는다, 우리는 믿음의 일부로 태어났다.


에반젤리스타 11세: 머리 위로 헤일로가 빛나는 순간부터, 산크타는 그 일부가 된 거지.


안두인: 네.......? 우리는......산크타가 굳게 믿는 율법은......대체 뭐죠?


안두인: 타천이란....대체.....


에반젤리스타 11세: 라테라노의 오랜 역사 속에서, 모든 교황은 율법을 해석하고, 계율, 규칙, 그리고 그 위에 파생된 모든 것들을 설명할 권한이 주어진다.


에반젤리스타 11세: 라테라노는 법 위에서 지어졌다.


에반젤리스타 11세: 산크타는 규칙을 어기고, 계율을 어기며, 율법을 어긴다면 타천한다.


에반젤리스타 11세: 타천한 산크타는 더 이상 다른 산크타와 이어지지 않으며, 수호총도 그를 거부하지.


에반젤리스타 11세: 타천한 산크타는 더 이상 산크타가 아니다.


안두인: .....산크타는 대체 무엇입니까?


에반젤리스타 11세: 산크타는 산크타를 공격할 수 없다, 이것은 계명이자 본능이다, 낭떠러지 끝에서 사람이 한 발자국도 내딛을 수 없는 것처럼.


에반젤리스타 11세: 물론, 그럼에도 저지르는 사람들은 있다, 이 부분은 너도 잘 알겠지.


안두인: ........


안두인: .....저와 그녀는 무엇이 다른 겁니까?


에반젤리스타 11세: 나는 계율은 본능이라고 말했고, 계율은 해석을 필요로 한다고 했다, 네 똑똑한 머리로 이 사이에 있는 틈을 간파 못하진 않겠지.


안두인: ....율법이 일정하다면, 역사가 변함에 따라 해석이 달라지는 계율은 본능이라고 할 수 없다.


에반젤리스타 11세: 나쁘지 않은 대답이다, 하지만 전제가 틀렸어, 율법은 항상 일정하다....그러나 해석또한 그렇게 유동적이지 않아.


에반젤리스타 11세: 해석은 우연이 아니다, 안두인, 알겠느냐?


안두인: ....조금 전에 "노인에게는 새로운 길이 없다"라고 하셨습니다.


에반젤리스타 11세: 율법은 너나 나보다도 훨씬 나이가 많다.


에반젤리스타 11세: 교황이 법을 해석하는 것이 아니라 법이 스스로를 해석하다, 어떻게 이게 가능한 것이라 생각하느냐?


에반젤리스타 11세: 주변을 둘러보거라, 안타깝게도 물건들이 부셔져있지만, 이 건물, 성상들, 스테인드글라스, 휘황찬란한 돔과 벽화들....


에반젤리스타 11세: 이것이 환상처럼 보이느냐?


에반젤리스타 11세: ....계시록의 내용을 기억하니?


안두인: 심지어 그안에 어떤 초월적인 것이 없다고 해도, 냉정한 이성과 객관적인 이론으로 분석할 수 있다고 해도.....


에반젤리스타 11세: 세상의 한탄스러운 사람들은, 그것을 영적인 빛으로 빛나게 하리니.


에반젤리스타 11세: .........


에반젤리스타 11세: 진정한 율법은 한 가지뿐이다.


에반젤리스타 11세: 우리의 존재를 이어나가는 것.


안두인: ....우리란 대체 뭔가요?


에반젤리스타 11세: 날 따라오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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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노인을 따라 깊은 곳으로 향했다.

대성당 아래에는 누구나 알고 있듯 성인과 현자가 매장되어 있다.

그들은 라테라노의 오랜 역사 속에서도 가장 지식이 풍부하고 현명했다. 공허한 눈을 가진 그들의 번쩍이는 조각상은 보는 이로 하여금 눈을 멀게 한다.


(걸음 소리)



그 아래,

역대 교황들의 위업을 기술한 비석들이 차례대로 전시되어 있다.

그 중에는 겸손한 자, 자부심이 있는 자, 고상한 자, 심지어는 미치광이도 있다, 하지만 그 누구도 라테라노를 멸망으로 몰아넣은 자는 없었다고 한다. 지금은 말이 없지만.


(걸음 소리)




그 아래,

가장 오래된 성도들이 이곳에 묻혀있다.

그들은 세상 모든 미덕과 함께 혼돈으로부터 산크타를 끌어냈으며, 나중에 온 이들은 그 뒤를 따랐다, 그들의 기적이 새겨진 명판은 이제 흐릿해졌다.

(걸음 소리)

(공기가 떨리는 소리)



그 아래,

나는 더 이상 내가 어디있는 지 모르겠다.

눈에 보이는 그 어떤 것도 책에서 본 적이 없으며 이해할 수도 없다.

이게 라테라노의 것일리가 없다.

웅웅되는 작은 소리가 이곳에 퍼진다.

나는 당황하기 시작했다....

이것은 내가 원하던 답이 아니다, 이것은 인간의 창조물이 아니다.

이것은 해석, 해명, 변론, 개혁에 흔들리는 것이 아니다......

이것은 믿음과 불신의 문제가 아니다, 어떻게, 왜 같은 말들은 통하지 않는다....

이것은 반박할 수가 없다.

이렇게,

눈 앞에 존재하니까.





라테라노란 무엇인가?

산크타란 무엇인가?

드디어 알았다.

우리가 우리인 이유를ㅡ

그것이 우리를 이어주고 있다.

그것이 우리를 형성하고 있다.

그것이 모든 것의 척도이다.


에반젤리스타 11세: 너와 내가 지난 길은 모두 율법에 의해서 만들어졌다.


에반젤리스타 11세: 나와 너의 길이 다를 뿐이지.


에반젤리스타 11세: 그것은 너와 내가 계속 나아가도록 허용해준다.


에반젤리스타 11세: 이것이 미리 놓여진 길이라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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