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중3때 발병해서 이제 고3임

솔직히 1형 당뇨 걸린 이상 온전히 삶에만 집중하긴 힘들다고 생각 ㅇㅇ...

혈당앱 수시로 확인하고 인슐린 너무 많이 맞았나 적게 맞았나 매일 고민하고... 그래서 혈당에 끌려다니는 듯한 삶을 살고 있었음.

그런데 해외에선 aps라는 걸 빌드해서 쓰더라? 

artificial pancreas system이라고 인공 췌장 시스템인데 이게 1형 환자 본인이 만든거고 다른 1형인들 쓰라고 오픈 소스로 해둠

아직 FDA 승인 받은 건 아니라 이걸 쓸려면 앱스토어에서 띡하고 다운 받는 게 아니라

개발자마냥 앱을 빌드해야함

근데 사이트에 친절히 나와있고 페이스북 그룹 가입해서 물어보면 다 알려줌

이걸 ㅊㅊ하는 이유는 내가 삶이 너무 바뀜

마치 발병 전으로 돌아간 느낌?

나 하루에 혈당 앱 3번도 안 들어감

저런 그래프가 그래도 매일 반복됨

지가 알아서 인슐린 넣고 줄이고 함

고혈당 말고 저혈당도 줄어듦

나 전에는 저혈당 너무 많이 와서 주스 맨날 박스 채로 시킨 거 한 달에 두 세번 정도 와있고 그랬는데

요즘엔 세 달에 한 번 시키나...

일단 먹는 거에서 제한이 풀린 느낌이라 ㅋㅋ 너무 좋음

급식 먹기도 힘들었는데 잘 잡아주고 외식도 문제없고

다들 해봤으면 좋겠음

나도 일단 펌프 하는 거 몸에 주렁주렁 단다고 싫어했는데

솔직히 도전하기 싫어서 핑계대던 것 같음

아이폰 안드로이드 버전이 달라서

혹시 관심있으면 댓 ㄱㄱ 링크 줄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