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좀 많은걸 느낌. 너무 깝치면 이게 나비효과처럼 누군가에겐 불편하거나 안좋은 결과를 줄 것 같아

너무 지치고 힘든 날이지만, 마지막으로 훗날 괴수가 될 수 있는 젊은 똑똑한 친구들을 위해

내가 주식을 공부했던 관점을 공유하고자 함

주식공부는 어떻게 접근해야 하는가?

많은 사람들이 한국의 주입식 교육에 익숙해져있음. 그러나, 지금까지 인생에서 모든 공부는 사실,

누군가가 정립해 놓은 '사실' '이론'을 내가 습득하는 것이었음. A라는 사실이 있는데 A라는 것을

너는 공부해서 알고 있나? 알고 있다면 정답을 맞추고 시험을 잘 볼 것이고, 똑똑한 사람으로 취급받음

그럼 주식에서는?? 주식에서는 누군가 정립해놓거나 누군가 성공했던 경험들을 그대로 습득해도,

그것이 좋은 투자 성적으로 나타나지 않음. 왜? 주식은 과학이 아니니까. 정답이 없으니까.

그러면 교과서, 책 등을 읽고 습득하는 것 말고 도대체 어떻게 주식공부를 해야

실패하지 않는 투자자가 될까?

(중요 포인트. 성공하려는 투자자가 되려고 공부하지말고, 실패하지 않으려는 투자자가 되는 공부를 하자.

이 결론은 내가 많은 고찰끝에 도달한 것으로 대단히 논리적으로 서술할 수 있지만 생략하겠음)

그건, 1) 끊임없이 2) 유연하게 3) 근본 또는 본질을 찾아야 한다는 것임.

결국 교과서는 없음. 그 교과서의 경제이론이나 지식들은 세상이 변하면서 언제든지 바뀜. 그래서

살아있는 생물처럼 투자자 자체가 성장할 수 있는 사람이 되어야 함

가치를 머금은 기업은 주가가 단기간 망가져도 회복하듯이 투자자 스스로가 가치가 높아지면,

그 투자자도 그 가치에 맞도록 우상향 하는 결과를 보여줄 것이란 거, 단기간으로 망가져도

결국 본인이 성장한 만큼 그 가치에 걸맞은 계좌로 도달해 있음

그래서 사실은, 너무도 명확하고, 너무도 따라하기 쉽고, 너무도 달콤한 지식은 사실은 쓰레기라는 것.

그 지식이나 강의의 내면에는 가치가 거의 없고 화려한 포장지로 싸여있기 때문에 받아들이기에 달콤해지기 때문.

그래서 오히려, 너무 어렵고, 추상적이고, 저걸 알아서 과연 돈벌수 있나? 싶은 지식 속에 가치가 숨어있음

주식공부의 본질은 그런 뜬구름 잡는, 누구나 쉽게 습득하기 어려운 사실과 지식 속에서

열매를 발견하는 것임.

마치 자연의 이치가 맞닿아 있듯 주식을 공부하는 그 행위 자체가,

뜬구름 같은 개잡주 속에 진주를 품은 누구도 발견하기 힘든 텐배거 기업을 발견하는 행위와도 같다는 것임

이러한 마인드를 기반으로, 내가 정립했던 투자 공부의 큰 틀을 공유해봄

주식 공부의 목차

여러분이 생각하는 똑똑한 사람은 어떤 사람임? 서울대? 수능 잘보는 사람?

책 10권을 읽고, 그안에 나오는 문제를 맞출 수 있는 사람?

내가 생각하는 똑똑한 사람은 단 한권을 읽을때, 그 책 한권을 A4용지 한장으로 압축할 수 있는 사람임.

이 사람은 몇백페이지 책의 내용을 "더이상 줄일 수 없을 상태로 줄일 수 있는"사람으로,

바꾸어 말하면, 저자가 말하는 본질, 근본을 요약할 수 있다는 말이기 때문임.

방대한 지식을 A4용지 단 한장으로 근본만 요약한 사람은 수많은 변칙, 변화에도 대응할 수 있음

왜? 본질은 변하지 않으니까..

따라서, 주식도 똑같음.

주식에 대해 강의하는 무한대에 가까운 지식이 지금 인터넷에 펼쳐져있음.

본인 스스로에게 되물어보자.

그 무한대에 가까운 주식 공부의 지식을 본인은 A4용지 한장으로 압축할 수 있는가?

불가능할것 같다고? 천만에..

내가 압축한 것은 다음과 같음

카테고리 1. 분석

1-1. 매크로

1-2. 기업

1-3. 기술적 분석(차트, 시장심리)

첫번째는 분석을 하는 단계임. 그 분석에는 가장 큰 흐름인 매크로 시황을 분석할 줄 알아야 한다는 거.

지금 경제의 호흡을 알아야, 앞으로 경제상황에 맞는 업황과 섹터가 나올 것이고,

언제 대피해야 하는지 알기 때문임.

그러기에, 미국, 중국, 유럽, 금리, 연준, 환율, 등등의 지금 내 계좌와 전혀 관련없어보이는

어려운 지식들을 "돈"과 "수익"이라는 편견없이 학습할 수 있게됨

이 분야에 어느정도 수준이 도달한다면, 설령 기업을 똥으로 골랐을 지라도, 재무재표를 몰랐을 지라도,

차트를 볼 줄 모르더라도, 이 투자자는 실패하기 힘듬. 왜? 이사람은 매크로를 보고 기다릴 줄 알테니까,

기업을 잘 모르고 차트를 잘 모르면, 그만큼 '시간'을 지불해서 기다리면 됨

두번째로, 기업

바텀-업 고수의 전형들이 이 관점으로 주식을 함. 시장이 박살날지라도 성장할 기업을 찾아내는데 온 힘을

집중할 줄 알지.

이사람들의 특징은, 같은 재무재표를 보는데 다른 해석을 한다는 것임. 난 이게 안되서 이 기업파트의 역량이

현저히 떨어짐. 그래서 나는 시간으로 대체하는 편.

이 기업 공부쪽을 잘 아는 투자자는 설령 1-1. 매크로, 1-3. 차트를 모르더라도 망하기 힘듬.

왜? 그 기업의 자신이 본 인사이트가 시장이 알아줄때까지 '시간'으로 지불할 줄 알기 때문

세번째로, 차트. 즉 시장

이부분은 할말이 많지만 생략하겠음. 이 차트나 기술적 분석을 한국 시장에서 제대로 하고 있는 사람을

난 아직까지 못봤고, 전부 잘못공부하고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어쨋든. 차트랑 트레이딩으로 충분히 슈퍼개미에 오르는 이들이 있음. 코인에서도 많이 나왔지..

따라서, 이 분야를 파헤치는 사람도, 1-1. 매크로, 1-2. 기업을 모를 지라도 주식 시장에서 살아남을 수 있음

첫째, 분석 단계에서 결론,

저 세가지중에 단 한가지만 뛰어나게 잘해도 시장에서는 살아남음.

나는 1-3. 차트로 시작해서, 1-1. 매크로로 올라간 투자자중 한명임.

저 세가지중에 두가지를 습득한 순간 계좌가 레벨업 한걸 몸소 느꼈음.

앞으로는 1-2. 기업을 더 파헤쳐볼 생각임.

만약 1-1. 1-2. 1-3. 세 분야 전부 완성된다면?

시간을 거의 지불하지 않아도됨.. 그야말로 원샷 원킬이 될테니까

자 여기서, 자신들이 주식 공부할 때, 그 내용이 1-1. 1-2. 1-3 어느 부분에 대한 내용인지

스스로 자신의 교과서를 쓰면서 공부할 수 있어야 함.

분명 난 어느 경지에 이르렀는데 왜이렇게 자꾸 고꾸라질까? 이렇게 생각이 든다면,

저 세 목차중에 어느부분에 치명적인 빵꾸가 낫거나, 그 한 목차를 대한민국 원탑 급으로

올라서지 못했기 때문임. 어느 하나를 원탑급으로 하는 건 쉬운게 아님.

그래서 저 세가지 목차중에 어떤것이든 두가지 목차를 일반 레벨로 달성하는 것.

그것만 되도 그 투자자는 망하기 쉽지 않음

카테고리2. 운용

이 부분이 사실 심지어 성공한 슈퍼개미들조차 강의하는 것을 본적이 없음.

이 부분의 지식은 나만의 강점이라고 생각함.

아무리 좋은 매크로 상황에, 좋은 기업을, 좋은 타점에 들어갔어도.. 장기적으로 가면

위기가 한두번은 찾아오기 마련이고, 심리가 흔들리기 마련임.

나는 계좌에 몇종목을 투자해야 하는가. 지금 1종목은 +10% 인데., 2종목은 -5%이면,

익절하고 물을 타야 하는가? 손절하고 비중을 추가해야 하는가?

비중을 추가한다면 얼마나 사야하는가? 손절한다면 얼마나 손절해야 하는가?

이 부분을 다들 너무 간과한다는것. 그냥 대충 다 팔거나, 대충 반띵하거나 다 이런식임.

세상에.. 대충이 어딨음?

이 운용이 사실은 수익률을 지키는 오히려 카테고리 1보다 중요한 학습 영역임.

개똥같은 매크로 시황에, 개똥같은 주식을 사서, 개똥같은 차트위치에서 내가 설령 매수했을 지라도.

그 비중운용으로 이걸 수익으로 돌리고 빠져나올 수 있어야 하는 학습이 바로 카테고리 2임.

삼프로TV나 그 어떤 유튜브도 대부분 카테고리 1만 채워줄뿐.. 이부분을 채워줄 수도 없고,

대부분 이부분은 정답이 없다 라고 넘어가기도 함.

근데 이부분도 정석이 있음..

썰을 풀기에는 너무 방대하니까, 정말 일부분, 혹여 이걸 받아먹을 수 있는 사람을 위해

힌트만 주면,

나는 올해 목표수익률이 몇인가? 그 수익률을 맞추기 위해서 대형주는 몇프로, 스몰캡은 몇프로 비중을 설정할 것인가?

대형주라면 지금 평균 펀드에서 대형주 잘나가는 펀드 수익률이 몇인가? 스몰캡은?

기반으로 비중을 설정하고,

운용시에는, 코스피는 1~3% 수익권은 변동성의 영역, 10~30%는 실적 모멘텀의 영역, 50% 이상은 과열의 영역,

이렇게 파동별로 운용 수익의 기준을 정하는 것임.

평균적으로 기업이 한해에 갑자기 2배 성장하는 것은 어렵잖아? 어닝 서프라이즈가 보통 30% 권이다.

그럼 내가 실적 모멘텀으로 투자한다면, 내가 본 파동은 30%라는 기준이 생긴다는 것임.

그걸 기준으로, 분할 매수와 손절, 추가 매수로 수익률을 운용하는 것.

그게 카테고리2 운용의 영역임.

두서없이 그냥쓰는거라 좀 어렵게 느껴지면, 걍 비유적으로,

당장 당신한테 천억을 줬다 쳐. 그걸로 5개 종목만 매매하라 쳐.

그런데도, 그냥 막 사고 팔고 할꺼야? 이거임.

카테고리2가 완성된 사람이면, 단돈 천만원일지라도 마치 100억을 운용하는 것처럼 매매할 수 있는 것이고,

설령 이사람은 훗날 100억 계좌가 되어도, 그대로 운용해도 절대 망할 수 없는 투자자가 된다는 것이 이 카테고리의 핵심임.

(단타 몰빵으로 일단 억부터 만들자는 마인드? 억 되고서도 그방법이 먹힐까?)

세부 목차는 다음과 같으니 각자 파헤쳐 보면 좋을 것 같음

1-1. 신규 편입

1-2. 수익 실현

1-3. 리밸런싱

마지막.

카테고리 3. 휴식

너무 길어지니 여긴 생략.

마치면서,

정리하면, 무한대에 가까운 주식 공부의 영역도, 방금 위의 카테고리 3가지로 A4 용지 단 한장으로 어떻게 공부해야하는지

요약할 수 있다는거. 그 어떤 주식 관련 정보나 지식도 저 카테고리 3개 안에 무조건 들어가게 되어있음

무한대에 가까운 다양한 종류의 지식과 정보를 당신은 당신의 스타일로

포섭하여 정리할 수 있는가? 할 수 있다면 잘 하고 있는 것임.

쨋든 나도 이제 덜 깝치고 걍 민규 스타일로 디씨질 해야겠다.

이제 진짜 일하러 간다. 안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