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는 컴퓨터 또는 모바일로 온라인 매칭 할 수 있는 앱 중에서 가장 이용자 수가 많은 듯하지만 시스템적으로 아쉬운 부분이 많음.

  (물론 본인도 이제는 워낙에 익숙해지긴 함)

1-1. 매칭 잡히고 상차림 고를 때 앱을 꺼버리면 무효 처리 되는 점.

 이것 때문에 한나라 잡으면 그냥 꺼버리고 초나라로만 하려고 하는 놈들이 종종 보임.

 대부분의 온라인 장기가 그렇듯 카카오 장기도 초창기에는 4수 이하 기권 시 무효대국 처리 시스템이 있었음.

 그런데 이거 악용해서 헛짓거리 하는 놈들이 많으니까 그 시스템은 없애놓고 상차림 탈주는 아직도 무효로 하는 게 살짝 이해되지 않음.

1-2. 어느 한쪽이 점수 10점 이하가 되면 즉시 대국 종료, 점수로 승패 판정 (단, 상대 기물 취하는 수는 예외)

 장기는 기본적으로 왕을 잡는 게임. 점수는 부가적인 판정 방식일 터임.

 민궁만 만들어 놓으면 졸 포함 하나만 더 있어도(포는 제외) 외통이 가능한데, 상대가 아무짝에도 못 쓰는 포 하나 갖고 있으면 많은 경우에 점수패 엔딩 남.

 물론 많이 나오는 경우는 아니긴 한데, 극후반전에 10점 이하 되기 직전이면 점수 손해보면서 민궁 만들고 공격하는 전략은 못 쓰니 그다지 납득되는 시스템은 아님.

 10점 이하 점수 판정 시스템을 유지하려면 10수나 20수 정도는 더 진행한 다음에 종료시키는 게 맞는 것 같음.

1-3. 시간 연장 시스템

 모바일이라고 친선 대국 제외하고는 다 5분/30초/3회로 고정시켜 놓았으면서 시간 연장 시스템은 대체 왜 있는 걸까...

 이론상 시간 연장 3번 다 쓰면 사용 가능한 초읽기는 12번 ㅋㅋ 게다가 쓸 때마다 자유시간 1분도 추가적으로 주는데 뇌절도 이런 뇌절이 없음.

 상대가 초읽기에 몰리면 일부러 빠르게 두면서 시간으로 압박한다거나 하는 전략은 사실상 무용지물임.

 시간 연장 쓰는 사람을 욕하는 게 아님. 시스템이 있으면 쓰는 거지... 근데 이 시스템은 확실히 뇌절이라 본다.

1-4. 옵션 부실

 친선 대국할 때 승부제/점수제, 빅장 여부, 접장기 이런 건 고사하고 초나라/한나라 설정도 못하는 게 어이가 없다.. ㅋㅋ

1-5. 대국 중 접속 끊김 처리 방식

 수많은 벌레들을 양산해내는 시스템. 비매너 유저 제재한다고 말로만 하지 말고 시스템을 바꿔야 하지 않나 싶음.

 한 번 끊길 때마다 1분씩 기다려주고, 그걸 최대 4번까지 기다려줌 ㅋㅋㅋㅋㅋㅋㅋㅋ 할 말이 없음.

 심지어 접속 끊겼다가 재접하면 초읽기도 리셋됨 ㅋㅋㅋ

 이걸 시간 연장 시스템과 함께 악용하면 얼마나 꼬장부릴 수 있을까?

 기본 시간 다 쓰고 초읽기도 다 쓴 상태 기준으로, 시간 연장 3회 : 7분 30초

 안전하게(?) 초읽기 끝나기 5초 전에 나가고 50초 있다 들어온다고 치면 대강 합해서 5분

 무려 12분 30초 정도를 꼬장 부릴 수 있다!

 모바일이니까 네트워크 불안정할 수 있는 거 감안해도 30초씩 2번 정도면 충분할 것 같은데...

1-6. 승단 시스템

 기본적으로 단급은 피라미드 형식을 띄어야 한다고 생각함.

 윗단으로 갈수록 사람 수도 적어지고, 그만큼 수준도 확실히 달라져야 하지 않겠음?

 그런데 카카오장기 승단 시스템은 어느 단급이든 간에 승급까지 필요한 승수와 강급까지 필요한 패수가 똑같음.

 여기에 심지어 현 급수 전적 초기화 아이템도 있음. 결과적으로 같은 단급이더라도 한게임, 엠게임 이런 데와 비교하면 확실히 수준이 낮음.

 넷마블이랑은 비슷한 듯. 다만 9단 한정으로는 넷마블보다 카카오장기가 센 것 같음.

 아마 사용자수가 많은 만큼 최고 단만큼은 프로 기사, 유튜버들, 그 외 고수들, 기계 사용자들까지 많이 포진해있기 때문인 것 같음.

금방 묻힐 글일 텐데 어쩌다보니 정성스럽게 적어버렸네.. 내 시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