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엔 현역 올해는 반수생 입장임

작년,올해 둘다 지거국 성적을 받아서 이쪽 라인에 대해선 할 말이 많음.

작년에는 바뀐 수능 첫 해이기도 했고 큰 이변이 있을거란걸 어느정도 예상은 했다지만

수능부터 정시 발표까지 이변이 끊이질 않아서 매우 힘들었음.

그리고 작년엔 담임이 주는 자료가 진학사보다 매우 짰음. 환산점수로만 따지면 10~20점 차이 났었음.

그런데 올해는 이게 역전되어버림. 오히려 담임 자료가 진학사보다 후했음. 진학사 컷이랑 5~10점은 차이가 남.

그러다보니 매년 담임의 말만 듣고 진학사 안보고 고속, 담임픽으로 넣으면 작년과는 다른 의미로 망함.

작년까진 너무 하향으로 적어서 점수를 남겨서 망했다면 올해는 진학사 컷이 너무 짜서 망하게 되는.. 

당장 내가 넣은 학교만 봐도 한급간 내려적는 애들은 기본이고 심하면 두 급간을 내려서도 적더라. 

이미 예상은 했다지만 생각보다 너무 심한거 같아서 작년처럼 7칸,6칸 떨이 걱정되기 보단 입결이 올라가는게 걱정이 된다.

솔직히 나는 수능도 작년보단 쉬웠지만 절대적인 난이도로만 봤을땐 결코 이번 수능은 쉬웠다고 생각하지 않는데

정말 시간이 흐를수록 여론도 바뀌는게 참 웃긴다. 역시 과거는 미화된다는 말이 틀린말이 아니다.

지거국~국립대 적는 친구들아 이 라인은 진짜 변수 덩어리에 마지막 추추추추합날까지도 마음 놓을 수 없다.

자기가 인서울 그냥 ㅈ밥으로 가는데 지거국 넣은 애들이야 발뻗잠 하겠지만 그냥 지난 입결이랑 내 성적이 비슷한데 진학사에서 짜게 줘서

지금 달달 떨리는 나같은 경우는 진짜 2월 말까지는 피 말릴거다. 작년에 나도 막차추합에서 예비 2번 컷 당했었다. 6칸이었는데..

작년엔 진학사 안쓰고 들어오는 표본들이 괴롭혔다면, 올해는 하향지원하는 표본들이 괴롭힌다.

이제 생각해보니 잘 안되겠지만, 그냥 마음 놓고 편하게 먹고 대담하게 먹고 다신 오지 않을 황금같은 시간 버리지 말고 편하게 보냈으면 한다,

주사위는 던져졌고 설령 그 주사위가 1만 적혀있더라도 그냥 이미 던졌으니 믿고 기다리는게 맞다.

다들 잘돼서 3월엔 웃고 있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