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내가 해봐서 알려주는거고 더 좋은 방법도 있을거라고 생각함.
우선 좋다는 기초 교과서 초급과정을 끝내라.
일문따, 민나노니홍고, 겡끼 뭐 많은데 나는 민나노로 했음
셋 다 본 후기로는 일문따는 한국인 특화에 정말 좋은책인데 진도가 빠르다고 느꼈음. 그래서 기초가 어느정도 다듬어진 사람이 복습할때 좋은 책임.
겡끼는 학원이나 스터디그룹에서 쓰긴 좋은데 서로 상호작용을 염두에 둔거라 독학엔 좀 안맞음
민나노는 해외에서도 말 그대로 교과서급 입지에 독학에도 좋은데 일문따처럼 한국인들 헷갈린만한거 쪽집게처럼 찝어주진않음. 그대신 스텝 바이 스텝 상당히 체계적으로 만들어져있음. 그래서 진도가 느림.
나오는 단어,한자,문법 다 마스터 하셈
끝내고 나면 n4마스터~n3 기리기리까지 완성됨
이 과정이 하루 한두시간 공부할때, 요령이나 재능에 따라 6개월에서 9개월까지 걸리고 당연히 각잡고 책상앞에 앉으면 더 짧게 걸림.
그 긴 시간안에 또 뭘 해야되냐? 한자를 외워야 됨
잼민이때 마법천자문 트라우마 있는 애들은 한자얘기만 들어도 스트레스 받던데 그럴 필요없음. 일본 중국 대만 초딩들도 쓰는 철자인데 못할거 뭐있노?
깜지쓰거나 눈으로 외운다는 애들 있는데 그러지말고 폰 앱으로 써가며 외우셈. 일본은 학년별로 배울게 나눠져있는데 보통 유료앱들은 그것도 포함해서 jlpt 급수별 등 다양한 과정 제공하니 입맛별로 골라 쓰셈. 세트로 나눠서 개인 기량별로 하루 50개~200개 외우면 됨.
어짜피 학습 전 기간내내 접할거고 나중엔 눈으로 읽는 연습하며 계속 보게될거니 스트레스 안받는 선에서, 자기 조건에 따라 숫자 정해 외우면 됨. 50개씩 소극적으로 해도 40일이면 한싸이클 돌고 200개씩 하면 열흘이면 뗌.
당연히 다음날 까먹으니 복습은 필수고 이 복습이 암기 메커니즘에 필수 요소임. 이건 깜지쓰면 뭐 까먹고 얼마나 외웠는지 관리가 안되니 앱 쓰라는거임.
뭐 암기박사 이런 책들 많은데 어짜피 경선식 암기법이나 그림보고 스토리 짜서 외우는거라 자기 방식, 자기 스토리로 외우는게 기억에 잘 남음.
안하면 안되냐고? n1은 후리가나 없는것도 그렇고 못해도 일본어로 책정도는 읽고싶으면 어짜피 한자는 내걸로 만들어야됨. 그 나라의 철자인데 스킵하면 되겠노?
눈으로 외운다 어쩐다 타협하는 애들 있던데 죄다 비스무레한거 외워지겠음? 자주 읽으며 익숙해지는 과정이지 학습의 방법은 절대 아님. 해보면 알겠지만 생긴거 비스무레한게 많아서 직접 써보고 디테일을 캐치해야 외워지는게 한자임. 걍 하셈
여기까지 교과서 + 한자 끝내면 그 이후엔 이렇다할 종합 교과서가 없음. 시험 특화된 한끝이나 쌩 단어만 모아놓은 단어집,문형책 등 갈래가 나뉨.
여기서 나는 민나노 중급도 했는데 실생활 표현이나 n3 문법 보충적으로 알려주는거라 스킵해도 무방. 물론 하면 좋으니 시간 남는애들 하셈. 나는 초급+중급 9달 걸림
갤에서도 자주 소개되지만 한끝은 별로 추천안함. 보면 알겠지만 친절한 책이 아님. 단기간에 직장이나 학업때문에 급수가 필요한 사람 대상이라 우르르 던져놓고 야 외워. 야 풀어 이런식이라 jlpt 급수 당장 따야되는거 아니면 번지수 잘못찾은거임. 반면에 당장 필요하다? 걍 한끝 ㄱ
사실 이제부터가 메인인데 n3~n1까지 종합교과서가 없으니 파편화된 특화 책들을 자의적으로 묶어서 한방에 가는 방식으로 공부했음. 다르게 말하면 단어,문법,청해를 각각 다른 책으로 하되 한개 책인것처럼 매일 병행했다는거.

이거 본다고 진짜 달인 되는건 아니고 n3~n1 명사,동사,부사,접속사,형용사,의성어 의태어 모아놓은 종합 단어집임.
얘가 많이 추천받는 이유는 급수별로 나눠놓은것도 있지만 예문,유의어,반의어도 깔끔하게 수록해놔서 좋음. 700페이지 넘고 대충 성경책 두께만함. 이걸 다 외우셈
미친새끼도 아니고 이걸 어떻게 외우냐고 할수있는데 종이도 두껍고 공백도 있어서 정작 분량으로 놓고보면 못외울 양은 아님. n3~n1 출제 단어 모아놓은건데 많아봐야 얼마나 많겠노? 실제 다 외워도 모르는거 아직 한참 많고 언어지식 몇문제 빵꾸나니 그냥 베이스라고 생각하고 해야됨.
그럼 뭐 깜지를 쓰란 말인가 할수도 있는데 여기서 등장하는게 안키임


플래시카드 소프트웨어고 앞 한국어 뒤 일본어 적어놓고 암기하는거임. 뭔 봉창두드리는 소린가 싶을수도 있는데 암기가 필요한 공부엔 안키를 알기 전,후로 나뉨.
간단히 설명하면 (외웠음),(까먹었음),(시간은 걸리는데 어떻게든 생각은 해냈음) 버튼 누르면 얘가 알고리즘으로 담날 띄워줄거 관리해주는거임.
깜지는 이걸 못해줌. 책 뒤적여가며 내가 뭐 까먹었는지 일일히 똥그라미 치는걸로 계속 복습이 될거같음? 방대한 량을 빨리,효율적으로 암기하려면 이런 소프트웨어 없이 자력으로는 힘듦. 그리고 언어학습이란게 곤란한 얘기지만 어휘력이 안받쳐주면 말 못하는건 당연하고 읽히지도,들리지도 않는게 사실임. 즉 좆같아도 암기는 해야될 과정이라는거임.
안키 덱(카드 뭉치) 좀 귀찮아도 품들여 만들어놓으면 계속 딸깍질로 망각곡선 따라 복습이 가능해지니 공부의 효율이 말도안되게 올라감. 의사 변호사 세무사 전문직들도 얘로 공부하니 걍 나 믿고 써보셈.
그럼 얘로 단어장(어휘의달인)을 어떻게 외우냐? 엑셀하고 사진편집 소프트웨어, 스캔된 단어장이 필요함.
안키는 엑셀을 불러와서 카드 일괄작성이 가능함.
1.단어장 매일 분량잡아서 엑셀에 한국어 뜻만 타이핑해 카드 앞면을 만들고
2.사진편집 소프트웨어로 스캔된 단어장 뜻 부분을 크롭해서
3.안키 덱 관리란에서 카드 뒷면에 드래그 앤 드롭으로 첨부
왜 이렇게하냐면 전부 일일히 예문까지 타이핑하려면 시간이 너무 걸림. 근데 이 방식이면 단어 300개 넘는 덱을 한시간 반정도에 정리 가능. 품들여서 만들어놓으면 나머진 침대에 누워서 폰 딸깍하며 편하게 외우면 됨.
저 책 한달분량으로 나누면 단어 하루 150개정도 되고 바빠서 공부 거르거나 복습하는거 감안하면 두세달에 다 외울수있을거임. 알아서 기량껏 분량 조절하셈

다음은 문법인데 이책 특징이 급수별로 나눈게 아니라 같은 표현, 비슷한데 뉘앙스가 다른 표현을 상황별로 나눠놓고 이건 n3입니다, 이건 n1이고 좀 딱딱한 문어체 표현입니다 라고 설명해줌. 딱 30과임. 하루에 1과만 하면 한달안에 여유롭게 볼수있고 전부는 아니더라도 n3~n1문법은 얘 하나로 정리됨. 없는 표현이나 문법도 있는데 이건 급수별 문법 정리해둔 웹사이트 많으니 뒤져가며 참고하면 됨. 물론 얘도 안키로 덱 만들어놓고 복습해야됨.

다음은 청해인데 이 책이 뉴스 실제 음성파일하고 스크립트, 한국어 대역 첨부해놓은거임. 당연히 n1 청해보다 빠르고 어려워서 난이도가 높은편이고 n3정도면 아예 안들리는 수준임. 근데 희안하게 진도 빼가며 진행하다보면 점점 들림. 얘 끝내고 나면 n1청해 만점은 걍 껌임. 당연히 모르는 단어,표현은 체크해놓고 암기해야되고 일단 뉴스라는게 워낙 주제가 다양해서 어휘 늘리는데도 크게 도움됨.
단점은 난이도가 있는편이라 기초 어휘가 좀 부족하면 초반에 좀 지지부진하고 스트레스임.
개인적인 감상으론 청해라는게 애니나 드라마 계속 봐온 이른바 씹덕베이스들이 유리할순있어도 전부는 아니라고 생각됨.
주인공 표정이나 행동 등 시각정보에서 유추해 얼렁뚱땅 넘겨짚고 아 이해했다,들린다며 착각하는 경우도 없지 않을거고 그래서 음성만 듣는 청해시험에서 당황했다는 썰도 자주 듣게됨.
뭔 말이냐면 무턱대고 듣거나 보는걸로는 귀가 안뚫린다는거고 단어 암기랑 병행할때 상호 보완이 된다는거임. 근데 그마저도 베이스가 없는 씹노베는 청해공부를 위해 듣는것도 듣지만 암기에 중점을 두는게 효율면에서 좋다는거임. 씹덕베이스는 들어온게 있어서 배우는 속도가 다름.
다음은 독해인데 이건 공지에도 있는 과거 기출문제 푸는게 최고임. 실제 일본인 상대로 작성된 각 분야 칼럼,에세이를 문제로 만들어 내놨는데 더 좋은게 있겠음?
히라가나,가타카나,한자 읽는 연습은 교과서 커리큘럼 따라가면 자연히 편해지게 돼있는 시간문제라 별 노력없이 하다보면 익숙해지니 신경 안써도 됨.
문제는 n1독해문 술술 읽을려면 위에 작성한 한자나 단어암기,문법공부가 선행돼야됨. 왜냐면 한자어여도 음독으로만 읽는게 아니고, 문장이란게 딱딱 정형화돼서 나오는게 아니라 저자 특성에따라 변화구가 다양함. 거기에 짧은 문장의 미묘한 뉘앙스나 정보 추론을 요구하는 문제도 있어서 문법이나 문형에도 익숙해져야됨.
즉 독해는 위 전 과정을 끝내고나서야 가능하다는거고 그게 아니면 시간내에 다 읽지도 못함. 제일 마지막에 하셈.
물론 jlpt시험 자체가 목적이면 어짜피 출제패턴은 뻔하니 전략적으로 시간안배를 잘 하거나 한자만 읽고 대충 뜻 유추해보는 식으로 푸는것도 가능.
정리하면 9개월은 일본어 기초,한자 공부로 일본어라는 언어가 대충 어떤거라는 감을 잡고, 읽고 쓰는게 가능해지는 구간임
3개월은 그 수준을 끌어올려서 어휘나 표현능력을 향상시키는 구간임
기초교과서 떼고, 상용한자 다 외우고, 단어 달달 외우고, 문형,문법 다 외우고, 뉴스 계속 들으면 아예 쌩 초짜도 1년안에 일본어 뉴스,유튜브,신문,책 듣고 볼수있음.
딱 저렇게만 했을때 jlpt n1 160점 이상 나오고 만점은 안나옴
전업수험생이면 6달안에 가능할거고 환경이나 재능에 따라 1년 더 걸릴수도 있음. 또 공부라는게 말이랑은 달라서 직접해보면 생각처럼 안되는것도 있음.
아마 그래서 1년안에 쌉가능, 1년은 개구라 등 의견이 갈리는것같음. 나는 아예 씹 노베에서 시작해 하루 두 세시간 꾸준히 했고 1년 안걸렸음. 저 9개월 3개월도 그 기준에서 작성한거고 이정도 기준이면 직장인도 가능하다고 생각함.
n1은 실력을 가늠할 척도일뿐이지 종착지가 아니고 개인적으론 n1부터 시작이라는데 십분 공감함. 왜냐면 아직 책도 더듬더듬 읽고, 못듣고 놓치는거 많고, 말도 잘 못함. 토익 950넘는다고 영어 자유롭게 하는게 아니듯. n1은 그냥 이제부터 일본어 공부가 가능해졌다 정도의 읽고 쓰고 듣고 말하는 능력을 갖췄다는게 맞는것같음
그러니 1년안에 n1따기 이런 말 자체가 사실 자기만족에 가까움. 동기부여 정도?
일본어 능력보다는 당장 필요에 의해 급수를 따야되는 상황이면 다 스킵하고 한끝 파는게 맞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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