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 주저사(呪詛師)

저주를 사주하여 제 배를 불리는 주술사의 적대자들, "주저사"에 대해 해설한다.

1) 욕망 : 주살을 생업으로 하는 주술사의 적대세력

 자신이 지닌 주력의 재능을 비술사의 수호를 위해 행사하는 자를 주술사라 한다면,
그와 정반대의 행위 즉, 자신의 욕망이나 쾌락을 추구하고자 비술사를 저주하여 살해하기 위해 행사하는 자들도 예로부터 적잖이 존재한다.
주술계에서는 그들을 「주저사」라 총칭하여 경계하고 있다.

2) 이상 : 내건 이상에 따라 비술사를 죽이는 자

 많은 주저사가 일그러진 욕망대로 주살의 쾌락에 몸을 담그는 와중에, 그들과 분명하게 구분되는 의지를 가지고 주술계에 반기를 들고 일어난 사람도 있다.

 2017년에 발생했던 주술 테러 사건 「신주쿠ㆍ교토 백귀야행」의 주모자, 게토 스구루. 그는 고전 도쿄교 재적 당시, 매우 우수한 주술사로서 활약했었다.
그러나 어느 사건을 계기로, 주술사가 지켜야 할 비술사를 멸시하는 자신과 그것을 부정하는 자신 사이에서 흔들리기 시작한다.
그가 "선택"을 한 것은 2007년 8월. 이후 "비술사의 근절"이라는 이상을 내걸고 주저사를 통솔하기에 이르렀다.

그림> 게토는 자신에게 커다란 전환의 계기를 준 구 반성교 신자들을 이상 실현의 양식으로 삼았다.

3) 경제 : 제멋대로 살기 위해... 주술을 둘러싼 비지니스

 비술사는 볼 수 없는 주술의 행사는 일반 사회의 법으로 판결할 수 없는 "완전범죄"도 가능케 한다.
그렇기에 보수를 바라고 적극적으로 주살을 생업으로 하는 사람이 태반이다.
또 이에 편승하여 의뢰인과 주저사의 중개업자도 출현. 비술사이면서 그들은 주저사와 교묘히 공존관계를 구축한다.

거기에 희소한 예시로서, 주술사를 노리는 "주술사 킬러"라는 이명을 가진 "후시구로(구성ㆍ젠인) 토우지"도 과거에 활약하였다.

그림> 불법사이트를 구사하여 현상금을 목적으로 의뢰를 받는 주저사들도 있다.

고죠 사토루의 폭발적 탄생

해마다 주령이 활발해지는 현대. 자유를 구가했던 주저사들이지만, 그들 마음대로의 세상이라는 봄은 고죠 사토루의 폭발적 탄생과 함께 종언을 고했다.

4) 도당 : 전력증강을 계획하여 조직화한 주저사들

 주력을 지녔으나 주력 때문에 박해를 받고, 같은 처지의 사람과 가족과 같이 몸을 맞대었다.
또는 같은 이상을 가슴에 품고 둥지가 모이는 등, 주저사끼리 도당을 이루는 일도 적지 않다.

 그러나 결국은 오합지졸. 그들 대부분이 강대한 주력과 술식을 자랑하는 고삼가들에게 인지되어 차차 매장되었다.
역사상에 있어서도 조직화했던 주저사 집단의 수명은 극히 짧다.

그림> 여러 생각과 기대를 가지고, 주저사들은 조직을 형성해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