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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 [잡상/뇌피셜] 복희와 질서 사이드로 이것저것

NINDROID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19.01.14 21:13:05
조회 1646 추천 26 댓글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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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복희는 상당히 의문이 많은 신격이다.

  이미 메인 무대에서는 실각하였으나, 굉장히 굵직한 유산들을 남겨주었고
  유독 인간들에게 파격적으로 호의적인 면모를 보이는 특이성을 보인다.
  (보통 신격들이 인간을 맛나봉 정도로 생각하는 것과는 사뭇 다르다)


1. 출신

: 반고의 시체에서 나타난 쌍둥이 신격으로 여와의 남매뻘이다.
반고는 '질서' - 우주적 혼돈에 대응되는 진영의 수장이라고 할 수 있는 존재였는데

따라서 복희와 여와의 근본은 '옛 지배자' 라기보다 오히려 '고대신' 에 가깝다고 볼 수 있을 것이다.

(또한 같이 삼황의 일좌를 차지하는 신농은 거신족인데,
 거신족 또한 그 먼 조상을 반고에 두고 있지 않은가 하는 추측은 이미 본편 내에 제시된 바 있다.
 개인적 의견이지만, 나는 삼황오제의 '삼황' 이 실은 질서 사이드 출신, '오제'는 혼돈 사이드 출신이 아니었는가 추측하고 있다.)


2. 행보와 유산

■ 굵직한 것들을 살펴보면

- 술법 하사

- 천계 창설
   위 두 가지를 꼽을 수 있겠다.


* 인간에게 술법을 내린 존재로 알려져 있는데, 이 '술법' 이란 근본적으로 복희의 힘을 빌려오는 것으로서
모든 술법사는 복희의 힘을 대리 행사하는 신관--> 마이너한 사도쯤의 존재로 이해할 수 있다.

* 직계 제자로서 원시천존 / 태상노군 / 남극선옹 -> 태공망 / 신공표 등을 거두고
이들을 중심으로 '천계'를 설립하여 나름대로의 세계질서를 구축하려 하였다.

천계는 크게 인간도사에서 승급된 1)지선 - 천선 - 대라신선의 신선라인과  2) 사해용왕, 정령 등의 영수왕 라인이 있는데
이들은 곤륜산을 근거지로 하며 하계 인간들을 나름대로 지원하고 돕는 입장에 있다.

■ 요순에 의한 은나라 시대의 인간지배 -> 이후 여와에 의한 독재체계는 다분히 이들의 독단으로 보이며,
본래 천계의 수장인 복희 및 제자들의 의지와는 크게 다른 것으로 보인다.

대표적으로 봉신전쟁 당시 삼청이 여타 삼황오제의 강경책에 맞서 유화책을 구상하고 있었다는 것은

'본래의 천계'가 인간을 돕고 지원하는 자치조직으로서의 성격을 강하게 띄고 있었음을 시사한다.


* 복희가 선도에게 술력을 내려 신선으로 승천시키는 것은

  전욱이 음신지력을 내려 귀신으로 탈바꿈시키는 것과 구조적으로는 같다고 할 수 있다. (사도 백웅이 먹은 음신지력 부페)

  다만 대라신선도 근본은 약해빠진 인간 정신체인데, 굳이 이런 것들을 자기 만신전에 해당하도록 키웠다는 점에서

  복희의 심상치 않은 인간사랑을 생각하게 한다.



■ 복희가 개발한 보패와 술법 또한 이를 상당히 뒷받침한다.
1) '본래 신선에게 허락되지 않는 힘'을 탑재하고 있다는 타신편은 그 이름대로 신격의 신성을 깨뜨리는 위력을 가지고 있다.

신성을 파쇄하는 것이 구체적으로 어떤 의미를 가지고 있는지는 아직 명확하게 제시된 바 없으나,
추측컨대 신선 수준에서도 '옛 지배자' 급의 존재를 때려잡기 위한 배려가 아닐까 한다.



2) 또한 복희 계파 에는 술법보다 상위 개념으로 보이는 '신술'을 사용하는 자들이 있으며, 대 지배자전을 상정한 서술이 많이 나타난다.
(남극선옹 曰 : 남극칠광기만 있으면 설령 삼황오제가 잡으려 해도 너끈히 도망간다~
                 기본적으로 삼황오제를 잠재적 적으로 상정한 듯하며, 어쩌면 실제 도주전적이 있을지도 모르는 발언이다.)
또한 신술 도법자연은 천계공략하던 당시 항우를 잠시 제어한 전적이 있으며,
신술 창천대신광 또한 대성 경지의 음신지력을 바닥까지 긁어 쓰는 상당한 소모도를 자랑하는데, 

그만큼의 소모도를 전제한 술법이라면 인간/요괴에게나 통하는 일반적 술법의 궤는 뛰어넘지 않을까 추측할 수 있다.


3) 이 '대 지배자전'을 노골적으로 드러내는 것이 바로 신술 태극도이다.
이것은 기까지 포함한 모든 종류의 초상능력을 봉쇄해 버리는 위력이 있는데,
음신지력에서 태어난 흑웅은 '초월자가 초월자 때려잡기 위해 만든 것 같다' 코멘트를 남겼고
전욱이 백웅 족치기 위해 개입했을 때도 어느 정도 힘의 제약이 시사되었다.
이것이 비록 초월자라지만 태공망 급의, 재육성 가능한 수준의 인간출신 선도가 발현한 술법이라는 것이 개인적으로 매우 인상적이다.

태공망 이상의 술법재능을 가진 자라면 신술 태극도로 어떤 위력을 낼 수 있는가?

그 접근성에 비해 효과가 너무 굉장하다.

(신의 현손이라거나 특별한 힘이 필요하다거나 그런 제약조건이 아직 딱히 밝혀지지 않았다.)



■ 현재 인간들의 희망이 의념과 신역절기 -> 태허로 신살을 이루는 데 있는데

만약 신술이 그 이름대로 '신격에게도 통용되는 술법' 이라면 그 위상은 거의 신역절기에 버금간다고 할 수 있다.
오히려 무신과 절대지경의 불친절함에 비해 (비교적이지만) 훨씬 대중적인 길이 아닌가 싶다.



3. (추측해 보는) 복희의 위력


* 우선 위에 상술한 신술 태극도를 들 수 있겠다.
* 또한 복희 자신은 아니지만 똑같은 반고 라인의 존재들이 사용한 술법,
  구체적으로는 '천계 삼대 술법'을 통해 간접적으로 살펴볼 수 있다.

* 구천현녀는 반고의 화신으로서, 그녀가 사용하는 시해지술은 큰 틀에서 보면 같은 반고계의 질서의 힘이라고 할 수 있다.

  이 시해지술이 암천향에서 영진포일술과 함께 펼쳐지자 -> 옛 지배자가 다수 분쇄되고 허차원에 들어가는 희한한 결과가 나왔다.
  당시 구천현녀가 본질을 일깨우지 않은 상태였고,
  신공표 또한 제천대성에 잡히는 '좀 센 대라신선 정도'임을 생각하면 괄목할만한 성과라고 할 수 있다.

  영진포일술은 확실한 사승관계가 잡혀 있어 복희에 근원이 있고,
  시해지술의 경우는 다소 애매하지만 역시 그 근간을 같이하고 있는 힘이라 할 수 있다.
  (腦 : 복희도 시해지술을 ---> 마치 여와가 반고의 주 끌어쓰듯이 사용할 수 있지 않을까?)



■ 단순히 복희가 자력으로 시해지술 + 영진포일술 합체기가 가능하다고만 봐도
   이미 '옛 지배자'를 다량 잡아죽일 수 있다는 견적이 나온다.

   여와 천려오잔이 지배자 원샷원킬이 나오는 엄청난 권능인데, 복희도 그 정도는 할 수 있지 않을까 싶다.


4. 의문점 (전적인 뇌피셜)

* 복희는 '가면이 벗겨져' 실각한 후 지성체와 말이 안 통하는 혼돈의 드래건이 되었다고 한다.
  이 부분이 조금 이상한 것이 -> 복희의 본질은 원래 반고의 분신체 - 질서 사이드의 뿌리나 마찬가지다.

  보편적 견해는 복희가 황제에 의해 가면이 씌워지고, 인격이 있는 존재로서 활동하다가

  그게 홍균도인에 의해 벗겨지고 혼돈의 드래건이 되었다는 건데
  속성부터가 다를 뿐 아니라, 영귀나 아마테라스, 사해용왕 같은 놈들이 보이는 '인간에게 호의적이고, 질서적인 경향'과 너무 판이하다.


■ 태초의 질서적 고대신으로 태어난 복희
   -> 황제에 의해 부여된 삼황오제로서의 페르소나(가면)

   -> 홍균도인의 개입

   -> 이후 혼돈의 드래건으로 변화.


나는 이 ↑ 홍균도인(기어오는 혼돈) 의 개입에 사실 추가적인 의미가 있지 않는가 보고 있다.

단순히 황제가 부여한 '삼황오제로서 현 세계질서를 수호하는' 페르소나를 벗겨냈을 뿐만 아니라,
그 밑의 고대신으로서의 성격을 봉인하기 위해 '다른 가면'을 씌워 혼돈의 드래건으로 변화시킨게 아닌가 하는 것이다.



* 이렇게 보면 여와가 복희의 가면을 보관하고 있는 것 또한 전혀 다른 의미를 갖게 된다.
기어오는 혼돈과 함께 보키 뒤통수를 치고, 복귀 요소인 가면을 직접 보관했던 것이 아니라,
암습당한 복희에게서 어찌어찌 벗겨진 본래 형질(가면)만은 유지할 수 있었으나 --> 그 위에 덧씌워진 혼돈의 가면은 어찌할 수 없었다는 것.


여와는 기본적으로 무기력하고 복지부동인 모습을 보이지만,
지난 회차 질서의 인과율이 제창되자 '반고 특이점 늬들이 이해하면 편 들어준다' 의 발언처럼 현재의 (혼돈 강세인) 세계질서에 불만을 품고 있다. 

이 이율배반적인 무기력함은 어디서 온 것일까?
가장 대표적인 혼돈의 신격- '기어오는 혼돈'이 /
질서의 뿌리라 할법한 복희를 제압하고 자기는 속수 무책이었던 데서 기인한다고 볼 수 있지 않을까?


* 또한 역시 질서 사이드로 세상을 수호할 입장인 응룡이 만신전 사료나 축내는 것,
역시 질서 사이드로 보이는 '유지하는 자' 

그외 기타 이런저런 고대신님들이 다음 굴레나 기약하는 것도
'질서와 혼돈이 부딛치는 큰 판에서 우리들은 졌다.'는 인식 위에 있는 것이라면 상당히 앞뒤가 맞다.


■ 이미 무대에서 내려갔고, 아마도 복희 주도적인 세계질서는 다시 안 오겠지만
   생각해보면 그 '기어오는 혼돈' 이 친히 움직여 배제하였으니-- 과거에는 그만큼의 영향력이 있었다는 것이 아니겠는가.
   당분간은 백웅이 천뢰신무에 사대신기 수습하는것만도 바쁘겠지만
   개인적으로는 후에 복희 계통의 신술을 거두는 것도 확실한 전력향상으로 이어지지 않을까 생각한다.

   여하간 음신지력으로 창천대신광 비슷하게 썼겠다,
   분명하게 '대 지배자 전투'로 개발된 태극도를 장착하는 것은 백웅이 신살에 한 걸음 더 다가가는 길이리라 본다.
   백련교 파천일보가 그렇듯 무공과 술법이 융합되면 더한 상승효과가 있는 듯 하고,%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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