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the300.mt.co.kr/newsView.html?no=2019053009547627626

얼마 전에 저 링크에서 비례대표 의원들이 어느 지역구에 도전할 것인지 정리한 기사가 나왔더라고. 다른 당과 달리 우리 당은 비례대표 의원 전원이 지역구에 도전했는데 내가 들은 썰과 최근에 나오는 뉴스와 지역구 상황을 종합해서 당선 가능성이 어느 정도일지 대략 정리해봤음. 표는 20대 총선 결과를 요약한 것임.

1. 김종대(충북 청주 상당)

현역은 탄핵 정국 때 원내대표 했고, 당권/대권주자로 간간히 불려나오는 정우택

청주 상당구는 충북도청을 비롯해 충청북도 내 각종 광역 행정 기구들이 몰려 있어 충북 정가에서는 어느 정도 상징성 있는 곳이다. (흔히 XX 정치 1번지라고 불리는...)

한마디로 말하면 저 지역구가 청주 원도심 지역이라는 소리인데, 알다시피 도시 내 원도심 지역은 보수 세력에 유리한 곳이지 ㅋㅋㅋ... 그리고 청주-청원 통합 시에 상당구로 흡수된 청원군 하위 행정구역이 모두 면단위라 더더욱 보수화된 줄 알았는데... 2위와 득표율 차이 보면 생각보다 별로 안 벌어졌네?

탄핵 정국 이후에는 판도가 완전히 뒤집어져서 민주당 출신 도의원 후보가 무투표 당선될 정도로 정우택 입지가 많이 좁아짐.

관건은 청주시장된 한범덕이 나간 자리를 민주당이 누구로 채우냐인데, 김동연 전 경제부총리를 출마시킨다는 썰이 현실화되면...

경우의 수 - 김동연 불출마 : 졌잘싸/김동연 출마 : 고래 싸움에 새우등 터진다

2. 윤소하(전남 목포)

정치 9단과 협잡꾼 그 사이 어딘가에 있는 박지원이 자리 잡은 지역구 목포

박지원은 이제 80을 바라보는데 아직 출마할 수도 있다고 말하는 것보면 정치가 참 무섭다 ㅋㅋㅋ 그 나이면 다른 사람에게 물려줄 때 아닌가? 목포 사람들도 질릴듯

(아마 은퇴가 현실화된다면 목포시장 재선 도전했다가 낙선한 박홍률이라는 사람에게 지역구 대물림할 가능성 높을듯)

민주당에서는 이낙연 밑에 전남 정무도지사했던 우기종이 지역위원장 맡고 있는데, 정의당과 단일화할 거라는 썰도 돈다고 함

그렇다고 윤 후보가 이 지역에서 경쟁력이 엄청나게 뒤지지는 않음 국민의당 분열 이후로 호남에서 정의당이 민주평화당과 제2정당 자리 놓고 싸우고 있고, 17대(민주노동당), 18대(통합진보당) 총선에서 박지원이랑 두 번은 겨뤄봤으니 인지도도 제법 있는 편이고 그리고 삼세판인데 한 번쯤은 이겨야 되지 않겠어?

경우의 수 - 어떻게 되던 간에 약간 열세에서 접전

3. 이정미(인천 연수을 - 송도신도시)

KBS 직속 후배들도 버렸다는 전설의 앵커 민경욱이 이 지역구 현역

최근까지만 해도 민주당이 인천 연수을에 지역위원장 안 앉혀서 이정미랑 암묵적으로 단일화 하는 것 아니냐는 썰이 돌았는데, 얼마 전에 지역위원장 공모 뜸 유력 후보는 20대 총선 낙선 후 공기업(도로교통공단) 사장으로 경험치 쌓은 윤종기랑 국토부 관료 출신 정일영 전 인천공항공사 사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