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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지/티저] SNRT Progress Report 0(part 1): America

ㅇㅇ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20.09.11 16:29:37
조회 1586 추천 25 댓글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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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rogress Report 0(Part 1): America


FriedAvocado, 네브래스카 해군 제독


안녕하세요! 이번 개발일지 발표에 앞서, 저희 모드 Schneitrassveit에 관심 가져 주시는 여러분께 감사드립니다. 개발일지에 앞서, 저희 모드는 Dawn of Snowstorm라는 이름으로 모드의 이름을 변경하게 되었으며, 당분간 앞으로 있을 개발일지 및 티저에는 SNRT라는 이름과 병기할 예정입니다. 이 점 양해해주시길 바라며 우리 모드의 첫번째 개발일지의 주인공인 아메리카에 대해 소개하고자 합니다. 본 개발일지에서는 게임의 내용보단 로어, 즉 설정에 치중되어 있음을 미리 알려드리는 바입니다.


배경 설정 - 북아메리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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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브래스카 해군제독



안녕하십니까, SNRT의 북미를 담당하는 네브래스카 해군제독입니다. 북아메리카는 우리에게 잊혀진 한 경제공황에서부터 시작됩니다. 이 조그마한 변곡점은 결국 나비효과를 일으켜 미합중국과 멕시코를 영원히 세갈래로 쪼개버렸으며, 북미에 극단주의의 횃불이 피어나도록 했습니다. 북아메리카는 불안정한 평화에 놓여있지만, 단 하나의 작은 불씨만으로 화약고는 터져나갈 것입니다…


미국의 역사 (1837~19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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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아메리카의 역사는 1837년부터 바뀌기 시작합니다. 당시 미국의 대통령이었던 마틴 밴 뷰런은 갑자기 들이닥친 대공황에 대처하기 위해 휘그당과 손을 잡았습니다. 다행히도 최악은 면했고, 밴 뷰런은 지지도를 겨우 지켜낼 수 있었습니다. 앤드루 잭슨과의 신뢰도 회복한 밴 뷰런은 이후 자신의 후임이라 할 수 있는 포크 역시 적극적으로 지원했고, 1848년까지 미국은 현실처럼 텍사스를 집어삼키고, 멕시코를 굴복시키고, 캐나다와 영토분쟁에 나섰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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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48년이 다가오면서, 유럽의 자유주의 혁명은 미국에도 드리웠고 이민자들 사이에서는 개혁을 외치는 목소리가 커지기 시작했습니다. 그 가운데에서 전 대통령 마틴 밴 뷰런은 이제는 민주당이 아닌 자유토지당의 이름으로 다시금 대통령 선거에 출마했습니다. 자유토지당내 자신의 동지들과 함께 뷰런은 미국 정계를 장악한 양당을 이간질시키며 분열을 조장했습니다.


양당이 분열되는 과정에서 가장 크게 대두된 문제는 바로 노예제였습니다. 휘그당과 민주당, 양당 모두 노예제를 두고 애매한 포지션을 취하며 겨우 정당을 봉합하고 있었지만, 이것이 오래가지 못할 것이란 사실은 자명했습니다. 어쨌든 간에, 밴 뷰런은 양당에서 떨어져나온 진휘그당(True Whig Party)과 북부민주당(Northern Democratic)을 끌어들여 연합을 구축했고 선거에서 아슬아슬한 표차로 휘그당의 재커리 테일러를 꺾는 데에 성공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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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토지당의 승리는 미국을 친노예제와 반노예제의 두 갈래로 쪼개기에 충분했습니다. 캔자스와 네브래스카의 위기, 존 브라운을 비롯한 반노예제 세력의 대두, 양당의 분열이나 공화당의 탄생은 이러한 분쟁을 더욱 심화시켰습니다. 이 가운데에서 1856년 선거에서 당선된 공화당의 찰스 섬너는 남부에 대한 강경책과 노예제에 대한 대대적인 공격을 통하여 남부를 압박했고, 결국 남부는 1858년, 현실보다는 3년이나 일찍 연방에서 분리되었습니다. 섬너가 스스로 사퇴를 결정하는 강수를 두었음에도 남부는 연방에 복귀하기를 거부했고, 이는 미국 내전, 혹은 훗날 남북전쟁이라 불릴 전쟁을 촉발시켰습니다.


미국 내전에서 북부는 섬터 요새를 지켜내고 버지니아를 장악하는 등 승승장구했지만, 그뿐이었습니다. 무능한 사령부는 남부 깊숙히로 진격하길 거부했고 전쟁은 7년 동안 지속되었습니다. 북부와 남부 모두 전쟁에 지쳐있었고, 이 상황에서 어부지리로 당선된 조지 매클레런은 남부에 휴전을 제의했습니다. 그들은 이를 승낙했고, 결과적으로 이는 연방정부에 타격을 주었으며, 서부의 이민자들은 나약한 연방에 실망한 채로 떨어져 나갔습니다. 미국은 영원히 세갈래로 나뉘어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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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싱턴에서의 휴전 협정이 체결된 후, 미국의 정치는 분열되었고, 경제는 다시금 공황에 빠졌으며, 외교적으로는 고립에 빠졌습니다. 오랫동안 아메리카를 지켜왔던 먼로 독트린은 붕괴되었습니다. 하지만 미국은 버텨냈습니다. 매클렐런, 율리시스 S. 그랜트, 윌리엄 셔먼으로 이어지는 군인 대통령은 남부를 무너뜨리자는 구호 아래 분열된 미국인들을 보복주의와 복수심 아래 단결시켰습니다. - 이전에는 공화당이라 불렸던 - 국민연방당 정권은 가필드 암살’미수’를 비롯한 방해에도 불구하고 개혁을 단행하고 태평양을 다시금 연방에 끌어들이며 미국을 부흥시켰습니다. 마침내 1898년, 미국은 스페인에 선전포고하며 화려하게 외교 무대에 복귀했습니다.


카리브해와 필리핀을 장악한 미국은 이어진 시어도어 루스벨트 정권의 신 먼로 독트린을 선언하며 본격적으로 늦은 제국주의를 펴나갔습니다. 필리핀에는 사실상 미국이 지배하는 공동통치령이 설치되었고, 중앙아메리카에는 기업들로 구성된 중앙아메리카 총괄상임이사회(GEBCA)가 설치되었으며, 일본과 전쟁을 벌여 사실상 속국화하기도 했습니다. 미국이 세력을 확장해나가는 동안 유럽은 대전쟁에 빠졌지만, 미국은 신경쓰지 않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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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12년 기적적인 재선에 성공한 시어도어 루스벨트는 임기 내내 유럽에 불간섭하며 아메리카에서는 도미니카, 아이티, 니카라과와 같은 중미 국가를 침공하는 한편, 멕시코에서 내전이 발생하자 이에 적극적으로 개입했습니다. 미국은 대전쟁에 참전하지않는 댓가로 아메리카의 대부분을 자유 방위 조약기구(LPTO)라 불리우는 자신의 세력권에 편입했지만 그 후폭풍은 한참 뒤에야 찾아왔습니다. 또다시 미국을 덮친 대공황은 미국의 경제를 회생 불가능한 상태로 만들어놓았고, 정계는 다시금 분열되었으며, 먼로 독트린은 또다시 무너졌습니다.


현재의 미국은 벼랑 끝에 몰렸습니다. 대통령 윌리엄 보라는 스캔들에 몰려 탄핵되기 직전에 놓였고, 모든 정당을 묶은 국가통합전선은 분열되가고 있습니다. 그와중에, 태평양 합중국과 남부맹방은 호시탐탐 미국을 노리고 있습니다. 하지만 1776년 트렌튼 강에서, 1815년 뉴올리언스에서 독재자들을 몰아내고 자유를 쟁취했듯, 미국은 이런 위기에도 굴하지 않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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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열된 집안은 다시 합쳐질 수 있을까?”




멕시코의 역사 (1866~1933)

FriedAvocado



안녕하세요! 라틴아메리카를 담당하고 있는 FriedAvocado입니다. 이번에는 미국에 이어 미국의 남북전쟁으로 인해 쪼개져 버린 또 하나의 국가, 멕시코로 넘어가도록 하겠습니다.


멕시코 역사의 첫 변곡점은 멕시코 제국의 생존입니다. 미국이 치열한 내전을 벌이고 있는 동안, 멕시코도 보수주의자들의 제정과 자유주의자들의 공화정간의 내전을 경험하고 있었습니다. 프랑스의 지원을 받은 막시밀리안 1세의 제국은 남북전쟁으로 인해 미국의 지원을 받을 수 없던 공화주의자들을 벼랑 끝까지 몰아넣지만, 갑작스럽게 벌어진 프랑스와 독일 간의 대연방전쟁으로 인해 1866년 프랑스군이 철수하고, 결국 이 내전은 북서부를 장악한 공화주의자들과 중심부를 장악한 제국 간의 어느 한 쪽도 우위를 점할 수 없는 싸움이 되었습니다.


이 길고 끔찍한 전쟁은 1871년 미국의 중재로 멕시코 제국과 멕시코 공화국이 휴전협정을 맺으면서 끝나게 됩니다. 이 치열한 싸움 가운데 지쳐버린 제국은 휴전 협정 조금 전에 이미 유카탄의 마야인들의 독립을 인정한 뒤였습니다. 이렇게 멕시코는 영원히 세 갈래로 나뉘게 됩니다.


내전 이후 나타난 세 국가는 서로 다른 길을 걸어갑니다. 멕시코 공화국은 미국의 영향권 아래 놓이게 되었고, 유카탄 역시도 곧 마야인들의 독립을 지원했던 영국이 사실상 식민지로 만들어 버립니다. 멕시코 제국은 비교적 독립적이었지만, 합스부르크 가문 출신의 황제로 인해 오스트리아, 그리고 결국엔 독일과 가까워지게 됩니다.


그러나 이런 정치적 상황도 멕시코 공화국의 독재자 포르피리오 디아스와 멕시코 제국의 황제 막시밀리안 1세가 죽음을 맞이하면서 빠르게 무너지게 됩니다. 멕시코 공화국에서는 혁명과 내전 후에 민주주의적 정부가 들어섰고, 제국에서는 쿠데타가 일어나 군사 독재가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영국인들 아래 있던 유카탄의 마야인들도 기나긴 게릴라전과 투쟁 끝에 사회주의의 영향을 받은 그들만의 정부를 세웠습니다. 이제 멕시코는 새로운 역사의 페이지로 접어들고 있습니다. 과연 멕시코는 다시 하나로 통합될 수 있을까요, 아니면 또 다른 내전 속으로 빠져들게 될까요?


중앙아메리카의 역사 (1898~1933)

네브래스카 해군 제독



중앙아메리카는 오랫동안 평화를 유지해왔습니다. 미국-스페인 전쟁 이전까지만 해도 말이죠. 미국-스페인 전쟁 이후 대부분의 중앙아메리카 지역과 카리브 해의 제도들은 모두 미국의 수하에 놓였습니다. 쿠바에서의 유지비는 미국의 경제를 피폐하게 만들었지만, 어쨌건 카리브 해의 독립주의 세력은 모두 제압되었습니다. 이어진 니카라과 침공, 아이티 침공, 도미니카 점령과 같은 사태는 미국의 제국주의를 중앙아메리카에 깊게 뿌리내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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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와중에 정권은 뒤바뀌었고, 윌리엄 하워드 태프트가 새로운 미국의 대통령이 되었습니다. 그는 루스벨트주의자에 맞서기 위해 동맹이 필요했고, 루스벨트와는 반독점법으로 적대관계를 세운 강도 귀족들은 그의 좋은 동맹이 되어줬습니다. 이들은 태프트에게 중앙아메리카의 지배권을 요청했고, 태프트는 이를 흔쾌히 수락했습니다. 쿠바의 아바나에서 맺어진 협정에 따라, 중앙아메리카의 미국령 영토는 명목상으로는 중앙아메리카 총독부라 이름붙여진, 실상은 기업들로 구성된 중앙아메리카 총괄상임이사회(General Executive Board of Central America, GEBCA)의 영토로 배정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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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이후의 중앙아메리카는… 대륙 단위의 바나나 공화국으로 변모했습니다. 국가는 사라지고, 그들의 영토는 이제 스탠다드 오일, JP 모건, US 스틸과 같은 대기업에 의해 귀속되었습니다. 밀림은 불타없어지고 그 위에는 비행장이 설치됐으며, 성조기가 중미 전역에 휘날려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모두가 이 지배에 굴복한 것은 아닙니다. 아우구스토 산디노, 니카라과의 젊은 혁명가는 이러한 상황을 두고보고만 있지 않았습니다. 그는 중앙아메리카의 가장 낮은곳에서 혁명가들을 모으며 기회를 노렸습니다.


그리고, 기회는 빠르게 찾아왔습니다. 엉성한 체제하에 세워진 GEBCA는 대공황을 맞이하며 붕괴되고 있고, 미국에서의 전쟁은 본국이 그들을 신경쓰지 못하게 만들 것입니다. 혁명은 머지 않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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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me folks are born silver spoon in hand.

Lord, don't they help themselves, oh.

But when the taxman comes to the door,

Lord, the house looks like a rummage sale, yes?



배경 설정 - 남아메리카

FriedAvocado



안녕하세요! SNRT 남미 담당인 FriedAvocado입니다. 남아메리카는 상대적으로 외부 세력의 영향을 덜 받은 지역 중 하나입니다. 그래서 미국과 같은 몇몇 경우를 제외하면 타 대륙에서 벌어진 사건들이 남아메리카 역사의 변곡점이 된 경우는 많지 않습니다. 그러나 남아메리카 대륙에서는 페루-볼리비아 연합의 생존에서부터 시작되는 변곡점들이 이어져서 결국에는 대륙 전체를 휩쓸 사회주의 혁명의 물결이 만들어집니다.


남아메리카의 역사 (1839~19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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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아메리카 대륙의 첫 변곡점은 1839년 연합 전쟁에서 페루-볼리비아 연합이 승리하는 것입니다. 페루-볼리비아 연합이 강대국이 될 것을 두려워한 칠레는 아르헨티나와 브라질 등 다른 국가의 지원을 받아 1836년 페루-볼리비아 연합을 침공하지만, 결국 이 전쟁은 페루-볼리비아 연합의 승리로 끝나게 되고, 페루-볼리비아 연합은 남아메리카 지역 강대국 중 하나로 자리매김하게 됩니다. 칠레는 다시 한번 페루-볼리비아 연합이 소유하던 아타카마 사막과 질산염을 얻기 위해 태평양 전쟁을 일으키지만, 통일된 페루-볼리비아 연합은 칠레를 격파하고, 지역 강국으로써의 위치를 더욱 굳건히 합니다.


비록 남아메리카 대륙은 유럽에서 벌어진 사건들의 영향을 덜 받았지만, 유럽에서 벌어진 1848년 자유주의 혁명의 물결은 남아메리카에까지 이르렀습니다. 대표적인 경우가 브라질 제국으로, 독일의 자유주의 혁명과 연방 형성에 깊은 감명을 받은 브라질 황제 페드로 2세는 빠르게 자유주의적 개혁을 시행해 나갔습니다. 1871년 노예제의 완전한 폐지부터 시작된 이 연속적 개혁들은 결국 1888년 황제의 권한 축소와 의회의 권한 강화, 그리고 보통선거권 도입이라는 완전한 근대적 민주주의의 도입으로 이어집니다. 이렇게 개혁된 브라질 제국은 곧 원자재 수출과 산업화를 통해 급속한 경제 발전을 이루어내고, 남아메리카 국가들에게 자유주의적 개혁과 성장이라는 하나의 모델을 제시합니다.


그러나 브라질의 자유주의적 모델은 다른 국가들에서는 쉽게 받아들여지지 않았습니다. 대부분의 남아메리카 국가들은 여전히 수출에 의존하는 경제와 몇몇 엘리트들이 독점하는 이름뿐인 민주주의를 택하고 있었으며, 사회적 불평등을 초래했습니다. 이로 인해 20세기가 되자 남아메리카에서는 새로운 움직임이 나타나기 시작했습니다. 페루-볼리비아의 빅토르 라울 아야 데 라 토레와 그의 정당 아메리카인민혁명동맹(APRA)으로 대표되는 “남미식 사회주의”는 급진적 사회 개혁, 인디헤니스모로 불리는 원주민/메스티소 문화 강조, 그리고 대중주의와 민족주의를 내세웠습니다. 이 새로운 움직임은 여러 국가에서 큰 인기를 끌었고, 결국에는 1924년 페루-볼리비아 혁명, 1928년 아르헨티나 혁명, 그리고 1932년 칠레 사회주의 공화국 선포로 이어지게 됩니다.


현재 남아메리카 대륙은 브라질로 대표되는 유럽식 자유주의, 페루-볼리비아로 대표되는 남미식 사회주의, 그리고 콜롬비아와 베네수엘라 같은 국가에 남아 있는 전통적인 엘리트들의 통치로 크게 3갈래로 나뉘고 있습니다. LPTO의 가입국인 콜롬비아와 베네수엘라는 외교적으로 미국에 의존하며 미국을 자신들을 사회주의의 위협으로부터 지켜줄 보호자로 보고 있지만, 남아메리카의 사회주의 국가들은 외부의, 특히 미국의 “제국주의적” 간섭을 증오하고 그 대신 남미 국가들간의 협력을 강조합니다. 한편 브라질은 남미 내에서 벌어질 갈등들에서 떨어진 채 계속 번영을 유지하고 싶어하지만, 브라질 내에서의 민족주의의 득세와 노동운동 문제로 인해 이는 갈수록 어려워지고 있습니다. 이 불안정한 남아메리카 내 힘의 균형은 미국이 남미에서 발을 빼게 되거나, 브라질의 경제적 번영이 무너지거나, 아니면 남미식 사회주의가 내부에서부터의 도전을 받게 되기만 해도 쉽게 무너질 것으로 보입니다. 과연 이 도미노의 시작점은 어디가 될까요?


“Viva la revolución!”


Next Progress Report: Asi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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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SNRT에서는 현재 개발진을 모집하고 있습니다.

만약 자신이 모드팀에 기여하고 싶거나 모딩을 모른다고 해도 관심이 있으시다면 여기서 배울 수 있으니 모드팀에 지원해주셨으면 좋겠습니다.


https://d1scord.gg/9dQrPta

관전도 환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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