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에서부터 몽케, 드그렐, 클린겐버그)


다 하기엔 너무 많아서 딱 3명만 ㅇㅇ

1) 빌헬름 몽케

열성적인 파시스트이자 나치 당원으로서 충성심을 인정받아 SS 총통경호대 사령관을 맡는 등, 골수 나치 지지자였음

실제로 전후에도 정신 못차리고 네오 나치 짓거리 계속했던 양반인데 얼척없게도 총통 경호대 출신이라 실전 참가는 얼마 없어서 그나마 전범 재판에 기소된 항목이 소련군 포로 학살인데, 이것도 어느정도 전쟁 중엔 벌어질만한 일이라는 이유로 정상참작되었고 얼마 못가서 풀려났음

어이없게도 영화 몰락에선 미화되서 나오는데, 흔히 짤빵으로 돌아다니는 괴벨스의 "국민 선택" 운운하는 부분에서 괴벨스의 궤변을 들으며 현타 느끼는 장교 역할로 나오는데다 중간 교전씬에선 무의미하게 죽어나가는 국민돌격대 민병대들을 철수시키는 등 상당히 미화되서 등장함

물론 이새끼 전후에도 HIGA 같은 SS 전우회에서 지랄 염병 떨었던 것 생각하면 "후회하는 군인" 이딴 소린 걍 개소리임

TNO에서도 고증 반영했는지 열정적인 부르군트 체제 지지자로 등장하며 대놓고 힘러의 유지를 계속 진행하겠다는 배경을 지녔음

2) 레옹 드그렐

남들 피터지게 토너먼트 벌일 때 나홀로 벨기에 따먹고 꿀빠는 양반임

실제 역사에선 "렉스당"라는 교권 파시즘 정당을 이끌었던 인물로서, 여기서 교권 파시즘이란 파시스트적인 정책을 주로 주장하나 여기에 카톨릭적인 정통주의를 쓰까먹은? 약간 프랑코랑 비슷하다고 보면 됨

30년대 대공황이 파시스트들의 우효 타임이였던 만큼 드그렐의 렉스당 또한 상당히 선전했고 34년 총선에서 나름 선방할거란 예상이 많았지만 이새끼 하나 막겠다고 공산당부터 카톨릭 틀딱 정당들까지 죄다 뭉쳐서 연립정부를 구성한 덕분에 렉스당은 선거에서 개털렸음
(다만 워낙 개판인 연립정부라 안정성이 씹창이긴 했음)

2머전 당시 벨기에와 프랑스가 점령당하자 드그렐은 곧바로 부역자 노릇을 위해 직접 SS와 나치당에 가입하고 친독 벨기에인 부역자들로 이뤄진 "SS 왈롱 군단"을 창설, 본인이 군단장으로서 동부전선에 종군했음...은 선전이고 실제 지휘는 독일군이 다 했고 드그렐은 후방에서 꿀이나 빨았음.

물론 후방은 후방일 뿐이고, 본인부터 유대인 절멸 정책을 열심히 주장했고 실제로 벨기에 내부의 유대인 색출에 적극 가담했던데다 수시로 왈롱 군단 장병들에게 학살 행위를 명령했기에 빼도박도 못하는 전범 새끼였음

하지만 눈치는 빨랐는지 1945년 독일 패망이 다가오자 미리 빼돌린 헤인켈 수송기를 이용해서 스페인까지 튀었고, 거기서도 유대인 음모론 뭐시기 씨부리면서 네오 나치 짓거리나 하다가 천수를 누리고 사망함

3) 프리츠 클린겐버그

독일 내전에서 헤센과 도르트문트 같은 공업지대를 끼고 봉기하는 군벌인 프리츠

실제 역사에서도 SS였는데 약간 오토 슈코르체니 스타일의 똘끼 넘치는 인간이였는지 진짜 기막힌 일화가 하나 있음

독일의 유고 침공 당시 빠른 기동을 위해 수도인 만큼 방어가 튼튼할거라 예상된 베오그라드를 무시하고 곧바로 그리스 국경으로 쾌속 진격한다는 것이 기본 작전이였는데(대신 공군 폭격으로 베오그라드 주둔군은 묶어놓고)

프리츠는 여기에 불만을 품고 그냥 본인을 포함한 6명을 데리고 베오그라드를 점령하기로 마음 먹었음

분명 미친 계획이였지만 원체 소수인지라 유고군은 이들의 진입을 눈치채지 못했고 도심으로 진입한 이들은 곳곳에서 유고군을 포로로 붙잡고 곧 독일군 대군이 이곳을 때려부신다며 겁을 줬음

사실 이미 모랄빵에 가까웠던 유고군인들은 프리츠의 허풍을 믿고 반항하지 않고 순순히 포로로 잡혔고, 결국 프리츠와 그의 동료들은 기어코 시청까지 당도하는데 성공했고 베오그라드 시장의 항복을 받아냈음

이후 시청에 독일 깃발을 달면서 전세계 역사상 유례없을 단 6명으로 한 나라의 수도를 점령하는 일을 해냈고 프리츠는 이 일로 일약 스타가 되서 무수한 훈장을 받았음

다만 슈코르체니 만큼의 질긴 생명력은 못 이어받았는지 1945년 미군과 교전 중에 전차 사격에 정통으로 맞아서 폭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