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편

이번 라탐에 대한 고찰 (1) - 가면라이더 갤러리 (dcinside.com)

지난번에 이어서 바로 써 봄

앞서 말했듯 츠카사는 소고, 타임 재커와 달리 단 한 명임

디케이드 완결편에서 드러나길 츠카사의 존재는 라이더의 파괴를 통해 

사람들의 기억에 영원히 헤이세이 라이더들이 남게 하는 것인데

그렇기에 츠카사와 같은 인물이 여러 명 존재할 필요는 없던 것

지오의 시점에서 보면 이것이 오마 지오와 비슷하다는 것을 알 수 있음

그래서 디케이드의 진정한 존재 의의는 각 세계마다 존재하는

오마 지오의 각성 가능성을 차단하고 목적을 막는 것이라는 생각이 듬

(자신이 그 목적을 선한 방향으로 대신 수행하는 것)

이러면 지오 본편에서 세계를 파괴할지 말지를 고민한 것은 소고A가

오마 지오가 되어도 타락하지 않을 것 같았기에 고민한 것으로 해석 가능

츠카사가 파괴자로서의 활동을 하지 않으면 세계의 융합이 가속된다는 것도

지오가 그랜드 지오가 되어 세계의 융합에 기여하는 것과 관련됐을 가능성도 있음

그랜드 지오는 소고 A의 세계에서만 존재할 가능성이 크긴 하지만

위에서 말했듯 지오의 존재 자체가 디케이드에게 독이 되는 것은 사실

그렇기에 7인의 지오에서 츠카사가 진실의 소고로 의심되는 인물들을 

자비 없이 소멸시킨 것도 위 맥락에서 보면 전혀 캐릭터 붕괴는 아님

그리고 중간에 스쳐 지나가는 장면을 보면

츠카사의 손이 잠시 반짝이는데 자신도 소멸 위기에 처해 있음

이렇게 된 이유는 그동안 본인의 존재 의의를 소홀히 해서 그런 듯 한데

디케이드 본편부터 츠카사는 존재 의의에 대해 고민하고 있었고

지오 본편의 일이 끝난 뒤로는 파괴자의 사명에서 벗어나려 한 것으로 보임

그리고 자신에게 없는 '이야기'를 채워나가기 위해 여행에 집중하려고 한 것

츠카사가 맨 처음부터 관여하지 않고 중간에 끼어든 것도 자신이 소멸 위기에

처하자 위험하다는 것을 깨닫고 자신의 역할을 다시 수행하려 한 것 같음

그렇게 소고를 소멸시켜 가면서 조금이나마 자신의 생명을 연장하고

최종전에서 케이터치 21을 사용해 컴플리트 폼 21로 변신해 보지만

이미 늦었기 때문인지 라이더를 소환하는 힘을 잃어버리고 마는 것

이렇게 보면 컴플리트 폼 21로 변신한 것은 최후의 발악임

츠카사가 그 사실을 소고라거나 히카리 사진관에 전하지 않은 것도

소멸 사실을 알면 그 사람들이 슬퍼할 것이기에 그런 듯 함

데스 게임 편에서 비록 자신이 알던 유스케는 아니지만 유스케를 만나자마자

반가워했다는 거는 자신도 유스케, 나츠미를 내심 만나고 싶었다는 뜻일 테니까

그렇게 츠카사는 상대 오마 지오도 힘이 약해진 상태이기에 필살기를 써 보지만

약해진 오마 지오의 힘에도 미치지 못했고 결국은 죽음을 받아들이기로 함

그리고 허무 세계의 왕이 되어 미래를 보지 못하는 지금의 진실의 소고에게는

레이와의 힘이 큰 약점이 되리라 생각해 로봇 소고에게 받은 세이버 워치를 넘기고

자신을 이을 새로운 디케이드가 생기기를 기대하며 자신의 죽음을 받아들임

츠카사의 예상대로 레이와 라이더인 세이버의 힘은 진실의 소고에게 

취약했으며 그에게 미래의 가능성을 일깨워 주는데 이 때문에 진실의 소고가

순수했던 자신을, 츠쿠요미와의 추억을 생각하고 폭사하는 것으로 보임

이렇게 7인의 지오도 끝이 나고 헤이세이는 막을 내리지만 레이와의 가능성이 막을 여는 결말

하지만 츠카사를 기억하는 사람이 있고, 디케이드의 힘이 스월츠와 워치에 깃들어 있기에

츠카사를 바라는 사람이 있다면 츠카사도 지난 완결편처럼 또 부활할 수도 있다는 암시

이렇게 보면 명작 같은데 왜 이거를 제대로 표현하지 않은 건지가 의문

근데 이 메시지대로라면 당분간은 후속작 기대는 무리일 것 같음

깔끔하게 헤이세이를 마무리하고 레이와에 미래를 맡기는 결말로 보이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