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마스 일주일 남겨놓고 깨지니까 너무 외롭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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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3-09

[잡담] 크리스마스 일주일 남겨놓고 깨지니까 너무 외롭다앱에서 작성

ナギト

2022.12.19 09:01:28

조회 82 추천 0 댓글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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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쩌면 그래서 친구네 고양이가 새끼 낳고 나머지 한 마리만 분양처가 정해지지 않았단 말을 들었을때 내가 키우겠다고 한건지도 모르지

헤어지고도 아직은 카톡 매일 하긴 하는데

그냥 너무 허하다 어째서 이렇게 갑자기 헤어지게 된건지...

발단은 3일전쯤? 금요일 새벽이었는데 새벽에 걍 통화로 두시간 지인 넋두리 들어주고 있다가

걔가 뭐하는데 전화 안 받냐 그러길래 이름 안 나오게 전화기록 캡쳐해서 보내주니까

생각도 못 하게도 그 기록에 적힌 번호를 카톡에검색해서 보더니 '여자네?‘

하고 그 새벽에 전쟁이 시작됨

아무 관계 아니다 걍 고민 넋두리 풀어준거다 했는데 그간 너 말 함부로 하는거랑 이래저래 지친거 쌓여서 걍 헤어질거다 저번달 초에 대판 싸웠던 그때부터 난 마음정리 하고 있었다

하면서 전화도 안 받고 그렇게 카톡 통보 헤어짐당함

이렇게 갑작스럽게 헤어지는거 처음이고, 대면도 전화도 없이 카톡으로만 이러는것도 처음이라 진짜 어이없고 순식간에 사람 잃은 공허함이 대단한데

또 나 감정정리될때까지 카톡은 해주겠다 이러는거 보니 너무 심란하다

얘가 원래 회피성이 강했어서 전화나 대면을 그냥 피하는것 같은데, 지 혼자 생각하고 결론내린뒤 카톡으로만 일방적으로 저러는게 좋은 매너는 아니겠지

실망스럽기도하고.... 그냥 당장 힘들어도 쟤랑 카톡 그만 하고 아싸리 차단해버릴까싶다

존나 외롭다 이번주 크리스마스 혼자 보내는거 못 참을것같아서 나도 이 나이에 철없이 고양이까지 데려오게 되었고

에휴.......

여기도 오랜만이야 여전히 단간이랑 나기토 킬미 좋아해 그냥 내 개인적인 넋두리 해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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