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불침번으로는 범인을 추측할 수 없는 이유

몇몇 갤러들이 이야기하는 건 "불침번이 몇번초에 뚫렸는지가 이야기의 핵심 전개가 될 것"이라고 하지만 내 생각은 우선 그럴 일이 없다고 생각함

그 이유를 설명하자면

우선 츠루기는 운동부원들한테 잘때 문단속, 즉 도어락을 시키고 잠 -> 즉 불침번들의 내부 순찰은 큰 의미가 없다

실제로 아오사키 살인 떄 전원이 알리바이가 있었기 때문에 등장인물들은 범인을 내부 사람이라고 함부로 단정짓지 못하는 상황이었음

설령 이 불침번들이 자기 번초에서 단속된 부원들의 문을 하나하나 따다가 죽은 스즈키를 발견한다 해도 범인이 누구인지는 확답은 쉽게 안나옴

예를 들어 아카기리가 범인이고, 2번초때 목을 땄다 치자. 그럼 3번초인 츠루기가 그걸 발견하겠지?

그럼 츠루기 입장에서는 전번초에 자기한테 보고를 안한 아카기리가 범인이라고 하겠지만, 아카기리가 여기서 3번초인 츠루기가 죽이고 최초 목격자인척 했다고 주장해버리면 다시 미궁임.

따라서 이러한 군중 심리 때문에 불침번들은 내부 순찰은 더더욱 하지 않을 거겠지.

고로 불침번은 내부 부원들의 안전 상태가 아닌 오로지 외부 침입만을 감시하기 위해 존재한다는 소리. 그래서 이번 화에서 트릭을 확정짓기에는 뭔가 애매한 상황. 다음 에피소드가 나와봐야 트릭이 어떤 식인지 알 수 있을듯

2. 김전일 왈 "범인은 멤버들을 산장에 가두었다. 그 이유는 단 한가지"

김전일은 저 대사로 보아 범인이 산장에 멤버들을 가둔 이유를 아는 것 같았음

그 이유는 단 하나. 저번에 누가 말했던 아오사키 몸통=인형이다 트릭이 맞을거 같은데? 아카기리 범인 맞을거고 ㅋㅋㅋ

감식반이 뜨면 아오사키 몸통이 인형인게 바로 들킬 테니까 경찰을 못부르게 하려고 멤버들을 가둔거겠지.

살인 다 끝나고 나면 인형은 불질러서 처리해버리면 되고.

아마 그리고 김전일은 범인이 누구인지까지 어렴풋이 짐작하고 있는 것 같음. 왜냐고?

보통 침입자가 외부인이라면 불침번을 서는 동안 몸싸움이 벌어지면 샤워한 게 말짱 도루묵이 되어버리기 때문에, 불침번이 끝나고 샤워를 하러 가는 게 일반적.

실제로 이런 이유 때문에 몇몇 부대에서는 야간근무 전후에 불가피하게 샤워를 해야할 때는 되도록 근무 끝나고 하라고 당직사관들이 병한테 직접 교육까지 한다?

근데 아카기리는 불침번을 서기 전에 샤워를 하러 간다 했지. 왜냐고? 아카기리는 지가 범인이니까 외부인이 범인이 아닌걸 당연히 알고 무의식적으로 샤워하러 간다고 말한거야 ㅋㅋㅋㅋ 김전일은 그걸 캐치한거고.

물론 이건 너무너무너무너무 심증이기 때문에 아카기리를 범인으로 확정지을 수는 없음. 하지만, 김전일이 추리할 때 도움이 되는 단서는 되겠지.

결론 : 불침번은 내부감시는 못한다. 그리고 아카기리는 범인 맞다.

솔직히 제발 이 추리가 싹다 틀리고,  다른 누군가가 범인이어서 인랑게임 민심 ㅈ망한거 회복했으면 좋겠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