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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태원클라스 오늘 좋았음 리뷰 +추가 모바일에서 작성

ㅇㅇ(223.33) 2020.03.21 00:42:38
조회 1620 추천 98 댓글 21

일단 박새로이는 자신의 모든 삶의 목표가 장가에 대한 복수였음
그 복수를 위해 그렇게 좋아하던 첫사랑 수아도 삶의 우선순위에서 제쳐둘만큼 새로이를 살게하는 동력이었단 말임

그리고 지금 그 동력으로 어느정도 많은 걸 이루었고 증명해냈음
그 증명에 새로이한테 소중한 존재들이 생겨남 자신을 필요로 하는 식구들과 이서

이서가 자신을 던져 새로이 삶의 목표를 함꼐 이뤄나가려고 하는 시간동안
새로이는 자신도 모르게 이서라는 존재를 깊숙이 받아들이고 있었지만
이서를 여자로 보지 않는다고 말했음
거기에는 두려움도 있었을거라고 생각함

이서의 존재가 커지면 커질수록 새로이 삶의 우선순위를 흐뜨려 놓고
새로이가 자신이 정한대로 된다고 믿었던 많은 것들을 혼란스럽게 할지도 모른다고 봄


조이서란 존재를 '여자'로 받아들이는 순간,
새로이 삶의 우선순위를 다시 생각하게 되어야 할지도 모름


새로이는 이서에 대한 자신의 마음을 인정하기 시작할 떄
죽음과 삶의 경계 앞에서 자신의 삶을 돌아봄

단하루도 돌아보지 않고 달려온 삶을 죽음의 경계에서야 살필수있게된것임
그 경계에 박새로이 삶의 근거였던 아버지가 등장
이제 가자고함
너무힘들었으니 가자
꽤나 유혹적임

새로이 아버지는 박새로이의 정체성을 만든 사람

아버지를 그리워하고 아버지원수에 대한 미움으로 쓴밤만을 살아왔던 새로이는

삶과 죽음의 경계에서 박새로이 정체성의 근거인 아버지와의 대화에서 아리까리하게 떠오르지 않던 조이서가
죽음으로가기직전 떠올랐고 그것은 새로이가 생을 다시 선택하게 하는 이유가 되었음

조이서의 니체의 이생을 다시 나레이션과 교차하며 죽음앞에서 생을 선택함


그리고 눈을 뚠 순간 목이 터져라 움
승권이는 그것이 무슨 의미인지 몰랐다고 함
그것은 자신이 생을 걸고 달려왔던 장가의 복수를 제 1의 목표로 두었던 자신의 지난 쓴밤들과 아버지에 대한 진정한 작별인사
새로이 자신의 삶을 살아가기를 택하면서 이제 많은 것이 달라질테고,
가치있었던 그 지난날들 앞에서 새로이는 울음을 터뜨리지 않을 수 없었을 것임
쓴밤이었지만 그 쓴밤을 버티며 다져온 그것들은 결코 가치없는 것들이 아니었을테니까.

그럼에도 그것들을 보내기로 하였고 새로이는 생을 선택했으며
승권이는 왠지 모르지만 다행이라고 하였음

그때서야 남들은 다 알지만 자기는 모르던
이서를 여자로서 좋아한다고 말함
한말은 무조건 책임지는 새로이가 그렇게 말한다는 것의 의미는 결코 가볍지 않을 것
여자로서 새로이가 좋아하는 이서를 구하러 가는 건
새로이가 선택한 생, 단밤을 살아내기 위해 당연한 행동임
새로이에게 중요한 것은 무엇을 위해 살아가느냐이고
그 무엇을 위해가 바뀌었기에 그 외의 다른 모든 것들은 중요한 일이 아니야
수아의 울음과 새로이의 고통, 장가의 복수보다 더 중요한 것은, 자신이 소중하게 여기는 것을 지키고 함께 살아내는 일이 되었기 떄문

사실 박새로이를 새로이답게 만드는 것은
복수 그자체가 아니었음
뜻을 정하고 맞다고 생각하는 것을 무슨일이 있어도 지켜내는 소신
그 소신이 새로이였고
그 소신을 위해 복수를 하는 길 밖에 없다고 믿었을지도 모름

그런데 박새로이의 복수는 누군가를 미워하는 것이었고, 그 이후가 정해져있지 않다는 점에서
박새로이 자신의 삶을 살아내게 한 것은 아니었음

수아의 질문
그 이후엔? 삶을 살고 나서 그 이후엔?

새로이는 대답하지 못했음

생을 선택하는 순간
조이서와 단밤식구들로 상징되는, 쓴밤의 반대 단밤
살아내게 하는 것, 살게 하는 것,
그것이 새로이 소신으로 바뀌는 순간

그래서
새로이의 지난 쓴밤에서는 장가에게 무릎꿇는 일이 불가능이었겠지만
그 순간만큼은 그렇게 쉬울 수가 없었다고
이야기하는 것
단밤이 제1의 목표가 된 것이므로 그 목표를 위해서 무릎을 꿇는 다는 것은 새로이의 또다른 소신이 되었으므로

새로이의 삶의 가치가 완전히 바뀌는 그 중요한 순간을 1화를 통째로 할애해서 그린 이유

걍 재미로 보던 드라마인데 오늘 화보고 눈이 번쩍 뜨임

한편 장가의 세계관과 새로이 세계관 대립
그 세계를 살아가는 사람들의 변화와 성장도
촘촘하게 그려진 회차였음

장가의 세계에 살아가는 근수가 말함
모두가 새로이같을 순 없다고

조이서가 말함
아니라고 대표님처럼 살아갈수 있다고
그냥 핑계대면서 편하게 살고 싶어서 그런것일 뿐이라고

승권이가 말함
내 가치는 남들에게 맡기는 게 아니라 내가 정한다고

그 승권이를 전과자로 취급하는 이들을 이용해 새로이를 죽이려했던 근원이가 말함
닭의 모가지를 비틀어버릴까 항상 두려워했는데 이제 더이상 두렵지 않게 되었다고

장가의 세계에서 살아가다 이제 그곳을 떠나기로 결정한 수아는 말함
힘과 공포만으로 사람을 움직이는 것은 한계가 있다고

새로이가 장가 앞에서 무릎을 꿇었음
그 무릎이 과연 새로이의 패배를 상징했을까

새로이의 세계와 장가의 세계 속에서 변화한 사람들은
새로이가 꿇은 그 무릎의 의미가 무엇인지 보여줌

장회장 본인이 가장 잘 알고 있음
다만 모른척할뿐


이태원클라쓰 갤러리에 갔다가 리뷰써도 되냐고 물어봤는데 안된다해서 여기 발견해서 쓰고 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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