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덤 투즈는 마르크스주의자가 아닌 경제학자 중 가장 도움이 되는 양반이다. 투즈의 이번 글은 미국에 오십보 백보인 세력들 간의 준 내전의 잠재력같은 한심한 다이나믹만이 아니라 일말의 긍정적 다이나믹도 있음을 보여준다. 미국 전체 인구 대비 한줌도 안 되는 이들이지만 가장 지성적인 이들이 무려 정치경제학적 인식에 바탕을 둔 활동을 하고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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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adamtooze.substack.com/p/chartbook-279-columbia-universitys

차트북 279: 컬럼비아 대학교의 "위기" - 정치경제[학적] 스케치 지도

애덤 투즈
2024년 4월 26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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컬럼비아 대학교 캠퍼스에서 벌어진 학생 시위대와 대학 당국, 반대 시위대, 경찰 사이의 팽팽한 대치는 미국 전역은 물론 전 세계에서 열렬한 동참과 도덕적 비난의 대상이 되고 있다. 이 사건은 미국 전역의 캠퍼스에서의 시위와 무장 경찰 배치 등 진압 노력을 촉발했다. 가자 지구, 이스라엘, 미국의 정치 문화, 캠퍼스 내 행동 규범과 언론의 자유, 반유대주의 주장, 이슬람 혐오증, 기본적인 통제 이슈들 등이 쟁점이 되고 있다. 하지만 적어도 컬럼비아에서는 정치 경제에 관한 투쟁도 벌어지고 있다. 실제로 놀랍게도 정치 경제에 대한 의문시가 시위의 핵심을 이루고 있다. 동시에 재정적 불안 또한 대학 당국의 안일한 대응에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으로 널리 알려져 있다.

지난주 토요일, 사우스 론에 있는 시위 캠프를 방문했을 때 나는 이 전단지를 받았다.

깔끔하게 접힌 종이 사각형을 열면 그 안에 이 흥미로운 도표가 있다.

찰스 비어드의 명언이 새겨진 이 도표는 내가 2015년부터 근무한 기관의 권력 흐름을 포착하고자 했다. 이 도표의 흥미로운 효과 중 하나는 보도에서 중심이 된 일부 인물, 특히 샤픽 총장을 맥락화한다는 점이다. 학생 분석가들은 대학 밖에서 펼쳐지는 기업의 권력 구조와 자본 및 통제의 흐름에 우리의 관심을 집중하고자 한다.

이 전단지를 통해 알 수 있는 것은 적어도 시위의 상당 부분에서 쟁점이 되고 있는 문제는 완전한 의미의 정치경제라는 것이다. 이 전단지가 강조하고자 하는 것은 컬럼비아 같은 강력한 교육 기관이 글로벌 금융, 군산복합체, '시오니스트 문화 단체', 맨해튼, 특히 바로 이웃인 할렘의 지역 부동산 개발에 이르기까지 권력과 영향력의 네트워크에 편입되어 있는 방식이다.

이 팸플릿을 제작한 컬럼비아 대학교 아파르트헤이트 디베스트는 컬럼비아 학생의 상당수인 3,000명의 학생을 대표한다고 주장하는 89개의 학생 단체가 연합한 단체이다. CUAD는 10월 7일에 출범했다. 한동안 캠퍼스에서 활동해 왔다. CUAD는 이미 2016년에 당시 볼린저 총장에게 로비를 벌였다. 그리고 시위와 도발로만 활동하지 않는다. 전단지에 있는 것과 같은 분석을 행동주의 및 유권자 동원과 결합하려고 한다.

2020년에 CUAD는 컬럼비아 대학 학생들을 대상으로 투표를 실시했으며, 투표에 참여한 1,771명의 학생 중 61.03%(1,081명)가 이스라엘 투자 철회에 찬성, 485명이 반대, 205명이 기권했다. 이에 대해 리 볼린저 총장은 "대학은 복잡한 정책 문제에 대한 특정 견해, 특히 해당 문제에 대한 대학 커뮤니티 전체의 합의가 없는 상황에서 특정 견해에 근거해 투자 정책을 변경해서는 안 된다"며 투표 결과가 대학의 투자 정책을 변경하지 않을 것이라고 발표했다.

CUAD는 2024년 3월에 컬럼비아 대학교가 재정적으로 이스라엘 투자를 철회해야 하는지, 텔아비브 글로벌 센터를 취소해야 하는지, 텔아비브 대학교와의 이중 학위 프로그램을 종료해야 하는지 여부를 묻는 새로운 총투표를 제안했다. 그 결과는 뉴욕 경찰이 대학 지도부의 요청에 따라 첫 번째 캠프를 해체하고 많은 조직원들을 체포한 후인 4월 22일에 발표되었다. 4월 22일 개표 결과, 유권자의 76.55%가 투자 철회를 지지했고, 나머지 두 안건은 68.36%와 65.62%의 지지를 받았다. 투표에는 40.26%에 해당하는 2,013명의 학생이 투표에 참여하여 컬럼비아 대학 학생회 정관에 명시된 최소 유권자 참여율 30%를 넘겼다.

투자 철회 제안은 특히 상장 주식과 채권 보유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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