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화형 인공지능 챗봇을 처음 사용해 보았다. 미국 기업인 OpenAI가 개발한 대형 언어 모델 기반 ChatGPT가 아니라 중국 기업인 DeepSeek가 개발한 대형 언어 모델 기반 ChatDeepSeek이다. 둘 다 유료 결제 플랜의 구독 여부에 따라 기반 대형 언어 모델이 다르다. 유료 결제 플랜을 구독하면 더 최신 버전 대형 언어 모델을 사용할 수 있다. 다른 차이도 있지만 그것이 가장 중요한 차이다. 현재, OpenAI가 개발한 대형 언어 모델의 가장 최신 버전은 OpenAI-o1-1217이고 DeepSeek가 개발한 대형 언어 모델의 가장 최신 버전은 DeepSeek-R1이다. 이 둘의 성능은 세부적으로는 일장일단이 있고 종합적으로는 막상막하이다.

ChatGPT가 아니라 ChatDeepSeek를 선택한 이유는 다음 두 가지다.

1) ChatGPT는 유료 결제 플랜을 구독해야 추론 기능이 있는 대형 언어 모델을 사용할 수 있지만 ChatDeepSeek는 유료 결제 플랜을 구독하지 않아도 추론 기능이 있는 대형 언어 모델을 사용할 수 있다.

2) 유료 결제 플랜을 구독하게 될 경우를 미리 고려하지 않을 수 없는데, ChatDeepSeek의 유료 결제 플랜 구독료가 ChatGPT의 유료 결제 플랜 구독료보다 훨씬 저렴하다.

두 개발사 모두 API라는 것을 제공하고 그것을 활용하면 여러 모로 더 편리하게 대규모 언어 모델을 사용할 수 있다고 하는데, DeepSeek의 경우는 중국 정부 입장에서 민감한 질문을 할 경우 답변을 한 다음 곧 답변이 사라지는 현상이 안 생기는 추가적 장점이 있다고 한다. 다만, 여전히 인터넷 연결이 필요하고 무조건 유료다. 자세한 것은 검색해 보시라.

이 두 녀석 같은 생성형 인공 모델로 인공 지능의 원리에 대해 아무것도 모르고 공학자도 자연과학자도 프로그래머도 아닌 이들이 당장 흥미롭고 지적으로 도움이 되는 무엇을 할 수 있는가? 솔직히 말해 잘 모르겠다. 요약해주고 답변해주는 기능 이상의 무엇가가 연상되지 않아서 사용 예를 검색해보니 '해리 포터의 첫 문단을 찰스 디킨스의 문체로 다시 써달라'같은 것이 있다. 상상력을 동원해서 상투적이지 않고 들어주는 것이 쉽지 않을 것 같은 요구를 해보시라. 들어주는 데 추론이 필요한 요구라면 더 좋다.

ChatDeepSeek는 다음과 같이 사용한다.

1) https://chat.deepseek.com/ 에 들어간다.

2) 가입한다. 인증을 거쳐 전화번호와 이메일로 로그 인 할 수 있고 구글 계정을 이용해 로그 인 할 수도 있다. 크롬 브라우저를 사용하고 있으면 후자가 편하다.

3) 로그 인한다.

4) DeepThink를 좌클릭 한 다음 영문이나 한글로 요구사항을 적고 화살표를 좌클릭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