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예가 정치갤 다 돌아가면서 물어봤는데
더민,진정,재명(민주) - 그래도 성소수자면 진보정당 지지 해야함
새보당(국힘) - 나도 걍 여야 둘다 반LGBT라 포기하고 정치성향 맞는 보수쪽 지지함
백악관(국제정치) - 동아시아는 유교 때문에... + ㄴㄴ 나라별로 케이스가 다른거임
이 입장이던데(국힘갤은 걍 글삭당함ㅎ)
확실히 이곳은 방구석혁명가란 별명답게 답변의 수준부터 다르네ㅇㅇ...
사실 여기 애들처럼 정치성향에 대해 심각하게 고민해본적도 공부해본적도 없음
다만 지금까지 동성결혼도, 시민결합도 아닌
'성적지향에 따른 차별ㄴㄴ' 이거 하나가
10번 넘게 국회에서 입법이 좌절되는걸 보면서
그것도 소위 대한민국 제1진보정당이란 곳에서 조차 기독교우파를 의식해 LGBT관련 논의엔 약속이라도 한듯 '사회적합의'를 읖조리는걸 지켜봐오면서
진보진영 자체에 등을 돌리게 됐는데
여기선 '민주당이 진보요?' 라고 하는걸 보니
신선한 충격을 받은것 같음
물론 그렇다고 나의 기존 지지정당과 정치성향(여기입장에선 그게 뭔 보수야 라고 하겠지만)엔 변함은 없음
다만 기존엔
'나는 양당의 반LGBT에 선택의 여지가 없음을 느끼고 대신 LGBT이외의 논의에서, 내가 이러이러한 정책 방향성이 옳다고 느끼기에 보수 정당을 지지함으로 난 성소수자 보수파다!' 라고 느끼고 살았는데
사실은
'겉으론 진보인척 하면서 소수자 외면하는 민주당 새끼들 좆돼바라' 란 심정으로 국힘을 지지하는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드네요
그렇다고 딱히 대한민국의 진보진영을 부숴버리고 혁명하고 싶다!는 아닌것 같음
아무리 헬조선, 이맛헬 거리긴 해도
솔직히 한국이라는 나라자체가 증오스럽진 않음
뭐 객관적으로 따져도 일단은 선진국이니깐...
치안도 좋고, 공공인프라도 좋으니깐ㅇㅇ...
내가 만족중인 이 나라에서
뭘 변화시키려는 쪽보단 유지하려는 쪽이 더 좋았을 뿐임
근데 다만 서구권의 성소수자 보수파에 대한 환상이 깊게 자리잡아 있다는건 부인하지 못 할것 같음
솔직히 부러운걸 어떡함!
퀴어퍼레이드에서 빨개벗고 돌아다니지 않아도
온갖 진보시민단체랑 매일같이 데모하러 다니지 않아도
기독교 단체 아재, 아지매들이랑 얼굴 붉히고 싸우지 않아도
쟤들은 성소수자이면서도 동시에 당당히 보수진영을 지지할 수 있다는 자유가 있다는게 부러움
당장 디시만 해도 '성소수잔데 왜 진보 지지안함'이 주류의견이고 트짹이 쪽은 더 심한게 현실이자나요
대한민국에서 소수자는 진보인게 당연시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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