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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면가왕 49대 후기(도배때문에 잠시 여기로 옮겨 둠)

튜브♥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17.02.18 23:01:08
조회 993 추천 12 댓글 0
														

항목별로 나눠놓을테니까 원하는 항목만 찾아서 봐.


-목차-

1.전반적인 느낌

 (1)42대와 비교했을때 느낌

 (2)음향과 출연진들 성량에 대하여

 (3)선곡에 대하여


2.집출발~스튜디오 입장


3.1라운드 탈락자들

 (1)이이경

 (2)미쓰라 진

 (3)김미려

 (4)허참


4.2라운드 탈락자들

 (1)신유

 (2)효정


5.3라운드 탈락자들

 (1)손준호

 (2)DK


6.호빵왕자의 무대


6.비하인드 스토리들

 (1)웃겼던 장면들

 (2)패널들 허당설

 (3)수위 높은 드립들

 



-----------------------------------------------------------------


1.전반적인 느낌

 (1)42대와 비교했을 때 느낌

    나는 솔직히 말하면, 이번 49대는 42대보다는 현장감이 좀 덜했어. 출연 가수들의 차이도 있겠지만 자리가 바꼈다던가, 음향이 조금 안 좋았다던가 하는 여러 환경적인 문제들도 좀 겹쳐서 그런거 같아. 이 부분에 대해서는 항목을 나누어서 밑에서 자세히 얘기해볼게.


 (2)음향과 출연진들 성량에 대하여

  이번 49대 무대들은 이상하게 42대에 비해서 음향이 조금 안 좋았던거 같아. 심지어 42대때는 내가 완전 사이드 뒷자리에 앉았었는데, 이번 49대때는 비교적 중앙쪽 앞자리를 앉았는데도 불구하고 음향이 조금 안 좋았어.


 특히나 가수들 성량이 안 들렸던 부분이 많았어. 나는 위치상 가사판을 못 보는 위치라서 오로지 가수들 발음으로만 가사를 알아들어야 되는데 가사가 잘 안 들리는 부분도 있었고. 특정 가수는 노래 첨부터 끝까지 안 들렸던 가수도 있었어.


 이게 비단 가수 본인의 성량문제라기보다는 마이크 음향이 42대에 비해서 안 좋게 설정되어있었나봐. 그게 좀 컸던거 같기도 해. 분명히 음향이 42대에 비해서는 좀 별로였던거 같아.


 사실 손준호, 호빵왕자, 김미려, 이 세 명을 제외하고서는 모든 다른 출연자들의 무대 중에 가사가 안 들리는 부분이 있었어. 저 세 명은 그 악조건 속에서도 가사가 다 들리더라고. 대단하다는 느낌을 받았지.


 (3)선곡에 대하여

  난 이번 49대 무대들을 보면서 제작진이 예전에 비해 선곡에 많이 관대해졌구나라는 생각을 했어. 그도 그럴것이 2/3라 무대에서 '나는 나비'를 제외하고는 전부 비중복곡었잖아.  심지어 3라에는 뮤지컬 곡까지 나오고.


 게다가 해소년은 내가 원래 좋아했던 노래이고, 그눈겹이랑 희재는 이번에 좋아하게 된 곡들이라서 선곡 측면에서는 정말 많이 좋았다는 생각을 했어.


2.집출발~스튜디오 입장

 이번에는 솔로방청이 아니라 친구랑 같이 갔거든. 친구랑 꼭두새벽부터 만나서 버스타고 올라가는데 둘 다 울상을 하면서 올라갔다 힘들어섴ㅋㅋㅋㅋㅋㅋㅋㅋ. 내가 데이터가 없어서 와이파이가 되는 장소마다 조금씩 복갤에다가 글을 썼었는데 일부 복갤러들은 나인거 눈치채더라고. 밥도 먹고 준비만땅해서 MBC 건물로 들어갔어.


 근데 엠비씨 건물이 로비쪽에 난방시스템도 잘 되어있고 천장이 유리천장이라서 햇볕이 정통으로 내리쬐어서 너무너무 더운거야. 게다가 나는 이 짓을 한 번 해본적이 있으니까 그 줄 기다리는 시간이 겁나 힘들었다.


 오랜 기다림 끝에 드디어 입장을 했지. 자리는 비교적 중앙쪽+앞쪽 자리였는데 스피커랑 가까워서 너무 좋았다ㅋㅋ


 나는 투표권을 못 받고 내 친구는 투표기를 받았어. 그래서 친구한테 투표하는 방법 알려주면서 이것저것 가르쳐줬지.


3.1라운드 탈락자들

 (1)이이경

  이번 49대랑 42대랑 결정적 차이는 '비가수와 가수의 실력격차'야. 사실 42대때는 비가수랑 가수랑 실력격차가 어마무시했거든? 근데 49대는 상대적으로 비가수도 잘해서 실력격차가 그리 크게 느껴지지는 않았어.


  난 솔직히 1라운드 1조 무대 할때 이이경 음색이 더 좋았거든. 게다가  이이경의 바이브레이션도 너무 현장에서는 안정적으로 들려서 비가수일거라고는 생각 못했어. 근데 일부 패널들이 배우로 추리하길래 비가순가? 싶기도 하고.


 근데 솔직히 신유가 올라갈거라고 생각했던 결정적인 파트는 마지막에 신유가 고음 내지르는 부분이었어. 거기서 2라운드 올라가는건 역시 신유겠구나 싶었지.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이경도 참 잘 했다고 느꼈어.


 (2)미쓰라 진

 미쓰라 진은 1라운드 '서울의 달' 부를때는 정말 좋았어. 미쓰라일거라는 생각은 1도 못했고, 그냥 래퍼거나 힙합계열 또는 피비 알앤비 계열 가수긴하겠구나라고 느끼긴 했어. 근데 가면을 벗었을때 미쓰라길래 깜놀햇었는데 그 이유 중에 하나는 42대 방청갔을때 패널에 미쓰라가 있었거든. 좀 반갑더라ㅋㅋ


 그런데....솔직히 탈락곡 '너를 보내고' 부를때는 무대가 그닥 좋지 않았어. 왜냐면.....결정적으로 성량이 하나도 안 들렸어. 농담아니고 처음부터 끝까지 안 들렸어. 내가 이 노래를 정말 좋아하고 많이 불러봐서 가사를 다 외우고 있는 노래거든. 그럼에도 불구하고 가사를 아는데도 가사가 잘 안 들릴 정도로 성량이ㅠㅠ......


 근데 웃긴게 뭐냐면 1라운드 곡 부를때는 성량이 전혀 손준호에 안 밀리고 잘 들렸거든? 근데 2라운드 곡은 왜 그렇게 안 들렸는지 아직도 의문이야. 2라운드 노래 시스템이 밴드기반 노래라서 반주 음향이 커져서 그런건가 싶기도 하고.


 (3)김미려

 김미려는 진짜 대박. ㅋㅋㅋㅋ TV가 정말 못 나온거야. TV로 보고 김미려 가창력을 낮게 평가할지도 모르겠지만 현장에서는 그 성량이랑 또랑또랑한 파워가 정말 엄청났어.


 사실 현장에서는 음색이 되게 젊고 허스키한 애기음색처럼 들렸거든? 근데 TV로 보니까 음색이 좀  늙은 음색으로 나오길래 왜 그런거지 싶었어.


 그리고 김미려는 탈락곡 '보여줄게' 부를때 성량이 가수 후려칠 정도로 컸었는데, 그 파워랑 울림을 TV에 다 못 담으니까 좀 아쉽더라고. 내가 방청가서 들었던 비가수 무대들 중에 김미려 탈락곡이 최고였어.  


 1라운드 곡 할때 랩 부분만 조금 더 잘 했어도. 결과는 뒤집혔을 수도 있고. 만약 효정 2라운드랑 김미려 2라운드랑 맞붙었다면 결과가 바꼈을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을 했어.


 (4)허참

 허참 아저씨는 곡 시작할때 도입부에서 '한 마디'를 더 먼저 시작했는데 방송에서는 편집해서 잘랐더라고. 그래서 첫소절부터 비가수란걸 느꼈지.


 게다가 등장할때부터 육성으로 '나 스컹크에요!' 막 이래서 김성주 아저씨가 당황해서 '목소리 보여주시면 안 됩니다'하면서 제지하고.


 가창력으로만 보면 그 날 나온 8명 중에 최하였지만, 특유의 무대에서의 여유로움과 연륜이 느껴졌어. 방송 경험이 많고 나이가 지긋한 비가수겠구나라는걸 느꼈지.


 여기서 비하인드 스토리가 있는데 김구라 아저씨가 계속 '나 저 사람 알아요. 확신합니다' 하면서 패널들을 선동하는거야. 이니셜이 S라는 힌트까지 주고. 그래서 패널들 사이에서는 서승만, 성동일부터 시작해서 온갖 S 이니셜 연예인이 다 나왔어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4.2라운드 탈락자들

 (1)신유

 신유는 정말 나를 두 번 놀라게 했어. 

 

 첫번째로, 가면을 벗었는데도 누군지 잘 모르겠는 가수여서 놀랐고.

 

 두번째로, 심지어 본인 주장르가 트로트였다는 사실에 놀랐어.


 트로트가수라는 생각은 단 1%도 안 했거든. 정말 단 1%도 안 하고. 당연히 알앤비 계열이나 발라드 계열 가수겠구나라고 생각했는데 트로트 가수였다니 ㄹㅇ 놀라웠어.


 그리고 특유의 비음이 현장에서는 TV보다 더 또렷하게 느껴졌는데 울림감이 더해지면서 음색이 참 이쁘게 들리더라. 가창력은 무난히 좋았고. 성량은 그냥 보통이었어. 그럼에도 불구하고 정말 곡 소화력이 좋아서 현장에서는 되게 좋게 들었었어. 만약에 성량이 좀만 더 컸더라면 결과가 어떻게 됐을지 또 몰랐겟지. 2라운드 곡 부를때 반주에 성량이 '아주 살짝' 묻히는 부분이 있었는데 이게 좀 아쉬웠어.


 신유에 대해서는  온갖 패널들의 추리가 이어졌어.  '첸백시'부터 시작해서 '강타', '시아준수'까지 다 나왔어. 모든 SM 계열 가수는 다 등판했지. 나는패널들 추리 듣고 강타라고 생각돼서 강타일지도 모르겠다고 예측하고 있었는데 아니길래 좀 당황스러웠다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시아준수 언급도 좀 많았는데 방송에서는 다 짤랐더라......?? ㄷㄷ;;;


 (2)효정

 효정이 무대때는 내가 씹막귀였나봐. 효정이 1라운드 부르는걸 보고 나는 '벤'이라고 생각했어. 그래서 내 동반인한테 '2번찍어 2번 벤이야' 이러면서 꼬셨지.


 근데 이게 억울한게 뭐냐면 집에와서 TV로보니까 벤 음색하고 완전 다르던데, 현장에서는 특유의 비음이랑 미성이 같이 울려서 그런지 벤 음색하고 너무 비슷하게 들렸단 말야.


 진짜 니들도 현장에서 들었으면 벤이라고 생각했었을수도 있어 ㅠㅠㅠㅠㅠㅠ 내 친구도 동의했었단 말야.... 뭐 여튼. 벤인줄 알고 있었던 효정. 참 잘 부르더라. 개인적으로 42대 때 들었었던 백아연보다 더 좋게 느껴졌어. 이건 순전히 개인적인 느낌이야.


  2라운드 '희재' 부를때는 도입부에서 조금 더 내려가야 되는데 못내려갈지도 모를듯한 불안불안한 저음이 나오길래 좀 위태로워 보였거든. 조금 긴장했던거 같기도 하고. 근데 전혀 개의치 않고 노래를 쭉 끌고가서 완창하는데 그 특유의 이쁜 음색+'희재'라는 노래의 좋음까지 더해져서 너무 좋게 들리더라.


 가면을 벗는데 오마이걸 '효정'이라길래 좀 놀랐지. 사실 2라운드때부터는 '벤'은 아니란걸 눈치깠는데 그럼에도불구하고 오마이걸 보컬일줄은 몰랐어. 내가 평소에 오마이걸 애들 영상을 봤었는데 효정이 노래 부르는거만 유독 안 봐서........


 난 '희재' 이 노래 잘 모르는 노래였는데 효정이 부른거 듣고 노래가 너무 좋아서 친구한테 저 노래 제목 뭐냐면서 물어봤더니 '희재'라고 대답해주더라고. 집에 와서 원곡으로도 많이 들었다. 노래 하나 건졌다는 생각에 기분 좋았음ㅋㅋ;


5. 3라운드 탈락자들

 (1)손준호

  손준호는 성량이 대박. 그냥 모든 반주 음향을 다 씹어먹는 성량이었어. 확실히 뮤지컬 배우이다보니 성량 하나만큼은 완전 빵빵하더라고.

 

 나는 손준호가 1라운드 부를때 '손준호'라는걸 눈치챘어. 이걸 어떻게 눈치챘냐면 손준호가 1라곡 부를때 실수로 첫소절에 뮤지컬스러운 발성을 살짝 냈거든. 그래서 뮤배라는걸 눈치채고, 저 체구에 저 음색에 현재 복가 나올만한 뮤배는 최근 불명에 몇번 나왔었던 '손준호'겠구나라는걸 느꼈지.


 손준호 무대들은 성량이 압도하고 들어가다보니 웬만한 출연진들은 다 꺾더라고.


 나는 개인적으로 뮤지컬 스타일은 그닥 안 좋아해서 3라운드는 별로였어. 물론 실력 자체는 자기 주장르이다보니 대단했지.


 (2)DK

 아 우리 DK. 정말 할 말 많은데 일단 나는 DK한테 씹고마움을 전하고 싶어.


 사실 49대는 42대에 비해서 라인업도 그렇고 음향도 그렇고 출연진들 현장감도 그렇고 상대적으로 좀 별로라고 생각되는 부분이 많았거든. 게다가 나는 진성 락충인데 49대때는 락스러운 락을 아무도 안 해서(손준호 2라가 있긴한데 그것도 약간 뮤지컬 스타일이라ㅠㅠ) 살짝 밋밋했었거든.

 

 근데 DK가 선곡을 락발-록 테크로 탔는데 너무 반갑고 좋더라. 사실 내 입장에서는 그 날 DK가 백마탄 왕자님이었음.


 먼저 DK 음색에 대해서 약간 얘기를 하고 싶어. DK 음색이 TV로 보면 되게 미성에 얇고 여리여리하게 들리잖아? 근데 현장에서 들으면 생각보다 울림감이 커져서 그런진 모르겠지만 조금 'TV보다 굵고 남성적'으로 들리더라고. 그래서 음색만 놓고 봤을때는 DK라는걸 몰랐을거야. 내가 DK임을 알 수 있었던 이유는 음색이 아니라 다른 부분이야.


 나는 DK임을 2라 무대 끝나고 대충 눈치깠어. 어느정도로 눈치깠냐면 100%확신한다까지는 아니었고 'DK일거 같은데?' 정도.


 결정적으로 DK임을 예상할 수 있었던 이유가 뭐냐면, 복갤에서 언급된 준영고라인까지 전부 라이브 영상을 다 들어보고 갔었는데 특유의 바이브레이션할때 버릇이랑 모음 자음 발음할때 독특한 특징이 있더라고. 그 특징때문에 DK임을 캐치해서 2라 끝나고 쉬는 시간에 친구한테 '사슴 있잖아, 디셈버 보컬 아니야?' 라고 물어봤더니 친구도 그제서야 '오? 그럴듯한데? 근데 살짝 다른거 같기도 하고 모르겠다' 이러더라고. 나는 거기서 거의 확신했어.


 2라운드 무대에 대해서 말해보자면, 나는 그눈겹 노래를 잘 몰랐는데 노래의 절절함이 다 느껴질 정도로 현장감이 좋았고, TV보다 훨씬 더 좋았던거 같아. 왜냐면 TV에는 그 클라이막스 부분에서 내지르는 부분에서 막 강려크하게 오는 삘이 없었잖아.


 근데 현장에서는 그 부분에서 되게 웅장한? 막 뽝!!하고 오는 그런게 좀 있었거든. 감동이라고 해야되나 뭐 여튼. 그 부분이 TV로 볼땐 잘 구현이 안 돼서 좀 아쉬웠던거 같아.


 그눈겹도 희재와 마찬가지로 잘 모르는 노래였는데 좋아서 이 노래도 건졌다는 기쁨에 기분 좋았음.


 3라운드 무대에 대해서 말해보자면, 나는 '해에게서 소년에게'라는 노래를 좋아했거든. 내가 락을 좋아해서 그런거도 있지만, 이 노래는 가사가 참 좋더라고. 근데 전주가 나오는데 해에게서 소년에게가 나와서 좀 놀랐어. '아니..... DK가 이 노래를?? 아니 그리고 이 노래를 제작진이 허락해줬단 말야?' 하면서.


 DK가 그 날 목상태가 약간 안 좋았음에도 불구하고 굉장히 열창하더라고. 좀 놀랐어. 3라 선곡이랑 무대 들으면서 'DK가 아니고 그냥 내가 잘 모르는 가수인가?' 싶기도 했고. 여튼 현장 반응도 되게 좋아서 무대 엄청 신나게 즐겼던거 같아. 사실 그 날 박수 치면서 즐길만한 무대가 1라운드때 '데칼코마니'하고 2라운드 '나는 나비'하고 있었는데 뭔가 조금 아쉽긴했었거든.


 근데 3라 DK가 해소년 딱 터뜨려주는데 와 뭔가 진짜 너무 짜릿하더라. 특히 마지막에 목 쉰 상태로 샤우팅하는게 오히려 나는 매력적으로 느껴지더라고. 약간 스크래치같은 느낌도 나서.  사실 목쉰거랑 성량이 살짝 작았던거만 제외하면 현장이 훨씬 좋았긴한데, TV에서는 목쉰거랑 성량 크기를 보정해주다보니 3라곡 자체만 보면 2라보다는 TV가 현장이랑 비슷하게 느껴진거 같아.


 사실 2라는 TV보다 현장이 엄청 좋았기때문에 그런것도 있고.  


 DK의 유일한 단점을 꼽자면 '성량'인거 같아. 사실 DK가 가창력은 참 좋았는데 성량이 조금 작았어ㅠㅠ.


 딱히 비교하는거 싫지만 굳이 비교해보자면 42대때 동명이도 락발-락 테크를 탔었잖아. 같은락록발-락 테크였는데 동명이는 가사가 완벽히 다 전달됐고, DK는 가사가 반주에 묻히는 부분이 있긴 있었어.


 DK 3라 무대는 살짝 묻히는 부분도 있었거든. 특히 가성부분은 가사가 다 묻혔었는데 이게 아무래도 DK 자체의 잘못이라기보다는 그 날 마이크 음량이 유독 42대에 비해 좀 안 좋았던 것도 있는거 같아


6. 호빵왕자의 무대

 호빵왕자는 스탠드 마이크 무대로 시작하길래 순간적으로 '어 설마 락?' 이랬는데 전주가 나오는데 그건 아니더라고. 근데 첫 소절을 듣고 조금 놀랐어. 성량이 생각보다 많이 큰거야. 그 날 음향이 좀 안 좋았었다고 했잖아.


 근데 그 악조건을 뚫고도 가사가 또렷이 다 전달되는데 성량이 좀 어마무시하더라고...... 내가 그 알리 성량 듣고 놀랐을때는 사실 '성량'그 자체의 놀라움이라기보다는 노래랑 어우러지는 무언가 울컥하는 느낌도 빡 오면서 그런게 있었는데 호빵왕자는 그냥 첫소절부터 성량에 놀랐어.


 그리고 웃긴게 약간 가성틱한 부분을 부를때도 가사가 다 들리더라고. 그리고 춤추는데 솔직히 실제로 보면 그 호빵가면이 디테일하게 잘 안 보여서 귀엽게 보인단 말야. 근데 그 귀여운 가면을 쓰고 춤을 추는데도 불구하고 굉장히 위화감이 없더라고. 현장 조명도 어두워서 더욱 그렇게 보였나봐. 내가 만약 여자였으면 섹시하게 느꼈겠다라고 생각했어.


 그리고 ㅈㄴ남자가 봐도 멋있다고 느낀 부분이 하나 있었는데 그 스탠드 마이크를 중간에 넘어뜨린 다음에 발로 제껴올렸거든? 그 부분이 좀 '오~~??' 이랬다. ㅋㅋㅋㅋㅋ


 방송으로 보면 알겠지만 중간에 가성으로 샤우팅하는 부분 있잖아. 거기서 ㄹㅇ 귀 찢어질 정도로 크게 들리더라. 스피커 찢어지는 지지직하는 소리도 살짝 났음.


 호빵왕자도 알리나 동명이처럼 방송이 현장감 다 죽이는 케이스인거 같아. 현장에서 들을때랑 방송으로 들을때 차이가 유독 심한 가수들보면 너무 안타깝다.... ㄹㅇ


 여튼 호빵왕자의 무대를 보고 느낀게 뭐냐면, 이게 무대가 뭔가 막 엄청 세다 이런건 아님에도 불구하고 확실히 가왕 수성하겠구나라는걸 느꼈어. 그리고 웬만한 성량 큰 진성 발라더가 나오지 않는 이상은 쉽게 내리지는 못하겠구나라는게 느껴졌었어(근데 어찌하여.....50대 허트.......브레이커 설이 돌고 있는것이더냐....)


 사실 내심 쬐끔 아쉬웠던 부분도 있긴한데 뭐냐면 나는 사실 남자다보니까 퍼포먼스 위주의 댄스곡 보다는 기먼그 같은 발라드곡을 해주기를 바라고 있었거든. 근데 아무래도 뭐.... 내 취향이 아닌 선곡이었다는 점이 아쉬웠어.


 근데 그걸 별론으로 하고서라도 현장감이 엄청났기때문에 당연히 호빵왕자가 수성할거라는게 확정적인 상황이었고, 패널들도 결과도 안 나왔는데 이미 호빵왕자가 수성인거같은 느낌으로 대놓고 얘기하더라. DK도 옆에 같이 서 있는데 패널들이 너무 대놓고 그런 얘기들 하니까 DK 입장에서는 좀 기분나빴을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들었어.


7.비하인드 스토리들

 (1)웃겼던 장면들

웃겼던 부분이 몇 가지 있었어.


첫째로, 이건 좀 황당한 스토리지만 다들 알고 있듯이 신유랑 손준호 2라곡이 녹화가 제대로 안 되는 바람에 그 둘이 가면을 벗고나서 다시 2라 무대를 부르고 내려갔어. 심지어 손준호는 3라 탈락자이다보니 가왕전까지 다 끝나고 집에 가기 전에 2라곡을 다시 부르고 가는데 방송으로 보면 '가왕이 걸어나오는 길'이 2라운드 손준호 무대때 이미 설치되어있는 옥에 티를 발견할 수 있을거야.


둘째로, DK가 말빨이 의외로 ㅈㄴ게 좋아. 웃긴 얘기도 참 많이 해줬는데 방송에선 다 짤랐더라구.


DK 본인은 가면 멋있는거 원했는데 사슴가면 받아서 실망했다면서 자기는 토르가면이랑 복장이 참 좋다고 했는데, 토르가 내 복장 너무 금 머리부터 발끝까지 땀 난다는거야.


그래서 김성주 아저씨가ㅋㅋㅋㅋ 'DK보고 적어도 사슴 복장은 통풍은 잘되지 않나요?' 하고 물었는데 DK 대답이 '네 안 그래도 더울까봐 지금 안에 옷을 안 걸치고 편하게 있거든요...'


이래갖고 패널들이랑 청객들 다 빵터짐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셋째로, 미쓰라 진이 수난을 많이 당했어. 개인기가 '간지럼 참기' , '제기차기' 이런거였는데 엠씨들이 짖궃게 간지럼참기할때 막 꼬집어보람서 꼬집히고, 제기차기할때는 또 샌들 신고 있는데 제기차다가 복숭아뼈 맞아서 고통스러워하고. 미쓰라진이 순간 울컥했는지 복면가왕 이런곳이었냐면섴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2)패널들 허당설

 두번째는 패널들 허당설인데, 패널들이 역대급으로 추리를 못한 회차 같아. 사실 42대때는 패널들이 정말 날카롭게 출연진들 다 맞혔거든? 소찬휘, 백아연, 김동명 등등 다 맞혔는데, 49대는 진짜 신유보고 강타 시야준수 이러고, 허참 아저씨는 아예 추리도 다른 사람 짚고 있고, 효정보고는 그 엄친딸? 걔로 착각하고, DK 추리때는 포지션, 야다, 먼데이키즈, 버즈, 넬 이런 밴드나 그룹들 전부 등판하고ㅋㅋㅋㅋㅋㅋㅋㅋ


리얼 그 날은 모르는척하는게 아니라 정말 모르는게 느껴질 정도로 못 맞히더라....

 

(3)수위 높은 드립들

 수위 높은 드립들도 좀 많이 나왔어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첫째로, 손준호 혼전순결 얘기가 나왔는데, 손준호 뮤배분이 혼전순결을 지켰다는 얘기를 하던 도중 갤주가 하는 말이 '저는 혼전순결 그런거... 못 지켰거든요' 이래갖고 빵 터지고 ㅋㅋㅋ


 둘째로, 쉬는시간에 갤주 애기들 얘기 나왔는데 갤주가 막 '요즘 애들이 방문을 자주 잠궈요....... 저는 뭐.... 아니까 다 이해해주는데 엄마가 많이 걱정해요.' 이래갖고 또 빵터지고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셋째로, 김미려 정체 추리할때 최민용이 '박해미'라고 추리했거든? 그래서 어쩌다보니 그 이후로 박해미가 많이 언급됐어. 그리고 몇 시간 뒤에 3라운드가 끝나고 손준호 가면을 벗고 인터뷰하는데 그 결혼 및 혼전순결 얘기를 했잖아. 근데 유영석 아재가 뜬금없이ㅋㅋㅋㅋㅋㅋ '아 그러면 저 분 아내가 박해미씨야?' 이렇게 말했다는걸 최민용이 마이크로 또 우리한테 말해줘서 빵터지고 ㅋㅋㅋㅋㅋㅋㅋㅋ.


 넷째로, 패널 중에 누가 호빵 왕자 가면이 전 반 유엔사무총장하고 담지 않았냐고해서 또 빵터지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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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6 사실한때는 던케이 귀여워서 케이까지 덩달아 좋아졌는데 튜브♥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7.02.20 182 0
154 앜ㅋㅋㅋㅋㅋ이거 여기갤에도 박제해둬야겠다 [3] 튜브♥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7.02.20 258 0
153 복갤러들에게는 미안한 말이지만 튜브♥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7.02.20 201 0
152 씻고 슬슬 자볼까 튜브♥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7.02.20 150 0
151 사실 쟤네가 말하는 좆목 배척 얘기는 튜브♥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7.02.20 154 0
149 다른 사람은 몰라도 튜브♥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7.02.20 135 0
148 엌ㅋㅋㅋ흑제까지 합세했네.... 튜브♥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7.02.20 109 0
145 빤던꽃팸의 도배 대상txt [1] 튜브♥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7.02.20 207 0
144 어제새벽에 이때까지 있었던 일들 다 복습함ㅋㅋㅋㅋㅋ 튜브♥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7.02.19 165 0
143 아 꼬설시키 라이언 마갤에 또 테러해놨네 [5] 튜브♥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7.02.19 206 0
142 오말아 여기 있었네ㅎㅎㅎ [12] ㅇㅇ(223.62) 17.02.19 234 0
140 .오늘거 다시보기해야지 ㅋㅋㅋ 튜브♥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7.02.19 120 0
139 꽃서라 나 탈갤했는데도 그런식으로 자꾸 복갤에 튜브♥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7.02.19 94 0
138 갑자기 떠오른 생각인데 복가 가면 응모하는거 튜브♥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7.02.19 86 0
137 여기는 정말 나의 본진으로... 튜브♥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7.02.19 79 0
136 도배에 대응하는 방법.txt 튜브♥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7.02.19 93 0
135 에휴.... 튜브♥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7.02.19 72 0
134 라젠카 세이붜스 라줸카 세이붜스 튜브♥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7.02.19 85 0
133 복수의 이빨 튜브♥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7.02.19 65 0
132 결단의 칼을 튜브♥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7.02.19 105 0
131 강철의 심장 튜브♥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7.02.19 69 0
130 허공에~~ 튜브♥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7.02.19 107 0
129 1일 10라젠카 듣는중 튜브♥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7.02.19 86 0
복면가왕 49대 후기(도배때문에 잠시 여기로 옮겨 둠) 튜브♥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7.02.18 993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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