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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촌평] 자유주의와 신

헌드레드필드프라이징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23.07.30 23:0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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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유주의는 신과 관련이 있는가? 자유주의는 무신론인가 아니면 유신론인가? 자유주의에서 종교 혹은 신앙은 핵심적 요소인가? 이 모든 질문에 답하기 위해서는 하나의 물음이 먼저 답해져야 한다. 그것은 자유주의가 얘기하는 신의 정체란 무엇인가라는 것이다. 자유주의는 그 자체로는 신에 대해서 중립적인 입장을 취한다. 정화히는 어떤 입장을 취해야 하는지 그에 대한 답을 내리기가 불분명하다. 다만 자유주의가 신 사이에는 한가지 가교가 필요하다는 것이다. 그것은 바로 영성이다. 영성은 확실히 신의 영역에 있는 것이지, 자유주의의 영역에 있는 것은 아니다.


 자유주의 정신적 자세는, 내가 자유주의의 인간관에서 얘기했듯, 본질적으로 극기다. 그것은 세상의 모든 혼란과 번뇌를 자기 안으로 응결시킴으로써 내면의 고요함을 지키는 것이다. 여기서 감히 소란떨지 않는 신중함이 나온 것이고, 자유주의는 이 신중함으로 먹고 사는 것이다. 세계는 결코 그침이란 것이 없기에, 자유주의는 중단없는 무한하고 영속적인 도야의 과정으로 승격된다. 그런데 이 자유주의의 지향점은 명경지수라는 점에서 중립적이다. 세상의 환희나 세상의 비애는 자유주의가 포섭할 수 없는 것들이다.


 바로 여기서 영성이 힘을 얻는다. 영성은 이 세상이 절대적인 존재의 힘에 이끌리고 있음을 인정하고 자신의 비천함, 본디 보잘것없음을 온전히 받아들이는 자세다. 이러한 극단적 겸양과 격하는 자신의 태곳적 한계를 인식함으로써 삶의 긍정과 기쁨을 가져다 준다. 아무것도 할 수 없었을 모자란 존재가 절대자에 의해서 무언가를 할 수 있다는 것만큼 즐거운 일이 또 없을 것이기 때문이다. 이것은 우리가 삶을 사는 이유를 제공하고, 살아야 하는 이유를 제공한다. 그래서 세사에서 인간은 고통받을 일이 없다. 고통받을 겨를이 없다. 신이 선사한 선물을 즐겨야할 이 때 스스로를 고통에 내몰며 아깝게 시간을 낭비할 이유가 없다. 신이 선사한 선물, 이 세계는 죽어서도 다 누빌 수 없는 곳이고, 다 누릴 수 없는 것이다.


 그러니 세계에는 기쁨으로 가득찬 것이다. 이러한 기쁨 덕에 인간에게는 삶의 의욕으로 충만하다. 세계는 예쁜 꽃으로 만발한 신의 정원이다. 정원에서 은은히 퍼지는 꽃의 향기에 취하듯 인간은 세계 한 복판에서 삶을 휘감는 삶의 찬란함을 만끽한다. 그러므로 여기에는 죽음이 끼어들 수 없다. 삶을 만끽하느라 정신이 팔려 죽음 따위는 생각도 나지 않기 때문이다.


 그러다 돌연 정신을 차리면, 나는 죽어있지 않고, 살아있다는 사실, 그리고 나를 둘러싼 모든 것들이 신의 은택으로 감사할 것들 투성이라는 것을 알게 된다. 그래서 나의 평범한 일상의 만사가 기쁘고 즐거우며 감사한 것들이다. 그래서 영성은 삶을 적극적으로 사는 힘을 제공한다. 그래서 이 감사함은 세상의 불행에 좌절하지 않을 용기, 세상에 어떻게 나타난 악에 굴종하지 않을 담력으로 발전한다. 아무리 신의 총애를 받더라도, 인간의 미련함은, 마치 길가에서 제발에 넘어지는 것처럼, 스스로에게 화를 불러 일으키기 마련인데, 영성은 스스로가 화를 자초하는 것을 방지하고, 설령 화를 초래했더라도 그 불행에 매몰되어 스스로가 신의 손길, 신의 가호를 뿌리치는 우를 범하지 않도록 도와주는 것이다.


 이처럼 영성은 인간을 머물게 하는 것이 아니라 끌고 나가는 일을 한다. 삶의 한가운데 주저할 것이 아니라, 움직이게 만든다. 마음은 고요한 것이 아니고, 스스로 즐거움에 빠져 그 밖의 모든 것은 제쳐놓는 것이다.


 이는 자유주의가 할 수 없는 일이다. 삶도 죽음도 선뜻 단정지을 수 없는 자유주의가 보기에 종교, 신이란 가히 대담한 것이다. 함부로 무언가를 내뱉을 수 있는 그 모습은 참으로 배짱이 두둑한 것처럼 보이기 때문이다. 그런 점에서 신은 자유주의가 자기 안의 소극성으로부터 한층 더 발전할 수 있는 계기가 될 수 있을 것이다. 물론 그것이 자유주의가 반드시 영성이라는 가교로 신에 접근해야한다는 것을 말하는 것도, 자유주의의 초극이 반드시 무가치하거나 그 자체로 미완결적이라는 것을 의미하는 것도 아니다. 신은 사족이 아닌 금상첨화라는 것이다.


 그렇다면 종교는 자유주의에 부정적 영향을 줄 것인가? 세상에는 온갖 잡스러운 종교가 판을 치고 있기 때문에 종교의 집단주의적 성격을 고려한다면 분명 부정적 영향을 줄 것이다. 국가주의가 그러듯, 모든 종교는 어떻게든 신정국가로 나아갈 잠재적 위험성을 가지고 있다. 그러나 우리가 참다운 종교, 종교의 본질인 영성을 이해한다면 자유주의는 종교 및 신앙과 화해할 수 있고 조화할 수 있다.


 종교란 영성을 체계적으로 정리한 이론이고, 신앙이란 영성을 구체적으로 표출하는 실천이다. 즉 종교와 신앙은 그것들의 본질인 영성을 더하고 뺸 것이다. 당연히 본질에서 벗어난 종교와 신앙에서 비록 많은 오류가 발생한다고 하더라도, 우리가 그것들의 참된 성격인 영성도 버려야 할 필요는 없을 것이다. 꼭 아이의 목욕물을 버릴 것까지는 없다는 것이다.


 하지만 종교는 그 국가주의적 성격을 제외하더라도 종교간 갈등이라는 사회적 문제를 야기한다. 그렇다면 자유주의에서는 종교들간의 질서는 어떻게 확립될 것인가? 우리는 영성이 인간을 죄악에서 구제한다는 것을 배웠다. 영성으로 인해 인간은 스스로가 죄악을 탐닉할 계기를 상실한다. 무궁무진한 열락의 삶 속에서 인간은 스스로를 불행하게 만들 동기도, 그럴 여유도 없다. 인간이 자살을 하지 않는 것은 생을 지시하는 신이 의지에 반하는 것이 두렵기 때문이 아니다. 또한 자살이 신에 도전하는 불경스러운 행위라고 생각하기 때문도 아니다. 영성을 제 몸과 함께하는 자는 자살이라는 결단을 내릴 이유를 느끼지 못하기 때문이다. 신의 정원을 거니는 그 즐거움을 어떻게 포기한다는 발상이 괴이하기 때문에, 그런 발상을 할 수도 없기 때문에, 자살을 하지 않는 것이다.


 마찬가지로 다른 종교의 교리를 이단, 모독, 사이비라 비난할 까닭이 없다. 우선은 다른 종교의 교리에 지나치게 신경쓰며, 신의 정원을 한 발자국이라도 더 걷는 즐거움을 스스로 그치는 것만큼이나 더 바보같은 일이 없다. 그것이야말로 자신이 비난하는 타 종교와 다를 바 없는, 혹은 그 보다도 못난 어리석은 짓이다. 더욱이 그런 짓은 개구리가 올챙이적 생각 못하는 일이나 다름없다. 자신도 태생부터 신을 온 몸으로 받아들이고 영성을 체화한 것이 아니기 때문이다. 애초에 인간이 무지렁이에 불과했다는 것을 생각한다면, 거짓된 종교를 믿지 않는 것이 더 이상한 것이다.


 그러므로 아무리 상대의 종교가 사기라고 하더라도 관용을 베푸지 않을 이유가 없으며, 그들을 무턱대고 억지로 개종할 것을 요구하거나, 그들을 탄압하는 등 적대적 행위를 시도할 까닭도 없다. 종교의 평화는 바로 여기서 시작하는 것이다. 이것이 종교는 그 특유의 독단성으로 인해 인간 사회를 광기의 공동체 혹은 자폐적 공동체로 만들 위험을 내재함에도 불구하고, 끈질기게 살아남아, 우리에게 큰 영향력을 끼칠 수 있는 이유다.


 이 세계에 내던져진 미천한 존재로서의 인간은 스스로의 한계를 인식하면서도 자신을 고양할 수 있는 정신적 지렛대가 필요하다. 종교는 자유주의가 스스로의 은둔성과 폐쇄성으로 그 모든 힘을 인간의 내부로 응집하고 내포시키는 생의 흐름을, 긍정적이면서도 외부적으로 표출로 전환하는 힘을 가진다. 이것은 자유주의의 약점을 부분적으로 보완할 수 있을 것이다.]


 덧붙여서 과연 현존하는 종교 중 그나마 영성의 체험에 도움을 주는 것은 어떤 것이 있을까? 영성의 체험은 단순히 종교의 신비적 체험과는 구분해야 할 필요가 있다. 신비적 체험은 많은 종교가 갖는 특성이지만, 영성의 체험을 이끌어주는 종교는 그렇게 많지 않다. 비종교인들에서 실현되는 영성의 체험과 그 수는 크게 다르지 않다. 영성의 체험은 단순히 신의 권능을 내세워 인간을 다스리는 것과도 다르다. (고등)종교는 이러한 율법이라는 사회적 속약이라는 기능을 수행하지만, 종교는 신의 분노를 피하기 위한 수단이 아니다. 신은 독재자나 폭군이 아니기 때문이다. 또한 영성은 세속적 향락을 의미하지 않는다. 신은 산타 클로스나 상인이 아니다. 무언가 대가를 바라고 이 세상을 주재하는 존재가 아니기 때문이다. 비록 기복신앙은 거의 모든 (원시)종교의 출발점이겠지만, 영성은 그것에서 한발자국 더 나아간다. 영성은 단순히 (물질적) 이득을 바라는 것 이상이다.


 그러므로 비록 종교에 대해서 매우 얕은 지식을 가지고서, 이 모든 특성을 종합했을 때, 그나마 삼위일체의 기독교가 가장 영성의 종교에 가깝다고 할 수 있다. 이는 역사적 요인이 크게 작용하는데, 다른 종교적 특색이 강한 국가들과 달리 종교는 그 힘을 일정한 정도로 유지하면서도, 사회에 영향력을 끼치는 것을 상대적으로 절제하는 면이 크기 때문일 것이다. 즉 종교가 교리로 세속을 지배하기보다는 세계를 대하는 태도로 정신을 지배하는 방식으로 그 통치술을 바꾼 것이다. 그 키워드는 신의 준엄함, 일상의 충실성, 생의 환희인데, 이러한 것을 강조하는 종교는 지금까지, 비록 아는 바가 적지만, 찾지 못한 것 같다. 아마도 이는 기독교가 보편종교로서의 지위를 얻기 위한 힘겨운 내부적 외부적 투쟁의 역사를 거쳐왔기 때문으로 추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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