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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타] 선생님께

(175.209) 2022.07.24 11:15:23
조회 113 추천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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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생님께





=검열 버전=




ㅁㅁㅁㅁㅁㅁㅁㅁㅁㅁㅁ선생님께 드리면 좋을 에피소드가 있습니다.

문학 전공자들이 보면 웃을 수 있는 에피소드입니다.




.....................................................



ㅁㅁㅁㅁㅁㅁㅁㅁㅁ자가 있습니다.

그자는 출판사 사장 겸 자칭 문학평론가입니다.

일명 'ㅇ사장'이라고 하겠습니다.

그는 평론집이랍시고 이것저것 썼는데요....


근데 내실을 보면 영 아닙니다.

자칭 평론가라는 자의 언행, 지식 수준을 한번 감상해 보시겠습니까?

선생님이 보시기엔 너무 웃기는 에피소드가 될 수도 있습니다.






#


제가 '작가 채만식을 좋아한다'고 했습니다. 

그러자 ㅇ 사장 왈

"아이고 그래? 채만식 좋아하면 000 작가도 좋아하겠네. 000 작가는 대전 출신인데...."

"네? 채만식은 군산 출신인데요?"

"아, 그래 맞아. 군산이나 대전이나 거기서 거기야. 다 지역정서가 비슷하다고."



위의 얘기가 맞는 말일지요?

제가 읽은 채만식 작품에서 채 작가는 "물 넘어 사람(금강 넘어 사람. 충청 사람들)"이란 표현을 썼습니다.

자기네 지역이 아닌 다른 지역이란 정서가 노출된 표현 같습니다.

그렇다면 ㅇ사장의 말은 과연 맞는 소리인가요?



혹시나 싶어 언젠가 대전 사람 모씨에게 물어봤습니다.

그는 "군산이나 대전이나 지역정서 비슷한데요?"라고 하대요.

반면 무턱대고 전북작가회의에 전화해서 물어봤는데 '그건 아니다'라고 합니다. 이론이 분분하네요.



아마 ㅇ 사장은 채 작가 같은 유명 선배 문인의 고향, 기초 프로필도 모르고 '개드립'치다가 면피성 발언이나 한 듯합니다.


저 정도의 '유명 작가 프로필 기억 오류'는 ㅁㅁㅁㅁㅁㅁㅁㅁㅁㅁ 아닐지요?

그런 자가 자칭 평론가 행세라니, 세상 모르겠습니다.



참고로 ㅇ사장은 대전 출신인데 같은 충청권 사람들, 작가들만 건사해 주려는 지역패권주의 행보를 노정 중입니다.





#


ㅇ사장은 '김ㅎㅈ'이란 작가를 발굴, 극찬했습니다. 그의 작품집도 내줬고요.

김 작가는 전직 국어 선생입니다.

근데 선생의 원고를 보니[홍길동에게 일을 맞겼다]란 식으로 문장 쓰대요.....

(맞춤법 오류)

진짜 국어 선생 출신이긴 한데....지금은 퇴직했고요.

퇴직 직전엔 고3을 지도했다는데, 그 고3들의 대학 진학률이 높았을지 모르겠습니다.



또 작품 속 곳곳에서 '설정 붕괴'도 있고요.

예컨대 주요 캐릭터의 말투가 이상해지는 현상(충청 방언 쓰다가 서울말로 별 개연성 없이 갑자기 변환)이 나타납니다.


주인공의 비밀을 폭로한 인물을 A씨라고 했다가 뒤에 가선 B씨라고 하고,

지방 정치판을 풍자한 소설에선 '여당/여당'의 개념을 착각해서 잘못 쓰거나, 오타를 내서 서로 잘못 쓰고....

(한편 기가 막힌 건, 출판사 내의 한 직원이 '여당/야당' 개념을 헛갈려 쓰는 문제를 제기하자

그 회사의 편집팀장이란 자가 "그게 그렇게 중요해?"란 말을 했답니다.

...참...나. 이런 팀장은 전기의 플러스/마이너스 극을 헛갈려서 전기 사고 일으킬 사람 같네요)



이런 실력의 국어 선생을 좋은 작가라고 보는 안목의 ㅇ사장 수준이란....






#


ㅇ사장은 '이문구 작가를 존경한다'면서 자신의 평론집에서 

"이문구의 작품 <A>와 <B>는...."

(두 작품의 제목을 서로 뒤집어 적음)

이란 식으로 서술을 합니다.

(이 대목은 최종적으로 똑똑한 직원이 오류를 알아채고 잘 고쳐져서 책이 나왔죠.

그러나, 이문구 작가를 존경한다면서 자신의 평론집 들고 이문구 작가 유족에게 찾아가 알랑방구 뀌는 그의 인성은 뭘까요.

애초에 이문구 작가의 작품 제목도 그릇되게 외우고 있는 자가 이문구의 팬 맞나요?

BTS의 '페이크 러브'를 '페이트 러브'라고 잘못 외우는 자가 자칭 bts 팬이라고 한다면...

'아미'들이 매우 고운 눈으로 쳐다보겠습니다그려 ㅎㅎㅎㅎ)




모 평론에서는 김우창 선생을 찬양하는 척하며

"김우창의 <구부러짐의 형이상>은...."

이라고 평론을 작성하고요.

김우창의 해당 논문 제목은 <구부러짐의 형이상학>이죠.

(이것도 최종 순간에 잘 수정돼 나와서 책엔 문제가 없었죠. 그의 원고가 그런 누더기 상태였죠)






#


ㅇ사장은 각종 평론에서 과거 군사정권 비판이 작렬했습니다.

근데 평소엔 '내가 경영하는 회사는 우리 업계의 사관학교야! 내 말대로 빡세게만 배우면 어디 가서 안 굶어 죽어!'라고 한대요.



업계 사관학교? 사관학교?...ㅋㅋㅋ 박정희가 나온 그곳?

ㅇ사장은 왕년에 박정희 비난 평론을 쓰기도 했는데, 그 평론이 무색해지네요. 

왕년의 운동권이라는 사람이 무슨 그런....군사문화에 물들어 있는지.






#


그는 김수영의 시 <달나라의 장난>을 <달나라 장난>이라고 착각해서 쓴 적도 있습니다.





#


선생님.

예의 지식 미달 사연 중 몇몇 얘기는 진짜 큰일 날 사안 아닌가요?

제가 배운 바로는 작품 제목 같은 거 정확하게 적어야 한다고 배웠습니다만.



[김소월의 '진달래꽃']인지, [金素月의 '진달내꼿']인지

이 두 가지 표기 사이에 미묘한 차이가 있다, 분명 다르다...는 식의 내용을

배운 기억이 납니다만.

 


1920년대 작품도 아니고 퍽 최근 작품들 논하면서 제목도 부실하게 적는 자칭 평론가라~.


'혹시 논문에서는 제목을 정밀하게 적어야 하나, 평론에선 대충 적어도 된다'는 문단 및 학계의 합의가 있는지요?







#


여하튼 저런 자ㅁㅁㅁㅁㅁㅁㅁㅁㅁㅁㅁ.

ㅁㅁㅁㅁㅁㅁㅁㅁㅁㅁㅁㅁㅁㅁㅁㅁㅁㅁ....참나.


ㅁㅁㅁㅁㅁㅁㅁㅁㅁㅁㅁㅁㅁㅁㅁㅁㅁㅁㅁㅁㅁㅁㅁㅁㅁㅁ.


아무리 봐도 이 에피소드는 문학 전공자가 보면 웃을 만한 얘기기에

ㅁㅁㅁㅁㅁㅁㅁㅁㅁㅁ글을 올렸습니다.


봐 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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