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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단편] 내가 쓴 글 후반부

ㅇㅇ(211.226) 2021.04.26 11:22: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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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초소의 불빛이 밖으로 새어 나갔다. 곧 매캐한 담배 연기가 피어올랐다. 현도는 나무 벽에 기대어 눈을 감고 있었고 영준은 창밖을 보며 담배를 피우고 있었다. 영준은 다른 한 손으로 라이터를 계속 딸깍 거렸다. 그러자 지포 라이터 특유의 금속성 소음이 창밖의 빗소리와 뒤섞였다. 영준은 이 소리가 좋았다. 왠지 마음이 편해지는 느낌이었다. 일정한 리듬은 흥분을 가라앉히고 이성적인 생각을 하게끔 해준다. 영준은 이 리듬이 낭만파 시대, 혹은 바로크 시대 때의 음악, 아니면 도통 정체를 알 수 없는 의 시대에서 비롯된 리듬이라고 생각했다. 물론 의미 없는 생각이었다. 영준은 낭만파 시대 때의 음악을 전혀 몰랐고 바로크 시대 때의 음악도 마찬가지였다. 그는 끼익끼익 소리를 내는 불쾌한 문을 쳐다봤다. 바람이 점점 거세지고 있는 것이 느껴졌다. 영준은 그것들이 불어와 자신을 집어삼키는 상상을 했다. 그러나 상상력 문제인지 초소를 집어삼킬 만한 바람의 위용이 전혀 생각이 나지 않았다. 초소를 집어삼키려면 더욱더 커다란 바람이 필요하다. 예를 들면 끼익끼익 소리로 그치는 저 문이 뜯어져 날아갈 만한 바람이 필요한 것이다.

  현도는 눈을 감고 있다. 저 친구는 조용한 감시자에 불과하다. 한 시간 삼심분이 지나갈 때까지 그는 조용히 눈을 감고 자는 척 지켜보고 있을 것이다. 우습게도 나는 움직일 생각이 없다. 영운에 대한 징벌은 모두 다 선임에게 맡겨 놨다. 나는 관람석에서 구경하는 시민일 뿐이다. 저 밑에 콜로세움에서 검투사들이 칼과 방패를 들며 혈투를 벌이는 동안 현대식으로 팝콘을 뜯는 일등 시민이다. 죽고 죽이는 희열과 망가져 가는 사람의 모습을 보고 깔깔 웃는 나는 일등 시민이다. 내가 맡은 역할은 그가 도망치는지 아니면 끝까지 감내하는지 감시하는 것이다. 나는 그가 감내했으면 좋겠다. 사람들은 누구나 역사 속에 나오는 성인을 그리워하지 않는가? 공 일병의 말대로 그가 진짜 성인일지도 모르는 일이다. 그가 진짜 성인이라면 어떻게 해야 할까. 그의 발밑에 무릎이라도 꿇어야 할까? 피를 흘리는 그에게 다가가 엄숙한 표정으로 무릎을 꿇는다. 그가 말한다. 모든 걸 용서하노라. 나는 말한다. 저는 가슴속이 텅 비어서 당신의 사랑이 들어갈 자리가 많습니다. 모두 채워주십시오. 그가 말한다. 모두 채워주겠노라. 다음 날 내가 그에게 가서 말한다. 하룻밤 만에 모두 소진되었으니 또 채워주십시오. 날마다 그를 찾아간다. 마침내 그가 싫증을 낸다. 도대체 얼마나 채워줘야 하느냐. 아무리 노력해도 가슴속에 텅 빈 것이 채워지지 않는다. 로 왔다가 로 사라진다. 쓰레기 같은 담론일 뿐이다. 영준은 피우던 담배를 땅바닥에 던지고 군화로 밞아 껐다. 그러고는 전보다 주의 깊게 창문을 바라봤다. 비가 점점 거세져 막사의 불빛이 가는 먹물처럼 보였다.


끼이이익, 끼이이익.


  찢어지는 듯한 소음이 전보다 커졌다. 이제는 아예 떨어져 나갈 듯이 흔들리고 있었다. 그래 떨어져 나가라 병신 같은 문아. 영준은 속으로 욕을 했다. 그러나 문은 쉽사리 떨어져 나가지 않는다. 좌우로 때로는 상하로 미세하고 거칠 게 그러나 분명한 속도로 흔들리고 있다. 문이란 원래 그런 법이다. 바람이 불면 흔들린다. 흔들림은 비명을 낳는다. 비명은 혐오감을 낳는다. 나는 그것을 증오하고 텅 비어버린 내 몸의 원동력으로 삼는다. 박치기하고 입에 담을수도 없는 욕을 하고 때로는 그것에 기대기도 하고 때로는 다정한 말을 걸기도 한다. 나는 저 문이 떨어져 나가기를 바라나 실상은 전혀 바라지 않고 있다. 저 문이 떨어져 나가면 차가운 비바람이 쏟아져 이 초소 안을 몽땅 쑥대밭을 만들어버릴 것이다. 것이다. 것이다. 것이다. 항상 마지막에는 것이다가 붙는다. 날 죽여 버릴 것이다. 견디지 못할 것이다. 미래시제가 나를 좀먹고 있다. 좆이나 까라. 내가 쓰지 못한 소설에도 이렇게 적는다. 좆이나 까라. 근데 문은 좆이 없다. 사물도 아니다. 내 안에 굳건히 뻗어있는 장막. 단단하고 거친 무형의 장막. 저 흔들리는 문이 그 장막이다. 영준은 문의 흔들림에 맞춰 몸을 떨었다. 다리를 떨고 머리를 흔들고 그 모습은 흡사 신경증 환자처럼 보였다. 그는 초소 벽에서 새어 나오는 바람 소리에 귀를 기울였다. 그가 도망칠까. 도망치지 않을 거야. 아니, 도망칠 거야. 장담하지 도망칠 거야. 바람이 속삭인다. 이미 도망쳤어, 창문을 봐. 영준은 창문으로 서서히 시선을 옮겼다. 영준은 오른쪽 검지를 들어 한쪽 귀를 막고 왼쪽 검지를 뻗어 막사가 있는 방향을 가리켰다. 창문 너머로 보이는 막사는 이미 비바람으로 뿌옇게 변해 희미한 불빛만이 보였다. 영준은 영운이 도망친다면 과연 어디로 도망칠지, 하나 포상으로 도망칠지, 여섯 포상으로 도망칠지를 손가락으로 가늠했다. 일자형 막사 기준, 하나 포상은 탄약고 초소에서 막사를 바라보는 방향 오른쪽 끝에 있었고 여섯 포상은 그 반대편 끝에서 왼쪽으로 돌아 나서는 길에 있었다. 그 뒤쪽에는 화생방지대가 있다. 영준은 영운이 하나 포상 혹은 여섯 포상으로 돌아 나와 화생방 지대 쪽으로 기어오르는 상상을 했다. 아마도 진흙 무더기들이 쏟아져 내릴 것이다. 그러면 영운은 떠밀려오는 진흙 무더기들을 이겨내지 못하고 굴러 떨어질지도 모른다. 영준은 천천히 벽에 몸을 기댔다. 영준은 다시 차분히 지포 라이터를 딸깍거렸다. 흥분이 조금 잦아들고 다시 끼이이익 소리가 귓속으로 들어왔다.

  눈을 떴다. 현도는 초소에 들어와 십오 분쯤 영준과 대화를 하다가 눈을 감았는데 귀를 거슬리게 하는 소음 때문에 도저히 눈을 감고 있을 수가 없었다. 현도탄띠에 딸린 수통 집에서 수통을 꺼내 마개를 따고 물을 한 모금 마셨다. 미적지근 한물이 식도를 타고 안으로 흘러 들어왔다. 마개를 닫고 수통을 다시 수통 집에 넣었다. 그러고는 현도는 잠시 허리를 숙이고 다리를 주물렀고 주무른 후 다시 허리를 피고 고개를 까닥거렸다. 뻐근한 감각이 등허리를 타고 흘러가 다리 아래쪽으로 뻗어나갔다. 현도는 등을 펴고 똑바로 섰다. 그러고는 슬쩍 눈을 돌려 영준이 무얼 하고 있는지 지켜봤다. 영준은 별일 없이 가만히 창문을 보고 있었다. 현도는 눈을 아래로 깔고 손목시계를 봤다. 벌써 오십분이 흘러있었다. 조금 있으면 교대자들이 올라올 것이다. 그러나 현도는 곧 심상치 않은 느낌이 피부를 타고 스며드는 것을 느꼈다. 끼이이익. 끼이이익. 아주 지랄이 났구만. 저 소음이 멎지를 않는다. 비바람이 강해지고 있다는 증거였다. 행정관의 얼간이들은 어김없이 코를 골고 있을 테고 그 중에 이 심각한 날씨를 감지하는 놈은 한 놈도 없는 게 분명했다.


  개 같은 새끼들 이 날씨에 근무를 세우다니.


  현도가 중얼거렸다. 그러나 영준은 미동도 하지 않는다. 영준은 여전히 허옇게 선 백치처럼 창문을 바라보고 있었다. 그런 영준은 현도는 내버려 두고 다시 벽에 기댔다. 현도는 다시 눈을 감으려 했다. 그러나 시간이 흐르면 흐를수록 불쾌한 소음만이 커질 뿐 잠은 전혀 오지 않았다. 오히려 몸에 근육들이 마치 속삭이듯이 압박을 주었다. 따분한 기분이 감각을 둔화시키는 법이다. 현도는 몸을 살짝 웅크리고 가슴에 엉킨 잔 근육들을 한번 수축시킨 채 그것들이 일제히 안쪽으로 말려들어가는 순간 허리를 쭉 폈다. 희미한 근육통이 느껴졌지만, 생각보다 개운하지는 않았다. 현도는 영준은 조금 더 주의 깊게 살펴봤다. 하지만 금방 따분해졌다. 현도는 억지로 자신의 뺨을 한 대 후렸다. 아까보다 조금 더 개운한 감각이 느껴졌다. 현도는 팍 하는 소리와 함께 몸이 붕 뜨는 것을 느꼈고 다시 한 번 팍 하는 소리가 들렸을 때 자신 앞에 놓인 죄수의 떨림이 조금 더 섬세하게 느껴졌다. 영준은 미세하게 나마 떨고 있었다. 예수를 팔아넘긴 가롯 유다처럼. 현도는 조용히 두 손을 모으고 기도를 했다. 피를 묻히게 하지 마소서... 묻히게 하지 마소서... 그는 끊임없이 중얼거렸다. 그것은 병자의 앎는 소리 같기도 하고 귀를 파고드는 지포 라이터의 금속음, 저 창밖의 쏟아지는 비바람에 갈기갈기 찢기는 나무껍질의 소리 같기도 하였다. 현도는 으스스 떨었다. 겨울이 막 끝나고 봄이 다가온 시기에 이처럼 큰 폭풍이 올 것이라고 누가 예상했을까? 특히 저 폭풍은 예사롭지 않다. 폭풍은 느닷없이 왔다가 느닷없이 뿌리를 뽑고 있었다. 마치 저 아래 펼쳐진 지옥도의 바치는 음악처럼.


  날이 저물었을 때에 예수께서 열두 제자와 함께 식탁에 앉아 같이 음식을 나누시면서 "나는 분명히 말한다. 너희 가운데 한 사람이 나를 배반할 것이다." 하고 말씀하셨다. 이 말씀에 제자들은 몹시 걱정이 되어 저마다 "주님 저는 아니겠지요?" 하고 물었다. 예수께서 대답하셨다. "지금 나와 함께 그릇에 손을 넣은 사람이 바로 나를 배반할 것이다. 사람의 아들은 서에 기록된 대로 죽음의 길로 가겠지만 사람의 아들을 배반한 그 사람은 화를 입을 것이다. 그는 차라리 세상에 태어나지 않았더라면 더 좋을 뻔했다." 그 때에 예수를 배반한 유다도 나서서 "선생님, 저는 아니지요?" 하고 묻자, 예수께서 "그것은 네 말이다." 하고 대답하셨다.


  낯빛이 점점 새파래졌다. 영준은 빼빼마른 손을 들어 자신의 배를 가늘게 훑었다. 그러자 굶주림이 물밀듯 몰려왔다. 벌써 사흘을 굶은 상태였다. 영준은 눈을 치켜뜨고 창문을 쳐다봤다. 그러다가 때로는 벽에 머리를 쾅 하고 쥐어박기도 했으며 때로는 영준의 눈으로만 볼 수 있는 빛과 색을 잃고 허무하게 추락하는 사물들의 움직임을 면밀하게 관찰하기도 했다. 영준의 몸은 점점 붕괴하고 있었고 정신도 마찬가지였다. 영준은 움직일 때마다 앓는 소리를 냈고 앓는 소리가 길게 이어져 비명이 돼 가슴팍으로 비집고 들어왔을 때. 영준은 자신이 익숙한 무언가가 되고 있다는 느낌이 들었다. 영준은 몸을 웅크린 채 오른손에 지포 라이터를 쥐고 다시 딸깍거렸다. 그러나 그것마저 이제는 익숙한 소음으로 변해 있었다.

  현도는 한숨을 쉬었다. 영준의 상태가 점점 안 좋아지고 있는 것이 느껴졌다. 갑자기 감전이라도 된 듯 몸을 떨더니 이제는 배를 잡고 웅크리고 있었다. 순간 512k를 쳐야 하나 고민했지만 어림도 없는 일이었다. 행정관에 있는 인간이 제아무리 멍청이 중에 멍청이라고 하더라도 일단 깨어난다면 여러 가지 일들이 퍼뜩 머릿속으로 떠오르게 마련이고 그중에 순찰이라는 자신이 한 번도 해본 적도 없고 하지도 않는 의무를 떠올릴지도 모른다. 현도는 초소의 파수꾼으로서 다시 한 번 자신의 의무를 떠올렸다. 나는 이곳을 지키고 있기만 하면 된다. 영준이는 뭐. 끝나고 의무대로 데려가면 되겠지. 현도는 스스로를 안심시키고 다시 끼이이익울리는 소음에 주목했다. 저 소리는 기괴하다. “끼이이익, 끼이이익울리는 것이 들으면 들을수록 사람의 단순히 문이 흔들리는 소리가 아닌 사람의 비명처럼 짙고 낮은 음침한 기색을 띠고 있었다. 현도는 당장이라도 발을 들어 저 문을 배수로 안쪽으로 차버리고 싶었다. 그러나 그렇게 할 수가 없었다. 물바다가 되어도 사람이 살 수만 있다면야 얼마든지 할 수 있겠지만 자신은 물고기가 아니라는 것이 문제였다. 행정관, 이 돼지 같은 새끼. 소원 수리 때 분명 영준이 문에서 소름 끼치는 소리가 난다고 건의를 했었는데 행정관이 멍청한 말을 했다. 나무로 만들어져서 그런 거야. 이게 말이냐 방귀냐. 도저히 사람이 할 말이 아니다. 아마 섭취한 음식물들이 몽땅 뇌와 배 쪽으로 몰려 비대해진 것이 분명했다. 현도는 점점 자신이 신경질적으로 변해가는 것이 느껴졌다. 일련의 일들이 너무나 급작스럽게 이어지고 있었다. 하필 폭풍이 오는 날에 사건이 시작되었고 이제는 그 폭풍이 비대해져 맞물리지 않는 톱니바퀴처럼 불협화음을 내고 있었다. 애초에 시작하지 말았어야 하는 일이었다. 그러나 선임들은 짐승이었고 그것도 먹이를 바로 앞에 둔 짐승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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