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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 안되던거 계속하면 언젠간 되는거 진짜 신기하지않냐앱에서 작성

바갤러(169.155) 2024.04.24 02:58:44
조회 357 추천 12 댓글 4
														

활이랑 음정맞추기 바빴던 입문~초보시절까진 모르다가 

탈스도 한지 꽤 되고 기본기도 다시 잡고 악상이랑 작곡가 의도 생각 등등 하면서 쌤이랑 좀더 고차원적인 레슨내용 다룰 수 있게 되면서부터… 이게 실감이 많이 나는거같아.

요새 맨날 반복하고있는게… 

어려운 과제 받으면 한 일주일이나 최소 삼사일을 악기 집어던지고 싶을만큼 괴로움에 시달리고 

그 고비를 넘길때까지 그냥 죽었다 생각하고 계속 연습하다보몀 어느날 됨… 

이게 그냥 매주 매달 계속 반복되는듯 ㅋㅋㅋㅋㅋ ㅠㅠ

끝나지 않는… 그 뭐냐 그리스신화에서 계속 까마귀(?)한테 간 쪼아먹히고, 간 다시 재생하고, 또 쪼아먹히고 이러는 애 있잖아 이카루스인가… 그거 겪는 기분임.

지난주레슨때 쌤이 과제 와르르 내줬거든? 
용감하게 하하하 다 할수있어요 암요 이래놓곤 
주말에 5시간씩 연습해도 안되길래 아 난 틀렸구나 이제 악기를 놓을때가 된건가 했어. 
너무 안되길래 이번달을 끝으로 레슨 관두는 상상까지 함.

어제까지 스스로 셀프 욕하며 계속 노력해도 안되길래 
하… 어제처럼 오늘도 그렇겠지… 생각하고 
진짜 하기싫다 밍기적대다가 겨우 악기들고 연습했는데…

오 근데 됨… 어제까지 절대 안되던게 됨…ㅠㅠㅠㅠㅠㅠ

너무 신기해서 다시해보고 또해보는데 이젠 걍 되더라고???

아니 어제까지 안되던게 거짓말같음. 꿈을꿨나 싶어.

생각해보니 언젠가부터, 이제 악기를 놓을때가 된건가 난 바보인가 하는 생각 자체를 이렇게 매 성장점마다 했던듯하다.

이게 도대체 뭔 원리일까… 이럴때마다 뭐에 홀린거같은 기분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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