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우님,

최근 모 방송국에서 방영한 사찰에서의 무속행위와 사기행위는 온 사회에 충격이었습니다. 불자인 우리는 더덕욱 그러하였습니다.

사실 우리 주위에는 많은 사찰에서 버젓이 사주, 점술, 부적, 택일 등 무속행위가 판을 치고 있고 이런 행위가 방송과 일간지 광고까지 해 대며,

심지어 스님이라는 분이 TV에 출현해서는 기가 나오는 달마도 선전하는 실정이니 이는 부처님을 팔아먹는 행위로, 하루속히 깨버려야 할 삿된 무리들이라고 생각합니다.

석가모니부처님은 여러 경전에서 이런 주술이나 점술 등 혹세무민하는 행위를 금기시 했으며, 이런 행위를 하는 자는 출가수행자가 아니라고 말씀하십니다.

불교의 핵심은 "연기법"과 "인과응보"를 믿는 것입니다. 불교의 바른 믿음은 '연기법에 의해 현실은 얼마든지 변화할 수 있고, 그 변화는 스스로의 노력에 달려 있음'을 여러 법우님도 이미 다 아시는 내용입니다. 그러나 우리는 미래의 막연한 불안감 때문에 이런 삿된길을 찾는 것이겠지요.

옛 큰스님 말씀에 "날마다 좋은 날"이라 하셨으니, 좋은 마음 먹고 살면 좋은일이 생기는 법입니다.

그러하니 법우님,

우리 춘천불청 법우는 부처님의 바른 가르침(正法)을 제대로 믿고, 배우고, 이를 수호하는데 앞장서야 겠습니다.  

청년회원 여러분,

우리는 점치는 승려, 사주팔자 운운하는 승려, 부적파는 승려는 부처님 제자로 인정하지 말고 삿된 마구니로 봅시다 !!! 

오늘 하루도 좋은날 되소서 !!!

다음은 경전에 나오는 말씀입니다.

“그 중생은 과거세에 라자가하에 살던 남자 점쟁이와 여자 점쟁이다. 그들은 점치는 것으로 사람을 속여 재물을 모았다. 남을 속인 죄로 죽어서 지옥에 떨어져 한량없는 고통을 받았으니 아직도 죄가 남아 과보를 받고 있는 것이다” <잡아함경 19권 520경 ‘점복녀경’>

 “비구들이여, 어떤 수행자는 신들에게 복을 내려 달라고 공양물을 올리고 기도하며 제사지낸다. (중략) 고행으로 남의 존경심을 사서 이양을 구한다. 국운을 점치거나 예언을 한다. 그러나 석종 사문은 그런 짓을 하지 않는다. 나는 오직 참다운 진리를 깨달아 열반에 이르는 길을 걸어가라고 가르친다” <장아함 14권 21경>

“신통에는 3가지가 있다. 신족(神足)과 타심(他心), 교계(敎誡)가 그것이다. 신통은 한적한 곳에서 홀로 정근하여 무명을 멸하고 큰 지혜를 얻은 것을 말미암아 생기는 것이다. 그러나 나는 비구들에게 그것을 나타내라고 하지 않는다. 무슨 까닭인가? 그런 신통을 보이면 사람들은 신통에 대해서만 이러쿵 저러쿵 하면서 바른 수행은 외면하기 때문이다” <장아함 16권 24경>